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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조언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주 가족여행 첫째날(예약된 비행기는?)

2010. 7. 11(일) 둘째 날이지만 여행의 첫째날인 셈이다. 성산일출봉 및 우도를 기점으로 제주도 북부지역 여행을 시작했다. 아침 7시경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우도를 들어갈 목적으로 길을 잡았다. 날씨가 흐려 있어서 비가 내릴 것만 같았지만 억지로 참고 있는 듯 하다. 우도 가는 길에 "시흥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해안도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시흥해녀의 집은 그곳에 거주하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 소리 등 조개류로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성산일출봉 등의 주변에 해녀의 집이라는 간판으로 동일한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여럿 있지만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죽을 끓이는 집은 이 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식당에 도착하니 부부 한 쌍이 와 있고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다. 앉자마자 뒤이어 줄줄이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이 먼 곳까지 잘도 찾아왔다. 옆지기가 조개죽과 전복죽을 나눠 시켜서 두 가지 모두를 맛볼 수 있었다. 그래도 전복죽이 좋았다. 입안에 감미롭게 달라붙는 찹쌀과 전복의 미세한 향 그리고 싱싱한 전복, 푸른 빛이 살짝 감도는 내장이 조화를 이룬 맛이 환상이다. 죽을 이리저리 저으니 큼지막 하게 썰어져 있는 전복도 수두룩하다. 식당 앞 조가비박물관을 둘러보고 성산포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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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을 달려 성산포항 도착하니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여객선 대합실이 한산하다. 이런, 느낌이 좋지 않다. 대합실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우도행 여객선 매표를 물으니 아뿔싸,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어 출항을 할 수 없단다. 첫날부터 비행기로 일정이 꼬이더니  다음날 첫 여행지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우도를 포기하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주변에 섭지코지 등이 있고, 휘닉스 파크에서 숙박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곳을 지나치며 보았을 뿐 직접 올라 가보진 않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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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우비 등을 갖춰 입고 해발 약 400여 미터인 정상으로 향했다. 성산일출봉은 화산섬으로써 접시를 엎어 놓은 모양이며, 정상에는 어김없이 분화구가 자리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오르는 사람의 90%이상이 중국 관광객이다. 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바람이 거세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제주 북부지역 해변을 중심으로 한 경관이 일품이었지만 구름과 안개에 가려 원거리의 풍광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내려오는 중간에 운무가 걷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수려한 경관을 음미할 수 있었다. 거의 다 내려 왔을 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가족중 남자 분이  "이 곳에서 우리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니 너무나 반갑네요" 라고 한마디 한다. 우리도 반가웠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온통 중국인 관광객이다. 성산일출봉을 뒤로 보면서 인근에 있는 섭지코지로 향했다. 그 곳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 길의 경관도 멋졌던 기억이 있어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그곳의 경치를 마음 속의 눈으로 품고 음미했다. 옆지기와 아이들의 입에서 "아~~! 좋다." 라는 경탄과 즐거움이 베어난다. 나도 좋다. 여유로와서 더욱 좋았다. 우도를 갈 수 없음이 너무 아쉬웠지만 섭지코지의 멋진 해안을 마음에 품고 상상하니 그래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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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과 남성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섭지코지(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3 01:02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길은 좌측과 우측 모두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좌측은 성산일출봉을 뒤로 보면서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전형적인 해안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약간의 백사장과 자갈이 섞여 있어서 말을 타고 질주하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동호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해안을 끼고 마상에서 말과 호흡하며 달리는 맛도 괜찮을 듯 하다. 우측은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에 해수욕장도 있고, 정자도 있다. 그곳에 피닉스아일랜드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2. 작가의 영혼을 만난 곳 김영갑갤러리(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6 13:02 
    섭지코지에서 20여분을 달려 "두모악갤러리"에 도착했다. 많은 이들에게 "김영갑갤러리"로 알려진 곳이다. 도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것이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작가의 영감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곳이다. 작가 김영갑 선생은 충남 부여태생으로 1985년 제주도에 들어와 정착했다. 제주 섬의 수평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물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제주도의 산과 들, 구름, 새, 나무
 
 
꿈꾸는섬 2010-07-2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도는 다음에 들러보셔요. 섭지코지보다 훨씬 멋지답니다.^^
비가왔어도 성산일출봉에 오르셨으니 정말 대단하세요.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우아한 모습을 일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제주도에 또 가고 싶게 만드시네요.ㅎㅎ

전호인 2010-07-22 09:24   좋아요 0 | URL
우도에 얽힌 사연은 마지막 단계에서 나올 겁니다. 기대하세요.ㅎㅎ
네 섭지코지에서 해변선을 따라 발달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만끽하도록 다음편에 올리도록 할께요. 남자들이야 뭐 대충대충이어도 되는 데 옆지기와 해람양은 우아한 여행의 묘미를 즐기고 싶을 겁니다. 비로 인해 많이 망가졌나보더라구요. ㅎㅎ
다음에는 옆지기랑 올레길을 순례해볼 생각입니다.
둘이 함께 오붓하게 즐기는 여행의 맛도 괜찮겠다 싶어요
올레길을 간간히 걷기도 했는 데 주변경관 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노아 2010-07-2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란한 붕어빵 가족. 아이들에게서 훌쩍 성숙미가 느껴져요. 날씨의 방해가 있었지만 멋진 여행이었다는 게 사진 너머로 읽혀요.^^

