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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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을 맡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지나친 비약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자연스럽게 회귀해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수백명, 수천명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이 또는 적게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매번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 지, 그들에게 나에 대한 인상이 어떻게 비춰지는 지도 사뭇 궁금하기 짝이 없다.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호감이 가는 형이 있는 가 하면 그렇지 않은 형이 있다.
이것을 첫인상이라고 한다. 호감이 가는 형이 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를 고민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첫인상 형성에 소요된 시간이 채 10초도 되지 않는 4초 정도에 불과하다니......... 외모적인 것이 많은 것을 차지하겠지만 좋았던 첫인상을 끝까지 유지시켜 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만났던 많은 사람들은 나의 첫인상을 어떻게 보았을까? 앞으로 호감 가는 첫인상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 장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자기자신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주변에서 평가한 말을 잣대로 자신을 알게 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항상 주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평가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평가 내용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일 텐데 긍정적인 평가이거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하여 그것을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키려 노력하거나 해결책을 찾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나는 주변의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했던 가를 생각하니 갑자기 답답한 생각이 든다. 2장과 3장은 원활한 인간관계형성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위주로 핸들링했고,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해주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의 특징은 알고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란다. 사람의 99%가 방법은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나머지 1%가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한다고 한다.

시이소에서 기울기의 차이는 벽돌 한장 차이라는 진리!
오늘의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은 자기의 삶을 보다 더 풍요롭고 즐거운 삶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가 미래를 꾸려 나갈 친구를 만들며 살았다면 앞으로는 그 친구들과 또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주면서 살아가야 할 지 고민거리를 남겨 놓았지만 이 책에는 그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진리가 들어있었기에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의 상태를 견지할 수 있었다.

그런 즐거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선물하여 주신 00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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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2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웃음이 최고의 방책이다,,생각하며 살아요.
그 웃음도 때로 누군가의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못생긴 얼굴 웃기라도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제 방법(?)을 고수하지요...
좋은 책 선물 받으시고 멋진 리뷰까지..ㅎㅎㅎ

전호인 2006-09-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웃으면 만가지의 복이 들어온다고 했던가요. 항상 활짝 웃고 계시는 님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이 아침(?)을 시작하니 저의 마음이 갑작스럽게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좋은 책을 선물 받아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9-2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아침입니다. 다른사람들이 본 저의 첫인상은 어떨까 궁금해 지네요. 물론 호감이 가는형이길 바라면서요 ... 호인님은 그런면에서 일단 외모는 플러스 요인인거 본인도 잘 아시죠? ㅋㅋㅋ

하늘바람 2006-09-2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만나는 감사의 리뷰
보는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요

전호인 2006-09-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넉넉한 아침이자 지금은 오후이네여. 좋았던 첫인상을 잘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님의 첫인상도 넉넉하신 분일 것 같습니다.

하늘바람님, 님의 따뜻한 마음속에 아가도 잘 자라고 있겠지요. 엄마의 마음이 따뜻해서 아가의 마음도 따뜻한 녀석이 나오지 않을 까 합니다.
 
열광하는 팬 -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1%의 비밀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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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노력이 어떠했는 지를 짐작할 수 있다.
기업주의 뚜렷한 창업정신과 구성원들을 하나로 동참시켜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방법 등 어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어보인다.
어찌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자입장 또는 제3자입장에서 보면 결과적인 이야기 이기에 그것이 가능한 상상일 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은 누구나가 할 수 있었던 행동이 아닐 까 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성공을 깍아내리거나 안이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과연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쉬웠을까?

성공한 이들을 보는 촛점의 관점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만약 나였더라도 그들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를 가늠해 본 후 스스로 그들이 한 것 처럼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 사람도 했는 데 나라고 못할 것이 무엇인가라고 하는 의지의 표현과 행동을 통한 실천은 분명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고객만족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하더라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진리가 담겨져 있다.

