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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첫 이벤트 공지

오늘 74, 총 25000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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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09-12-29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마루가 닳도록 제 방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캡쳐를 해달라고 했는데...
위의 것도 캡쳐의 일종이겠죠?
감사하고요. 원하시는 책 고르셔서 댓글로 남겨주세요.~~

전호인 2010-01-03 21:3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하루종일 들락거렸네요 ㅎㅎ

같은하늘 2009-12-30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연말에 행복한 선물 받으셨네요.^^

전호인 2010-01-03 21:38   좋아요 0 | URL
네, 뜻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꽃임이네 2009-12-3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님 ^^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전호인 2010-01-03 21:4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해되세요^*^

순오기 2010-01-0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새해 글이 안 올라왔군요,
여기서 새해인사 남기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전호인 2010-01-03 21:40   좋아요 0 | URL
ㅎㅎ, 항상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연말연시 우아할 수도 있고 톡톡 튀어서 다 함께 즐길 수도 있는 유머러스한 건배사들을 모아 보았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재치있고 튀는 건배사로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  
요즘 유행하는 것이 주로 오바마, 성행위, 원더걸스,우생순, 당신 멋져 등이 있다고 한다. 나는 우아를 떠나 다 함께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건배사로 이것을 선택했다. 같이 한잔 합시다.

알라디너 여러분!
2009년 아쉬웠던 마음은 확 날려버리시고 기쁘고 행복했던 마음은 이 술잔에 담아 입속으로 털어 넣으시길 바랍니다. 2010년은 여러분 모두 하늘처럼 높고 푸르게 비상하시고 가정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면서 건배를 제의하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를 선창하면 여러분은 "성행위"를 외쳐 주시면 됩니다. 

"알라디너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다함께) "성!행!위!"

 

* 톡톡 튀는 건배사 * 

* 성행위 -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 "성행위"
* 위하여 -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배사
* 나가자 -나라를 위해, 가정을 위해, 자신을 위해   
* 9988 -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
* 지화자 - 지금부터 화합하자 "지화자"~~"좋다"
* 오바마 - 오래오래,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시기를 바라는 마음
            - 오랫동안 바라던 일들을 마음먹은 대로 이루시길..
            - 오빠가 바래다주면 마음을 줄 수 있니?
            - 오빠가 바로 원하는 대로 마셔줄께
* 진달래 - 진실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 개나리 - 계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릴렉스 하자
* 개나발 -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 재건축 - 재미있고 건강하게 축복받자
* 당신멋져 -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며 살자 "당신"~~"멋져"
* 사우나 - 사랑과 우정을 나누자
* 소녀시대 - 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에 잔 대보자
* 오징어 - 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 사이다 - 사랑합니다. 이 생명 다 바쳐 사랑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 변사또 - 변치말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 초가집 - 초지일관/가자/집으로(2차없음)
* 원더걸스 - 원하는 만큼만 더도말고 걸맞게 스스로 마시자  "원더" ~ "걸스"
* 노틀카 - 놓치도 말고 트림도 하지말고 (다 마신 후) 카 하지도 말자
* 꿈은 높게, 사랑은 깊게, 우정은 넓게
  -꿈은 높게, 사랑은 깊게, 잔은 평등하게
  -사랑은 깊게, 불륜은 짧게, 잔은 완샷
* 지화자 - 지금부터 화목한 자리를 위하여 "지화자" ~ "좋다"
* 얼씨구 - 얼싸안고 씨뿌리자 구석 구석 "얼씨구"~"좋다"
* 9977234 - 99세까지 88하게 살다 이틀만 아프고 삼일째 죽자 "구구팔팔" ~~ "이삼사"
* 나이야 가라!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야" ~~ "가라"
* 마음 도둑 : 고객의 마음을 훔치자 "마음을" ~~ "훔치자"
* 무화과 : 무척이나 화려했던 과거를 위하여 "무화과" (3창)
* 우생순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  "다시 뜁시다" ~~ "우생순"(3창)
* 사화 만사성 : 회사가 잘되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  "사화" ~~ "만사성"
* 여시 : 처음처럼 "여시" (3창)
* 여필종부 : 여자는 필히 종부세를 내는 남자와 결혼하라
* 단무지 : 단순 무식하게 지금을 즐기자 "단무지"(3창)
* 니나노 : 니랑 나랑 노래하고 춤추자 "니나노" (3창)
* 세우자 : 세상도 세우고 가정도 세우고 거시기도 세우자  "세우자" ~~ "빳빳이"
* 거시기 : 거절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기쁘게 "거시기"(3창)
* 무시로 : 무조건 시방부터 로맨틱한 사랑을 위하여 "무시로"(3창)
* 마돈나 : 마시고 돈주고 나가자 "마돈나"(3창)
* 자연보호 : 00를 연마하여 호강시켜주자 "자연" ~~ "보호"
* 119 : 한가지 술로만 1차하고 9시까지 집에 가자
* 고감사 :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당나귀 -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좀 표현이 그렇긴 하지만 이런 것도 있다. 