전호인 2010-07-22 09:25   좋아요 0 | URL
그렇죠.
범석이는 저와 비슷할 정도로 쑤욱 자랐고 해람양도 점점 여성의 미를 찾아가고 있네요. 여드름이 불쑥불쑥 녀석들의 얼굴에 초를 치고 있지만 다 성장의 과정인지라.....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그런 가족여행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지요. ㅎㅎ

조선인 2010-07-22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복죽 먹고 싶어요. 그나저나 해람양은 갈수록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시는군요. 쫓아다니는 소년들 때문에 걱정되시겠어요. ㅎㅎ

전호인 2010-07-22 09:28   좋아요 0 | URL
옆지기가 전복죽 요리하는 솜씨도 좋아서 가끔 먹습니다만 산지에서 생물을 직접 보고 그것으로 즉석요리하여 내놓는 그 맛이 너무 흥분되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주변의 운치까지 더 하니 완전 짱이었지요.
해람양! 푸하하
해람양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남자들이 얼씬을 못하고 오히려 범석군의 주변에 넘쳐나는 여학생들로 인해 고것이 지금으로써는 우선 해결과제랍니다. ㅋㅋ

세실 2010-07-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녀촌에서 전복죽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색깔이 어두운 초록빛이라고 해야 하나요. 특이했지요.
해안 따라 걷는 섭지 코지도 좋았어요.
아이들은 잠수함 타는 것도 좋아하더라구요. 바다 한가운데로 가서 타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올레길은 조만간 꼭 가보려고 합니다. 저두 옆지기랑 둘이서만요. 호호호~~

전호인 2010-07-23 09:10   좋아요 0 | URL
산지에서 직접 싱싱한 해물을 보면서 먹는 맛이 좋았슴돠.
섭지코지는 갈 때마다 같은 듯 다르게 보이네요. 처음에는 리조트를 중심으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갔었는 데 이번에는 해안선아래를 기점으로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잠수함 등 인위적인 것은 가급적 자제를 했어요. 아이들도 클만큼 크고 했기에....뭐, 새롭긴 했겠네요.
조만간이라.....그러시던지요.

BRINY 2010-07-2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산일출봉 찾는 사람은 중국인이 많군요. 어쩐지 성산일출봉 앞 상점에서 중국어로 호객행위를 하더라구요.

전호인 2010-07-23 08:51   좋아요 0 | URL
이곳이 중국인지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온통 중국 사람이었습니다.
인해전술 ㅎㅎ, 실감이 나더이다. ㅋㅋ

소나무집 2010-07-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낯익은 곳들...
그 비 많이 오던 날 제주를 다녀오셨나 봐요.

전호인 2010-07-23 08:52   좋아요 0 | URL
ㅎㅎ, 네, 비가 저희들만 따라다니더라구요.ㅜㅜ
그래도 뭐, 불굴의 의지와 투지(?)로 밀어붙였습니다.
오히려 충ㄱ은 더 남겠더라구요.

순오기 2010-07-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바람과 비를 몰고 다니셨군요. 우아함을 추구하기엔 도움이 안되는 날씨였네요.
제주도는 신혼여행과 큰딸 세 살때 다녀오곤 못 가봐서, 큰딸과 올레를 꿈꾸고 있어요.

전호인 2010-07-23 08:55   좋아요 0 | URL
몰기도 하고 비가 쫓아오거나 따라오기도 하는 바람에 어찌나 귀찮던지 한대 콩콩콩 쥐어박고 싶었답니다. 올레길은 세심하고 꼼꼼히 계획하고 나서야 할 것 같은 예감을 받았습니다. 비올 것을 대비하는 등 여러 준비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이동시 출발점과 도착점, 교통편 등등 세심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stella.K 2010-07-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딸래미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전호인 2010-07-23 14:2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꽁주라서 깜찍하긴 합니다. 히

루체오페르 2010-07-24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도 멋지고! 가족분들도 참 단란하고!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전호인님 호남아 인상이세요.ㅎ

전호인 2010-07-26 17:00   좋아요 0 | URL
호남아라......ㅋㅋ
좋게 봐 주시는 군요. ^*^
 
제주여행, 조언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산으로 들로 맛난 집을 찾아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가족의 일상과 후일담을 서재에 게재하여 공유했었다. 금년부터 옆지기의 프리랜서 일이 주말에만 집중되면서 시간내기가 어렵다 보니 그럴 기회가 없었다. 기회를 보던 중 최근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옆지기의 생일이 겹치기에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알라디너분들의 조언과 자료를 구한 적이 있다. 다행히 또치님, 꿈꾸는섬님, 조선인님, 카스피님의 직접적인 조언과 산사춘님의 간접적인 자료를 참고로 하여 제주여행계획을 세웠고, 지난주 4박 5일 일정으로 알차게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직·간접적인 조언과 자료로 여행일정을 풍족하게 해주신 알라디너분 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출발하기 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인근지역에만 비가 올 것이라는 보도가 있어서 꺼림칙했다. 이에 더하여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예약된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3시간을 공항에서 지체한 후 제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초에 칼 호텔에 6시경에 도착 동문수산재래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었는 데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렌터카를 인수받아 호텔에 여장을 푼 후 주변 "삼성혈 해물탕"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했다.

