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소원

 하이디 홀더 글, 그림. 이명희 옮김. ...마루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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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1-10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힘들어...처음 글씨체가 화면에 잘 안 보여 다 수정했습니다.
지금도 확실히는 안 보이지만, 알아먹을만은 하네요.
중간에 한 글자 잘렸는데, <비>입니다. 고칠 기운 없어요.TT

즐거운 편지 2004-01-1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려고 맘먹은 지 오래됐는데.. 자꾸 빠뜨리네요. 이 건망증! 서점에서 본적 있는데 그림도 좋지만 보라색이 내용과 더불어 신비함을 더해주더군요. 이렇게 보니 더 좋은데요^^ 느낌이 고대로 전해옵니다~~



 

올리비아는 영문판, 그래도 엄마는...은 국내판입니다. 칼데콧 수상작 치고는 국내에서 선전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제목 때문에 덜 팔린 걸까요~ 그래도, 덕분에, 그나마, 더 팔린걸까요?

저는 제목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쪽입니다. 당시에 잘 나가던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아류작인줄 알았더군요. 아직도 제 생각엔 <올리비아>라는 깔끔한 제목이 훨씬 잘 어울립니다.

여하간 꼬마 돼지 아가씨 올리비아,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을 지쳐 떨어지게 하는게 특기, 그러다 가끔 자기도 지쳐 떨어지는 아가씨.^^ 그런데, 이 아가씨 하는 짓을 가만히 보면 우리 진양과 똑같습니다. 거의 여자 데이빗이죠. 특히 마지막, 잠자리에 책을 다섯 권이나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는 진양도 그걸 느꼈나봅니다. "히히히, 엄마, 나는 열 권 읽어달라고 하지~?"

리메이크가 강렬하게 땡기는 올리비아...그러나 난관이 많습니다. 중간 중간 한 페이지에 다양한 컷이 들어가는데다가...수영복 씬도 있는데, 진양은 아직 수영복이 없습니다. 그리고...가장 강력한 태클은, 엄마도 수영복을 입어야한다는 것.^^;;; 뭐, 얼굴만 갈면 되겠지만...제 얼굴을 돼지 몸에 갖다붙이는 것은...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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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2004-01-0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울 아들과도 너무나 닮았답니다. 그러니 영문판과 한글판 모두 좋아했지요.

저도 영문판이 깔끔해서 느낌 전달이 더 잘 되더군요. 가끔 번역판에서 볼 수 있는 과잉친절(^^)이 거슬리는 점이기도 해요. '고맙습니다, 선생님'에서도 옥의 티가 있어요. 글읽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인공 트리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선생님.. 그 선생님이 글자게임을 하자고 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기역..디귿, 피읖..."이럽니다...ㅠ.ㅠ 그러니 우리아이가 한마디합니다. "엄마, 얘도 한글을 아나 봐!" 할 수 없이 과잉답변(?)을 해주었죠.. 번역이 문제라고..

그래도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잘 된 책이고 패트리샤 폴라코를 좋아합니다. '천둥 케이크'이후 관심이 많이 가는 작가이거든요.

 


저는 동심에서 너무 멀어져버린 걸까요? 아직도 우리 진양의 그림책 취향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작은집 이야기를 배송받아 읽어 보고는 상당히 난감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도 안 나오고, 말놀이도 없는데다가 상당히 긴 내용...그리고 이 묵직한 메세지. 도시화, 산업화라는 이 메세지를 과연 딸래미가 소화해 낼 수 있을것인가? 라는 의구심으로 이 책은 한 달 가까이 직장의 책꽂이에 머물렀지요.

그런데, 그것이 다 기우였나 봅니다. 어른이나, 그것도 어설픈 국어공부를 한 어른이나 메세지를 따지지요. 진양은 작은집 자체에 몰두해서 진심으로 공감하고 불쌍히 여기고 또 해피엔딩을 즐기더군요. 제가 쓸데 없이 고민했던 <작은 집은 왜 이런 상황에 처했나>라는 질문 대신, 대체 새로 심은 사과나무가 어느 것인가...를 집요하게 묻더라구요.^^;; 계속 배우고 깨닫습니다. 묵직한 메세지를 마음 대 마음의 직통 코스로 전달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책이란걸 이제야 진정으로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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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1-0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예진이가 이젠 책들고 포즈가 나오는 girl!!!.....ㅋㅋㅋ
그건 요즘 저도 많이 깨닫고 있어요.....내가 우려했던 책은 아이가 재미나게 보고.....
잘볼꺼라고 생각하여 구입한 책은 거들떠도 안보고......흑흑....그러다 한달정도 지나면...거들떠도 안보던 책 들고와서 지겹도록 읽어달라고 할때면....정말 아이의 취향이 어떤것인지 종잡을수가 없더군요....예진이는 좀더 큰아이이니 취향을 알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진우맘도 종을 못잡군요...ㅋㅋ...그래도 예진이가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한거 같네요....
 

좋은 그림책은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특히 일본 작가들의 그림책을 보다 보면 기발한 발상에 감탄하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같은 그림책이요. 정말 희한하고 기발하지 않습니까?

<구룬파 유치원>도 기발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네요. 외로운 코끼리 구룬파의 직업 찾기라...비스킷 공장, 접시 공장, 구두 공장, 피아노 공장, 자동차 공장을 거치는 동안의 즐거운 반복과 구룬파가 만든 여러 물건들이 멋진 유치원으로 꾸며지는 이야기는 재미와 더불어 순수한 감동을 줍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 보아도 그림이나 이야기가 전혀 진부하지 않네요. 우리 나라 그림책들도 계속 발전해서 이런 <창작 고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예진이도 나중에 서점에서 발견하고는 뿌듯해 하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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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1-0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나...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가 일본 작가의 그림책인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 어릴 때 많이 읽었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_;
 


인터넷 서점에서 그림책을 구입하다보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이즈의 책이 와서 실망하거나 좋아한 기억이 많습니다. 다행히 알라딘에는 책 사이즈가 표기되어 있어 자를 보며 크기를 가늠해 보지만, 그래도 실물을 보는 것과는 느낌이 틀리지요.

생각보다 작았던 꼬마유령과, 최근 본 것 중 가장 컸던 땅꼬마 산타의 크기 비교입니다. 둘 다 꼬만데...차이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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