* 대보지 - 잔을 입에 대어 바로 마시라는 뜻 "잔"~~"대보지"
* 밑보지 - 잔이 비었는가 잔 밑을 보아야 한다는 뜻  "잔"~~"밑보지"
* 돌려보지 - 다 마셨으면 잔을 돌리라는 뜻. "잔"~~"돌려보지"
* 남존여비 -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를 밤새도록 비명 지르게 만드는 것
                 -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댓글 달아주시면서 건배제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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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배사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1-01-28 09:44 
    최근 어느 모임에서 술잔을 부딪치며 '또나보'를 외쳤다. '또 다른 나를 보자'는 건배사를 들으며 그동안 건배사도 참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어느 잡지를 읽다가 재미있는 건배사를 발견했다. '좀 더 참을 걸, 좀 더 베풀 걸, 좀 더 즐길 걸'의 '껄껄껄'과'참으세, 베푸세, 즐기세'의 '쎄쎄쎄'였다.후회의 뜻을 담고 있는 '껄껄껄'이라는 건배사보다는'쎄쎄쎄'가 더 낫다 싶기도 한 것은 유쾌하면서도 긍정적인 의미 때문이다. 어느 노교수는 '지화자'를
 
 
Mephistopheles 2009-12-2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의 눈동자를 위해 건배를 하고 싶군요. By 험프리 메피

전호인 2010-01-03 21:09   좋아요 0 | URL
ㅎㅎ, 너무 멋진 건배에 감격입니다. 쌩유 ^*^

Tomek 2009-12-2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엄청 웃었습니다. ^.^

전호인 2010-01-03 21:09   좋아요 0 | URL
ㅎㅎ, 재미있긴 합니다.
많이 웃어 주셔서 고맙네요^^

L.SHIN 2009-12-2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다정하고 맛있고 재밌는 술 자리 가져본지 백만년은 된 거 같군요.(웃음)

전호인 2010-01-03 21:10   좋아요 0 | URL
헐, 그럼 아직도 진화중이긴가염?
느무느무 많았던 지라 재미있었던 술자리가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

같은하늘 2009-12-30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술자리를 해본지가 천만년(?)은 된 듯하여 모르는게 더 많군요.^^

전호인 2010-01-03 21:11   좋아요 0 | URL
ㅋㅋ, 진화중이신 분들이 너무 많네요.
이제 다시 새로운 만남을 통한 술자리가 기다리고 있을 듯 합니다.

세실 2009-12-30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 멋져~~ 어제 술자리에서 활용했습니다^*^
다들 기분 좋아하네요!

전호인 2010-01-03 21:12   좋아요 0 | URL
오우 탁월한 선택을 하셨군요.
저는 30일날 건배사를 하면서 오바마와 만사성을 했답니다.
그대도 멋지십니다. ^^

순오기 2009-12-30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간밤에 노래방 하는 친구한테 가서 날새고 놀았어요.
난생 처음 해장국까지 먹고 들어왔다는...
우린 아줌마들이니까 주로 '당신멋져'나 '9988' '단무지'을 외친답니다.ㅋㅋ

전호인 2010-01-03 21:13   좋아요 0 | URL
와우 역시 대단한 에너자이너시로군요.
노래방에 가서 밤을 지세우시다니......
멋진 건배사들을 하시는군요. ^*^

루체오페르 2011-01-28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
성행위 와 여필종부 에서 터졌습니다.^^;

전호인 2011-01-28 15:14   좋아요 0 | URL
ㅎㅎ, 나름대로 재미가 있죠.ㅋㅋ
 
아름다운 사모곡

아버님께서 또 TV에 나오셨다. 지난번 KBS역사스페셜에 잠깐 등장을 하시더니 이번에는 동네사람들까지 TV전파를 탓다. 

