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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소상공인 창업 마케팅 생존전략
최창문 지음 / 좋은땅 / 2023년 2월
평점 :
최근 퇴사했던 동생이 연락해서 사업계획서 쓰는 것에 대한 컨설팅을 요청하였습니다.
지금은 보직변경으로 마케팅팀에 있지만 원래 하던 일은 창업 관련 일이었고
다시 그 쪽일 조금씩 진행하다 보니, 지금까지 조금씩 오지랖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제 나이 정도 되면 정말로 심각하게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고용의 안정, 평생직장은 사실 말이 되지 않는 현실이 된 지 오래입니다.
공무원조차도 스스로 박차고 나오는 요즘
사오정이란 말도 잘 버틴 사람들에게만 해당한다고,
마흔이 기점이라고 우습게 말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이 돈을 버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장사를 하시던 부모님들은 자기 일을 자식이 대물림받는 그것을 싫어했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대를 이어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 또한 많이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부모의 가게를 젊은 감각으로 온라인에 어두웠던 부모 대신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이끄는 2대 사장님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양한 직업, 다양한 생각들이 결국에는 세상을 좀 더 등 들고 살기 좋게 만드니까요.
이번에 읽은 책은 제가 지금까지 했던 일을 참 잘 정리한 것입니다.
1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나도 한 번 했던 내용을 정리해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한 적이 여러 번입니다.
생각은 쉽고 실천은 늘 어렵더군요.
그 방대한 작업을 실행하기까지 정말로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힘들 것 같습니다.
창업지원 연간 사업이 3조가 넘습니다.
크게는 중기부부터 각 동네 동사무소까지 창업 프로그램 안 하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창업 붐, 창업 전쟁, 지원 전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혜택을 보는 사람은 일부분입니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자료 찾기도 어렵고, 막상 자료를 찾는다고 해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과정이 번거롭고 까다로워 고생하시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까지 생겼다고 하니
진정한 창조경제가 이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 책은 정말로 창업을 하고 싶은데 어렵고, 이왕이면 정부 지원금을 통해 도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창업 지원안내서로 더할 날의 없이 완벽한 책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대부분 창업지원프로그램에 대해 잘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QR코드늘 찍어서 넘어가면 관련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어 찾는 수고가 없습니다.
또한, 자금조달에 방법에 관한 다양한 사례도 있습니다.
창업,
우리나라는 창업하기 좋은 나라일까요?
예 or 노
정답은 없습니다.
창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라인 건 맞습니다.
창업지원금/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찾기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국가에서 교육도 해주고 시제품도 만들어주고 마케팅도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창업이 쉬운 나라일까요?
창업은 쉽지만, 유지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그런 내수경제의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수로는 내수 사업으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끼리 지지고 볶고 하기에는 작은 나라입니다.
만약 월급쟁이만큼 벌고 싶다고 한다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큰 꿈이 갖고 있다면 바로 글로벌 진출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또한, 하나의 괜찮은 아이템이나 비즈니스가 시작되면 우후죽순 바로 같은 창업자가 생겨납니다. 그때부터는 자본 싸움입니다.
비슷비슷한 서비스나 제품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마어마하게 투자해야 하는 마케팅 비용과 적자여도 버틸 수 있는 총알이 있어야 하니까요.
이 책은 국내 창업을 염두에 두고 쓴 책입니다.
에어비앤비, 스타벅스,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동네에서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람
혹은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는 사람
개인 브랜딩으로 사업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책이 풍부하게 담긴 내용은 한 번에 다 읽을 수는 없고
필요할 때마다 내용을 찾아서 읽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사실 사업한다! 창업했다 하는 사람 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충분한 준비없이 무조건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보더라도 정말로 왜 그런 곳에 가게를 시작했지? 의문을 갖게 하는 예도 있습니다.
고민과 조사는 다릅니다.
본인은 충분히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다! 라고 말하지만, 조사와 학습을 하고도 망하는 것이 사업인데 그것조차 안 한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지인 소개, 부동산 소개 혹은 아무런 이유 없이 시작하기도 하죠
창업을 시작할 때는 생각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우리는 옷 한 벌 살 때보다 고민을 더 적게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자는 창업 실패를 줄이기 위해,
좀 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SWOT 분석
마케팅 방법론 그리고 크라우드 서비스와 캘린더 업무 활용법까지
저자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알려주려 합니다.
어쩌면 저자 본인이 평생 해왔던 일을 자서전처럼 정리한 책인 것도 같습니다.
창업의 기로
직장이 내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은 이상 누구나 이 고민의 길에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이 길 위에서 괴로워하며 있으니까요.
걱정한다고 줄어든다면, 사실 걱정을 계속하는 게 좋겠죠.
그러나 걱정은 줄일 방법은 혹시나 있을 실패에 대해 적극적으로 적을 방어하는 현재의 행동밖에 없겠죠.
잘 알고 있지만, 정말로 나는 잘 알고 있었는가?
내 업무에 대해 얼마큼 나는 전문가인가?
이러한 고민을 계속하며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