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4점, 오홋! 매우 희귀한 CP 점수입니다! 저와는 동률이시구요^^; 마태우스님께서 '3점'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ㅎㅎ.
CP는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를 나타내주는 점수랍니다. 얼마나 비난, 편견, 징벌, 강압, 배타 등의 단어와 친한가를 알려주지요.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이상이 높은 대신 독선적이고 완고한 성향이 많지요.
4점인 꼬마요정님은 매우매우매우 관용적인 분입니다. 기본적으로 도통, 타인을 나쁘게 보질 못하세요.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근사한 능력의 소유자지만, 조심하세요, 자칫 아랫 사람에게 권위가 서지 않거나...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NP 17점, 앗! NP까지 높으시다니.^^ NP는 양육적인 어버이 자아 점수지요.
님께서는 다른 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돌봐주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간호사라던가 유치원 교사 등 어린이나 애완동물과 관련된 직종이 적성에 맞지 않을까요?
그런데 주의하세요, (독신주의라 하셨지만...) 나중에 혹여 자녀를 두게 되면, 부모로서의 기본적인 권위가 서질 않고, 아이를 과잉보호 하게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흑....저요...CP4점 NP20점....딸아이 진양의 밥입니다. 밥.)

A-12, 성인 자아 점수입니다. '지나친 감정' 혹은 '지나친 이성',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하는가를 알아보는 점수예요. 쉽게 말하면, 얼마나 철들었냐...가 되겠죠? 12점이라면, 매우 이상적인 범주 내에 계십니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 분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해 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시죠.

FC 12, FC는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얼마나 본능과 감정에 충실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점수지요. 이 점수가 낮으면 폐쇄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일 수 있고, 높을수록 화끈한 개구장이!!
꼬마요정님은 매우 적당히 '개방적'인 분입니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에너지가 충분히 내재되어 있는 멋진 분이세요.

AC 8점, 적응된 어린이 자아 점수입니다. 호오, 님께서는 매우 '독립적'이네요. 지나치게 안하무인, 독단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우유부단, 의존적이지도 않은 바람직한 수준이예요.

사실 낮은 CP-높은 NP 점수를 보고는 약간 우려가 되었답니다. 딱 제가 그런 case인데요, 낮은 CP-높은 NP에 AC 점수가 높으면 '착한 여자 컴플렉스'에 빠질 위험이 다분하거든요. 거기에 FC까지 낮다면...흑흑, 물러터져서는, 항상 다른이의 시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는 피곤한 일상이 이어지지요. (다행히 저는 FC는 높슴다.^0^)
그런데 꼬마요정님께서는 낮은 CP-높은 NP를 A, FC, AC 기질들이 안정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어서 걱정 없겠네요.

친구 많으시죠? 아마, 인기도 많으실걸요~^^ 자, 꼬마요정님도 '성격이 재산' 과로 분류해 드리겠습니다. 어느 자리에서 무얼 해도 잘 해내실 거예요.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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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5-06-0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일도 많으실텐데, 이렇게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 물론 해 달라고 조르긴 했지만요~^^
으흐흐흐~~ 다행입니다. 다른 님들 결과 보면서 저의 cp,np 점수가 슬슬 걱정이 되던데, 그렇게 나쁘지 않군요~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05-06-02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에 관대함까지 갖추었으니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낮은 CP 모임 회장-
 

CP 7,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의 점수가 7점인 바람돌이님은, 매우 관용적인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을 질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편견 없이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죠.

NP가 15점, ㅎㅎ 비단에 꽃 수를 더한 격이네요. NP 점수로 볼 때 바람돌이님은 마음이 착하고 어린이나 동물 등을 돌보기 좋아하며 다른이의 마음에 잘 공감해 줍니다. CP와 NP의 조합으로 볼 때, 님은 아주 바람직한 양육자가 될 소질이 다분하세요.

