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활짝 벌리고 도마뱀 그림책 12
안토니오 루비오 지음, 마리아 히론 그림, 문주선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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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을 살아온 떡갈나무 한 그루가 있는 학교.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학교라는 말이겠죠.
이렇게 오랜 세월 학교를 지키는 나무가 있다니
마음이 평안하고 안심이 됩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피부도 다른 친구들.
국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
친구들을 만나 낯설고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눈을 맞추고 말을 들으며 애쓴답니다.
함께 공부하고 놀며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곳,학교.

<우리 학교에는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어>
맞아요. 학교란 이런 곳이에요.
누구도 차별받지 않으며 배우고 성장하는 곳이죠.
제가 어릴 적 학교에 다닐 때만해도 외국인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학교에서도 적지 않은 외국인이 다닌다고 합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급에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낯설어하고 혹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어떻게하지라는 걱정에 조심스러워합니다.
그러나 곧 인사를 나누고 말을 주고받으며 놀게 됩니다. 설령 한국말을 잘 못하는 친구라고 해도 말을 가르쳐주고 알려주면서 소통을 하게 됩니다. 비단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아니어도 첫 만남의 어색함이나 낯선 감정은 누구에게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함께 공부하고 놀다보면 어느새 친해져 있답니다.

이책은 각자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만나 학교라는 공간에서 함께 배우고 놀며 희망을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흐뭇해집니다.
학교란 바로 이런 곳이어야겠죠.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자 가장 신나고 희망찬 곳 말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곳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뛰놀며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쳐나가며, 다른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며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학교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미리 만나보면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이 말끔히 사라질거라 믿습니다.

#도서협찬 #도서제공 #학교 #다양성 #평등 #협력
#즐거움 #역동성 #행복 #희망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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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작지만 아주아주 특별한 분홍 유니콘 열린어린이 그림책 33
숀 해리스 지음, 이숙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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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헤리스 매력이 듬뿍 느껴지는 그림책이네요.
유머러스함과 귀여움 장착, 나를 긍정하고
상대적 사고 확장으로 유쾌하게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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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 네 마음
김효정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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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초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는 가족인 진우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그런데 왠지 진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기운이 하나도 없는 진우.
초코는 진우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우의 가방을 살펴본다. 가방 속에서 나는 냄새로 진우에게
일어났던 일을 유추해 본다. 강아지 특기를 십분 발휘한다.
가방 속에 들어있는 물건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우 가방 속에 있는 물건으로
진우의 하루 생활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책, 수저통, 지갑, 필통, 줄넘기, 토끼 키링.
따뜻한 냄새, 재밌는 냄새, 맛있는 냄새, 우쭐우쭐 냄새,
후들후들 냄새, 으라차차 냄새, 신나신나 냄새.
각가지 냄새로 진우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유추해본다는
것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기분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의성어와 의태어로 알아보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가족이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잘 지내고 있는지, 무슨 일은
없는지 걱정하고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연필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수채화가 귀여움을
한층 더 살려주는 느낌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림이다.
서로를 아주 잘 아는 친구나 가족이 알 수 있는 상대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었다. 오늘은 하루동안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의 방법으로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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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김개미 지음, 이수연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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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지만
그 사람들 다 바다로 가려는 건 아니야
---------------

바다로 간 사람들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바다를 가지만
여기가 끝은 아니다
다시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시작이기도 하다

폐허가 된 집들과 건물을 뒤로하고
길을 떠나는 사람들 모습
바다 저편으로 불과 검은 연기로 뒤덮인 곳이 보인다
숨어 있는 사람들 앞에 보이는 십자가
배에 탄 사람들과 배에 타지 못한 사람들

전쟁과 폭력,재난 등으로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바다 위를 나는 새로
사람들을 표현한 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암울하고 막막하기만 어두운 현실에서
꽃이 피는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희망임을 노래하는 이야기
---‐-------------
기억해야 해
가슴 속에 사라지지 않은 구멍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태어나
누군가의 노래 속에서 살다
누군가의 꿈속으로 사라지는 꽃
그렇지만 어디에나 꽃은 있어
-------------------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난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난민 수용과 관련하여
굉장히 큰 사회적 이슈가 벌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연대와 공존만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어둡고 밝음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대비와
펼침면이 있는 그림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한 장 한 장 그림 속에 녹아있는 절절한 표정과
배경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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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33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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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주황빛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가 자신의 무릎에
난 상처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똑같은 주황빛이에요.
마치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듯 합니다.
소녀가 붙여준 딱지 이름은 '페퍼' 입니다.

길을 가다 넘어진 소녀는 너무 아파 엉엉 울었고,
무릎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말이 '피' 라고.
부모님은 곧 딱지가 생길거라고 했지만 보면 볼수록
무서운 딱지는 쉽게 없어지지 않았어요.
겁이 나고 몸서리쳐지는 딱지. 괴물같은 딱지.
다른 친구들도 한두 개씩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가진 딱지가 세상에서 가장 보기 흉한 것 같다 말합니다.
어디를 가든 나와 함께 가는 딱지 '페퍼'는 곧 나의 일부에요. 마치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딱지는 이제 더이상 아이에게 괴물이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고 점점 익숙해지고 작아지는 부드러워지더니 마침내 어느 새 말 한마디없이 사라져 버린 딱지.
딱지가 있던 자리에는 새살이 돋아 매끈하고 반질한 자국이 생겨났어요. 그리고 그날 상처가 생긴 기억과 딱지를 떠올리며
행복을 빌어줍니다.

아이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서 자신의 딱지인 페퍼를 알아보지 못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오래오래 살아오는 동안 딱지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고 말입니다.
어른들은 종종 어린 시절을 잊어버리게 되요.무심히 지나가 버리거나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들이 아이에겐 아주 큰 상처일 수 있다는 걸.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걸로 왜 바보처럼 우냐고 혼을 내거나 그냥 괜찮다고 말했던 거 같습니다.
내 기준으로 판단해 버리고 정작 상처받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상처를 입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서, 상처입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서, 빨리 낫고 지워버리고 싶어서 딱지를 떼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내가 정말 바보였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떨어져나가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날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수많은 상처를 입어 단단한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어린아이 입장에서 본 상처와 딱지를 다룬 놀라운 이야기네요. 지난 날 상처입었던 어린 나를 돌아보고 더 단단해진 지금의 나를 봅니다. 아이에게는 무서움과 두려움을 떨쳐낼 용기를 주고 어른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 놓칠 수 있는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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