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공부하고 있는 한 사람의 말을 빌자면 -그는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SDS 에 다니

다가 공부하려고 온 사람입니다- 그가 삼성에 입사했더니 신입사원들이 삼성의 창업 일대기를 연

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그런게 있었답니다. 그가 직접 연극에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

가 다 하기엔 출연자가 너무 많을것 같은데... -신랑을 통해 전해들은 얘기라-

 

그리고 삼성의 계열사별로 모여서 역시 신입사원들이 마스게임을 한다는군요. 회장님이 오시면 그

걸 열나 연습해서 보여드린다나요? 근데 각 계열사별로 깃발이 있다네요. 그는 선배의 충고에 따

라 기수를 했답니다. 기수는 깃발만 가끔 돌리고 맞추면 된다네요. 다른 사원들은 열나 마스게임을

연습하는 동안 말예요. 깃발은 앞뒤의 그림이 다른데 그걸 각 계열사의 기수들이 맞춰서 돌리면 그

림이 이어진다나 뭐라나...

 

예전에 이건희씨가 프랑스에서 스키장을 통째로 빌려 스키를 탔다는 말에 김규항씨가 그런 미친놈

이 어딨냐고 학생들에게 강연했다는 얘기는 책에서 봤는데 -기자들 다 보고 사진찍고 하는데 혼자

스키타는 놈이 제정신이냐고, 쪽팔려서라도 못하겠다고-  이건 정도가 심해도 한참 더 심한 얘기

네요. 싸이코 아니냐며 흥분하는 제게 누군가는 그걸 이건희가 시켰겠냐고 하지만, 아니 시킨다면

그건 정신병원 갈 놈이고 안 시켰어도 그런거 하면 말려야 정상 아닌가요?

 

아, 미친사람 너무 많네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지... -그러니 이 얘기를 전해준 사람

이 삼성을 때려치우고 공부하러 온건 당연하겠죠. 그런 미친 집단에 있다가 같이 미치면 어쩌려고

요? 아니, 다 미친 세상에서 혼자 맨정신으로 있는건 더 미칠 일인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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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7-09-0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에서 '삼성 매스게임' 치면 동영상도 나옵니다. 거의 뭐 '대를 이어 수령님께 충성하세' 수준이더군요. ㅎㅎ

미즈행복 2007-09-02 04:08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그런줄 몰랐네요. 엽기네요. 근데 삼성측은 그렇게 생각 안하나봐요?
내가 이상한건가? 삼성이 이상한건가?

하루(春) 2007-09-0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덕분에 삼성 매스게임 동영상 봤습니다. 정보통신 어쩌구 노래 나오는 거 보니까 애니콜 만드는 회사에서 한 거 같은데 언뜻 보이는 걸로는 2006 삼성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라더군요. 어이가 없고, 무서운 생각이...

미즈행복 2007-09-03 01:26   좋아요 0 | URL
근데 삼성 다니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있는데 이런 얘기는 저도 여기 와서 처음 들었거든요? 그럼 다른 사람들은 그게 이상하다는(?) 것을 의식을 못하나보죠? 이런 치사한 짓거리 안하려고 자영업이나 전문직을 선호하는 건가요?

또리 2007-09-1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고파서 그런 매스게임을 하는 신입사원이 얼마나 될까요? '자본'만이 절대적 가치로 획일화하는 세상에서 '자본'의 횡포를 여실히 보여주는군요.. 세금탈루, 분식회계, 원정출산, 병역비리, 정경유착도 모자라 사상의 자유조차 억압하는군요.. 삼성이 왜 국민들에게 욕을 먹는지 이유를 파악해서 보고하라는 이건희의 지시가 저열한 대국민 언론플레이라는 발언이 독설이 아닌 정확한 의도파악이라는 말이 서서히 이해될 것 같군요!

미즈행복 2007-10-13 22:04   좋아요 0 | URL
역시 김규항씨가 그러더군요. 이놈의 회사 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닌다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이제는 정말 삼성맨이 되고 싶어서 정신까지 팔아버리는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고. 먹고 살기가 너무 고단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자본에 너무 매몰되어 버렸나요? 음~
 

며칠째 밖에 나가지 않아 기온은 잘 모르겠으나, 창문으로 바라본 이곳의 하늘은 마치 한국의 가을

하늘 같습니다.