비가 내리고 21시가 훌쩍 넘어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가족 뿐이었다. 해물탕이 나오는 데 모두가 살아 있는 생물 그대로였다. 문어가 꿈틀대고 전복 등이 수북이 쌓여 꼬물거리고 있었다. 한눈에 푸짐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도 마음에 들었다. 첫날부터 거하게 저녁식사를 한 후 폭우를 뚫고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예약된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해 일정에 약간의 차질은 있었지만 여행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해물이 모두 살아서 꿈틀대는 싱싱하고 푸짐한 삼성혈해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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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 가족여행 둘째날(아! 우도여~~~그렇다면 성산일출봉)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1 22:40 
    2010. 7. 11(일) 둘째 날이지만 여행의 첫째날인 셈이다. 성산일출봉 및 우도를 기점으로 한 제주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길을 시작했다. 아침 7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우도를 들어갈 목적으로 차를 몰았다. 날씨가 흐려 있어서 비가 내릴 것만 같았지만 억지로 참고 있는 듯 했다. 우도 가는 길에 "시흥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해안도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시흥해녀의 집은 그곳에 거주하는 해녀들이 짐작 채취
  2. 여성과 남성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섭지코지(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3 01:03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길은 좌측과 우측 모두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좌측은 성산일출봉을 뒤로 보면서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전형적인 해안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약간의 백사장과 자갈이 섞여 있어서 말을 타고 질주하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동호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해안을 끼고 마상에서 말과 호흡하며 달리는 맛도 괜찮을 듯 하다. 우측은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에 해수욕장도 있고, 정자도 있다. 그곳에 피닉스아일랜드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3. 작가의 영혼을 만난 곳 김영갑갤러리(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6 13:02 
    섭지코지에서 20여분을 달려 "두모악갤러리"에 도착했다. 많은 이들에게 "김영갑갤러리"로 알려진 곳이다. 도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것이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작가의 영감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곳이다. 작가 김영갑 선생은 충남 부여태생으로 1985년 제주도에 들어와 정착했다. 제주 섬의 수평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물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제주도의 산과 들, 구름, 새, 나무
 
 
꿈꾸는섬 2010-07-2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밤중에 또 못 볼 걸 봤네요.ㅠ.ㅠ 너무 맛있어 보여요. 폭우로 연착되어 고생이 많으셨군요. 그래도 잘 다녀오셨으리라 믿어요. 다음 글이 기다려지네요.^^

전호인 2010-07-21 08:5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뭐라도 드셨나염?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간이라면 출출하긴 합니다.
폭우로 연착이 된 것이 아니라 여유를 부리다가 그리되었습니다.
최소 20분전에는 도착했어야 하는 데 지하철을 타고 여유있게 가다가
딱 1분, 정확히 1분 늦었는데 탑승수속이 마감되었던 거지요. ㅠㅠ
다음 글은 각 여행지를 중심으로 사진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잘잘라 2010-07-21 11:19   좋아요 0 | URL
ㅋㅋ 꿈꾸는섬님 소감에 동감!
정말 못 볼 걸 보네요. 아...
저 탱글한 속살을 어찌하리이까....

순오기 2010-07-21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식이 없어서 제주여행 가셨구나, 기다리고 있었죠~ ^^

전호인 2010-07-21 08:54   좋아요 0 | URL
어이궁, 그러셔쎄염.
글찮아도 좀 더 서둘렀어야 하는 데 후일담이 늦어졌네요. ㅎㅎ
천천히 한건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후애(厚愛) 2010-07-21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ㅜㅜ
너무 하십니다~~~

전호인 2010-07-21 08:57   좋아요 0 | URL
헐, 새벽 5시에 뭐 먹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버럭ㅋㅋ)
아침 공복상태에서도 먹음직스럽긴 하겠네요. ㅎㅎ
아니다.
이곳 시간으로 새벽 5시니까 그곳 시간으로는 몇시였답니까?
그나저나 이벤트에 뵐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만남에 의사표시를 하신분들이 죄다 여성알라디너분들이라서 이를 워쩐답니까.ㅠㅠ.우선 참여쪽에 무게를 두고 장고해보겠습니다.

