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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9569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오는 8월 17일부터 위장전입으로 공직자로서의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에 참여연대는 인사청문위원으로 나서게 되는 국회 법사위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김 후보자가 네 차례의 위장 전입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엄격히 추궁해줄 것과 함께 검찰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으로 활동중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박민식(부산 북구 강서구갑), 손범규(경기 고양시 덕양구갑), 이주영(경남 마산시갑), 이한성 (경북 문경시 예천군), 장윤석(경북 영주시), 주광덕(경기 구리시), 주성영(대구 동구갑), 최병국(울산 남구갑), 홍일표(인천 남구갑) 등 모두 9명입니다. <작성자 주>


안녕하십니까? 국회 법제사법위원이신 귀 의원께서 8월 17일로 예정된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청문위원으로 활동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불명예스러운 사퇴 이후,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또한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귀 의원께서 국민을 대신해 김 후보자의 검찰총장 자격을 철저히 검증하고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사익을 위해 반복적으로 위장 전입

그런데 귀 의원께서도 아시는 바와 같이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녀를 특정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몇 차례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미 후보자 본인도 시인한 것처럼, 후보자는 1992년 9월, 큰 딸을 세화여중에 입학시키기 위해 서울 반포동 소재 지인의 집으로 위장 전입한 바 있고, 1997년 2월, 실제 서울 대방동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큰 딸은 세화여고, 작은 딸은 세화여중에 등록시키기 위해 또 다시 위장전입을 한 바 있습니다. 이는 모두 주민등록법 위반행위입니다.

이렇게 자녀를 특정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위장전입 이외에도 김 후보자는 이미 두 차례 추가 위장전입을 한 전력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김 후보자가 전남 장흥지청으로 발령이 난 직후인 1987년 4월 김 후보자는 장흥으로 주소를 옮기지 않고 장인 소유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로 주민등록을 하여 주민등록법을 위반하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3월에도 서울북부지청으로 발령을 받은 후 실제 과천에서 거주하였지만, 여전히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장인 아파트에 주민등록을 하여 주민등록법을 위반하였습니다.

공직자 높은 윤리의식 강조한 이 대통령 발언에 비추어도 자격 없어


결국 김 후보자는 총 네 차례에 걸친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였고, 그 중 두 차례는 자녀의 특정학교 입학이라는 가족과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했음이 현재까지 확인된 바입니다.

비록 지금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엄연한 실정법을 여러 차례에 걸쳐 어기고 특히 가족과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위반하였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그 자격에 심각한 흠결이라 할 것입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도 위장전입은 명백한 실정법위반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24일, 46주년 '법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성숙한 법치주의를 위해서는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기 전에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국회의원, 공무원, 법조인들이 먼저 높은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비추어 보아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으며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김준규 후보자는 법을 다루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그 자격에 큰 흠결이 있다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귀 의원께서 소속된 한나라당과 동료 의원들께서는 과거 국민의 정부 때와 참여정부 때 부동산 매입이나 자녀의 특정학교 입학 등의 가족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며 위장 전입했던 전력이 있던 공직후보자들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강력히 질타하고 공직후보자 또는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 바 있습니다.

심재철, 안경률, 안택수, 홍준표, 전여옥, 맹형규의 말말말


우선 1998년 장상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매입을 위해 위장 전입한 것에 대해서 귀 당의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은 2002년 7월 28일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이 질타하였습니다. 

"살지는 않았는데 주민등록은 가 있었어요. 위장전입입니다. 그것을 보고 위장전입이라고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위장전입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요. 살지도 않는데 주소만 가 있는 것이 위장전입이에요. 그런데 그 위장전입이 주민등록법 10조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본인께서도 이미 말씀하셨듯 주민등록법을 명백하게 위반을 했고 위장전입을 세 번이나 했는데 국가 최고지도자라는 분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입니다. 세 번의 위장전입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한 분이 국민들에게 '투기하지 마십시오. 위장전입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 인사청문회 회의록에서 인용)

