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경영·경제 - 자녀를 어떤 인물로 키우고 싶은가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김병도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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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가 있어 해외로 대학을 보내줄 수 있는 부모가 아니라면, 대다수 부모가 바라는 대학은 아마 서울대가 아닐까요? 서울대를 입학을 위해 몇 수는 기본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 자부하는 서울대! 그 서울대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자녀교육 로드맵이라면 안 읽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 경제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재테크 전문가들이 말하는 교육 시기, 방법 모두 다 조금씩 다릅니다. 각자가 알고 있는 노하우와 직접 경험한 경험치에 따라 책의 내용은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고요. 기준이 되는 로드맵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 자녀교육 특히 경제, 경영 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올바른 로드맵을 알려 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자녀교육이 아니더라, 재테크 초보와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은 개념 정리와 스스로 무엇을 시작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자녀 경제교육의 목표에도 정답은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몇 가지 원칙이 존재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자녀를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훈련이다'

p21

헬리콥터 맘, 캥거루 족이란 말이 어색해지지 않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계속 높아지며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님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청년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독립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찍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사회생활을 경험하며

몸으로 경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작은 아르바이트비를 모으며 살았습니다.

그때 재테크 공부를 잘했더라면 조금 덜 고생했을 텐데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은 재테크 붐도 아니었고

경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던 시절도 아니었으니

배울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왜?

학교에서 경제 교육은 안 가르쳐 줄까요??


돈의 교육은 일찍, 용돈 관리부터 시작하기


 

 

예전에 유명했던 주식회사 대표가 주식은 일찍 시작해야 한다며

다양한 강연과 책으로 붐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도 편승하여 아이 주식을 시작할까 해서 호기롭게 계좌도 만들었지만

아직 하지는 못했습니다.

제 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느니, 아이 주식은 말도 안 되지요.

이제 제법 화폐의 가치에 대해 아는 아이는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엄마 오늘은 돈이 있어요? 돈을 가지고 왔어요?"

하며 묻습니다.

무엇인가 원하는 것은 돈을 통해 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사주겠다면 저금통에 있는 동전을 모아서

커피숍에 같이 가 스스로 지불한 적도 있습니다.

숫자도 제대로 못 읽는 아이에게 경제 교육은 말도 안 되지만

돈에 대해 점차 알게 되는 지금

제대로 알려준다면

경제 독립을 일찍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그럼 아이의 첫 번째 경제교육은 어떤 것일까요?

용돈관리입니다.

용돈관리=수입관리=월급관리로 이어지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한 달 자기에게 주어진 수입을 잘 관리하는 훈련

이 글을 보니 아이가 받은 세뱃돈을 은행에 직접 넣어주게 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소득 교육, 은행 방문, 기초 경제 교육

 

이 책은 아이들에게 꼭 알려줘야 할 경제 상식을 부모에게 먼저 가르치는 책입니다.

직업의 선택과 수입

화폐와 시장의 역할

제품 가격의 결정

은행과 주식

정부의 역할과 규제

기부의 삶의 목표

마지막으로 부모로부터의 독립

 

아이에게 왜 경제교육이 필요한지

부모가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할 수 있겠죠?


우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학생들이 어떤 경제 교육을 배울까 궁금해합니다.

최고의 석학들이 배우는 것이니 조금은 다른게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식에 대해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의 건강한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는

부모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구나 하는 반성도 하고요

저는 아이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기 원하기에

교과서 공부도 좋지만

인생에 꼭 필요한 공부를 더 많이 시켜주려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학교에서도 그 역할을 조금씩 해주면 좋을 것 같고요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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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경영·경제 - 자녀를 어떤 인물로 키우고 싶은가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김병도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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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초보와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은 개념 정리와 스스로 무엇을 시작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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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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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당연한 것일까요? 외롭지 않기 위해, 모두들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친구를 만나고 가족을 찾고 그것도 안되면 향락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람은 결국 혼자서 살 수 없기에, 깊은 어둠에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는 시를 참 좋아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외로움은 언제나 삶을 공허하게 했고, 외롭지 않기 위해 사람을 찾았습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우물은 그 끝이 없어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외롭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임으로써 외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외롭고 어느 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독하면서 자유로워진,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필 수 있게 된 공지역 작가의 신작, 그녀의 지리산 혼자 살이와 예수살렘 성지순례는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가톨릭을 믿고 있다면 읽는 내내 기도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을 만나 본 적이 있습니까?

길거리에서 만나는 도선생님들 아닙니다

가톨릭 신자인 저는 가끔 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괴로움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왜 하느님이 계신다면 도와주시지 않을까? 하는 비난을 쏟습니다.

믿음이 깊었을 때는 신을 의심하지 않았고 하루하루 성령으로

충만했을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냉담 아닌 냉담 중인 저는

하느님을 믿지만 가끔 원망도 합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뉴스는 혼란스럽고 세상은 괴로워집니다.

매일 부르짖는 우리의 하느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공지영 작가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 작가

아마 제 시대의 사람들은 그녀의 소설과 영화를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

고등어

특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를 보며

강동원 연기에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형제도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한 시간이었고요.

한동안 책으로 만나지 못했는데 작가는 서울 살이를 접고

지리산 산자락에서 혼자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고요한 산 어디쯤에서 시작합니다.