. 2010-07-2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대야로 간밤에 자고났어도 피곤한데 저 해물탕 한 입 먹으면 기력을 회복할 듯 합니다.ㅎㅎ
휴가 가신김에 인터넷도 휴식하시길 강권하옵니다.^^

전호인 2010-07-21 10:10   좋아요 0 | URL
전복이 어찌나 싱싱하고 입에 달라붙던지 아직도 그느낌 그입맛이 느껴집니다.
휴가는 이미 지난주에 다녀왔고, 그때 인터넷과는 절교(?)를 했었구요.ㅋㅋ
그 후일담을 올리고 있답니다. ㅎㅎ

하양물감 2010-07-2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주도...저는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 그래서 더 궁금(^^)

전호인 2010-07-22 09:12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는 출장이다 뭐다해서 많이 다녀보았지만 여행이라는 테마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족과 함께 멋진 곳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음미하는 맛!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

따라쟁이 2010-07-2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물탕+_+ 뭔가 입맛은 없고, 배는 고프고, 뭐가 먹고 싶긴한데, 뭐가 먹고싶은건지 모르겠고.. 이러고 있는 저녁이였습니만, 해물탕이 진리인가요? ㅎㅎㅎ

전호인 2010-07-22 09:14   좋아요 0 | URL
ㅎㅎ, 먹는 음식물에 진리는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맛이야 각자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먹을 수 있고, 맛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찾으면 되겠네요. ㅋㅋ
배고플 때 입맛이 없을 때 이런 별미면 괜찮겠죠?

소나무집 2010-07-2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주 여행 정보 달라는 글 보기는 했는데 조용히 있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결과 유명하다고 추천 받고 가면 선입견 때문에 덜 감동스럽더라구요. 유명하진 않아도 내가 최고라고 느끼면 최고의 여행지라는 생각입니다. ^^
해물탕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아, 저렇게 꿈틀거리던 것 실컷 먹던 완도가 그리워요~

전호인 2010-07-23 09:03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해물탕 먹으면서 갑자기 소나무님이 생각났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 전복에 님의 생각이 왈칼!ㅋㅋ
비때문에 절물자연휴양림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삼나무숲의 올레길을 옆지기와 단둘이 오붓하게 산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걷는 것을 싫어하는 지라 차주변 숲에 남겨두고서요. 왕복 3~4킬로를 걸었습니다. 날이 어둑어둑 해지는 바람에 다 걷진 못했지만 삼나무숲속에서 노루도 발견하고 특유의 향도 만끽했네요, 꽤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들도 뜸하고, 분위기 좋더라구요. ㅋㅋ

루체오페르 2010-07-23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여행 계획하신 다는 글 봤었는데 드디어 다녀오셨군요~^^

으아~~ 저거 저거 ㅠㅠ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전호인 2010-07-26 17:01   좋아요 0 | URL
네, 완전 맛났습니다.
더군다나 생물이었던지라
그 싱싱함에도 매료되더라구요. ㅎㅎ
 

2. 친구딸 시집보내기 

일요일 시골에서 함께 자랐던 여자친구가 딸을 시집보냈다. 친구들중 자녀를 처음 결혼시키는 것이다.  아직도 결혼하지 않은 친구가 있는 데 자녀를 결혼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묘한 느낌이다. 많은 시골친구들이 참석을 해서 함께 축하해 주었다.

여자친구들은 신부친구들과 비교해도 별로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젊은 데 자녀를 시집보내려니 쑥스럽다. 친구들 모두가 "어느새 벌써 우리가" 라고 뜨악 하는 분위기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신부엄마인 친구가 그런 대로 장모님 분위기가 난다. 요즘 다들 과년한 나이에 시집, 장가를 가지만 그래도 신부의 나이 25살, 신랑이 26살이라고 하니 적당하기도 하고 참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까지 잉태를 했으니 경사가 겹친 결혼식이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두자매를 건사하느라고 고생께나 한 친구인데 이렇게 혼사를 치르니 만감이 교차하나 보다. 눈가에 이슬이 살짝 비친다.

친구도 멀리서 축하객으로 방문해준 친구들이 마냥 반가운가 보다. 식당에 들러 함께 어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당에서 음식을 즐기는 하객들 앞에서 친구딸의 결혼식을 축하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건배도 제의하면서 흥을 돋워 주었다.
  

친구들 앞에서 그 녀석에게 한마디 했다.

나 : 친구야!
     너는 이제 우리들 모임에서 상석에 앉아라.
친구 : 왜?
나 : 너는 이제부터 장모님이고, 몇달 지나면 할머니잖아
친구 : 됐거든!
나 : 우리가 싫어.
     어떻게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가 동급이 될 수 있어.
     그리고 너는 장모님이잖아
     우리는 엄마, 아빠인데.......
친구들 : 맞다 맞아, 너는 모두의 장모님이다.
         그러니 우리와 격이 다르긴 하다.
친구 : 어이구 이것들이 누굴 노인네 취급해요.
       아주 지랄들을 해라.
친구들 모두 : 푸하하핫, 저봐라 저봐.
              벌써 말하는 수준이  딱 욕쟁이 할멈이다.
              푸하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청주교육청 근처 샐러드 바에 앉아 가볍게 맥주도 하고 셀카놀이도 하면서 헤어짐을 아쉬워 했다. 남녀 친구모두 어릴 때의 추억을 하나둘 꺼내놓고 즐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저렇게 천진난만한(?) 녀석들이 벌써 아이들을 키워 시집장가를 보내다니 믿기지 않는 현실이긴 하지만 현실인 것을 보면 이렇게 우리도 나이들어 가고 있는 게다.ㅠㅠ

하루종일 걸어서 라운딩하고, 전날밤 꼬박 새우고, 또다시 라운딩에 결혼식 참석 등으로 바쁜 주말을 보냈지만 그래도 유쾌한 시간이었다. 서울에 도착하니 쌓였던 피곤이 밀려와 저녁도 먹지 않고 옆지기가 돌아오는 것도 모른채 꿈나라를 헤매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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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7-0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어머니도 마흔일곱에 할머니가 되셨답니다.
아이가 4,5세쯤 외할머니 또래의 어른만 보면 할머니라고 해서 얼마나 당황했던지..ㅋㅋ
요즘 50이면 뒷태만 봐서는 아가씨와 별반 다를게 없는 분들이 많은지라..