다음으로 2002년 장대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번 김준규 후보자와 유사하게 자녀의 특정학군·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한 것에 대해 귀 당의 안경률 의원, 안택수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은 2002년 8월 2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이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부산 해운대구 기장군을) :
"(장대환 후보자가 자녀 위장전입을 "'맹모삼천지교'의 심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 인용자) 명백한 법 위반사항에 대해 맹모 운운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아까 모두발언에서 장 후보자께서 자녀들을 주민등록 위장전입 시킨 것에 대해 사과와 죄송의 말씀을 했습니다. 수많은 서민들이 강남 8학군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랬는데도 그 분들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양심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총리후보자께서는 이것을 어겼다고 본인이 시인했습니다. '맹모삼천'이라는 말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정말로 얼토당토 않는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등록을 어기면 벌칙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장 총리 후보자께서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범법자가 됐던 것입니다."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서울 동대문구을) :
"장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와 세금 탈루, 위장전입 등으로 주민등록법 및 특가법, 상속세법, 증여세법, 건강보험법 등 각종 실정법을 위반했다"
"위반한 법의 형량을 합치면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이상 인사청문회 회의록에서 인용)

다음으로, 2005년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매입을 위해 위장 전입한 것이 밝혀진 뒤 2005년 3월 4일 당시 귀 당의 전여옥 대변인(서울 영등포구갑)이 "20여 년 전의 위장전입 '과거사'인가"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논평으로 경제부총리의 위장전입 행위를 강하게 질타하였습니다.

"'위장전입'을 했던 그때는 바야흐로, 무려 20여 년 전 부동산투기시점에서 보면 호랑이 담배 피는 시절이라고 말한다. 지금 이 개명한 21세기에 무려 20여 년 전의 과거사를 묻는 것은 너무도 억울하다고 호소한다...(중략)...
만일 20여 년 전이 '과거사'라고 한다면 이 땅의 청렴한 대다수의 공무원들을 모독하는 일이다. 명예롭게 공직에  머무르기 위해 그들은 평생 주변을 정돈하고 적은 수입으로 평생을 지냈다. 남들 다 하는 아이들 과외도 시키지 못하면서 사교육 위주의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가장으로서 수많은 유혹도 견뎠다. 적어도 '영예로운 공직자'가 지켜야 될 지극히 기본적인 자세라는 공직자로서 상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위공직자로서 이헌재 부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야 옳다. 공직에 봉사하며 절제와 검소한 삶을 산 수많은 중하위 공직자들의 온전한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반드시 지켜야 옳기 때문이다."

끝으로 2005년 홍석현 주미대사가 부동산 매입을 위해 위장 전입한 것에 대해 당시 청와대가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두둔하자 4월 15일,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은 다음과 같이 질타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주미대사가 그런 문제에 휩쓸린 게 국제적 망신이라 청와대가 궁여지책으로 우물쭈물 넘기려는 것 같으나, 원칙적으론 옳지 않은 대응." "청와대 인사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

가뜩이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불명예스러운 사퇴로 대한민국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기는커녕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후보자도 시인했듯이 네 차례나 위장전입을 한 김준규 후보자가 검찰조직의 수장에 오른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또 다시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민등록법을 수차례 위반한 김준규 후보자가 검찰총장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만큼 청문회를 통해 임명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울러 국민들은 지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천 후보자의 문제점을 추궁하기는커녕 도리어 적극 두둔하려고 하던 일부 의원들의 모습에 매우 실망한 바 있습니다.

만일 위장전입에 대하여 과거 한나라당이나 동료의원들이 취했던 입장과는 달리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거나 침묵한다면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또한 커질 것입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재현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국민들이 인사청문회의 과정과 결과를 모두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처 : 위장전입 분노했던 한나라당의 '이중잣대'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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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8-1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단적 이기주의로 똘똘뭉친 집단, 언제쯤 사람들이 제대로 된 평가(심판?)를 하려나요.