죽음과 마주하는 시간, 지리산 그 깊은 곳




 

3년 전 서울을 떠나 지리산 하동군 평사리에 서 삶을 시작한 공지영 작가는

책에서 번아웃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작가로서 번아웃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은 공포에 빠지게 됩니다.

평생 글을 써오며, 글을 쓰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 작가의 생의 앞에

다른 선택지에 놓이게 됩니다.

혼자 살아 본 적이 없던, 그리고 두려워했던 작가는

스스로 도시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시골의 삶에 평화와 행복을 찾아갑니다.

작가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고 이해하고 평온함을 느껴간다고 했습니다.

작가는 자신 자신을 소비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평생 무엇인가 쏟아내야 하는 삶

글로, 강연으로, 만남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들이 쌓이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이스라엘 성지순례, 가까운 이의 죽음



 

“성장 안 해도 좋으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해도 고통은 왔고 나는 선택해야 했다” 왜 예루살렘이야?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도 정확히 스스로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나중에 천천히 깨닫게 되겠지.

이건 나이가 나에게 준 선물이었다.

요르단 암만을 시작으로 갈릴래아 호수, 베들레험, 예루살렘을 순례합니다.

예수가 태어난 곳, 시험 당한 곳, 배신 당한 곳

세계에서 가장 위험 한 곳

관광객을 원하지 않는 곳

철저하게 고립된 나라 이스라엘

공지영 작가는 예수의 탄생이 예고된 순간부터 부활하는 순간까지

흔적이 담긴 성소를 직접 방문해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그 삶의 흔적을 따라가며,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사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작가가 걷는 길,

고난의 길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왜 가시밭길을 따라 걷는 것일까?

예루살렘에서 무엇을 찾는 것일까?

떠나는 작가 또한 알았을까요,

가까운 이의 죽음은 그녀가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는 이유였습니다.

죽음은 우리 도처에 있지만,

안타깝게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죽음은 무섭지만,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며 살아가는 저에게

공지영 작가의 순례 길은 신과 나

죽음과 삶

고독과 고통에 대해 몇 번이고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참 사랑은 강요하지 않는다

 

가벼운 성지순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여행기도 아니었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면, 그 마음에 공지영 작가의 생각과 고민들

신을 찾던 발자국들이 켜켜이 쌓여 제법 무거워질 것입니다.


 

작가는 지리산에 이사 와서 동백나무를 심었습니다. 동백나무가 새 잎을 피어 내기 위해 죽은 잎을 떨어뜨리듯, 자신 또한 죽어있던 시간들을 아프게 떨구어냅니다.

자신의 잎을 떼어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 죽은 잎에 갇혀 글을 쓰지 못하는 자신의 바라보는 일,

달콤한 생에 갇혀, 나아가지 못했던 작가는

외로워서 자신을 찾았다고 합니다.

혼자 있었기 때문에 자유로워졌고

진짜 자신과 발견했다고요

독자들을 울리는 힘이 있는 작가,

이번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역시 공지영 작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글이었습니다.

작가가 흔들리며 다시 동백나무 꽃 잎을 피어냈 듯

흔들리는 우리 모다 붉디 붉은 꽃 잎 피워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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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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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공지영 작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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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시 향 - 밤새 서성이는 너의 잠 곁에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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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시집은 시대를 반영하고, 어떤 시집은 사랑을 노래하며, 또 다른 것은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살면서 시 하나 마음속에 품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우울할 때마다 힘들 때마다 꺼내 읊조릴 수 있는 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에 나오는 시 한두 개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입니다. 술집 벽 면에 쓰여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시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글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쓰는 시, 시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는 시, 그리고 힘들 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시입니다. 이번에는 한서형 향기 작가와 함께, 시집 전체에 향기 은은하게 퍼지는 책을 함께 했습니다. 겨울과 어울리는 향과 언어들로 참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몇 년 만인지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아침에 문을 살짝 열어보니 온 거리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믿지 않지만 괜히 설레는 마음입니다.

멋진 풍경과는 반대로 길이 미끄러우니 오늘은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 놀이를 하며, 저는 맛있는 라떼와 향기로운 시집과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겨울 시집, 잠시 쉼


인생은 잠시 행복한 것이라고,

그게 착각이라도 믿고 사는 마음이 참 귀합니다

지금 행복한가 묻습니다.

머뭇했던 얼마 전과 다르게 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 행복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잠이 책이 되고/책이 내가 된다/드디어

나는 책 속으로 들어가/책 속의 길을 걷는다

우거진 나무 수풀이다/수풀을 따라 길이 나 있다/길 위에 별들도 떴다.

---「독서」중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

그 속에 들어가면 작가가 만든 거대한 숲과 마주합니다.

그 숲에 무엇이 있을지, 끝에 다다르면 마침내 무엇인가

나를 기다릴지 모를입니다.

그 모를 일을 기다리며,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하나님,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박힙니다.

가지지 못한 것들을 열망하며

가진 것들을 보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숙면이 도움이 주는 향이 나는 책

책에서 정말로 잠시 긴장감을 풀어주는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잠 시 향

잠시, 향을 맡으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잠자리에서 읽으면 좋은 시들이 가득한 책

아무 페이지를 읽어도 휴식의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는

나태주 시인과 한서형 향기작가의

신작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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