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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심이 없어 다녀온 곳을 기억 못하는 건지,

다녀온 곳을 기억 못하니 여행에 취미가 없는 건지...

여하간 두 번째 다녀오고 나서야 섬 이름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석모도, 보문사라는 절과 8백여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마애석불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그러나...사실 오랫만에 가정을 버린 아줌마들에게는 지명과 사찰이 중요하지 않았지요.

오랫만에 시계 안 보고, 얼굴 붉어지는 것을 경계치 않으며 술을 마시고'

단란주점(나이트가 없더군요...심지어 노래방도...흑.)을 점거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놀았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고 사는 스타일인데도, 알게모르게 쌓일 건 쌓였었나봐요.

그렇게 1박 2일을 보내고 나니 뭔가 가슴이 후련해지고 힘이 불끈 솓더라니까요.

공기 맑고 술 좋아서 그런지(강화산 가시오가피주...^^;) 숙취 하나 없이 말끔하게 컴백했습니다.

아, 남겨진게 하나 있긴 하더군요. 1박 2일 동안 체중계 눈금이 1하고도 쬐금 더 올라갔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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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컴을 할 수 없어서(이거...부끄럽게도...집에 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담 주 내에 LCD모니터를 포함한 멋진 컴을 장만할 예정입니다!)

원래 주말엔 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특별히 쉽니다.

여행 가기로 했거든요.

직장의 아줌마 동료들과 뭉쳐서 석모도(성모도였나? ^^;;)엘 가요.

방금 남편이 전화로 "잘 다녀와, 사고치지 말고..."라는군요.

뜨끔. 예전에 친정에서 고향 친구들과 과음을 하고는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를 몇 바늘 꼬맨 적이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욕실에서 넘어졌다."고 했는데... 혹여 알고도 모른 척 해 주는 게 아닌지...흡.

여하간 잘 다녀오겠습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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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3-12-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무사고로 잘 다녀오길~~~~~~~ㅋㅋ.........근데 애들은요??

_ 2003-12-2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잘 다녀 오세요~~ ^^

ceylontea 2003-12-29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 장만 축하합니다.. 이제 더 자주 뵐 수 있는건가요?

진/우맘 2003-12-2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지금보다 더 자주 보길 원하신다면...그건 저를 두 번 죽이시는 겁니다. 안 그래도 하루 내 서재에 붙어있는데요. ^^;;
(애들은 든든한 시부모님이^^)

sooninara 2003-12-2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 죽이는거라고..^^
진/우맘님..이해합니다

ceylontea 2003-12-3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죽이려하는건 아니고... 더 자주 뵙고 싶어서 그런건데.. ㅠ.ㅜ
 

처음으로 <화가>의 그림을 샀습니다. 햇병아리라도 화가는 화가지요.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남학생 둘이 찾아왔더군요. 중앙대 서양학과 졸업반인데 재료비도 장만하고, 자신들의 그림이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궁금해서 왔다 하더라구요. 아직 정식 데뷔도 못 했으니 액자한 비용만 받는다면서^^. 학생들이 아주 인상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국전에서 상도 받고, 유명해지면 그림값 많이 오를거예요...웃으며 액자 뒤에 사인도 해주더군요.

그냥 지나쳤을 평범한 정물화인데도, 제가 직접 구입한 그림은 거의 처음이라 남달리 애정이 생겨요. 제목이 <뭉치꽃>이랍니다. 퇴근 시간이 촉박하지만 않았어도 열심히 작품 설명을 들었을텐데...<뭉치꽃?> 무슨 뜻일까요? 볼 때마다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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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3-12-2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이액자를 보니.....나도 몇년전에 구입한 액자가 생각나네요...회사다닐때 삼실에 미대생이라 하여 찾아와서 하나만 사달라고 하여..제가 그앞을 기웃기웃거리고 있었더니....울부장님이 뭐냐?? 하면서 하나 사주셨어요...저뿐만 아니라 울여직원모두에게....그액자를 들고오면서 진짜 그림을 그리는이는 아무에게나 팔지 않고...정말 자신의 그림을 소중히 간직해줄 사람에게만 준다는 소릴 들었거든요..그래서 미대생이 진짜 자신이 그린게 맞는지 좀 못미더웠지만...그래도 기분은 좋더라구요....동기야 어찌되었든간에 소중하게 벽에 걸어두고 봅니다...액자제목이 "가족"이래요...분위기를 좀 살려보려..식탁이 있는 벽에다가 걸어두어 두고두고 쳐다봅니다.....자린고비처럼!!ㅋㅋㅋ

sooninara 2003-12-29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멋지네요
우리남편도 사무실에서 하나 사왔는데...한 육년됐나??
지금도 잘 걸어두고 보고있어요
 

집에...자꾸 울적한 일이 생긴다.

마음 무거운 요즘, 조금 어이없지만...서재가 상당한 위안이 된다.

웹 서재가 내 슬픔을 달래줄 줄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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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3-12-2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 크리스마스!!.......
울적한 일
모두,모두 사라져라~~~ 얍!!

sooninara 2003-12-29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몇일 지났지만...
진/우맘님..힘내세요^^
 

진작에 박희정님의 그림을 한 컷 올리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하네요. 시간이 많을 때 좀 더 멋진 걸로 엄선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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