전호인 2009-08-19 09: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사람마다의 가치관이 워낙 달라서 쉽지는 않겠지만 진실을 이해하는 국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Mephistopheles 2009-08-14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이 하면 불륜.패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요 순정이라는 거죠...ㅋㅋ

전호인 2009-08-19 09:37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아무튼 진실을 가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별반 기대하지는 않지만.....
 

국가에 불행한 일 등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곤 한다는 표충비가 최근에 다시 땀을 쏟아냈다고 한다. 우리의 생활터전이요 후손들에게 풍요로움을 물려주어야 할 이 나라가 잘못되어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항상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땀을 통해 주의를 보내곤 했던 것을 상기하면 분명 예사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현재의 국가사태가 비상시국인 것만은 분명하고, 이를 인지하고 신호를 보내는 표충비를 무시하기만 할 일은 아닌 듯 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무 일없이 이 난국이 수습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밀양 표충비, '땀' 10ℓ 흘려...국가 중대사 암시?
밀양시, 18-19일 물방울 흘러 ...지난해 대선 직후 이후 처음


밀양 표충비가 18일부터 19일 사이 물방울이 맺혀 땀을 흘렸다고 보고 있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홍제사에 있는 '표충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땀을 흘렸다. 

19일 밀양시에 따르면 표충비가 지난 18일 낮 12시 40분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10.8ℓ(약 6되)의 '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표충비는 국가적인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번에 흘린 땀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등 최근 국가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견해도 있어 관심을 끈다.

표충비는 영조 18년(1742년)에 세워진 높이 275cm, 너비 98cm, 두께 56㎝ 크기의 비석이다.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 스님이 세운 비석인데, 국가 중대사가 있으면 구슬 같은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린다고 하여 '땀 흘리는 비석'이라 불리고 있다.

이 비석은 가깝게는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12월 28일 3ℓ 정도의 땀을 흘렸고, 1894년 갑오경장 7일 전, 1910년 경술합방, 1919년 3·1운동, 6·25전쟁, 5·16쿠데타 때도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18일 밀양을 포함한 경남지역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 내렸다. 밀양시청 관계자는 "비석은 누각 안에 있어 비를 직접 맞지 않으며, 누각의 기둥에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았다"면서 "비로 인해 비석에 물방울이 흘러내렸다고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2005년 4월부터 표충비에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해 시청 홈페이지(www.miryang.go.kr)를 통해 전국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비석에서 땀이 흘러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인터넷으로 표충비를 보기 위해 접속을 많이 하고 있어 연결이 쉽지 않다.

2008.06.19 16:58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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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2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

뽀송이 2008-06-2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2~~~~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2~~~~

bookJourney 2008-06-2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3~~~~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3~~~~

마늘빵 2008-06-20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4~~~~

전호인 2008-06-21 21:44   좋아요 0 | URL
헉스4~~~~

시비돌이 2008-06-20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1~~~~~~

전호인 2008-06-21 21:45   좋아요 0 | URL
후흡1~~~~~~

무스탕 2008-06-2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전호인 2008-06-21 21:45   좋아요 0 | URL
오옷~~~~

몽당연필 2008-06-2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6~~~~ + 음2~~~~ ㅋㅋ

전호인 2008-06-21 21:46   좋아요 0 | URL
헉스6~~~~+후흡2~~~~ ㅎㅎㅎ

권오상 2008-06-2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담양에서 뵈었던 권오상이라는 청년입니다. 그날 뵈어서 너무나 좋았고,저에게 책까지 선물로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읽고있는데 재미있고, 저한테도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당장은 서재를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자주들러서 인사도드리고 좋은글 많이 읽겠습니다.

전호인 2008-06-24 16:51   좋아요 0 | URL
아~~! 너무 반가워요.
사실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우리는 엄청난 인연을 가진 게 분명합니다. 우연찮게 만났지만 작은 인연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는 무궁무진하겠죠. 서재를 만들어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여력껏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사항을 아래 옮겨보았다.
만약 문제없이 처리되었다면 3억 7천만원을 날릴 뻔한 사건이다.

