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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첫 대통령님 편히 잠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15대 대통령 취임사 (1998. 2. 25)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연설문 (2009.6.27)


  

대한민국은 노무현대통령에 이어
또 한분의 진정한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평생을 독재와 맞서 정의롭게
싸우셨던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주신 분이기도 했습니다.

이나라에서 이제 당분간
이런 분들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현직 사쿠라 대통령들만 
있는 땅이 되었습니다.

님이여!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고이 영면하소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9861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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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날 2009-08-1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슬프네요. 올해만 대통령다운 대통령 두 분을 잃었네요. 왜 왜....

전호인 2009-08-18 15:11   좋아요 0 | URL
노무현대통령의 국민장에 참석하셔서 그렇게 오열을 하시더니......
아무래도 노무현대통령의 서거가 큰 충격이셨나 봅니다.
한꺼번에 우리 마음속의 영원한 참 대통령 두분을 모두 잃었습니다.
이제 이땅에는 전.현직 사쿠라대통령들만 남았습니다.
슬픈일입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2/life/social/2009/0818/20090818101050100000000_7336871191.html
 

할머니의 상을 치르고 난 후 심신이 모두 지쳐 있는 걸까?
사무실에서도 비몽사몽이고 집에 가서도 앉기가 무섭게 잠이 쏟아진다.
너무 무기력하기만 하다.

어제는 밀렸던 사이버강의를 수강하느라고 밤이 늦어서야 퇴근을 했다.
큰 사무실에 당랑 혼자 11시까지 있으려니 왜그렇게 허전하고 무서운 느낌이 드는지 소등을 하고 나니 등골이 오싹했다. ㅠㅠ

요즘 힘들어 하는 것을 옆지기가 지켜보기만 했었나 보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와인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밤 12시에 와인과 옆지기를 마주하니 쌓였던 피곤이 눈녹 듯 사라지는 듯 했다.
말없이 지켜봐주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옆지기의 자상함이 고맙다.

내조나 외조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챙겨주는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되는 건가 보다.
옆지기가 따라주는 달콤 쌉싸름한 와인 한잔이 사람을 이렇게 감동시킨다.
와인과 감동을 함께 먹은 하루였다. 

옆지기의 뜻밖의 습격에 와인의 감미로운 맛과 향만큼이나 아름답고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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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6-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진은 좀 더 로맨틱하거나 에로틱했을 법하건만, 저 귀여운 하트가 전체 관람가 분위기로 만들어주는군요. 멋진 부부세요.^^

전호인 2009-06-15 09: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상상이 참하시네요.
그냥 옆지기의 따듯한 마음과 와인에 약간 취했을 뿐이었습니다.

하양물감 2009-06-12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것, 정말 어렵고도 쉬운 일이 아닌가 싶어요. 그나저나 너무 부럽습니다....

전호인 2009-06-15 09:41   좋아요 0 | URL
어려운 일이지요. 다 경륜이 사람을 만들어 주는 가 봐요.
젊은 날에 나의 입장에서만 얘기하던 것이 상대를 읽고 봐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을 보면 세월의 흐름에 자연적으로 깨달음을 얻게 되네요.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더불어 나이먹어 간다는 것이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ㅠㅠ

무스탕 2009-06-1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의 마음 씀씀이가 참 자상하시네요.
저 같았으면 소주를 내놨을듯 싶어요..;;;
정녕 아름다운 부부십니다 ^^*

전호인 2009-06-15 09:42   좋아요 0 | URL
헉, 쏘주에 맥주까지 살짝 곁들이면 더 좋겠죠. 요즘은 폭탄주가 대세더라구요. 뭐 밤 12시에 이 정도면 귀엽죠? ㅋㅋ

소나무집 2009-06-1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반성하게 하는 페이퍼네요.
요즘 우리 서방님도 승진 시험 준비하느라 도서관에서 문 닫을 때까지 공부하다 오는데
저는 늘 잠결에 "왔어?" 하면서 계속 자거든요.

전호인 2009-06-15 09:42   좋아요 0 | URL
ㅎㅎ, 님의 부부애는 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데 왜 이러십니까 이거 아마츄어 같이....

하늘바람 2009-06-1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한잔에 감동하는 님의 마음이 더 멋져요
울 옆지기가 그런다면 맨날 감동시킬 텐데

전호인 2009-06-15 09:43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런가요?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만들어 가는 가족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사랑, 행복, 화목 모든것이 동반되겠지요.