A는 adult의 약자, 즉, '성인 자아'입니다. 탐색과 검증을 통하여 획득, 추정된 사고적인 생활개념을 알아보는 점수로, 얼마나 합리적인 사람인지를 나타내주지요. 점수가 너무 높으면 자칫 기계적이다, 혹은 차가운 사람이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구요, 너무 낮은 경우는 즉흥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지만, 보수적인 성인 집단이나 직장에서는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A점수가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면,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생활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자아상태인 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점수는 12점이라는 견해가 있어요. 13점이라면, 아주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 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 계속, 훌륭한 점수의 행진이네요.^^

FC는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15점인 당신은 아주 개방적인 개구장이!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로,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가 바람돌이님에게 내재되어 있네요.^^ 솔직하고 쾌활한 분이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FC 높은 분들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바람돌이님의 수준으로 말할 것 같으면...흠, 노래방에서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가진 못해도 소파 위까지는 어떻게....ㅎㅎ 농담이구요, 바로 위의 A점수가 낮아서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성향이었다면, 높은 FC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노느라 꼭 해야 할 일을 안 해버릴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바람돌이님은 A 점수가 떡, 무게중심을 잡고 있으므로 쭈욱~ 즐겁게 사셔도 큰 탈은 없을 것 같아요.^^

AC, 4점. 사실은요, 주말에 숨은아이님 검사를 끝낸 후 내친김에 바람돌이님 결과도 내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점수조합을 주욱 살피다가 마지막 AC에서 주춤, ㅎㅎ 좀 생각을 해 봐야하겠더라구요.
AC는 적응된 어린이 자아, 이 점수가 높으면 우유부단하고 자기비하적인 성향이 강하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독단적이 될 수 있습니다. 8점 가량이 매우 '독립적'이라고 볼 수 있으니, 4점이면...ㅎㅎ 꽤 낮지요?
바람돌이님은 아마도, 타인의 시선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일 듯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런 기본 mind의 소유자가 아닐까요?
"내가 싫은 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나 싫은 것은 제발 좀 강요하지 말란 말이닷~~~~"

전반적인 점수 조합에서 느껴지는 바람돌이님은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분. 사회성이 꽤 좋으실 것 같습니다. 튀는 AC 성향 때문에 가끔은 '종잡을 수 없는 사람' 혹은 '엉뚱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겠죠. 많은 사람과 두루두루 친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특히, 일정 수위 이상 바람돌이님과 가까워진 사람들은 님의 매력에 "빠져 듭니다~~" 절대 헤어나지 못할 카리스마를 느낄걸요? ^^

꼭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멋진 기운이 느껴집니다. (ㅎㅎ "도를 아십니까?" 수준의 발언이네요.^^) 그런데 심리검사를 내다보면, 꼭 뭔가 하나는 '도움말'을 던져야 할 것 같은 강박증이 일어서...굳이 우려되는 부분을 말씀드리자면요,
바람돌이님의 지인 중 혹여 낮은 FC, 높은 AC 성향의 예민하고 소심한 분이 계시다면... 님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그 분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답니다. 마냥 따뜻하고 쾌활해서 살그머니....마음을 놓으려는 찰나, 바람돌이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에 그 분은 "헉!" 트라우마가 생길 지도 몰라요.
헤헤, 이건, 아주 과장된 사족이니 크게 마음에 담아 두진 마시구요,
여하간! 꼭 뵙고 싶을만큼 멋진 분이라는 것이 최종결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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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30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 주신 순서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꼬마요정 - 울보 - 물만두 - 지우개님 순으로 이어지는 거...맞나? ^^;;
혹여 제가 빼먹은 분은 얼른 손 드셔요.

바람돌이 2005-05-30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이럴수가~
다른건 다 관두고 "내가 싫은 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나 싫은 것 제발 좀 강요하지 마라"라니.... 진/우맘님 그냥 돗자리 깔고 앉으세요. 이거 평소에 심심하면 제가 써 먹는 말이고 거의 제 생활신조라고 해도 되는 말인데....

고마워요. 진/우맘님의 마지막 말은 좀 찔리는데가 있군요.내 주위의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 -저의 동생부터 어렸을 때는 얘가 저의 성격 때문에 상처를 많이 봤고 자랐습니다. 지금은 웃고 이야기하지만...- 몇의 얼굴이 후다닥 지나가는군요. 별로 과장된 사족은 아닌 것 같고 마음에 두고 새길게요. 나중에 저녁에 저희집 남편이 이걸 보면 갈갈 넘어갈 것 같은데요. 지금은 남편이 제 성격 땜에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사람이려나....