전 아까워서 딸 시집 못보낼 것 같은데... 어쩌죠??

전호인 2010-07-06 08:46   좋아요 0 | URL
옛날에야 태반이 그랬지요.
올케가 시누이나 시동생이 올케나 형수의 젖을 물고 자라기도 했으니까요. 시골동네 그런 집이 꽤 있어요. 고모와 조카가 나이가 뒤바뀌거나 같은 학년에 다니기도 하고요.
그러게요, 아까워서 어케 딸을 시집 보낸답니까?
대신 멋진 사위를 들이시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2010-07-05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6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7-06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뜨악할거 같습니다, 제 친구 하나라도 딸 시집보내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새로운 충격이겠네요.

전호인 2010-07-07 08:44   좋아요 0 | URL
넵, 첫 자녀 출가하는 날이다보니 다들 멍했습니다. ㅋㅋ
이미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 친구도 있어요.
아직 모임에 나오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볼 수 있는 친구인지라....
사실 첫은 아니고 두번째인 셈이네요. ㅠㅠ

루체오페르 2010-07-0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경험일것 같네요.ㅎㅎ
전호인님 자녀분께서 성별,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얼마 안 남았을것 같습니다.^^

아,이윤지양 CF 드디어 봤습니다! 궁금해서 기다렸는데 최근 하는 그 CF 맞죠?
일하시는 곳이라 해서 어디실까 했는데 와~금융인 이셨군요!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으니 쓰진 못하겠고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 고고ㅎㅎ

전호인 2010-07-07 08:47   좋아요 0 | URL
새로운 경험이라......글쵸 첫경험?ㅋㅋ
저희 아이들은 아직 중2, 1인지라 꽤 많이 남았지만 일찍 시집장가간 친구들은 얼마남지 않을 수도 있네요. 제가 친구들 중에 장가를 거의 마지막에 가다보니 좀 늦었죠, 하기야 비정상적이지만 아직도 총각인 친구들도 있습니다.ㅠㅠ

아, CF요.ㅋㅋ
보셨군요, 저도 봤습니다.
그곳의 지도감독기관인 연합회에서 빌어먹고 삽니다.ㅎㅎ

순오기 2010-07-07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이님, 메렁~ㅋㅋㅋ
댓글을 보기 전에 닉네임 틀렸다고 얼른 고치고 봤더니 댓글이 줄줄이~~~~~ㅋㅋㅋ
호위무사 전호인을 개명시킬뻔 했구만요.
나름 관심있고 사랑하는 분께만 틀렸다고 말한다늘 걸 아아주세욧!^^

전호인 2010-07-08 16:17   좋아요 0 | URL
푸하하,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럴 거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오기여사님의 많은 싸랑을 원한다는 알고 계시다니......
더 사랑해주실꺼정?
ㅋㅋ

세실 2010-07-0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25살이면 와우 20살 무렵에 시집을 가셨나 보네요. 일찍도 가셨어라~~~
좀 있으면 할머니 소리 듣고. 흐 기분이 어떨까요? 난 싫어 싫어!

전호인 2010-07-08 16:19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아무래도 시골이다보니 일찍 결혼을 한 것 같아요.
같은 시골이라 하지만 떠난 지가 꽤 되었고
최근에야 만났습니다.
글쎄말입니다. 할머니 소리를 들어야 하다니.....ㅋㅋ
싫다고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세실님은 뭐 아직도 미모가 출중하시니까
님 닮은 딸하나 더 낳으세요.ㅋㅋ

세실 2010-07-08 17:44   좋아요 0 | URL
켁. 물 마시다 뿜을뻔^*^
어이쿠 그런 망발을 하시다니요.

전호인 2010-07-09 09:17   좋아요 0 | URL
어이쿠, 무슨 펌프질까지 하시공.
망발아니고 진심인데.....ㅠㅠㅋㅋ

같은하늘 2010-07-09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 뵙던 전호인님의 사진으로는 상상이 안가는 일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젊은 나이에 할머니되면 기분이?!?!
옆에 계신 친구분들까지 덩달아 기분이?!?!

세실 2010-07-09 08:51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쵸 그쵸?
친구가 할머니면, 그 친구도 할아버지 되는거지 모.....