 

높고 구름 한점 없이 맑은데 어찌나 한국의 가을하늘 같다는 느낌이 드는지...

 

대다수 사람들에게 추석의 의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추석은 항상 설레는 명절입니다. 그것

은 일가친척을 만난다거나, 놀러는 간다거나 하는데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오로지 가을이기 때문

입니다. 제 기억에 추석무렵이 되면 정말 선선해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진짜 가을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추석전의 가을(?)은 시간상으로는 9월의 가을이라 해도 어쩐지

가짜같은 생각이 들고, 추석이 도래하면 그때즈음이야말로 진짜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

다. 추석전에는 짧은 소매의 옷을 입고 다녔어도 추석이 되면 긴팔 소매옷을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을이 너무 좋습니다. 계절의 여왕이 봄이라 하지만 저는 가을이 좋습니다. 가을의 처연한

달밤이 사랑스럽고, 서늘한 바람이 잊혀졌던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낭만의 가을이 좋습니다. 낙

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는것도 즐겁고, 낙엽쌓인 거리를 걷는 것도 아름답습니다. 길었던 해가 짧아

지면서 이르게 느껴지는 밤의 정취 역시 너무나 설레입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밤길을 걷는

것은 누구와 함께가 아니라도 흥분되는 일입니다.

 

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제일 사랑하는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 하늘을 바라보는데 정말이지 높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애국가 3절의 가사를 떠올리

게 합니다.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고 서정주 시인은 노래했지만, 저는 이렇게

높고 구름 없는 하늘을 보고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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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7-09-0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을하늘보다 더 청명하신 미즈행복님이 그립습니다 수줍^^

미즈행복 2007-09-02 04:12   좋아요 0 | URL
아, 기미가 생겨서 이제 사람들을 그리워만 하고 만나는 것은 박피이후로 미뤄야할까봐요.
마태우스님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이하여 살이 더욱 찌실까요?
말만 살찌우지 마시고 미녀분을 낚으셔서 같이 식도락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어제 저녁 신랑의 다리를 베고 소파에 누워있는데 신랑이 내 얼굴을 자세히 보며 하는 말. '자기는

정말 예쁘다. 볼과 콧등의 점이 좀 있지만' '자기만 나보고 예쁘다고 해. 아무도 그런 말 안해. 그래

서 자기 말 안믿어. 흥! 성형수술비 아끼려고 그러는 거 다 알아!'

 

저는 원래 코에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를 낳았더니 볼에 갑자기 점이 7개나 생겨버렸습

니다. 앗, 짜증! 미국 오기 전에 점 빼고 와야지 했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아님 제 게으름에 기인

해 그냥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말하는게 그 점이려니 생각하고 무심하게 지나갔죠. 원체

게을러 화장 하나도 안하고 다니는 제가, 저녁에 로션도 잘 안바르는 제가, 세수할 때 얼굴도 잘 안

보는 제가 왠일로 어제 저녁에 세수를 하다 우연히 얼굴을 자세히 보고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

다. 아니,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람? 눈 밑의 볼과 콧등 윗부분에 기미같은 작은 점들이 잔뜩 생겨

난 것을 보고 말았던 것입니다. 평생 그런 건 나와는 거리가 먼 남의 얘기로만 알고 살았는데 이게

왠일이랍니까? 손짓, 발짓하기 싫어 집 밖에도 거의 안나가는 제게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이랍

니까? 시부모님이 오셔서 캘리포니아에 열흘간 놀러간 동안 생긴 것일까요? 아님, 어제 아는 사람

집에 마실 가는길의 태양이 유난히 따갑더니 어제 생긴건가요? 아잉~ 흑흑. 왕짜증!!!

 

소리지르며 괴로와하는 제게 신랑이 말합니다. '아까 점 있다고 말했잖아' 이게 무슨 무센스람?

'몰라, 몰라, 책임쳐. 자기 때문에 미국와서 이런것까지 생겼잖아!!!'

'난 누가 뭐래도 자기가 제일 예뻐. 그러니까 그런거 생겨도 괜찮아'

'자기 눈에 예뻐보이는 거 필요없어. 내 눈에 예뻐보여야지! 난 자기 만족이 중요햇!!! 아, 나 몰라. 나 내년에 한국 들어가서 박피할거야. 돈 내놔. 누구땜에 생긴건데!!!'

