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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백색향연
검은 물결, 잿빛 드리운 아리수 저편에
질서없는 햐이얀 물오름은
오히려 깊은 침묵이어라.

인적끊긴 하얀 세상 속으로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유유자적 속박없는 날개 짓은
갈망 담아 자유 찾은 그만의 여행이어라.

흰 세상, 물오름의 작은 동요
자유 찾은 날개 짓은
또 다른 동화 속 세상,
그 또한 낭만섞음 어울림이더라. 

-개념상실, 전호인 또한번 끄적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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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저 멀리 차창밖으로 보이는 한강고수부지의

눈내린 하얀세상을 마음에 그려보았다.
끄적끄적.

그 속에 또다른 동화의 세상이 있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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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12-28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합니다...제목의 아리수가 그 수돗물 아리수인줄 알았어요.

전호인 2010-12-28 18:2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럴 수 있을 겁니다.
아시겠지만 한강의 옛이름인지라 인용을 해봤습니다.
수돗물과 옛이름의 엄청난 차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눈내리는 고택
그곳에 쌓이는 눈
눈위에 눈이 내린다.

눈을 동그랗게 떠 봐도
살짝 째려서 세밀히 봐도
눈과 어우러진 고택의 모습
눈과 어우러진 세상의 모습은
아름다운 순백의 어울림
 
눈 드러난 틈새
그 또한 부조화속의 어울림이다.

가만!
눈위에......
눈오는 소리가

가만히 좀......
들린다.
들려

-전호인 적다- 


사진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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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0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많이 왔나요?
눈보고 시짓는 풍류를 발휘하시다뉘! ^^

오랜만이셔여. 오랫동안 얼굴 안 보이시더니,
제가 잠수탄 이후 활동 재개하셨던데요? 혹시... 저를 피해서. 큭큭. 농담입니다.

눈이 다 녹아버렸어요. 어제는 깃털같이 날렸는데.
눈 온 뒤 파란 하늘... 멋져요!

전호인 2010-12-09 17:35   좋아요 0 | URL
넵, 오랫동안 뵙질 못했습니다.
아, 그랬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님이 그리웠는걸요. ㅎㅎ
눈내리는 것 같지 않게 눈이 내렸습니다.
아쉬움 가득한 눈이었다고 해얄 듯......
이제 캄캄한 하늘이 되고 있네요.
내일도 파아란 하늘이길 기다려볼랍니다. ㅎㅎ

stella.K 2010-12-09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젠 시도 쓰시는군요. 좋네요. 글도 사진도.
요즘 저 책들 읽으시나 봅니다.
하루키의 아성은 알아주겠는데, 구입은 꼭 망설이게 되네요.
일큐팔사를 빨리 완독해야할텐데...ㅠ

전호인 2010-12-09 17:37   좋아요 0 | URL
아직은 읽지 못하지만 읽어 보려구요
밀려있는 책들이 많아서 언제나 읽게 될런지......ㅠㅠ
언더그라운드가 씨티은행으로부터 왔더라구요.
왜 저 책이 내게 배달이 되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1Q84 3권을 몇일(몇달?)째 읽고 있는 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삼실에서만 조금씩 읽다보니 오래걸리네요. ㅎㅎ
빨리 끝냅시다. ^*^

saint236 2010-12-0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더그라운드라... 저는 흥미가 생기다가 하루키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패스했습니다. 이상하게 하루키 책은 안 읽히더군요. 사진 속의 한옥집 왠지 정겨운데요.

전호인 2010-12-09 17:39   좋아요 0 | URL
에융 님에게 있어서 하루키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군요. ㅎㅎ
한옥과 눈이 왠지 부자연스러운 듯 너무 잘어울리죠?
(말이 참 어렵긴 하다.ㅋㅋ)
정겨움이 오래 남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그러네요.
저곳에 가서 하룻밤 보내고 오자고요.
그것도 친구가요......

양철나무꾼 2010-12-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귀환 하신건가요?
시도 사진도 죽음입니다,ㅋ~.

'전호인 적다' 다섯 글자가 눈에 박혀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적기만 하신 건 아니죠?짓기도 하신거죠?

전호인 2010-12-09 17:42   좋아요 0 | URL
넵,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님도 많이 그리웠답니다. ㅎㅎ
헉, 시도사진도 죽음!
전호인 적다보다 죽다가 더 어울릴까요? ㅋㅋ
적기도 하고 짓기도 했는데 일부구절이 넘 아름다워 퍼오기도 했습니다.
"눈위에 눈오는 소리" 너무 멋진 표현이더라구요.펐습니다.ㅠㅠ
눈위에 눈오는 소리 어쩜 이리 멋진 글귀를 생각해 냈을까요?
듣고 싶어지지 않나요? 눈위에 눈오는 소리......