전호인 2010-07-09 09:22   좋아요 0 | URL
ㅠㅠ, 상상하시지 마세염.
머리하얀 늙은이로 상상되는 것이 싫습니다. ㅋㅋ
조금씩 조금씩 하얗게 그러면서 분위기 있게 나이들어가고 싶네요.
이렇게 갑자기 할아버지 되는 것,
OH! Nooooooo~~~(버럭)

어휴, 세실님!(버럭)
더 미워 더 미워!
무슨 친구까지 할아버지가 됩니까? ㅠㅠㅋㅋ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니까. ㅋㅋ
그러지 말고 예쁜 딸하나 더 낳으세욤(메렁)

Tomek 2010-07-1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아버지라... 제겐 너무 먼 미래예요... 단계를 단축시킬 수 없는... ㅠㅠ

전호인 2010-07-15 11:12   좋아요 0 | URL
ㅠㅠ제게도 너무나 먼 미래입니당(버럭) ㅋㅋ
할아버지가 되려면(별루 되고 싶진 않지만)1억만년이나 남았네요.히
 

아이들 시험기간에 집에 있어도 도움될 일이 없다. 주말은 오로지 개인일정을 소화하며 보냈다. 이틀간 라운딩을 했고, 친구 딸 결혼식에도 다녀왔다. 짧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큰 주말이었다.

1. 유쾌한 라운딩 

토요일은 양주에서 제휴기관 관계자들과 라운딩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 모든 홀을 카트차 없이 걸어서 이동해야 했기에 5시간 동안의 라운딩은 운동량도 상당하거니와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11시 30분에 티오프 했기에 날씨가 맑았다면 더위로 인해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도 흐렸기 때문에 운동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 졌다. 긴 시간을 함께 거닐며 업계의 동향과 정보도 듣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유대도 더 강화되었다. 다른 일정보다 힘들었지만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일요일은 원주에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보냈다. 새벽 5시 15분에 예약되어 있었고, 낮에 체력소모가 상당했기에 평소보다 이른 10시쯤 잠을 청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복잡하고 갑갑한 심경으로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2시 30분에 알람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4시 30분에 원주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함께 한 후 5시 15분에 라운딩을 시작했다. 가깝다고 했는 데 자그마치 1시간 30분이나 소요됐다. 밤을 꼬박 새웠기 때문에 머리는 몽롱, 눈은 침침, 몸은 찌뿌둥 그야말로 컨디션 난조였다. 첫홀부터 공의 제 멋대로 날아갔다. 3번홀을 시작할 때 안개가 걷히면서 파랗게 쭉 뻗은 필드가 눈에 들어왔다. 새벽의 맑은 공기와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필드는 그야말로 판타스틱했다.

복잡했던 심경도 드넓은 자연의 공간 속으로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날아가는 공에 얹어 모두 날려 버릴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그렇게 멋진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멋진 경기를 마무리 했다. 라운딩을 마치고 나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타이밍을 어떻게 이렇게 잘 맞췄는 지 경탄이 절로 나왔다. 비 맞으며 라운딩 나가는 사람들의 잔뜩 찌푸린 얼굴이 오버랩되었지만 이문세의 "야생마"를 허밍을 섞어 부르며 그곳을 떠나 청주로 향했다. 

 야생마
                                                                -이문세노래- 

오늘도 나는 황야를 달린다 잊혀져 가는 맑은 꿈을 찾아서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싶어서 바람이 부는대로 달려간다
아무도 내 마음 모를 때 때로는 슬프고
혼자서 가는 길이 너무나 외로워져도
오늘도 나는 황야를 달린다 꿈속에 보던 날개를 찾아서
멀리 저 멀리 타오르는 태양이 내 젊은 가슴을 부르네

아무도 나를 기다리지 않아도 오늘도 나는 황야를 달려간다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싶어서 오늘도 쉬지 않고 달려간다
때로는 거친 바람과 소나기 맞으며
혼자서 가는 길이 너무나 외로워져도
가다가 다가 쓰러진다해도 오늘도 나는 황야를 달려간다
누구보다도 멀리가고 싶어서 오늘도 나는 황야를 달려간다
누구보다도 멀리가고 싶어서 오늘도 나는 황야를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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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7-05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시험기간에 아빠가 집에 있는거.... 진짜로 도움 안되는 거 맞아요..ㅋㅋ

골프는 그냥 휴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운동량이 상당한가 보네요.
운동은 걷기 밖에 못하는지라..^^
즐거운 주말 보내셨네요.
전 시험기간인 아이 비위 맞추랴, 방에서 호떡 굽고 있는 남편 째려보랴... 암튼 긴~~~주말이었답니다..^^

전호인 2010-07-06 08:51   좋아요 0 | URL
ㅠㅠ, 그렇죠 시험기간엔 아이들과 멀리멀리.
옆에 있어줘도 방해도 안하는 데. 쩝
골프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왜곡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귀족스포츠니 뭐니, 정치인들이 칠때는 정쟁의 대상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더라고요.
운동량도 상당하거니와 생각보다 비싸거나 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저렴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요.
째려보고 눈치보는 주말이셨네요. ㅋㅋ

잘잘라 2010-07-0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축현장, 새벽시장에서 일하시는 분, 거리 청소해주시는 분, 농사지으시는 분, 운동하시는 분, 새벽기도 가시는 분, 그리고 골프 치시는 분! 진짜 진짜 부지런하신분들!!!