'그게 미국왔다고 생겼나 뭐?'

'그걸 말이라고 해? 미국와서 생긴거얏!!! 남이 보면 미국서 막노동 하는 줄 알겠네. 다 미국탓이야'

아, 짜증나. 박피하면 얼마간 밖에도 못나간다는데, 아이 귀찮아. 돈도 많이 들텐데. 으앙~ 그냥 울어버릴래. 흑흑. 아. 미국 싫어, 시러시러, 왕 시러, 넘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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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전 원래 잡티 몇개 수준이 아니고 잡티 속에 얼굴이 있기 땜시롱(?)
상관없다는 ㅎㅎㅎ
행복님 잡티 몇개에 주목하지 마시고 나머지 이쁜 부분에 주목하시면 더 행복해지겠죠? ㅋ~
(신랑 얘기는 읽을수록 은근 염장이네요. 아유 부러워~ ㅎㅎ)

미즈행복 2007-08-26 22:55   좋아요 0 | URL
한국서는 어떻게 하고 다녀도 별로 영향이 없기에 그게 습관이 되었는데, 여기 오니 바로 잡티, 기미투성이네요. 서양여자들이 피부가 안좋더니, 그건 그들이 그렇게 타고난게 아니라 이곳의 태양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님 공기가 더 맑아서 한국처럼 자외선 차단이 덜 된다거나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체셔님도 체셔님이 최고라는 신랑을 만나게 되실거예요.

비로그인 2007-08-2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의 말투는 정말로 님의 얼굴에 감탄하신 거 같은데요? ^.,~ 자외선차단제 꼭꼭 바르시고, 비타민씨 많이 드시고, 오이팩 해주시면 될 거 같은데요?

미즈행복 2007-08-26 22:56   좋아요 0 | URL
그러니 제 눈에 콩깍지라고 하잖아요.
오이팩은 감사히 받아들일께요. 그러나 더 생기지 않을뿐, 생긴게 없어지진 않을것 같네요. 흑흑. 정말 박피라도 해얄까봐요. 좋은 피부과 아심 소개시켜주세요~

마법천자문 2007-08-2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에 '다리를 베고' 누우시다니... 설마 진검을 쓰지는 않으셨겠죠? 대한검도하고 해동검도 중에서 어느 쪽으로 수련하셨나요?

미즈행복 2007-08-26 22:56   좋아요 0 | URL
부엌칼로 베고 눕습니다. 그것이 주부의 수련방법입니다. ^^

뒹굴이 2007-08-2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으하핫, 너 내 싸이의 글 제대로 안 봤구나. 우리 부모님이 공항에 마중나온 나를 보고 동남아 여인인 줄 아셨다는... 아무쪼록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해야 하느니라. 정말 우리나라는 공해가 자외선을 많이 차단해 주는 것 같더구나. 미국에서야 얼굴에 잡티 좀 있다 한들 삶의 큰 지장 없겠지만, 한국 들어가면 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다 한마디씩 할 걸. 그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돌아버린다. 박피할 각오를 하고 있다면, 그 비용으로 랑콤 미백 기초화장품 추천하마. 비싸긴 해도 효과는 좋더라. ^^

미즈행복 2007-08-28 05:54   좋아요 0 | URL
매일 우울해하는 나를 보고 -미국을 열나 싫어하는데다 이런 일까지 당하고 나니- 신랑이 박피를 시켜줄 것을 매일 맹세하고 있으니, 거기에 더해 랑콤 미백도 사내라고 졸라보마.
네 싸이의 글은 봤지만 너는 솔직히 그런것에 별로 신경 안 쓰고 사는 사람이잖아. 그러니 별 감흥이 없었지만 당하고 나니 흑흑... 너같은 사람도(?) 당하고 나니 돌아버린다니 안봐도 알쪼다. 꼭 랑콤을 바르고 박피를 하마. 적금을 부어서라도! 추천 감사!!
 

딸의 놀이모임의 엄마 하나가 3주내로 한국에 가야한답니다. 남편이 임용되었나봐요.

제가 다음달에 월세가 더 싼 곳으로 이사하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자기 집이 월세가 더 싸므로

이사올려면 오라고 전화해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공부는 올 6월에 끝났고 자리 알아본다고 하더니 갑작스레 결정되었나 봅니다.

이사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에 간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럽던지...

