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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3-12-2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아저씨 팔 무지 아프시겠다........ㅋㅋㅋ
이런건 정말 첨 봤어요.....
저렇게 피나는 노력(?)으로 시간은 지나가는거군요....
 

여우에게 홀린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며칠 전 괴이한 일을 겪었습니다.

수요일, 회식을 마친 후 집에 돌아오다가 갑자기 세탁소에 맡긴 바지 생각이 나더군요.

아파트 놀이터를 가로질러 후문으로 가는데, 오잉?

놀이터 미끄럼틀 옆에 새하얗고 커다란(토끼치고는 제법 컸습니다) 토끼 한 마리가 다소곳이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왠 토끼? 어느 집에서 가출했나? 요 건너 술집 메뉴에 토끼탕도 있더니만...거긴가? 뭐지? 뭐지?'

잠시 머리 속이 복잡한 후, 이 추운 데 저기 있으면 얼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토끼야...나랑 따뜻한 경비실로 가자...방송 하면 주인이 나올거야...다가가는데

여전히 다소곳한 토끼, 그냥 잡힐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가가서 손을 뻗친 순간,

타닥, 타닥, 타닥. 몇 미터를 달아나더군요. 멀리도 안 가고 또 다소곳...

다가가 허리를 굽히는 데 타다닥, 타다닥, 타다닥...또 다가가면 타닥, 타닥...

그렇게 놀이터를 다섯 바퀴 쯤 돌고 나니 애초의 목적은 잊고 오로지 '잡자!'하고 눈에 불이 들어오더군요.

슬슬 잠바를 벗었습니다. 손 뻗을 거리에서 달아나니 잠바로 덮치자는 심산이었지요.

조용히 다가가서 잠바를 휙! 날렸는데~ 헉...삐융~ 잠바의 짧은 체공시간동안

이 토끼, 놀라운 속도로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잠바가 털퍽, 모래밭에 떨어지는 순간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추운 밤, 놀이터에서 잠바를 바닥에 던지고 있는 내 모습...'안 돼, 저건 예사 토끼가 아닌가봐. 정신차리자 정신...'하며

잠바를 털어 입고 뒤도 안 돌아보고 세탁소로 향했습니다.

다녀오는 길, 그래도 토끼가 있으면 경비실에 얘기나 하려고 했는데...없더군요.

꿈이라면, 잡았다면 태몽이라 하겠습니다.

괴이한 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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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3-12-23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정말 토끼를 본게 확실한가요??.........
혹시.....
찌....ㄱ.......찌.....ㄱ....... 하고 우는 고귀여운~~~~~놈이 아닌가??
놀이터를 다섯바퀴 돌정도로 토끼가 잘달리나??ㅋㅋ

진/우맘 2003-12-2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 팔뚝보다 더 큰 하얀 쥐를 봤다면...그거야말로 실성 아닙니까?
 

디카를 빌려줬습니다. 되게 심심하네요.

나도 모르게 중독되어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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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사건 하나,

어제 땅콩 캬라멜을 먹다가 금으로 떼운 부분이 쏙! 뽑혀버렸다.

캬라멜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작년엔 호박엿 사탕 먹다가 고 바로 앞엣것이 뽑히더니...흑.

하지만 엽기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제 치과에 가서 도로 박기 전 임시로 해 넣은 말랑말랑한 그 어떤 것...

점심과 함께 먹어버렸다. 어어어어...엉.

하필 점심이 우렁 된장국. 우렁이도 쫄깃, 그것도 쫄깃...

어금니의 허전함도 문제지만, 무슨 약인지, 빠지고 난 후부터

입안 가득 치과 냄새가 풍긴다....으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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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3-12-1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으면 안되는데...............................................................
웃깁니다..죄송해요^^
 
 전출처 : ceylontea > 피곤하다...

앙... 피곤하다.. 집에 가야 겠따아~~~ 배도 고프네에....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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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3-12-1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이것.저것..해야되는데.........................
저녁....자고 낼 하자..매일 하는건데..뭐............

아줌마의 일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