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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는 뜻

- 논어 이인편(論語 里人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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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이 있습니다.

이웃이 있다는 말은
주변에 아껴주는 사람, 따르는 사람, 사모하는 사람,
감싸주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
협조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덕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덕은 정성스러운 수양의 산물이며
꾸준한 연마의 결과입니다.

훈훈한 덕의 향기가 풍기는 그런 분,
곁에 계시겠지요?

제게는 덕이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잠시 서재를 비웠을 뿐인데 이렇게 많으신 분들이
와 주시는 것을 보면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덕이 많으신 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저에게 많은 덕을 주셔서 이 겨울이 포근한 엄마품 같을 것 입니다.
고맙습니다. 알라디너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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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11-1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덕이 있어도 그것이 덕임을 모르는 인간덜이 너무 많음이야요..--;;

이리스 2006-11-1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덕만 야금야금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인간들이 판을 치죠. -.-

ceylontea 2006-11-1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을 이용하는 인간들도 있구요...

라고 쓰고 보니.. 흐.. 좋은 말씀 밑에 이런 댓글이라니..--;; 반성합니다..

배가 무지하게 고파서 그런가봐요.. 흑흑.. 배고프당..--;;

이리스 2006-11-14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반성하는 분위기여요? -.,- 어흐흑

ceylontea 2006-11-1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이렇게 좋은 글을 읽고도 저희를 부르르 떨며 불만을 말하게 하는 인간들.. 정말 너무하죠?

마태우스 2006-11-1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 하면 또 저 아니겠습니까^^

전호인 2006-11-1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그래도 베푼다는 것은 더 많은 즐거움이 수반되지 않을까요

낡은구두님, 덕이 있으신 분들을 보면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랫 그런 분들을 현자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태우스님, 그래요 님의 덕으로 인해 저는 님을 따르는 사람에 해당하지 않을 까 합니다. 많은 덕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무용지용(無用之用)
: 쓸모 없는 것의 쓸모

공자가 초나라에 갔을 때 숨어사는 현자 광접여가 말했다.
"계피는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나무를
벤다. 사람들은 쓸모 없는 것의 이용가치는 모른다."

혜자가 장자의 말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자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땅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서 있기 위해서는 발이
닿는 곳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발 닿는 곳만
남기고 나머지를 파버린다면 어찌 걸을 수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쓸모 없는 것도 다 쓸모가 있다."

잎만 무성한 나무를 나무꾼이 쓸모가 없다고 해서
자르지 않는 것을 보고 장자가 제자에게 말했다.
"저 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자기 수명을 다한다."

- 장자(莊子) 인간세편(人間世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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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다는 것이 사람의 무지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선긋기 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쓸모는
분명 달라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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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無顔)
: 부끄러워서 볼 낯이 없다는 것을 이르는 말.

'무안색(無顔色)' 또는 '무색(無色)'이라고도 한다.
'얼굴이 없다'라는 뜻으로,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하거나
상대편을 대할 면목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당나라의 시인 백낙천이 지은 '장한가(長恨歌)'는
당나라의 현종과 양귀비의 비련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하루아침에 임금님을 모시게 된 그녀/
눈을 돌려 한번 웃으면/ 백 가지 아름다움 피어오르니/
아무리 곱게 화장한 궁녀들도/ 그 앞에서는 얼굴빛이 없다."

이 시의 한 구절에서 유래한 이 성어(成語)는
궁녀들의 고운 얼굴이 무색하게 된다는 뜻으로,
아름다운 양귀비 앞에서는 궁녀들도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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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면
얼굴을 들지 못 할 이유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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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9-2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전호인님 돌아오신것을 확실히 느끼는 즐거운 아침입니다.

꽃임이네 2006-09-2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그런사람이 되고싶지만 아닐때도있으니 ..좀도 노력을 ...

전호인 2006-09-22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늘 환영해 주시는 님이 이곳에 있어서 제가 더욱 즐겁답니다.

꽃임이네님, 제가 님을 대할 면목이 없어집니다. 님의 바다와 같은 배려로 인해 저의 목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듯 합니다.
 

단기지교(斷機之敎)
: 짜던 배를 끊어버려서 가르치다.
/ 학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훈계

맹자가 집을 떠나서 공부를 하다가 공부를 마치지 않은 채
홀어머니를 뵙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베를 짜던 어머니는 가위로 베를 끊어버리고
이렇게 타일렀다.
"네가 공부를 도중에 그만두고 집에 돌아온 것은
이처럼 짜던 베를 끊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이란 학문을 익히지 못하면 도둑이나 남의 하인이 될 뿐이다."
크게 깨달은 맹자가 다시 집을 떠난 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
밑에서 학문의 길에 정진했다.