하루(春) 2005-05-3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저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번에 이벤트하실 때 들렀었고, 그 후로 눈팅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다른 분들이 줄을 선 건지 모르거든요. 가능하다면 지우개님 뒤에 저를... ^^;;;

진/우맘 2005-05-3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682787
하루님, 요기를 참고하시길~^^
 

CP 11. critical. parent의 약자입니다.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지요. 얼마나 비난, 편견, 징벌, 강압, 배타와 같은 단어와 친한지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CP가 높게 나온 분들은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거나 완고한 성격이 많지요. 11점이라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특별히 너그럽고 관용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배적이거나 비판적이지도 않은...이상적인 범주 내에 계십니다.

NP 14. nuturing parent.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타인에게 쉽게 공감합니다. 다른 사람을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을 갖고 있지요. CP와 NP 점수를 조합해볼 때 숨은아이님은, 티나게 다정다감하진 않지만 푸근한....맏언니 같은 푸근함을 지닌, 그런 분일 것 같습니다. 

 A 13. adult. <성인 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가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점수가 너무 높으면 자칫 기계적이다, 혹은 차가운 사람이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구요, 너무 낮은 경우는 즉흥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지만, 보수적인 성인 집단이나 직장에서는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A점수가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면,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생활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자아상태인 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점수는 12점이라는 견해가 있어요. 13점이라면, 이상적인 범주 안에 드는 합리적인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FC 12.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로, 자발적이고 창조적이지요. 12점이라면 상당히 <개방적>인 편입니다. 본능과 직관에 따라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세요. 본인이 분위기를 유도해서 노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즐거운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고 잘 맞춰줄 수 있는, 자기 표현에 능하고 잘 노는 사람을 참 아낄법한  분이지요.^^

 AC 9. adapted child. <적응된 어린이 자아>입니다.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훈련된 정도, 얼마나 자기 표현을 억압당하며 자랐는가를 보여줘요.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의존적이며 자기비하가 심하고, 그렇다고 너무 낮으면 독단적이기 쉽지요. 9점이면 역시, 매우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유부단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독단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이지도 않은.... 독립적으로 바로 설 수 있는 자아상태예요.

도대체, 숨은아이님 심리검사를 하면서 '이상적인 범주 안에 있다'는 표현이 몇 번이나 나온걸까요? ^^
거듭 강조하듯이 '이상적인 자아'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 있고 균형잡힌 자아 수준의 지표는 분명, 있겠지요? 어떤 결과를 보니 8-16-12-10-8이 그런 '이상적인' 점수 구성이라 하더군요.
11-13-14-12-9 숨은아이님의 결과를 보세요. 거의 유사한 꺾은 선 그래프가 나오겠죠? ^^

예전에 치카님에게 해 드린 말이 떠오르는군요. 숨은아이님 역시, '나는 성격이 재산이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본인의 성격 때문에 답답증을 느끼거나 어떤 집단에서 구성원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껴본 일은 없으실 것 같아요.
합리적이고 현명한, 모든 종류의 관계에 대해 열린 가슴을 갖고 있는 조력자 타입...제가 볼 때 숨은아이님은, 그런 멋진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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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8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잘하지? ^0^

진/우맘 2005-05-28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다듬어 죠~~~ 부비적부비적~~~

숨은아이 2005-05-28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고마워요. 그런데 잘 읽어보니, 진/우맘님은 "이상적인 범주"라고 말씀해주셨지만, 그 이상적인 점수 구성보다 조오금 재미없는 축에 속하는 것 같군요. ㅎㅎ

진/우맘 2005-05-2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리하시긴.... 나쁜 표현으로는 '재미 없는',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는 '차분하고 정돈된' 입니다.^^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 CP가 14인 님은, 상당히 지배적이고 비판적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높아 목표지향적이고, 타인을 평가할 때도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잦은 비난을 하게 되거나 편견의 함정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독선적이라거나 완고하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약간의 릴렉스....가 필요하실 것으로 보이네요. ^^