2010-12-09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소망

금값이 끝없이 치솟는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눈길 닿는 들녘 곳곳마다
황금으로 물든 이 계절에
이 땅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부자 되었습니다

마음만이라도 좋지요
그렇게라도 모두 웃지요


사진.글 - 류 철 / 경주에서
                                                                                              글/사진 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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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마음
                                                                                                                -전호인- 
사랑, 슬픔, 웃음, 행복, 불행
무엇이 되었든 있는 그대로를
진심으로 다 받아들이는
자연이 좋다.
아름다운 이유이다.
 
진심을 담으면
진정성을 알고 넉넉함으로 받아주는 사람
자연같음이라 좋다.
아름다운 이유이다.

진심을 담으면
진정성을 알면서 속좁음으로 모른 척 하는 사람
자연을 닮았으면 좋겠다.
아름답지 않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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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0-1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글과 사진을 찍은 류철이라는 분은 누구예요?
전부터 같은 분의 것만 올리시는데,님의 글들과 묘한 대구를 이루네요.

저희 시댁도 황금벌판일거예요.
저 詩 대로라면 엄청난 부자여야 할텐데...
쌀 값이 별로여서 빚지고 농사짓는 분들도 있다던데요~ㅠ.ㅠ

전호인 2010-10-14 15:10   좋아요 0 | URL
저도 모릅니다. "사색의 향기"라는 곳에서 매일 메일을 받는 데 가끔 저분의 글과 사진이 동반돼서 오더라구요. 글도 그렇지만 사진이 너무 멋져서 좋아합니다. ㅎㅎ

맞아요 저희 집이 시골인지라 피부로 느끼는 데 시골에서 살기가 참으로 힘들어요.ㅠㅠ

blanca 2010-10-1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황금들판, 게다가 전호인님 자작시까지 정말 풍성해요. 저 아래 책들 중에 태백산맥만 읽고 완전 실신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동의 쓰나미에 몸이 실려서^^;; 남자분들은 군대에서들 많이 읽으셨더라구요. 들락거리는 까페에 태백산맥을 읽기를 권하냐,는 질문에 내 생애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 위의 책들을 다 읽으신 거예요?

전호인 2010-10-14 15:12   좋아요 0 | URL
한강과 허수아비어깨춤만 제외하고는 다 읽었습니다. 완전발간되기 전이라서 한권한권 나올때마다 사서 보고나 도서관에서 보거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태백산맥때문에 남도의 질펀한 사투리도 배웠습니다. ㅎㅎ

차좋아 2010-10-1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와 닿는 시입니다.
진정성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속좁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자주 다짐해야겠습니다. 자주 다짐하면 다져지겠지요...ㅎㅎ


전호인 2010-10-14 15:43   좋아요 0 | URL
진정성을 몰라주고 조변석개하는 사람, 참 대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자연처럼 받아들이고 정화하면 되는 것을 갈피를 잡지 못하게 변덕스러움에 화가 나게 됩니다. 변덕스러움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참.ㅠㅠ
그런저런 생각으로 쓰게 된 글입니다.
극한 감정이 이입되었기에 별로 아름다운 시가 못됩니다.ㅠㅠ
아이고 나도참. ㅎㅎ
 

 
 
파란... 세상이 유일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새벽

날마다 너를 꿈꾸던 그때


사진.글 - 류 철 / 안성에서 
                                                                                                          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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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달 
                                                                           -전호인 -
 
맑고 노란 달이 머리위에 있다.

그 빛이 흐려지며 한참을 내려오더니
누워있는 눈 높이와 정점을 이룬다.

노랗던 달이
하얗게 변해있다.

깊은 밤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
달은 하얗게 빛바랜채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와 함께
깊은 밤을 하얗게......  
 
 
요즘 집에서 읽고 있는 책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아닌 유시민인 
이유와 우리나라 정치지형, 
각당의 위치 등에 대해 
세밀한 분석과 함께 
유시민의 정치철학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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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2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라~~
밑의 시는 전호인님꺼?
캬!

전호인 2010-09-28 18:08   좋아요 0 | URL
넵,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왜이러셔?
부끄럽게. ㅋㅋㅋ

씩씩하니 2010-09-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님의 시???????진짜??????????????
죄송합니다..바로 신뢰하지 못한건 너무 아름다운 시라서요....................

