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마음을데려가는人 2009-06-30  

 

오즈님! 오랫만이에요.  :)

작년 언제쯤인가 오즈님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몇날며칠 답이 없었어요.

전 화가 나서, 제가 쓴 방명록을 지워버리고 다시는 알라딘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의 리플엔 답글이 달려 있었거든요. 후훗! 

 

전, 실은 그렇게 유치한 사람이에요. 

시간이 흘러 또 여름이 왔어요. 

그사이 전 결혼해서 일본에 와있죠.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미치도록 즐겁고 신날 줄 알았는데, 

삶은 익숙해지면 결국 어디든 같더군요. 

요샌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하고 있어요. 

할 줄 아는 거라곤, 독서와 산책밖에 없으니.ㅋㅋㅋ 

온전한 내 시간이 주워져도 노는 법을 몰랐던 거예요. 

어떻게 놀까 궁리하다가 결국엔 사진을 찍거나 뭘 보거나 하죠. 

한국이라면 신간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게걸스럽게 먹어치워버릴 텐데, 

일본책은 너무 오래 걸려서 다 읽을 때쯤엔 정신이 지쳐있어요. ㅋ 

 

지난주에 한국에서 가져온 모모,를 다시 읽었어요. 

미하엘 엔데는 왜 그렇게 잘났을까요. 

그런 얘기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모모를 읽으며 울긴 처음이었어요. 

의미도 모르면서 몇 번이고 읽었던 그 책 속의 소녀는, 

아직도 나에게 가르쳐줄 게 많은가봐요. 

너무도 사랑스러운 모모!!! 

 

오랫만에 반가운 마음에 횡설수설하네요. 

그럼, 잘 지내요. 안녕! 오즈님!

 
 
 


L.SHIN 2009-06-04  

안녕, 나의 오즈님. 

언젠가 만나게 될 때,
오즈님이 빨간 구두를 신었으면 좋겠어요.
아, 절대,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갔던
도로시를 연상해서 그런건 아니에요.(거짓말ㅋㅋ) 

나는요,
오즈님이 다정하게 답글 달아줄 때가 좋습니다.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 해도 말이죠.(웃음) 

아, 그냥 인사하러 왔습니다.^^

 
 
코코죠 2009-06-04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방명록에 불이 켜진 게 얼마만인지.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어요. 역시나 나의 엘님이셨구나! 엘님이라 더, 더, 더 반가워요!

봄이 될 즈음
저는 핑크색 구두와 빨간 구두를 샀어요. 그건, 봄을 맞는 여자의 의식 같은 건데
빨간 구두는 어쩐지 한번도 신고 나가질 못했어요.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닌데, 어쩐지 번번히 그렇게 되었어요.
아마 그 구두가 엘님 만나러 갈 때 처음 신어달라고 그렇게 고집스러웠나 봅니다.

제 빨간 구두는 정말 도로시의 구두같이 생겼지요. 꽃신처럼 코가 날렵하거든요. 그걸 신고 바닥을 세번 탁탁탁- 치면, 저는 엘님 곁에 서 있게 되는 겁니다^.^

고마워요. 근래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누군들 안 그랬겠느냐만)
엘님의 부드러운 말씀이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뭔가 다정하고 부드럽고 그런 좋은 것을 주고 있는가 봅니다. 추울 때 서로 꼬옥 품어주는 병아리들처럼. 그런 사이라서 참 좋아요. 엘님과 그런 사이가 되어서, 오즈마 마음이 참 좋아요. 삐약삐약.

당신의 인사를 받아 즐거운 새벽입니다. 잘 자요, 나의 엘님. 내일 눈을 뜨자마자 빨간 구두를 반짝반짝 닦아야겠어요. 언제 우리가 만날지 모르니까요.



L.SHIN 2009-06-04 11:52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너무 기분 좋잖아요! 으흣~ (>_<)
그랬구나! 빨간 구두 있었구나! 냥냥냥냥!!! (기쁨)
아~ 빨리 보고 싶고, 만나고 싶습니다.^^
사실..우리, 어찌하다 보니 4월부터 지금까지 밀렸다눈..ㅜ_ㅡ

뭐랄까, 어린애같이 유치하지만, 왠지 오즈님을 만나면 마구 자랑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거에요.(웃음)
그만큼 당신은 나의 멋진 친구, 다정한 친구.
늘 당신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설송꽃 2009-01-28  

어쩌다 흘러들어와서 오즈마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눈물이 찔끔, 왼쪽 심장 언저리가 간질간질해지는군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사실, 방명록쓰기 위해 가입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히힛 

 

 
 
코코죠 2009-01-29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님. 꽃님. 고맙습니다 꽃님. 무척 기뻐요.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영광이에요. '눈물이 찔끔, 왼쪽 심장 언저리가 간질' 이라니 진심으로 멋져버린 표현이잖아요. 이건 좀 자랑해도 괜찮을 거 같고, 뭔가 저야말로 눈물이 찔끔. 심장이 간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제일 자랑스러운 것은 이것이지요!
방명록을 쓰기 위한 가입이라니- 쿠당탕!

그 귀찮은 일들을 해주시고,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야말로 알라딘 곳곳을 돌아다니며 좋은 분들의 더 좋은 글들을 많이 읽는데. 사실은 말을 건네는 용기를 내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잘 그렇게 되지 않는데. 고맙습니다. 꽃님.

그럼 우리 이제부터 친하게 지내요 :)
꽃님을 위해서라도 뭔가 부지런히 써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조선인 2009-01-28  

하하하하 설날 올라오자마자 친정에 가려다 이래저래 시간이 안 맞았어요. 그래서 짐 내려놓고 어딜 갔게요? 영화관에 갔더니 우리 윗집 사는 다은이네도 '마다가스카2'를 보러 왔더라구요. 애 아빠는 자막이 아니라 더빙이라고 투덜거렸지만, 덕분에 해람군은 자막으로 본 '언덕 위의 포뇨'보다 더 재밌었대요. 마로는 상어가 용암 속에 빠지는 장면을 손에 땀을 쥐고 봤고, 해람이는 사자랑 기린이랑 하마랑 얼룩말이랑 안경원숭이랑 펭귄 중에 얼룩말이 제일 좋다고 해서 얼룩말띠인 마로가 기뻐했어요.
 
 
2009-01-28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코죠 2009-01-29 04:06   좋아요 0 | URL
이히히히 역시나 시원시원한 얼음 탄 레모네이드같은 나의 조선인님!

그럼 전 내일 우체국 가아요-


 


네꼬 2008-12-31  

내가 좋아하는 오즈마님. 새해에는 더 씩씩한 글들 써주시고 저를 더 웃겨 주시고 울려 주시고 괴롭히고 달래주세요. (응? 이상한가?) 더 자주 더 친하게 만나요. 왈왈!
 
 
코코죠 2009-01-08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원래 친해요, 네꼬님. 왈왈!

네꼬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저는 네꼬님이랑 더 더 친하다고 생각한다구용-

내 마음 몰라주는 네꼬님은 ... 바보고양이!!!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