MBC TV특종! 놀라운세상을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3년상이 사람들을 놀랍게 한 모양이다. 하기야 요즘 세상에 누가 이렇게 하겠는가? 아무리 말려도 당신께서 마음을 가지고 하시는 일이지만 자식된 도리로서 지켜보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72세의 연세에  매일 새벽같이 산에 있는 할머니 묘를 찾는 일이 만만찮으실 텐데 온 식구들은 그저 아버님의 건강이 걱정이다.


www.imbc.com/broad/tv/ent/surprise/vod/

www.cctimes.kr/news/articleView.html




3.★ 새벽마다 들리는 소리의 정체?! (461회 2009-12-22 방송)
 이 코너부터 보기  (재생시간 : 11분 04초 / 조회수 : 13 회)
충북 괴산, 이곳에서 새벽마다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린다는데?! 구렁이가 우는 소리 같다, 소리가 너무 구슬퍼 듣는 사람도 눈물이 난다는 주민들! 소리가 들리는 곳은 한 무덤가 앞. 상복을 입고 눈물을 흘리는 할아버지를 발견! 지난 5월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매일 눈물을 흘리고, 항상 곁을 지키기 위해 무덤 옆에 텐트까지 마련했다는 박온섭 할아버지. 아침, 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드리는 것은 물론, 때마다 식사를 챙겨 드리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도 불러드리고, 책도 읽어주신다고... 그리고 인터뷰 중 밝혀진 사실! 무덤에 계신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니다?! 엄동설한에도 8개월째 상복을 입고 생활하는 박온섭 할아버지의 눈물겨운 사연, TV특종에서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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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23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기사를 읽어줬더니, 우리 남편이 오래전에 경향신문에서 봤다고 하네요.
아버님의 사모곡이 대단하시네요.
우리식구들한테 읽어주면서 눈물이 찔끔나왔어요.
큰딸이 "엄마, 난 저렇게 할 자신 없으니까 살아 있을 때 잘할게~"라고 해서 "그래!"^^

전호인 2009-12-24 17:16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아버님께서는 할머님이 살아생전에도 효자이셨습니다. 할머니를 찾아뵐 때는 늘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생선한마리라도 꼭 사오셨고, 편찮으실 때는 그 두메산골에서 서울을 아침저녁으로 왔다갔다 하셨으니까요. 물론 살아계실 때 잘하는 것이 최고이지요. ㅎㅎ ^*^

같은하늘 2009-12-2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신 분이네요. 요즘 세상에 그것도 연세도 지긋하신 분이...
자식들 마음은 어떨지...

전호인 2009-12-24 17:17   좋아요 0 | URL
자식된 도리로서는 그저 아버님의 건강이 염려가 됩니다. 날이 추워지니까 더욱 그렇네요. ^*^
 

가을느낌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힘없이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
우울할 수도 있고, 

숲속에 홀로 피어난 들국화를 보면
외로울 수도 있고 

가을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 
심란할 수도 있고, 

저녁노을 지는 서편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철새를 보면서
슬플 수도 있겠지만 

초가집 담장 위에 누렇게 익은 호박을 보며
고즈넉해지고 

산 위에 올라 발아래 붉게 물든 형형색색 가을단풍을 보면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게 되고 

동구밖 저멀리 펼쳐진 황금들녘을 보면
가을의 풍요로움에 기쁨으로 가득한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결국 각자의 마음에 따라
느끼는 감정도 다르겠지만
다가홍상이라고,
모두가 고즈넉함, 아름다움, 기쁨으로
취할 수 있는 가을이었으면 합니다.







<사진출처 : 산영사진연구회> 

<<사진을 더블클릭 확대해서 보면 더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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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0-2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아요. 와우!

