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티라미수 - 서투른 홈베이커도 손쉽게 만드는 디저트 첫 번째 레시피
이미연(Emily) 지음 / 책밥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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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를 직역하면 '나를 위로 끌어올리다'라고 해석되 는데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가 숨어 있대요. 책에 어원과 탄생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재밌어요. 이탈리아 식 정통 티라미수는 머랭 쿠키인 레이디핑거를 사용해요. 하 지만 치즈케이크처럼 이를 대신해서 스폰지케이크나 부순 비 스켓이 쓰이기도 해요. '크렘 앙글레즈, '파트 아 봄브' 등의 크림 베이스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섞으면 티라미수 크림이 완성돼요. 나는 마스카포네 치즈가 비싸 가끔 크림치즈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티라미수 특유의 풍미를 살리려면 마스카포네 치즈를 써야 한다고 책에서 넌지시 짚어 줘서 뜨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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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는 시트, 크림, 토핑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요소를 변주해서 다양한 맛을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해요.
책에는 두 가지 시트로 만드는 오리지널 티라미수 두 가지와 변주한 복숭아 요거트 티라미수, 당근 티라미수, 레몬민트 티 라미수 등등의 스물 두가지의 이색 티라미수가 실려 있어요.
시트만 있으면 일반 틀이 아닌 쿠키 통, 쿠키 용기, 집에 있는 용기 등에 담아 장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이나 카페 디 저트로 만들면 근사할 듯해요. 시트는 시판 쿠키나 제누아즈 로 대체할 수 있기에 오븐이 필요 없기도 하고 별도의 아이싱 기술도 요구하지 않으니 초보 베이커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 이 재미나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답니다. 또한 책에 나 오는 이색 티라미수 재료들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이라 좋았어요.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오리지널 티라미수에 도전했어요. 1호 기준 레시피인데 좀 더 작은 사이즈로 만들 었어요. 크렘 앙글레즈 만들 때 젤라틴 넣어야 하는데 깜박해 서 책의 조언대로 크림을 좀 더 단단히 올렸어요. 그래서인지 크림이 남아서 위를 장식해 보았어요. 진한 우유맛이 나요. 어른들을 위한 디저트,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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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지만 티라미수의 커피향은 참 좋아 해요. 커피의 씁쓸함이 부드럽고 풍부한 마스카포네 크림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에요. 맛있는 티라미수를 만들고 어울 리는 차를 끓인 후 아무 생각 없이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요즘이에요. 근사한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먹고 싶은, 홈 베이 커나 다양한 티라미수 레시피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제목처럼 서투른 홈 베이커도 손쉽게 만들 수 있 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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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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