이야기의 전개는 넷셀사에 새로 부임한 케빈부장이 요정인 찰리를 만나면서 그의 안내에 따라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고 방문하는 곳에서 느끼게 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가 방문하는 백화점, 할인점, 공장, 주유소, 그리고 택시운전사!
찰리는 각기 다른 업종에서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를 케빈이 접해보게 하면서 그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아니 고객을 열광하게 만드는 세가지 비밀을 차근 차근 알려주고 케빈이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열광하는 팬을 만들기 위한 세가지 비밀은

첫번째는,  나 자신이 진정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려보는 것이다.
두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해 보고 그려보는 것이다.
세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 1%를 더하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책의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고객이 원하는 1%를 제공하는 순간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것을 팬(고객)이 열광하게 되는 것을 발견하고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1%의 의미!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이 책을 접하면서 여러분들이 스스로 깨우치게 될 것이다.

아주 간편한 것이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실천하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여러분들은 고객을 열광하게 만드는 기술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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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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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에 이은 웃음폭탄시리즈이다.
똑같은 작가에 의해 쓰여진 소설이지만 번역한 사람은 다르다.

엽기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와 그의 간호사 마유미짱이 신경정신과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이라부의 엽기적이고 상상을 초월한 치료에 흡입되어지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쓰여졌다.
공중그네와 전반적인 사항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공중그네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반듯하게 성공한 인간들의 다른 세계를 그대로 볼 수 있었다는 점과 우리 주변에 사소하게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 보통사람과 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그 인간들은 극히 평범하지 않고, 그 평범하지 않음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없기에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속앓이 하고 있는 것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이라부의 이상한 행동과 허연 허벅지를 드러내놓고도 항상 무뚝뚝하게 비타민 주사기를 들이대는 마유미짱 간호사를 통해 속시원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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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8-01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갠적으론 이게 공중그네보다 좀 더 재밌었다는...

똘이맘, 또또맘 2006-08-0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공중그네도 못 읽어봤는데... 함께 웃고 싶습니다.

다락방 2006-08-15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F컵의 간호사 마유미짱이 너무너무 좋아요. 헤헷 :)

전호인 2006-08-1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되었네여. 에궁 죄송해라!

마태우스님, 그러셨어여. 공중그네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신선함이 약간 떨어진 것 같아서 저는 공중그내가 더 잼있었답니다.

똘이맘님, 한번 읽어보세여 정말 재미있고 이 더위에 웃음으로 보상받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다락방님, 흐미~~~F컵! 정말 실물로 보고시포라! ㅎㅎㅎ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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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이 절로 나왔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실없이 웃어 본 것도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서 책을 읽으면서 혼자 웃는 것이 이상하진 않았겠지만 절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소설이 그랬다. 아무 생각없이(?) 웃음을 선사해줄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라부 종합병원의 정신과의사 이라부와 그의 파트너(?)인 간호사 세이지 일명 마유미짱! 그들이 웃음을 선사해준다.
이라부의 캐릭터가 독특하다.
뭐라고 할까? 의사라는 직업에 걸맞지 않는 어린아이같은 순수함, 뭐든지 그냥 넘어가지 않는 장난기 가득한 호기심, 환자를 대하는 엽기적인 언행과 행동들을 통해 부정적이고, 완벽주의자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과 벌이는 에피소드!
그리고, 간호사 세이지! 항상 짧은 미니스커트와 가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F컵의 가슴으로 환자들을 흥분을 야기시켜 꼼짝 못하게 하고 주사기를 들이대는,  무표정한 얼굴로 피워대는 담배와 야릇한 자세로 이라부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주사를 놓아대는 여인(?). 두사람의 콤비가 환상이랄까?

이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정신과환자들은 야쿠자, 서커스단원, 프로야구선수, 전도 유망한 의사, 베스트셀러 여류작가이다. 각자의 직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곧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인생에 있어서 실패없이 앞만보고 달려온 인간들이다.  누구에게 뒤쳐져 보지 않았고, 항상 자기만은 완벽주의자로서 장애물이 전혀 없을 것으로 알고 생활해왔지만 우리가 보기에 사소하고, 가볍고, 하챦은 것으로 인해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인간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의 화려한 면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그들의 사소한 정신적 세계까지도 알 수 있게 되고, 또한 그들이 얼마나 나약한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인 지도 인지시켜 주기도 한다.

인간의 내면세계는 겉만을 보아서는 알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렇 듯 인간의 내면세계는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 있는 것일게다.