전호인 2010-09-28 18:10   좋아요 0 | URL
헐, 제가 무식하게 이런저런 싯적인 용어를 구성할 줄은 압니다.
이게 시인지 아닌 지 구별이 안 갈뿐이라구욧. ㅋㅋ
이 참에 그동안 써놓았던 사랑과 그리움이 전제가 되었던 시를 다 공개할까 생각중입니다. 후련하게 마음을 비우고 덜어내는 차원에서. ㅋ

뽀송이 2010-09-2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곳에 앉아 있으면 과연,,, 무슨 생각이 들까요???
님~~~ 뒷북이지만 명절 잘 보내셨나요?
밑에 보니까 아주 즐거이 잘 보내신 듯 합니다.^^*

전호인 2010-09-28 18:12   좋아요 0 | URL
저의 단순무식한 생각으로는 낚시질한번 해서 대어를 낚아볼 까 하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만. ㅋㅋ
네, 님도 잘보내셨지요?
증후군없는 명절이었길 기대합니다.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웠네요. ^^

책가방 2010-09-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파란 새벽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새벽물안개 자욱한 저 속으로....

전호인 2010-09-28 18:14   좋아요 0 | URL
저 속은 이젠 제법 쌀쌀할겁니다.
맞아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운치있잖아요
저도 사실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새벽안개 밟으며 호숫가를 거닐다보면 상큼하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뒤섞여 있겠네요. 안개 자욱한 저곳에서 시한수 나올법 한데 저는 힘든 시가 떠올랐으니 이를 어쩐답니까 ㅠㅠ

마노아 2010-09-2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선이 된 기분이에요. 마음까지 맑아집니다.

전호인 2010-09-28 18: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여.
완전 무상무념의 상태에서 거닐고 유영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신선이겠네요.
검은 머리와 수염없는 턱을 어떻게 처리할 까 걱정이 듭니다.
치약바르고 하얀 수염붙일까염? 푸하하

2010-09-28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9-28 18:17   좋아요 0 | URL
ㅎㅎ, 뭐 시라고 하기엔 왠지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라서 부끄럽네요.
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다보니 아침에 이런 문구가 생각이 나서 자판가는 대로 두드려 봤습니다. 쌩유 ^*^

마녀고양이 2010-09-28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페이퍼에서 이미 느꼈던 감성을, 시에서. ^^

그런데 왜 밤을 하얗게 지내셨어요?
안 그래도 추운 밤인데 말이죠.
그러니 달도 하얗게 맑아지죠.

잠이............ 보약이랍니다! ㅋㅋ

전호인 2010-09-29 09:41   좋아요 0 | URL
이팔청춘의 파릇한 때가 있었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랑, 우정등등이 차곡차곡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하고, 하얀달처럼 빛바라고 볼품없는 추억이 되기도 하겠죠. 언젠가는 늙어감이고 뜨거움이 식어가는 과정의 긴시간이 그리 달갑지 않음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겁니다. 모두가 한결같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등이 그렇지 않잖아요. ㅠㅠ

2010-09-28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穀雨(곡우) 2010-09-2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나의 감정을 끄집어 내는 게 시라고 생각해요.
전호인님의 시는 눈을 감으면 보여요. 그 정경이...
하얗게 빛바랜 달....매혹적인데요...^^

전호인 2010-09-29 09:4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곡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려운 시어보다는 느낌으로 쉽게 전달되는 시어를 선호랍니다.
그리고 눈 감으면 상상이 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시라면 더욱 좋겠죠.
가끔 이런 저런 싯구를 만들기도 하는 데 제가 추구하는 것도 눈감으면 그 곳에 내가 있고 배경과 설정이 보이는 그런 것이 좋더라구요.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얕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마음의 시니까 의식하고 싶진 않습니다.

꿈꾸는섬 2010-09-2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새벽...넘 좋아요.

전호인 2010-09-29 18:58   좋아요 0 | URL
ㅎㅎ, 하얀새벽보다는 백배 좋긴합니다.

카스피 2010-09-2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다운 사진이네요.근데 이거 낚시하는 곳 아닌가요?

전호인 2010-09-30 16:47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방갈로라 하던가 그런것 같습니다.
 

양철지붕위에 떨어지는
소나기 소리 그립건만
물먹은 날씨는 왜 이리 찌뿌둥한지.
따스한 아랫목에서
파전한장 탁주한사발
서정적인 마음품는 여유로움이 그립다. 

구름걷힌 맑은 하늘에
얼굴 내민 불덩이 식을 줄 모르니
입추 지나고 말복넘긴 절기
못내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린다.

더위도 절기도
신의 영역인지라
한낱 인간됨이
너무도 왜소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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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8-09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저 태양~ 보기만 해도 이글이글 거립니다.^^;

한낱 인간됨이 너무도 왜소하여라!ㅠㅠ

전호인 2010-08-10 13:34   좋아요 0 | URL
아무리 덥다고 난리쳐본들 인간이 할 수 있는 한계는 그저 방어하는 일외에 주도할 수 없음이니까요. ㅎㅎ

카스피 2010-08-0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게 태양인가요? 마치 무슨 등같은 느낌이네요^^

전호인 2010-08-10 13:35   좋아요 0 | URL
녹아내리는 쇳물같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