아무리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금융관련 사기사건을 접하면서 이말을 실감하고 있다.
나라면 절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막상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되면 뇌의 제어능력은
바로 공황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기꾼들의 수법은 평범함 그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용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전자금융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로서는 고객들이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인터넷뱅킹 팝업창 등을 이용하여 알리고는 있지만 당하는 것을 보면 허탈함을 느낀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전화를 수차례 받은 적이 있고 그럴 듯한 전화속의 말에 처음에는 긴가민가 한 적도 있었다. 전자금융을 담당하는 나도 속을 수 있는 데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더욱 쉽게 속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알라디너 여러분들께서도 이와 비슷한 유형의 전화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사기수법은 항상 업그레이드(?)된다. 한쪽을 방어하면 다른 쪽에 다른 유형으로 터지는 것을 보면 매일 진화한다는 말이 어울릴 듯 하다.

여러분께 이런 전화가 올런 지 혹시 모를 일이다.
"여기 알라딘인데요, 지난 번 귀하께서 주문하신 책의 카드결제가 적게 처리되어 돈을 추가입금하셔야 합니다.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5분후에 알라딘의 결제대행 기관인 금융결제원에서 전화를 드릴 겁니다. 그 때  결제원직원에게 예금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또는 카드번호를 알려주시면 즉석에서 이체하여 드리겠습니다."



경찰청·금융감독원·국세청·은행 등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사건을 뉴스로 많이 접했다. 이 모든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뉴스를 볼 때마다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얼마 전 '우체국 등기'가 반송되었다는 ARS 전화를 받았다. 우체국 택배와 등기는 원래 ARS를 통하여 안내하지 않고 직접 배송한다. 아내도 이를 미심쩍게 생각하여 그냥 끊었다.
하지만 오늘(17일) 오후 5시 30분경 전화가 왔다. 우체국인데 '우체국 소포'가 반송되었다고 했다. 

"우편물 반송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0번'을 누르세요."
0번을 눌렀다.
"우편물이 반송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누구누구 맞습니까?"
"예, 그런데 어디서 보낸 우편물입니까?"
"예, '서울지방경찰청지능수사팀'입니다. 내용물은 저희가 확인할 수 없으니까 내용물 확인을 위하여 서울지방경찰청에 팩스로 보내겠습니다.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서울경찰청에서 전화를 주실 것입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잠시 후 전화가 왔다.
"서울지방경찰청지능수사팀입니다. 누구 되시죠. '○○○씨'를 아십니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선생님께서 3억7천만원 사기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가슴이 철렁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사기를 칠 수 있습니까?"
"그럼 한 가지 묻겠습니다. 혹시 신분증과 통장을 분실한 적이 있습니까?"
작년 추석 연휴 때 집에 도둑이 들어 통장과 신용카드를 분실한 사실이 생각났다. 

"예 작년 추석 연휴 기간에 잃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신분 확인을 위한 조사를 하고자 하오니 거짓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거짓이 판명되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농협 BC카드 있습니까?"
"없습니다."
"다른 통장과 카드는 있습니까?"
"예, ○○은행 ○○카드가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사기를 당하신 것은 지난번 분실 사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선생님 통장으로 돈세탁을 하였습니다. 잠시 후 금융감독원 직원이 전화를 주실 것입니다. 혹시 농협은행이 가까이 있습니까?"
"예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현금지급기에 가서 저희가 알려주는대로 하셔야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정신이 혼미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아내와 함께 갔다. 휴대전화가 왔다.
"지금부터 현금지급기까지 갈 동안 절대로 전화를 끊으면 안 됩니다."
시간은 오후 6시를 넘기고 있었다. 현금지급기에 도착했다.