하챦은 것을 풀지 못하고 내면에 가지고 있다보면 정신질환이 되는 것인데 그 푸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이라부라는 정신과의사의 해괴망측한 에피소드 등을 통해 너무 쉽게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무한히 변할 수도 있다는 메세지를 제시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자기안의 모든 문제는 마음먹기 달렸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듯 하다.
조금만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반대방향으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풀릴 수 있는 데 우리들은 왜 그것을 못하는 것일까?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지쳐있고, 복잡하게 얽혀있다.
지쳐있는 삶을 어떻게 역동적이고, 자신감있게 전개할 수 있으며,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얼마만큼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을 지는 이 소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뚱땡이 정신과의사인 이라부의 괴상망측한 처방과 F컵의 가슴(얼마나 큰지는 나도 잘 모름-가슴의 크기를 왜 컵으로 환산을 한다냐, 알기 쉽게 참외, 수박 등으로 표현하지 불만이다. ㅎㅎㅎ)을 휜히 보이면서 주사기를 들이대는 마유미짱의 비타민 주사를 맞으면 지금의 복잡한 현대인의 생활이 확 뚫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
비타민 주사 한방 안맞으실 라우?
그런데 F컵 가슴의 간호사라얄 것 같은뎅...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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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2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F컵을 아즉 본적이 없는지라....
저 같은 아줌은 화병이 도질텐디요....차라리 잘 생긴 강동원같은 남자 간호사라면 모를까..ㅎㅎㅎ 저도 함 웃어 보게 이 책 읽어야 겠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25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일단 주사는 F컵 아니라 조인성이 놔준데도 거절입니다. 전호인님의 웃음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듯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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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과 아리랑이 민족을 단위로 하는 역사의 흐름을 객관적 시각으로 재현하는 데 촛점을 마주었다면 "인간연습"은 분단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당해온 한 개인의 시각을 통해 사회주의 몰락 이후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첨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도 우리집의 가정사와 똑같은 지 마치 우리 가족의 이야기인 듯 하여 놀랍다.
백부님은 충북의 일류고등학교와 우리나라의 최고대학을 졸업하신후 청주에서 가축병원을 운영하시다가
소위 그들이 말하는 혁명을 하다가  6.25때 돌아가셨고 중부님도 동일 고등학교를 나오신 후 6.25때 인민군을 따라 월북한 후 그곳에서 최고대학과 소련유학까지 다녀오신후 이곳에 와서 27년간이나 옥살이를 하시다가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일을 겪은 후 현재는 대전에서 살고 계신다. 우연 이겠지만 아니 그러한 환경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다 들 그렇게 살아왔었기에 책에 나오는 주인공 윤혁과 너무도 똑같은 것 일 게다.

집안의 기둥들이 모두 이러한 사건에 연루되었으니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비롯한 우리가족의 고통이야 말로 다해 무엇하리오만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이데올로기는 이렇 듯 한 가정을 파멸로 이끌었으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상범 윤혁이라는 전향장기수가 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사회주의 몰락원인과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지막 남은 삶을 행복이라는 말로 맺어가는 과정을 묘사했고, 사상범으로써 그들이 겪어야 했던 개인적인 고초와 그와 연관된 가족이 겪어야 했던 애환 등이 잘 녹아있는 책인 것 같다.

인간연습은 사회주의 몰락과 이념형 인간이 종말과 거듭나기, 그리고 새로운 사회운동과 혈연적 관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간관계의 가증성까지 매우 폭넓은 의미론적  지평을 거느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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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7-2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어렇듯 어려운 책을... 인간이 만든 이데올로기가 인간을 속박시키는 군요.

비자림 2006-07-2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읽으셨네요.
어릴 때 '태백산맥'을 읽고 얼마나 놀라웠었는지...
20년 전 일입니다.호호호

2006-07-21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7-2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두 이 책 읽으려고 서점에서 가지고(?) 왔는데....태백산맥 읽고 조정래님 팬이 되었답니다. 아 님의 글 읽고나니 어여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듭니다~~~

전호인 2006-07-22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맘님,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장편소설일 뿐인데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답니다. 역시 소설은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여.

비자림님, 태백산맥, 아리랑 등 대하소설을 넘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귓속말님,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조금 시간이 여유롭다보니 그리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세실님, 그랬군여. 저두 조정래님의 팬이랍니다. 이념적인 부분에서 교감이 있는 것두 같구여. 아무튼 이분글을 읽노라면 후련하다 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더라구며.
"불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