물론 그 사람은 여기서 7년을 살았습니다. 애 둘을 다 여기서 낳았으니 오래 있었지요.

그리고 그 인내(?)의 결과 이제 한국에 가게 된 것이고요. 물론 여기서 일 잡으려는, 한국

안 가려는 사람도 많지만 그 가족은 그런 생각 없이 한국만 알아보고 있었던것 같은데 잘 된거죠.

온 지 겨우 4달밖에 안된 저는 벌써 그들이 너무 부럽네요. 온 지 얼마 안되서 그들이 부러운

것일까요? 오래 지나면 적응되어 부럽기는 커녕 안되어할까요?

너무 부럽고 우울해 글을 남겨봅니다. 2년만 있으면 미국을 더 좋아하게 될거라며 저를 위로(?)

하는 주위 사람들 말대로 2년만 있어보면 저도 달라질까요?

버벅대지 않고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지천에 널린 음식점을 아무때고 가서 이용할 수 있고,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영화를 볼 수 있고, 읽고픈 책을 제약없이 사서 볼 수 있고, 밤에도 맘내키면

아무때고 나갈 수 있고, 때로 애들을 맡기고 놀러갈 수도 있는, 맘편한 한국이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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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7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주변을 둘러보면 그리 맘편한 엄마는 많지 않은듯 싶습니다. 유치원부터 외국어,악기,운동을 가르치니까요. 향수병이 도지시지 않게 즐거운 일을 많이 찾으시와요. 저도 나이들면 남는게 돈하고 취미, 가족, 친구밖에 없겠거니 하고 (헉, 너무 삭막한가요?) 다양한 취미를 가꾸려 노력한답니다. 참, 거기는 무슨 책이 베스트셀러인가요???

미즈행복 2007-08-19 02:24   좋아요 0 | URL
이번에 한국 잠깐 갔다 온 엄마 하나가 그럽디다. 늙어서 필요한 것 4가지는 돈, 건강, 친구, 딸이고 필요없는 것 하나는 남편이라고.
저는 한국에서도 딸 유치원 보내다가 여기 와서 한국의 실상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에 글에서도 썼듯이 여기도 과외는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돈도, 친구도 지금은 없잖아요. 취미는 있어도 아이가 어려 아직 제 시간이 확보가 안되고, 남은건 가족밖에 없네요... 여기 사는 사람들도 다 가족 하나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에 취직해도 미국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네요. 영어도 딸리고 끼어주지도 않아서 밥도 혼자서 먹는대요. 그냥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나고 자란 나라에서 사는게 제일 편안한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유럽 배낭여행 했을 때는 해방감에 너무 좋았는데, 여행이 아니라 여기서 몇년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답답해요. 한 3년만 살다간다면 몰라도 앞으로 5~6년을 살아야 한다니 말예요. 우울해하는 제게 신랑은 먼저 들어가라고 합니다. 정 우울하면 그래야죠, 뭐. 신랑은? 아~ 몰라요

2007-08-20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8-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딴 말투 좀 그렇죠? 뭔가 안다는듯. 호호, 님이 당연한거예요. 전 파리에 있을때나 이태리에 있을때 잠깐이어도 빨리 돌아오고 싶어서 안달복달 항공사에 전화하고 그랬거든요. 참, 베스트셀러는 진짜 궁금해요 ^^

미즈행복 2007-08-19 02:28   좋아요 0 | URL
베스트셀러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인지 이 나라의 베스트셀러에는 관심이 없어요.
모순과 문제가 많지만 -안 그런 나라가 어디 있겠어요?- 저는 그 안에서 길과 희망을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홍세화, 진중권, 고종석, 박노자 서준식등등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도 아주 많죠- 한국이 맘에 듭니다. 여기도 그런 존재들이 있겠죠. 다만 제가 이 곳의 사정을 모르고 영어를 못해서 모를 따름이겠죠. 그래서 낯익은 것이 편한게 아닐까요?

비로그인 2007-08-1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즈행복님 우울하신거 여기 가끔 쏟아내시면 제가 가만히 턱괴고 앉아서 들어드릴께요.
힘내시구요, 여름은 나기가 수월치 않은 계절이라죠...~토닥토닥..