"현금지급기에 도착했습니다."
"통장을 넣어주십시오."
"예, 통장 넣었습니다."
"계좌이체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계좌은행 중 '기타'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예, 눌렀습니다."
"화면에 무엇이 뜹니까?"
화면에 '공무원 사칭 금융사기 조심'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예, 공무원 사칭 금융사기 조심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예, 비밀 번호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눌렀습니다."
"선생님이 돌려받을 돈을 위하여 출금될 계좌번호를 불러 주겠습니다. '○○-○○-○○○-○○○'입니다.
"선생님이 받으실 금액이 95만원입니다. '95'와 '만'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눌렀다. 그런데 거래할 수 없는 통장계좌번호라고 했다.
"거래할 수 없다는 문구가 계속 뜹니다."
"뭐라고요. 혹시 '농협중앙회' 통장인지 '단위농협'통장인지 모르시나요. 다시 계좌번호를 불러주겠습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을 해도 되지 않았다. 

"그럼 내일 다시 전화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 옆에 있던 아저씨 한 분이 '혹시 금융사기 아닙니까'했지만 아내와 나는 금융사기가 아니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불안했다. 내 통장으로 돈세탁이 일어나서 3억7천만원이나 배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잠깐 생각하니까, 혹시 내가 금융사기를 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공무원사칭 금융사기 조심이었다. 
112에 전화를 했다. 경찰관이 하는 말이 금융사기 가능성이 있으니까 은행에 문의하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금융사기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보내는 모든 공문을 서류로 보내지 ARS로 보내지 않음을 알았다. 금융사기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완벽하게 넘어간 것이다.
그럼 제일 빨리할 일은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다. 돈이 인출되지 않았다. 거래정지를 위하여 전화를 했다. 농협도 금융사기가 맞다고 했다. 그런데 돈이 인출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내가 비밀번호를 잘못 눌렸던 것이다. 비밀번호를 잘못 눌렸으니까 거래승인이 되지 않았다. 또 하나는 금융사기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카드 결제를 위하여 개설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이었다. 오늘 현금지급기에서 끊임없이 눌렀던 통장은 적립식 통장이었다. 적립식 통장은 통장 개설자가 가지 않으면 출금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돈이 출금되지 않았던 것이다. 

돈 사기는 당하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넘어간 금융사기 경험이었다. 완벽하게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그들은 나를 속였다. 아니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우체국은 ARS를 통보하지 않는 것, 유선전화를 통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 돈세탁, 통장에는 전혀 거래가 없었는데 내 통장으로 돈세탁이 이루어졌다는 것, 계좌이체가 계속 에러가 난 것.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것이다.

우체국 택배는 절대로 ARS를 통하여 발송과 반송을 알려주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 기관과 은행은 휴대전화와 현금지급기를 통하여 계좌이체를 하지 않는다. 이것을 안 다면 금융사기는 당하지 않는다. 나는 당했다. 하지만 비밀번호와 적립식 통장 때문에 피해는 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나고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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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다양화 첨단화되는 것과 같이 사기도 첨단화되가고 있군요..어허허

전호인 2008-03-19 08: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중국을 기점으로 국내에 사기를 치고 있으니 사이버수사대에서도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소나무집 2008-03-1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우체국 등기 반송 전화 받은 적이 있는데 사기군 하면서 그냥 끊어버렸어요.
여긴 시골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그런 사기성 전화가 많네요.

전호인 2008-03-19 08:52   좋아요 0 | URL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천안에 있을 때 많이 받았거든요.
항상 조심하시고 그런 전화가 왔을 때 당황하지만 않으면 사기당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L.SHIN 2008-03-1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일단 내가 모르는 사항에 대해서는 꼬치꼬치 따져 묻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가서 통장을 넣어라, 비밀번호를 눌러라, 계좌번호 등등을
물을 때부터 이미 의심해야 하는 것을..쯧쯧..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나가고 안나갔는지부터 먼저 확인한 다음에 '다시 통화하자'라고
해야지..돈 돌려준다니 덥석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일단,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움직이지 말자' 입니다. ^^

어쨌든, 세상엔 야무진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므로, 제 주변의 순진한 사람들한테 다시
경각심을 심어줘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호인 2008-03-19 08:53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합니다만 당한 사례를 들어보면 황당하기 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감정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하다보니 마음 착하신 분들이 많이 당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bookJourney 2008-03-18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저희 집에도 카드 대금이 연체되었다며 전화가 왔었다더군요.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만든 다음에 사기를 치는 것 같아요. 왜 점점 더 이런 일이 많아지는지, 씁쓸하네요.