전호인 2010-07-06 08:52   좋아요 0 | URL
에휴 앞에 언급하신 분들에게는 쬐메 죄송한 생각이 들지만 부지런(?) 한 것만은 인정합니다. 골프가 아니면 새벽에 나갈 수 있겠나 싶어요. 같이 하는 사람들과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이 시간에 미쳤다고......ㅋㅋ
 

전국적으로 초딩, 중딩, 고딩할 것없이 모두가 시험기간인가 보다. 중학생 1, 2학년인 해람과 범석도 시험기간이다. 수험생이라고 하면 오버일런지는 모르지만 퇴근 후 우리집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다. 

해람과 범석은 각자의 방에서 꿈쩍을 않는다. 옆지기는 프리랜서 체험학습교사로 매주 토, 일요일 개인 팀을 맞아 학습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로지 남는 것은 나 혼자다. 그렇다고 맥놓고 있을 내가 아니다. 식사 후 일자산 생태공원을 조깅하거나 파워워킹으로 소화하는 운동량이 7킬로 정도 된다. 주말 라운딩이 예정되어 있을 경우에는 연습장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22시에서 23시 전후쯤.......

샤워를 한 후 학습준비를 마친 옆지기와 식탁에 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지거나 잠깐씩 도란도란 아이들 얘기며, 집안얘기 등을 나눈다. 지금처럼 컴퓨터에 앉아 알라디너들의 리뷰와 일상을 엿보며 댓글놀이도 즐긴다. 

옆지기와 독서를 하며 어느순간 함께 느낀 것이 있다. 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두 방을 차지하고 있던 아이들이 분가해서 없다는 것과 결국 둘만 남게 되는 것이다.  우리 또래의 부부들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다. 나이들어 둘만이 남았을 때 둘이는 무엇을 하며 소일할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지금 식탁에 마주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상상을 해본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두 남녀 노인이 토닥토닥 독서를 하며 소일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리고, 둘만이 떠나는 여행도 흥미로울 것이다.  

두사람 모두 독서, 여행, 영화나 음악감상 등을 취미로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지 모르겠다. 물론 서로 다른 취미도 있고 서로 다른 친구들도 자유롭게 만나겠지만 그것은 서로가 인정해주고 존중해 주면 될 일이다. 

나이들어 가는 것이 서글픈 일이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며 동일한 정신건강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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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7-03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움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요.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입니다.^^

전호인 2010-07-03 20:50   좋아요 0 | URL
쓰나미 조심하셔야지요? ㅋㅋ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짝을 이루세요.
누구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활하실 수 있으신 분이잖아요.^*^

마녀고양이 2010-07-0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이예요, 저희 신랑과 저는 거의 일치하는 취미가 없어요.
머..... 먹는거 무지 즐긴다는 정도? 아하하~

전호인 2010-07-03 20:52   좋아요 0 | URL
그것도 괜찮습니다.
맛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그것도 소소한 여행이 되는 거니까요.
저 또한 미식을 탐하는 사람인지라 맛집을 찾아 다니는 재미도 꽤 괜찮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입을 즐겁게 할 수 있잖아요.
유명한 맛집은 가격이 절대 비싸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요.
부부가 이런 집을 찾는 맛! 좋겠죠?

마녀고양이 2010-07-05 16:28   좋아요 0 | URL
아, 절대 동감.
유명한 맛집은 삐까뻔쩍하지도, 비싸지도 않아염!
일산에도 여럿 있답니다~ ^^

무스탕 2010-07-03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부부의 노년은 각자 바쁠것 같은 느낌이에요.
신랑은 신랑대로, 전 저대로.. 둘이 같이 즐기는 취미는 없는데 각자가 좋아하는건 뚜렷해서 말이에요 ^^;

전호인 2010-07-03 21:28   좋아요 0 | URL
서로의 취미를 인정해주는 것 그것만큼 사랑스러운 것이 없죠.
부부라고 항상 모든 것이 일치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서로에 대한 구속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구속이 아니라 관심이니까요.
상대방에 대한 색다른 취미를 이야기하다보면 늘 신선한 간접경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 인정받고 인정해주는 것 그것이 알콩달콩 쌉싸름한 행복이지요.^*^

꿈꾸는섬 2010-07-03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네요.^^
저희도 먹는 걸 즐겨요.ㅎㅎ
영화나 여행정도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전호인 2010-07-03 20:58   좋아요 0 | URL
어휴, 그만큼이면 행복한 겁니다.
그것을 정도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서로 나이들어가면서 맛집을 찾아 여행도 병행하면 얼마나 좋아요.
여행이라는 것이 별개 아니잖아요.
가보지 않은 주변의 재래시장을 갔다오는 것도 여행이고 그곳에서 유명한 순대국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나게 먹었다면 그것이 행복이지요

꿈꾸는섬 2010-07-04 23:27   좋아요 0 | URL
저희 부부가 추구하는 여행의 가치가 좀 달라요.
전호인님 말씀대로 재래시장 한번 갔다오는 것도 여행이라면 여행인데 울남편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지의 여행을 좋아해요. 전 여기저기 둘러보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말이죠. 더 늦기전에 좀 더 길을 들여야겠어요. 가능하겠죠?

전호인 2010-07-05 13:49   좋아요 0 | URL
젊은 시절에는 배낭에 텐트챙겨서 산으로 들로 계곡으로 떠돌아 다녔지요. 저희 또한 이제는 럭셔리하게 즐기면서 휴양의 개념으로 다니고 싶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지나치게 휴양에 몰입되면 사소한 일정의 여행은 생략하게 되더라고요. 거창하기보다는 부담없이 떠나서 즐기는 여정(?)이 되면 나름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요?