순오기 2009-06-1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감동받을 줄 아는 님의 마음도 이뻐요!
하트가 난무하는 사진처럼 뽀뽀를 보낼 순 없구낭~~~ ㅋㅋㅋ

전호인 2009-06-15 09:44   좋아요 0 | URL
헉스, 보내주시면야 저야 뭐 부끄부끄.
꽃무늬 분홍색 빤쮸만은 하겠습니까...ㅋㅋ

프레이야 2009-06-1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참 좋은 분이네요. 전 한번도 이런 적이 없는지라.
행복하셨겠어요.^^

전호인 2009-06-15 09:45   좋아요 0 | URL
작은 이벤트에 감동먹고, 자은 배려에 고마워 하는 것이 부부가 아닐런지요?
가장 많이 배려해주고 신경써야 할 대상들일텐데 아옹다옹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히~~!

꿈꾸는섬 2009-06-1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정말 멋지세요.^^

전호인 2009-06-22 15:00   좋아요 0 | URL
네, 분위기를 만들어 줘서 그저 고맙고 사랑스러울뿐이지요. 헤헤

씩씩하니 2009-06-22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곁에 지혜로운 내조의 옆지기가 계시니...얼마나 행복하세요...
부러워라~ 나도 한번 일단 써먹어야겠당~~ㅎㅎㅎ
지켜보기보다, 무슨 일이냐구 물어보는 걸 먼저하는 나를 반성해봅니다~~~

전호인 2009-06-22 15:02   좋아요 0 | URL
뭐랄까 한 센스 한다고나 할까요.ㅋㅋ
그럼요 피곤할 때 이런 센스는 사랑을 키우고 행복을 만드는 지름길이지요. 반성이라....글쎄요 님도 그런 센스에 일가견이 있지 않으신가요?
 

우연히 TV에서 알게 된 그들의 삶이 힘겨워 보여 10년 넘게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단체가 있다. 몇년전엔 장기지원에 따른 고마움의 표시로 액자도 받았었다. 얼마전 한 여성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장애인들이 협심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고, 그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중 일부를 구입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전화였다. 

오래전부터 장애인단체에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어서 또다시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고 솔직히 얘기했더니 그들은 후원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재활자립을 위해 그들의 기술로 직접 생산한 제품의 구입을 부탁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녀의 말속에 진실이 담겨 있었고 요즘 경기가 어렵다보니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하여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물품 하나를 구매해 주었다. 

그로부터 며칠후 구매한 알로에비누 세트와 함께 그녀가 손수 정성껏 쓴 편지가 함께 도착했다. 구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고 그들의 진실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에 그녀를 통해 장애인들만으로 구성된 희망일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알게 되었고, 혹시라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녀가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온 편지의 내용과 회사소개에 대한 공문 및 홈페이지를 알리고자한다.

이 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짐작이 가는 지라 스스로 물건을 생산,판매하면서 재활의 의지를 가지고 희망을 채워가고 있는 그들에게 알라디너분들의 많은 도움이 있기를 기대하며,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할수 있다는 희망으로 그들의 평생일터가 안정적인 기반 위에 성장하기를 기원해 본다.


