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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시루의 봄과 여름 ㅣ 강아지 시루
아키쿠사 아이 지음, 전소미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평점 :
부쩍 말이 많아진 아이는 궁금한 게 많아집니다. 요즘은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날짜와 시간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과거에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하루 종일 물어보고 확인받으려 합니다. 특히 관심 있어 하는 건 계절입니다. "엄마 지금은 겨울이야? 왜 겨울이야? 겨울은 뭐야?" 이렇게 물어봅니다. 사계절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걸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는 참 어려웠습니다. 이럴 땐 책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시루와 함께 봄과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는 계절에 대해 자연스레 익힐 수 있으니까요! 따뜻한 봄과 청명한 여름! 책을 읽다 보니 봄이 빨리 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습니다.
모든 나라가 사계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꽤 놀랐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똑같은 계절이 나라마다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와 추운 나라가 있다니!
자연스럽게 사계절이 있다고는 알았지만 저도 아이였을 때는
계절의 변화를 궁금했겠죠?
그때 저는 어떻게 계절을 익혔을까요?
제 아이는 저를 통해 계절을 온전히 알게 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 시루의 봄, 봄의 들판
킁킁 킁킁
시루는 봄 공기를 마시며 들판으로 나들이 갔어요
맞은편에서는 봄 내음을 맡은 친구 생쥐 군도 찾아왔어요
강아지 시루의 봄과 여름
강아지 시루는 생쥐 군과 함께 냉이 나물도 캐고
민들레 홀씨도 불었어요
봄이면 들판에서 나는 들 꽃들이 친구들의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강아지 시루의 여름, 여름 향기
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세요?
전 어릴 때부터 여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뜨거운 태양도 좋고 밤 하늘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거리도 좋았습니다.
여름이면 비릿한 풀 냄새가 달아올랐던 열기를 가라앉히고
내일은 무엇이 새로 시작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기곤 했습니다.
여름 여름 여름 신나는 여름!
신다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계절
우리 강아지 시루 여름 벌레를 잡으러 다니느냐 바쁘군요!
자연을 통해 계절에 대해 배우는 책
요즘 아이들은 계절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될까요?
자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알았던 계절을 변화
빌딩 숲 안에서 자연을 느끼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기예보를 통해서만 알게 되는 계절의 변화
새싹이 피어나고,
민들레가 지천이며, 개나리가 가득해진 거리
푸른 잎들이 더 힘차게 힘을 내는 여름
그런데 우리 귀여운 시루는 언덕에 앉아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계절 여행
저는 가을과 겨울도 시루와 함께 하려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