Tomek 2010-07-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일상입니다.
부러워요~ :)

전호인 2010-07-03 21:00   좋아요 0 | URL
부러워하라고 쓴 페이퍼는 아닙니다.
서로 나이들어가면서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 그것도 노후대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게 된 겁니다.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찾아보세요.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을 겁니다. 찾으시면 알려주세요. OK?

뽀송이 2010-07-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정말 그렇죠~^^
비슷한 취향으로 서로 믿고 의지해 가면서 살아가실,,,
두 분 모습 넘 아름다울 것 같아요.^^
예전부터 느꼈지만 님은 참,,,섬세하시고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
멋진 남편분이십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 모습 그대로 살아가시길~~ㅎ ㅎ

전호인 2010-07-03 21:27   좋아요 0 | URL
네, 네! ㅎㅎ
꼭 옆지기랑만, 이라는 전제를 달고 싶진 않습니다.
동성간 또는 이성간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나이 들면서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 부부간 같이 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알라디너끼리 독서, 영화 등 리뷰를 통해 가까워지고 번개팅을 이용해 얼굴보고 웃을 수 있는 것 또한 발전된 취미의 한 형태가 아닐까요?

2010-07-03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7-03 21:47   좋아요 0 | URL
쌩유 ^*^

소나무집 2010-07-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세대가 은퇴할 때 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저도 우리 부부의 취향을 보면 님댁과 비슷한 분위기 아닐까 싶어요.

전호인 2010-07-03 21:05   좋아요 0 | URL
님의 일상을 글로 확인하면서 많이 비슷하겠구나 라고 하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같이 공유하면 시너지가 크잖아요. 많이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래가 되길 바랍니다.

2010-07-03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4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7-04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부부의 전형을 보여주시는 전호인님~~~ 많이들 부러워하는군요.^^

재미없는 우리 부부는 그나마 영화 취향이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전호인 2010-07-05 09:53   좋아요 0 | URL
하하, 부러워하라고 쓴 것이 아닌데 그렇게 느껴지나 봐요. 쩝
누구나 나이들면서 여가와 즐거움에 대한 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부부간에 친구들간에 이렇게 알라디너간에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해서 부부간을 예로 이야기 한겁니다.
영화보기라도 부부가 함께 할 수 있으면 행복한 거지요.
많이 즐기면서 살아갑시다. ^*^

루체오페르 2010-07-04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분들중 대다수인 결혼한 여성분들 외에 결혼한 몇안되는 남성분인 전호인님~
남자의 가족생활을 잘 보여주고 계신듯 합니다.^^
일상들을 보면서 이런게 가족의 행복이구나 싶고 결혼하고픈 마음을 건드려 주네요.ㅎㅎ

꿈꾸는섬 2010-07-04 23:28   좋아요 0 | URL
루체오페르님 결혼하셔요.^^. 좋아요.^^.

전호인 2010-07-05 09:5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요.
40대중반 정도의 남자들이 이런저런 사소한 일에는 씨룽퉁하는 면이 큰가봐요.
저는 젊은 팀원들과도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생활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알라딘에서도 소소한 일까지 이야기하게 됩니다. 뭐 여성 알라분들중에 그런 이야기를 통해 동화되다보니 저 역시 그렇게 됩띠다. ㅋㅋㅋ
대신 다른 남성들처럼 글과 이념, 가치관에 대한 깊이는 없습니다.
무게도 좀 잡고 해야하는 데 그런 것은 체질과 맞지 않아서리.....ㅠㅠ
이건 남자가 할일이고 저건 여자가 할일이고,,
이렇게 구분하는 것 자체를 싫어해요. ㅎㅎ

따라쟁이 2010-07-05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너무 다정스럽잖아요~!!!!

전호인 2010-07-06 08:53   좋아요 0 | URL
따라쟁이님도 한번 따라해보세요.
결혼부터 부부간의 일상까지 모오~~~~~~두!
OK? ㅋㅋ

책가방 2010-07-0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산을 좋아하고 남편은 바다를 좋아한답니다.
전 바닷물이 몸에 닿는 게 너무 싫은데 말이죠..ㅋㅋ
아마도 우린 산으로 바다로 각각 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전호인 2010-07-06 08:54   좋아요 0 | URL
헐, 그러면 여행을 통한 이산가족인가요.
노노, 그러면 안돼욧.!!!ㅋㅋ

같은하늘 2010-07-0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희 부부는 영 딴판이라 어쩔까 몰라요. 전 조용히 있는걸 좋아하고 옆지기는 몸으로 움직이는걸 좋아하니... 제가 따라서 운동을 좀 해볼까 했지만 별로 관심이 가지 않더라구요. -.-;;

전호인 2010-07-22 09:11   좋아요 0 | URL
ㅎㅎ, 분명히 공통점이 있을 겁니다.
여행은 누구나 좋아하잖아요.
어긋나는 것을 찾아가는 것도 나이들면 가능할 겁니다.
애써 찾으려 하지 마시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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