전호인 2009-10-26 14: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사진동호회 사이트가 아니었다면 유채화로 착각할 뻔 했습니다.
너무 아름답죠?

qualia 2009-10-20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꽃길 사진 보니까 어린 시절 동구밖 신작로 꽃길 가꾸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저 위에 꽃길은 코스모스가 좀 듬성듬성 피어 있는데요(물론 그것만으로도 참 아름답죠), 우리 때 코스모스 꽃길은 정말 대단했죠. 길 양옆으로 빽빽하게 흐드러져, 말 그대로 마을길이 꽃길 그 자체였으니까요.

요즘은 아마 저런 꽃길 찾아보기 힘들겠죠? 아스팔트로 덮은 데다가 확장하고 확장해서 꽃 심을 땅도 흙도 부족하니까요. 옛날 고향길이 그립습니다. 저 사진들 덕에 추억 속에 젖네요. 좋은 글과 아름다운 사진 감사합니다.

전호인 2009-10-26 14:04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초딩(국민학교)때 일요일 아침에 학교가는 신작로에 코스모스를 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땐 그랬었는 데....아스팔트로 인해 그럴 공간이 사라져 버렸어요. 흙을 밟으며 신작로를 따라 코스모스 잎을 따서 튕기며 게임하던 생각도 나네요. 그때가 그립네요^^

꿈꾸는섬 2009-10-2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쁜데요. 저도 그림인줄 알았어요.^^

전호인 2009-10-26 14:0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셨군요.
그래도 서정적인 마음을 가지신 분들의 느낌은 다 같은 가 봐요.
마음속의 아름다움을 가진 분들이죠.

세실 2009-10-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화?, 수채화? 하면서 봤습니다. 멋지네요.
이 가을엔 유난히 낙엽, 들국화, 코스모스에 흔들립니다.
가을 타나봐요....

전호인 2009-10-26 14:06   좋아요 0 | URL
ㅋㅋ, 가을을 지나치게 타시는군요.
그 허전한 마음 메워줄 사람 어디 있지 않을까요?
제가 한번 찾아봐드리리다. ㅋㅋㅋ
 

지난주 옆지기와 범석 그리고 나 이렇게 가족 3명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다녀왔다. 해람이는 다가올 중간고사 시험이 있기에 올 수 없었다.

황량하기 짝이 없는 벌판에 만들어진 인천도시축전은 주변의 어수선함 만큼이나 분위기가 심란했다. 내돈 내고 입장권을 사서 갔다오기엔 왠지 2%가 부족하다 못해 살짝 기분잡칠 수도 있겠다.

표방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행사명에 걸맞게 관람객을 감동시키거나 각인시킬 만한 특징은 찾아볼 길이 없어 아쉬웠다.

늘 대한민국의 행사장에 등장하는 동동주와 파전, 순대, 족발 등의 먹거리와 관광지 난전에서 판매하는 한결같은 기념품 가게 등이 특징이라고 해야할 지 씁쓸하기만 했다.

세계문화의 거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후진국에서 자국의 기념품들을 팔고는 있었으나 공통된 물품이 태반이었을 정도로 시선을 모으지는 못했고, 선진국의 문화거리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저 기념품 장사에만 열을 올린 듯한 인상이 짙었고, 일반 행사장터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효자손, 오십견 갈고리, 중국수입 모조품 뱀, 지압, 맛사지 코너 등등이 한결같은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볼꺼리 없는 도시축전에 그나마 위로가 된 것은 국화로 만들어진 여러가지 조형물이 여물어 가는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여행스케치의 감미롭고 흥겨운 작은 콘서트가 씁쓸할 법한 마음에 즐거움과 위안을 주었다. 


도시축전 입장 


국화꽃으로 장식된 전시장 





국화나무(?)의 분재  






여행스케치의 미니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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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0-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 너무 훈남으로 잘생겼어요.
인천도시 축전 가볼까 했는데 그렇군요

전호인 2009-10-19 16:20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커가면서 어릴 때의 귀여운 맛은 없어지네요.
25일가지라죠 아마.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가넷 2009-10-1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중권씨도 블로그에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하여 한마디 했었죠. 역시 그저 그런가 보네요... 가볼 일도 없었지만;;

전호인 2009-10-19 16:21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공짜표가 생겨서 다녀오긴 했지만 의미없는 축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