전호인 2008-03-19 08:55   좋아요 0 | URL
사기수법이 나날이 진화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특히 인터넷 관련하여 IP어드레스를 추적해 보면 대부분이 중국이다보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2008-03-19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3-19 08:55   좋아요 0 | URL
착실히 대응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잘 하셨어요. ^**

네꼬 2008-03-20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간만에 서재 들어와서 반가운 마음에 급히 읽다가 전호인님이 사기 당할 뻔하신 줄 알고 혼자 막 화냈어요. (저 바보 고양이예요?) 전호인님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결국 엉뚱한 결론.)

전호인 2008-03-21 17:57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셨군요. 요즘 보이스피싱사기가 워낙 극심한지라 경각심을 일깨우는 측면에서 알리다너들에게 알려드린 것데 너무 적나라하고 실제상황적이었나 보군요. ㅎㅎ, 모두들 조심하길 바랍니다.

하늘바람 2008-03-20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세상에
저도 그런 전화왔었는데 전 제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아예 끊어버렷어요, 하지만 끊고 나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님은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참 교묘하게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이군요

전호인 2008-03-21 17:58   좋아요 0 | URL
나날이 진화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정말 눈뜨고 코베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혹시라도 이런 전화를 받으신다면 마음 약해 하지 마시고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따지시길 바랍니다

가시장미 2008-03-2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저는 저 빨간 글씨보고 깜짝놀랬어요!
저런 전화가 실제로 왔다는 줄 알구요. 매우 논리적인 글귀입니다. 제가 무식해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솔깃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세상이 참 흉흉하죠. -_-

전호인 2008-03-21 18:16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놀라게 해서리 지송하구먼유.ㅋㅋㅋ
사기꾼들은 논리정연하고 확실하져.... 고것에 속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고거이 문제랍니당

씩씩하니 2008-03-21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서운 세상 같애요...어떻게 이런 일이...
제가 아는 교장샘도...3500만원을 아는 사람도 많은 농협에 가서 너무 당황해서 문의 한번 안해보구...입금하신 후....
느낌이 이상해서...직원에게 문의한 결과,,,사기...참,,너무..무서워요~

전호인 2008-03-2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당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착하신 분들이다보니 고거이 안타까워요.
모두들 조심하자구염. 나날이 진화하는 수법이다보니 우리들이 방어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입니당 ^*^
 

오마이뉴스 기자들이 친환경적으로 살아가는 변산공동체 사람들을 취재하며 겪었던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퍼 왔다.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에도 아직 푸세식 화장실이 있어 가끔 사용을 하지만 새로운 방법이고 안내문 등에도 재미와 유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똥을 똥이라고 표현하는 것부터가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똥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옥토를 만드는 필수거름이다.

"첫째, 똥바가지에 똥을 싸세요. 단, 흘리지 말고 조준을 잘하세요. 둘째, 바가지를 들고 따로 모아놓는 곳에 버려 주세요. 셋째, 똥바가지에 '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겨를 뿌리면 냄새가 전혀 안 나요, 아참! 저희 화장실은 문 잠그는 게 없어요. 누가 온다 싶으면 "으흠!" 헛기침을 내어 안에 누가 있다고 알려야 해요."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



<적나라한 화장실 풍경>

<자료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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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2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엉덩이 까고 앉아있는 그림...진짜...적나라하군요..거기다가 배변의 생김새로 봐서 진행중이고..푸하.