NP 18, 자, 다행입니다. 높은 CP를 양육적 어버이 자아인 NP가 많이 보듬어 주고 있으니까요. NP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는 것을 좋아하며 타인에게 잘 공감하는 편입니다. '타인 부정적'인 CP 성향을 '타인 긍정적'인 NP 성향이 가리고, 덮어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CP와 NP가 다 높은 분들은 자칫, '잔소리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자녀가 있다고 전제해 봅시다. 님은 자녀가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요런 나쁜 버릇도 고쳐주어야 하겠고, 저런 나쁜 행동도 잡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항상 어디 불편한 점은 없는지, 곁에 두고 살피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보면...ㅎㅎ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하게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이것은 비단 자녀만이 아니라 연인이나 친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님의 애정 어린 조언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다른 한 면, 매우 '공감적'이라는 측면을 살펴보면....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높은 CP와 높은 NP, 싫은 사람을 이해하게 되어버린다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로한 일이지요. '으이그, 마태우스, 저 지지리 못난 놈....왜 그러고 사냐? .....하긴, 너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겠지. 쯥....' 이런 생각, 자주 하지 않으시나요? ^^;;;

A 15, A는 아시다시피 성인 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가...를 살피는 점수이죠. A가 15점이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런 분들은 두뇌가 명석하고 논리적, 합리적, 중립적이지요. 그러나 잘못하면 차갑다, 비인간적이다는 평을 듣거나 일중독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FC,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가 3점. 음......3점...... 낮군요.^^;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는 얼마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가에 대한 점수입니다. 님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항상 도덕이나 규범을 앞세워 본능을 억누르고 사는 스타일일 것 같네요. C 점수들은 <부모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내적 감정>, 즉 감정적 생활개념입니다. 혹시,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너무 바르게' 자란 분이 아닐지...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자, 마지막으로 AC가 15점. AC는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이죠. 아까 낮은 FC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북한 어린이들은 대부분 AC가 높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관심을 얻기 위해 훈련되는 경우 이 점수가 높다고도 하구요. AC가 높은 사람들은 어리광을 부리기 좋아하고 의존적이며 매우 순응적입니다. 그러나 님의 경우, 가장의 역할을 강요당할 나이의 남자분이고, 다른 점수 성향에 비추어볼 때...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꽁꽁, 감추어 두었을 확률이 크네요. 외강 내유형...이 아닐까요?
게다가 낮은 FC-높은 AC의 경우 '강한 자기 부정', 즉 자기 비하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될 위험도 높습니다.

전반적인 점수의 흐름을 보니 떠오르는 것....만약 의사시라면, 외과쪽이 적성에 딱! 맞으실 것 같습니다. 환자를 보살피는 측면에서는 NP가,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A가, 항상 새롭고 더 나은 기술을 추구하는 부분에서는 CP가 도움이 되겠지요. 게다가, 뭐 특히 바람직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폐쇄적인 FC 성향은 놀 시간이 부족한 빡빡한 생활을 감내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도....ㅎㅎㅎ ^^; 이건, 그냥 저만의 공상이었구요.
그러나, 직업적인 측면이 아니라 일상생활 면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페르소나, 자신의 무의식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버거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친 김에 막 앞서나가자면, 사실 님의 천성 자체는 매우 온순하고 유약하며 따뜻합니다. 그런데 시대적인 배경도 그렇고...엄격한 가정, 빡빡한 학교에서 똑부러진 교육을 받으며 모범생으로 자라오다 보니(게다가, 님은 그 시대 한국의 '남자!') 천성을 억누르고, 강압적이며 기계적인 제 2의 품성을 갖추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이거, 큰 일 아니냐구요?  ㅎㅎ 아니요~~
어떤 자아고 '이상적인 자아'라는 건 없습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문제 있는 자아'라는 것도 없지요. 님이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불편을 못 느낀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자아는 그저 님의 '특성'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혹시 사회와 가정 생활에 있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다른 사람과 자꾸 삐걱이게 된다면,
우선은 ---- 본인의 자아가 이런 생김새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두 번째로 ---- 좀 더, "본능에 충실해~~~"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보너스로 ---- 님과 많은 부분 상호절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마태우스님과 자주 만나 열심히 노십시요.

오랜만에 심리검사라, 너무 의욕 만땅이 되어 앞서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약간의 거품은 걷어 내고 받아들이시고, 수긍 안 되는 부분은 언제든, 질문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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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시 시작하셨군요^^

진/우맘 2005-05-2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별 의뢰라.... 본격적인 건 좀 있다가 시작해야 할 것 같구요, 이거....심리검사도 추첨제로 실시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ㅠㅠ

바람돌이 2005-05-2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첨하면 저도 끼워주세요.
어떻게 부탁하면 추첨에 걸릴 수 있을까나....
이게 맨날 받겠다는 말뿐이니 참 할말이 없네요. 쩝~~~
어쨌든 님의 말대로 인연의 끈을 이어놨으니 언젠가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날도 오겠지요.