미즈행복 2007-08-19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의 따뜻한 위로가 힘이 되네요.
여긴 근데 겨울이 나기가 힘들것 같아요. 남들 표현대로라면 집 밖은 냉동고라는데요?
여름은 그리 덥지는 않습니다. 30도를 안 넘는 날이 대부분이고, 30도를 넘어도 습도가 낮아서 한국보다 덜 덥게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겨울을 생각하면 으악!!!
 

6월 초에 백화점에서 세일을 하길래 700불정도 하는 물품을 샀습니다. 직불카드로 결제를 하고 며칠 후 확인을 하니 글쎄 똑같은 액수의 돈이 2번 빠져나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백화점에 다시 찾아가 두번 결제되었다고 은행 계좌 내역을 보여주니 미안하다며 취소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백화점측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자기들이 2번 결제한 것이 아니라 은행에서 2번 인출한 것이니 자기들은 돈을 못 받은 셈이라며 다시 와서 결제를 해 줄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백화점측에서 취소한 돈이 다시 통장에 입금되었나를 확인한 후, 다시 백화점에 가서 결제를 했습니다. 이제 저희는 은행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 차례인 것이지요. 은행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돈을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돈이 입금되었지요. 근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며칠이 다시 지난 뒤 그들은 자기들이 입금했던 저희의 돈을 다시 빼내갔습니다. 다시 전화해서 그 긴 과정을 다시 장황하게 설명하고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더니 조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주일이 지나서도 돈이 입금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은행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 또다시 장황한 설명끝에 우리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니 또 조사를 해보겠다고 하네요. 여태까지 2주 동안은 조사 안하고 도대체 뭐하고 있었답니까? 그리고나서 또 2주가 넘게 지났는데 이놈들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네요. 폭탄이라도 들고 찾아가야 하는 건가요?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미국은 처음에 일처리가 한번 잘못되면 바로잡기가 매우 힘들다고요. 이런 멍청한 놈들을 봤나. 이런 느려터진 게으름뱅이들을 봤나. 한국 같았으면 바로 처리되었을 일을 도대체 2달이나 끌고 있는 이런 멍청한 놈들은 도대체 뭐랍니까? 아메바인가요?

느려도 일은 잘한다고요? 무슨 우라질!!! 빠르고 정확하게 일 잘하는 한국가서 좀 배워야 합니다. 한국은 설혹 잘못 처리되도 바로잡는데 며칠이면 되는데 이놈들은 뭐하고 있답니까? 도대체 우리 돈 거금 700불은 언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우라질 바보같은 미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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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8-01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FFR로 한다면, 아주 소액이겠지만, 이자까지 달라고 하세요. 날짜별 상황 정리해서 정식으로 항의 레터 branch manager 앞으로 보내시구요. 만약 지점으로 연락하시는거 아니고 1 800으로 연락하시는거면,수퍼바이저 바꾸라그러고, 소리지르고, 당장 처리하라그러고, 뭐, 그런다고 분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700불이 적은돈도 아니고 말입니다.

미즈행복 2007-08-04 22:1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요, 영어가 안되서요.
시카고는 미국내에서 영어가 가장 쉬운 동네라는데 -다른 지역은 사투리가
심하거나 말이 엄청 빠르다는군요. 여기가 중부라 제일 쉽대요- 말예요.
그리고 영어 못한다고 엄청 무시하거든요. 식당도 좀 좋은데는 영어 못하는
동양인들이라고 비싼 돈 내고 밥 먹어도 무시한대요. 흑흑... 이놈의 영어...

비로그인 2007-08-0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반미세력(?) 미즈행복님 :)
그저 전 얼른 해결되시길 바래야 겠네요.
근데 한국도 아직 관공서나 은행 같은 곳에선
의외로 건방떨면서 일처리 늦게 해주는 넘들 많아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자기네들이 선심쓰는 듯이 구는 개념없는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전세계 공용이군요!
화이팅! ^^/

미즈행복 2007-08-04 22:18   좋아요 0 | URL
제가 보기엔 그래도 한국이 훨씬 나아요. 한국사람들은 성격이 급해서 빨리 처리하잖아요. 여기는 느려터졌어요. 친구도 하나 호주에 있는데 그 친구는 영어도 매우 잘하고 외국인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고, 제가 보기엔 사고도 좀 서양식인데도 한국이 편하다고 하네요. 역시 익숙한게 최고인것 같아요.
여기서 초, 중, 고교를 나온 사람에게야 여기가 편하겠지만 늙어서 온 저로서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