전호인 2008-02-22 14:50   좋아요 0 | URL
근데 엉덩이가 약간 말라 보여요.
오동통했음 한번 쓰다듬어 주려 했는 데......ㅋㅋ

무스탕 2008-02-2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오른쪽 설명글중 1번 보조설명에 '여기저기 흘리지 말고 쌀것' 이래요. 푸하핫-

전호인 2008-02-22 14:50   좋아요 0 | URL
정겨움과 위트가 물씬 풍기는 안내문 입니다.
갑자기 정이 확 드네요

L.SHIN 2008-02-22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핫!! 아니 웬 '오늘은 똥 타령이군' 이란 말을 하셨나 했더니.^^;
이런 절묘한 조화(?)가. 마치 제 글과 짠 듯한 이런 환상적인 쿵짝이라니 ㅋㅋ
근데, 누가 그렸을까요. 정말 잘 그렸네 (웃음)

전호인 2008-02-22 14:54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휴지를 잡고 있는 것까지 너무 사실적이라서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다들 똥이라는 단어까지도 고상하게 말하려고 하는 데 살실적이고 직설적이니까 더욱 더 친근하고 정겹게 들리네요.
똥!
ㅋㅋ

L.SHIN 2008-02-22 19:44   좋아요 0 | URL
그쵸. 원래 강한 발음으로 해줘야 효과가 있는 단어도 있...
(사실은요, 저 집에서는 '응가'라고 해요. 으헤헷, 이건 비밀이에요.쉿)

세실 2008-02-22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실제적인 그림이네요.
똥통, 똥바가지 웬지 정겨워요. ㅎㅎ

전호인 2008-02-22 14:53   좋아요 0 | URL
그쵸!!!!!
갑자기 변산공동체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손님으로 가도 정겹게 맞이 해 주신다니 정말 시간이 날때 한번 가 볼 생각이랍니다. 님도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시져?
괜시리 화장실에서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미리 흠흠!! 알져? ㅋㅋ

칼리 2008-02-22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적에 시골에서 자랐는데 그 시절에는 화장실에 돼지를 놓고 키우는 집이 많았답니다. 그런 돼지들을 "똥돼지" 라고 했는데요(표현이 너무 과했나요^^) 가끔 돼지들이 뛰쳐나와서 동네방네 잡으러 다니고 그런 난리가 없었어요. 오랜만에 고향을 생각한 정겨운 사진이었네요...^.^

전호인 2008-03-10 14:23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자라신 건가요?
순수함이 베어나오는 그림입니다.

bookJourney 2008-02-2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명이 너무 재미있어요. 여기저기 흘리지 말고, 가다가 엎지르지 말 것~ ㅋㅋ

전호인 2008-03-10 14:24   좋아요 0 | URL
그렇져, 그야말로 적나라라는 표현이 딱입니다.

순오기 2008-02-23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보니 쌀겨가 아니고 왕겨 같은데... 시골출신 검증단!^^
우린 쌀겨가 아닌 잿속에 파묻었죠. 어렸을 적에...ㅎㅎ
박완서작 '그 망ㅎ던 싱아는 누가 다 멋었을까'에 보면 동싸고 잿속에 묻는 풍경이 리얼하게 그려졌죠!^^

전호인 2008-03-10 14:24   좋아요 0 | URL
왕겨 맞습니다. 예리한 관찰력입니다.
물론 시골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그것을 구분하지 못했을 듯......
 

-오마이뉴스 전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등의 의혹과 관련, 특검은 "혐의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BBK 주가조작 ▲도곡동 땅·㈜다스 주식 등 차명 소유 ▲상암 DMC 특혜분양 등의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또한, 김경준씨에 대한 수사 검사의 회유 협박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됐다.』

당신은 정말 이렇게 깨끗하고 청렴하신 분이었군요.
청렴결백, 독야청청, 어찌저찌, 기타등등
그야말로 겨울바람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 같고,
많은 양분이 없어도 물만 먹으며 꼿꼿이 살아가는 난초 같은 분이었군요.

