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알림에 뜬 기사들을 빠르게 읽다, 목란 폐업 기사에 적잖이 놀랐다.
얼마 전 이태원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방송인 홍석천 씨의 폐업 방송을 보고
아, 정말로 요즘은 다 살기 힘들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연복 세프의 식당 폐업은 더 놀라운 일이었다.
적자의 금액도 그렇지만, 유명한 식당도 줄줄이 문을 닫는데
작은 식당들은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멀리 있는 일이 아니었다. 동네 꽤 유명한 맛집도 코로나 팬터믹 이후
줄줄이 비엔나소시지처럼 문을 닫기 시작했다.
외식을 잘 하지 않아도 몇 군데 좋아했던 식당이 있었는데 문을 닫고 말았다.
코로나는 모두에게 재앙이었지만, 특히 식당의 경우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해야 하는 행동 때문에 더 많은 정부의 제재를 받았고
적자의 늪을 버티지 못한 채 폐업을 선택해야 했다.
정말로 정답은 폐업뿐이었을까?
코로나19로 모두가 문을 닫았을 때도, 여전히 줄을 서서 먹는 식당들이 있다.
배달을 하려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고, 포장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로 문정성시이다.
코로나 인원 제한으로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건전하게 자리를 지키는 곳들이 있다.
그런 식당은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방송에 출연했다고 모두 맛집은 아니다. 마케팅을 위해 TV에 출연하는 식당도 많고
방송 출연 이후 맛이 변하는 식당도 꽤 있다.
'만두만 20년째 파는 가게'는 맛집 출연의 경력보다
대표가 '세바시'에 출연하여 강연한 내용이 더 화제가 된 경우이다.
자신의 실패담을 묵묵하게 풀어내며,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노력한 20년의 이야기가 그의 울음에 맺혀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가족을 위해 쉬지 않고 매일을 몇 천 개의 만두를 빚는 생의 고단함을
강의를 듣는 모두가 느낄 수 있었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거나,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기도 했다.
나 또한 책을 읽는 내내 고단한 삶을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나의 어머니가 생각났고
그런 어머니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있는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은 저자가 다하지 못한 강연의 내용을 책을 통해 전하기 위해 쓰였다.
힘든 시절을 보내는 자영업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해 주고
함께 이겨내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힘든 시절을 보내는 자영업 사장님들께, 우리 부부의 절박했던 시절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 결국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만이 버티는 힘”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어떤 위기 속에서도 고객과 맛을 향한 진심이 있다면 그 가게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모든 자영업자가 지금까지 잘 버텨온 만큼 이번 코로나19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합리적 낙관주의
- 장사를 하는 우리에게도 합리적 낙관주의가 필요하다.
책은 총5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는 창업 전에 꼭 고민해 봐야 하는 것들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에 관해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이 창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2장에는 장사를 오래 하기 위한 투자법과 효율적인 지출 방법, 순이익 올리는 방법,
손님의 취향을 파악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저자만의 노하루를 쏟아낸다.
다음으로 3장에서는 맛집이 되는 세 가지 방법,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리뷰 테러에 대응하는 방법,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살리는 비법이 담겨 있다.
4장은 짧은 기간이 아닌 오랜 시간 경영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와 공부 방법이 담겨 있다.
5장에서는 저자가 목적을 이루는 방법과 진심 어린 장사를 해올 수 있었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
#경험을 통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찐경영서
세상에는 수많은 경영학자와 교수들이 쓴 경영서들이 있다.
각종 이론과 사례들을 통해 '경영'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경영이 정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도 해당될까?
반은 그렇고 반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업은 기본은 같기에 이론의 반은 자영업자들에게 통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 식당이라는 특수성, 자영업자의 성향에 대한
파악 없는 경영서들은 그저 보기 좋은 책으로만 남는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 동안 직접 경영하고 체득한 내용을
자신의 철학과 관점으로 만든 '경영서'이다.
누구누구의 이론이 아니라,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진짜로 경험한 내용들을 토대로 쓰인 '찐'이다.
아마 식당 창업을 고민하고 있거나,
식당이 잘되지 않아서 걱정 인 사장님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그의 노하우를 슬쩍 배워보는 건 어떨까.
그는 자신의 성공을 혼자 간직하기 보다, 나누는 삶을 선택한다.
책과 아카데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성공하기를 응원하다.
그가 멋진 이유는 나누는 것이 가장 큰 가치임을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