ㅇ 회  사  명 : 희망일터(근로장애인기업)
ㅇ 주       소 :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754번지
ㅇ 전화번호 : 02-2681-6346(장혜선 간사)
ㅇ 홈페이지 :
www.gohandi.com  

~~~~~~~~~장혜선간사가 직접 쓴 편지내용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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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일터에서 동봉한 공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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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6-09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니까 판매하는 제품이 알로에 비누군요.
집에 있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오더라고요.
힘이 되면 도와야지요.

전호인 2009-06-12 09:33   좋아요 0 | URL
알로애비누, 황토비누, 한방차, 붓통 등 기본적인 것만 생산을 한다고 합니다. 자립을 통해 재활하고 편견없는 사회구성원으로 살고 싶어하는 그분들에게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쌩유^*^

2009-06-10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12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마전 어머니보다 더한 할머니께서 운명하셨다. 
태어난 지 삼칠일만에 어머니를 잃고 핏덩어리로 방치되었던 아기, 60년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깡촌에서 핏덩어리를 살려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언감생심 우유는 기대할 수도 없었다. 백설기를 말려 빻은 가루를 우유로 대신하고, 호롱불로 데워 먹여 아이를 키우셨단다.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기에 늘 눈이 물러 있었고, 에미없이 우는 아이가 불쌍해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단다. 그렇게 에미없는 아이만 누나, 동생을 포함 셋이나 키워주셨다.

당신 것을 챙겨 본 적이 없고, 늘 자손들을 위해 이웃을 위해 베푸시기만 하시다가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영영 떠나버리셨다.

운명하시는 날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도 못하시고, 자손들 저녁 굶을까봐 저녁 다 먹는 것을 확인하신 후 홀연히 숨을 멈추셨다.
어찌 자손들을 이렇게 허망하게 하십니까?

단장되는 느낌의 슬픔을 아무리 토해내 본들 생전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음이 어찌 이 보다 더 허망하단 말입니까?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날에는 나도 울고, 가족도 울고, 친척도 울고, 동네 이웃들도 울고 인근 지역 마을 모두가 울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의 귀감이셨습니다..

산양댁!
고이 영면하소서.

고생만 하시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신
나의 할머니......

어찌 당신의 분신으로 키운 이 손자를 두고 눈을 감으실 수 있으셨습니까?
복받치는 슬픔에 자꾸 목이 메입니다.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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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6-0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안타깝습니다. 부디 할머니께서 평안히 쉬시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호인 2009-06-06 21:5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쉽게 잊혀질 수도 잊을 수도 없습니다.
아직도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ㅠㅠ

세실 2009-06-0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할머니가 돌아가셨군요.
어머니보다 더하신 분이라니 참 많이 슬프셨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전호인 2009-06-06 21:5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무리 슬퍼해 본들 다시 생전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이 너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ㅠ

프레이야 2009-06-0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픔에 상심이 크시군요. 어머니보다 더한 할머니시라니 더욱이요.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빕니다.

전호인 2009-06-06 21:53   좋아요 0 | URL
영면을 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아늑한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습니다.
모든 시름과 근심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겠지요?

바람돌이 2009-06-0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보다 더한 할머님이시군요. 그저 할머님의 명복을 빌뿐 아픈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지...

전호인 2009-06-06 21:55   좋아요 0 | URL
할머니의 명복을 빌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슬픔은 경중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슬픔을 느끼는 기간은 시간이 해결 주시겠지요?

hnine 2009-06-0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고인께서는 고생스런 생이 되셨을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정말 훌륭한 일생을 사셨네요. 그 은혜를 받은 자손들 마음에 영원히 살아계실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려요.

전호인 2009-06-06 21:57   좋아요 0 | URL
아무리 아파해 본들 돌아가신 다음에는 결국 살아있는 자들의 몫일 뿐이더라구요. 여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오빠 할머니께서 우리를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셨으니까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구요.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무스탕 2009-06-0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님. 평안하세요..
전호인님. 할머니께서 좋은곳에서 평안하실테니 너무 맘 상해 마시구요..

전호인 2009-06-06 21: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평안한 곳에서 영생하시리라 믿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우리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시면서 이생에서의 한을 마무리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애(厚愛) 2009-06-0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와 저는 제 할머니손에서 자랐습니다.
글을 읽다가 제 할머니 돌아가실 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납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빕니다.

전호인 2009-06-08 15:4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함께 하고픈 분이었기에 제곁에 없으시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순오기 2009-06-09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침에 제 서재에 남긴 댓글을 보고, 웃음을 잃을 일이 있었나보다 생각했는데
어머니셨던 할머니가 돌아가셨군요.ㅜㅜ
손주 셋을 잘 키워내셨으니 할머니께선 편안히 눈을 감으셨나 봅니다.
좋은 일 많이 하면서 행복하게 사시기를~~

전호인 2009-06-12 09:29   좋아요 0 | URL
네,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ㅠㅠ
아무리 슬퍼해본들.......
가슴이 아립니다.

꿈꾸는섬 2009-06-0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전 저희도 상을 치렀었는데 전호인님의 슬픔이 얼마나 크실까요? 그래도 할머님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이젠 편안한 세상에서 평화롭게 사시길 바랍니다.

전호인 2009-06-12 09:30   좋아요 0 | URL
네, 이승에서 못다하신 것을 저승에서나마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ㅠㅠ
 

삼가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슬프고도 슬픈 일입니다. 
님과 더불어
대한민국도 죽었습니다.
이 나라에서
더 이상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잔인한 나라에서
살아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고향에서
평범한 서민으로
살아가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결국
이 정부와 검찰은
그렇게 원하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야 말았습니다.

잔인한 나라입니다.
부끄러운 나라와 국민이 되고 말았습니다.




님은 갔읍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읍니다
황금의 꽃 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읍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을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거름 쳐서 살아졌읍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읍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박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 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배기에 들어 부었읍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과같이
떠날때 다시 만날것을 믿읍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읍니다
제곡조에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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