장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왜 똥싼 후 밑 닦지 않고 바지 올려 걷고 있는 것처럼 찝찝하고 더러운 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기대(?)하는 것은 자녀와 운전기사까지 위장 취업시켜 탈세를 하면서 가정경제를 지킨
거지같은 근성을 가진 당신이기에 분명 대한민국 경제는 지켜낼 수 있겠쪄?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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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8-02-2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운대 특강에서 했던 발언은 일종의 고백 아니였던가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해도 이런 결론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전호인 2008-02-21 12:48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어떤 것이 진실이라는 것은 세살 먹은 아이들도 다 알 텐데, 배웠다는 사람들은 통 모르고 있으니 이를 어쩐대유~~~~

Mephistopheles 2008-02-2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혐의가 없음이 곧 무죄는 아니라는 소리긴 하지만요..다시 말해 증거가 없다.겠죠..어찌보면 참 똑똑한 양반이죠 자기의 죄과를 저리도 깔끔하게 처리를 하다니..문제는 저런 수많은 불법 탈법적인 사항들이 차기정권하에서 "협의없음"이라는 사법부의 면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참 더럽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대통령과 그의 산하 행정운영이 재대로 안돌아갈 때 그 모든 뒷감당은 국민이 짊어졌잖아요..정말..암울합니다.

전호인 2008-02-21 12:49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수억을 가진 사람이 몇푼아끼자고 운전기사까정 동원하여 탈세를 한 사람이니까 그래도 경제는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ㅠㅠ

L.SHIN 2008-02-2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전호인 2008-02-21 12:50   좋아요 0 | URL
고민하고 계신가요? ㅎㅎ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오랫동안 고민하시진 않기를.....

L.SHIN 2008-02-22 09:18   좋아요 0 | URL
너무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지게 되죠 ^^
이 소리는 은하계도 지구시 대한민국읍 남한리에서 살고 있는 자의 생각
한숨 소리입니다.ㅋㅋ

순오기 2008-02-2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검 시작하면서 뻔한 결론아니었나요?
에라이~~~~~ 앞으로 지켜보는 고통도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ㅠㅠ

전호인 2008-02-21 12:50   좋아요 0 | URL
예고방송이 날방송이 된 거니까 저도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나라 방송이 미래까지 예측하고 보도했는 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2008-02-21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1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02-2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그저 저 양반? 나오면 한숨부터 나와요.ㅡㅜ
울~집 옆지기는 이 사람 화면만 나오면 채널 돌려버려요.

전호인 2008-03-10 14:25   좋아요 0 | URL
젊은 세대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일 겁니다.
저 또한 좋게 보이질 않아요

무스탕 2008-02-2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고치는 고스톱.. 명바기는 훌륭한 타짜세요. 절대 불패거등요!!

전호인 2008-03-10 14:26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타짜라도 고니같이 정의로운 타짜였음 좋을 듯 한데/////

소나무집 2008-02-21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선인이 되고 신문에서 맨날 칭찬으로 도배하더니
요즘 신문(우리집 ㅈ 신문)이 조금 정신을 차리는 듯도 해요.
명바기 그러면 안 돼, 소리를 하루에 한두 건씩은 하던데요.
두고 보라지. 구관이 명관임을 알 날이 오리니...

전호인 2008-03-10 14:2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도 국민들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갸들이 갸들 신문 아닐까요?

칼리 2008-02-2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방 대통령 취임식인데 5년동안 대한민국의 정점에 설 인물에게 아무리 특검이라 한들 칼을 들이댈수 있었겠는지요...살아있는 권력이고 짱짱한 권력인데... 이게 다 가진 자의 특권이 아닐는지요...?

전호인 2008-03-10 14:27   좋아요 0 | URL
특권인지 구너력남용인지 모르겠지만 정의로움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매지 2008-02-2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 안 본 지가 얼마나 됐더라 -_-;;
뭐 보고마고 어차피 뻔할 것 같아서 관심도 없어요 -_-
괜히 봐야 속만 뒤집어지고 -_-

전호인 2008-03-10 14:28   좋아요 0 | URL
뒤집어지는 일이 국무위원들 임명하면서 벌써 나타나기 시작했져?
땅 투기못한 사람들이 빙신들인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