진/우맘 2005-05-2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말이 추첨이지요, ㅎㅎ 저도 '그 분'만 오시면 하루에 서너 분도 거뜬히 해 내는....^^;;;;

▶◀소굼 2005-05-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첨할 때 저도;;;=_=;

울보 2005-05-2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손들고 갈래요,,,

호랑녀 2005-05-2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몸서리치게 한가하실 때면... 저도 잊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어떻게 하는 거여요?)

깍두기 2005-05-2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해줘잉~

2005-05-27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목마님, 안녕하세요? 넉 달이 넘게 개점 휴업 상태였던 심리검사 페이퍼...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쓰려니, 어쩐지 떨리고 비장해지기까지 하네요. 다 잊어버린 것만 같은데, 잘 할 수 있으련지....^^;; 에잇, 덤비다 보면 생각 나겠죠. 아자아자!!

CP-10 critical parent의 약자입니다.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지요. 타인을 대할 때, 얼마나 비난, 편견, 징벌, 강압, 배타와 같은 단어와 친한지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CP가 높게 나온 분들은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거나 완고한 성격이 많지요. 10점이라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특별히 관용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배적이지도 않은...이상적인 범주 내에 계십니다.
적절한 권위를 세울 줄 아는 분이라고나 할까요.

 NP-10 nuturing parent.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NP 점수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선하고 공감적이며 돌보기를 좋아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입니다. CP가 높은 분들이 비난의 안경을 쓰고 있다면, NP가 높은 분들은 칭찬의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양육자로서의 목마님은 자유롭게 방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애정을 듬뿍 주거나 과보호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라고 보이네요. CP와 NP는 상호보완적인 측면을 갖고 있는데요, 아까 CP가 그다지 낮질 않았으니, NP 성향이 좀 더 육성되어도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심정을 헤아려보려고 노력한다거나, 다정한 말, 조금 더 많은 스킨쉽을 시도한다거나.^^;

 A-11adult. <성인 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 혹은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 사고를 하는가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점수가 너무 높으면 자칫 기계적이다, 혹은 차가운 사람이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구요, 너무 낮은 경우는 즉흥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지만, 보수적인 성인 집단이나 직장에서는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A점수가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면,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생활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자아상태인 것이죠.
11점이면 아주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분이세요.

 FC-6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으면 <화끈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개구장이,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가 많지요. 반대로 점수가 낮으면 폐쇄적인 성향이라고 말 할 수 있겠구요. 목마님은 개방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군요. 폐쇄적이라는 표현은 좀 지나친 것 같고...내성적이고 조용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AC-14 adapted child,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칭찬과 보상에 길들여졌는지를 보여주지요. 극단적인 예로 북한의 어린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 이 점수가 높게 나올겁니다. 이 점수가 높으면 자기비하적인 성향이 있고 우유부단한 성품일 수 있지요. 그러나 지나치게 낮으면 독단적이라는 평을 받게 됩니다. 목마님의 경우 조금 높은 편이네요.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지 못하고, 가끔은 주변의 의견에 휘둘릴 때가 있으리라고 보여요. 

전반적인 점수 배열을 들여다보며 목마님은 어떤 분일까...떠올려 봅니다. 어쩐지, 동(動)적이기보다는 정(靜)적인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타인과 엮이는 것에 그렇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고 차분히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할 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목마님은, 아마 그런 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AC 성향이 높은 분들은 대개 생각도 많답니다. 자신의 가치를 필요 이상으로 평가 절하하여 자신감 없어하거나 어떤 사안을 앞두고 이럴까 저럴까 혼자서만 고민하는, 그런 스타일이요.
제가 생각하는 것이 어느정도 들어맞다면, 그리고 혹시 목마님이 지금의 삶에 조금이나마 불만이 있다면, 님에게 필요한 것은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내키지 않아도 사람들 속에 한 발을 내미는 것. 그리고, 심심하고 지루한 시간이 있다면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찾는 것! 그런다면 일상이 좀 더 다채롭고 생기발랄해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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