- 한나라 유향(劉向)의 열녀전(列女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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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완성은 결과를 이루어 내는 것이
분명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 또한 맹자어머니 보다 더한 교육관과
자식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맹자어머니는 자식에게 깨달음을 줌으로 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

이 땅의 어머니들은 자신의 틀에 아이들을
가두려고 한다는 것이 아닐 까 합니다.

단기지교의 단순한 뜻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나부터 반성하면서 이글을 올립니다.
대부분이 아내에 의해 핸드링되어지지만
옆에서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는 것을
반성하면서 이글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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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9-1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를 끊었다는 그 유명한 일화에서 나온게 단기지교이군요. 깨닫게 하는 것,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자신이 깨달지 못하니 내 자식까지도 좁은 틀에 가두려고 하는것 같네요... 저도 반성합니다.

물만두 2006-09-1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들 반성하세요. 탕~

전호인 2006-09-18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특히 아이들의 교육은 더욱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정도가 무엇인지 아이들이 커갈 수록 더욱 어려워 지고 복잡해 지지 않을 까 합니다.

똘이맘님, ㅎㅎㅎ, 반성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깨닫고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만두님, 빡쎄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ㅎㅎ

해리포터7 2006-09-1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읽다가 우연히 제가 기억하려고 애쓰던 시의 제목이 생각났어요.전호인님 무조건 고마워요!!

비자림 2006-09-18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용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우리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면서 살아야 할 듯..

전호인 2006-09-1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무슨 시일까 궁금해 집니다. 단기지교에서 무슨 시가 떠올랐을 까나? 혹시 고리타분(?)한 시는 아니겠지여!!!!!! 허걱, 고리타분한 시도 있을 까? ^*^

비자림님, "열씨미 공부하세~~~~~", 윤시내의 노랫말이었지여 아마!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음.

당(唐)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저수량(楮遂良),유공권(柳公權),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이들은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각자 구양순의 엄정함, 우세남의 온화함, 저수량의 곱고 아름다움을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모두 서도(書道)의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었다.

그 중에서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率更體)를 이룬 구양순이 유명한데,
그는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하루는 우세남에게 구양순 선생과 자신을 비교해달라고 하였더니,
'구양순은 어떤 종이에 어떤 붓을 사용하여도 자기 마음대로 글씨를
쓴다고 한다. 자네는 아무래도 안될꺼야
[吾聞詢不擇紙筆 皆得如志 君豈得此(오문순불택지필 개득여지 군기득차).'
라고 했다.

- 당서(唐書) 구양순전(歐陽詢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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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별다른 핑계를 대거나 남을 탓하지 않는 법입니다.

서예를 조금은 한다.
하지만, 붓이 좋으면 글씨도 잘 되던데....... ㅎㅎㅎ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것을
깊게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음 합니다.

그래도 좋은 붓이 글씨도 잘된다. 정말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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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9-0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서예를 조금 하시나요? 선비 냄새가 물씬 풍기네요~~~
나중에 한 번 올려 주시와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0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가 조금 자라면 꼭 배워 보고 싶은것 중 하나가 서예입니다. 꼭 좋은 붓 사야겠네요 ^^&

춤추는인생. 2006-09-0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멋있으시다..^^ 저도꼭 한번 보여주세요.!

마노아 2006-09-0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서예! 궁금합니다. 사진 한 번 올려주세요^^

토트 2006-09-05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할아버지한테 좀 배우다 이 길이 제 길이 아닌걸 일찌감치 깨달았었는데요.ㅋㅋ

전호인 2006-09-0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중학교때부터 조금 했었는 데 손 놓은 지가 꽤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국선에서도 여러번 입선하시기도 했구.
중학교때 교장선생님의 지도로 전교생이 서예를 하게 되었지여.

똘이맘님, ㅎㅎㅎ, 네 손에 닿는 느낌이 다른 붓이 분명 있답니다. 다만, 글씨가 비슷하겠지만 좋은 느낌으로 쓰는 글씨와 그렇지 않은 글씨와는 차이가 있지 않을 까 합니다.

춤추는 인생님, 손 놓은 지 오래되었다니까요. 요사이는 회사에서 경조사 등에 쓰이는 봉투 써주는 것으로 전락하였답니다. ㅎㅎㅎ

마노아님, 올릴 수준은 안되구여. 기회가 되면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자신이 없어여. 펜글씨, 붓글씨 등 가리지 ㅇ낳고 그냥 쓰는 수준이랄까.

토트님, 직업으로 가면 먹고살기 힘든 것이 글씨쓰는 사람들이랍니다. 요즘은 대부분 컴퓨터로 처리가 되니까 더욱 힘들지요 뭐. 영화같은 데 나오는 글씨 있잖습니까 그런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에여. 거의 국선작가 들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