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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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42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니콜라스 카 지음/청림출판)> #경제상식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세계적 경영컨설턴트이자 IT 미래학자인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10주년 개정증보판을 읽었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기기의 활용으로 인류가 정보의 바다에서 번영을 누릴 것이라는 모두의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저자의 주장을 처음 접할 때는 설마?’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2018년 처음 읽으면서 들었던 섬뜩함이 현실로 나타났음을 확인하는 마음이 착잡하다.

10년 전에 저자가 경고한 주장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 시대에 우리는 절대 똑똑해지지 않고, 오히려 우리는 더 멍청해지고 있다.

 

2020년까지 인터넷 사용은 인간의 지능을 높일 것이며, 전례 없이 많은 양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더 똑똑해지고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 그 2020년이 도래했다. 우리는 더 똑똑해지지 않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지도 않다.

<개정판 서문> 중에서

 

Ubiquitous 유비쿼터스 세상이 왔다.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세상과 연결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방대한 정보에 접근하고, 강력한 검색을 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거기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등등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을 최대로 활용하는 초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그 초연결이 문제다.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마치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방안에 갇힌 사람처럼 버둥거린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검색하고, 이메일과 SNS를 확인하고, 새로운 앱과 링크를 클릭하고 있다. 우리는 이전의 생활을 잃었고, 이전의 뇌를 읽어버렸다.

 

우리의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고, 변화가 가능하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 부른다. 뇌과학의 발전으로 증명된 뇌의 가소성은 결국 우리가 사고하는 대로 뇌가 바뀐다는 개념이다.

가소성은 우리에게 정신적 유연성을 허용하는데 이는 결국 우리를 고착화된 행동속에 가둘 수 있다. 유연하다는 것이 곧 탄력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의 신경 회로가 고무줄처럼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신경들은 변화된 상태를 유지하며, 새로운 형태가 더 낫다는 보장도 없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만큼이나 빠르게 우리의 뉴런을 파고든다.

 

우리의 정신적 능력을 확장시키거나 지원하는데 사용되는 모든 도구를 지적 기술이라 한다. 타자기, 주판, 계산기, 지구본, 책과 신문, 학교와 도서관, 컴퓨터와 인터넷 등등.

지적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경우 새로운 사고의 방식을 만들어내거나 소수의 엘리트 그룹에만 국한되어 있던 사고방식을 대중에게 확산시킨다. 기술은 단순히 인간 활동의 보조적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과 의미를 재구성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완전한 구어 문화에서 사고는 인간 기억력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다 문자의 발명과 사용에 따라 지적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혁명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지식이 주로 대화를 통해 교환되던 구어 문화에서 문자 문화로 이동했으며 쓰기가 생각을 표현하는 주된 매개체가 되었다.

수 세기 동안 글 쓰는 기술은 구술 문화의 지적 윤리를 반영하고 강화시켜왔다.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기 발명으로 인쇄와 출판의 경제가 바뀌었다. 시계의 소형화가 모든 이들이 시간을 지키게 만들었듯이 책의 소형화는 독서의 일상화를 가져왔다. 책 속의 단어들은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만 강화한 것이 아니라 책 밖에 있는 물리적 세상에 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했다.

 

쌍방향성, 하이퍼링크 연결, 검색 가능성, 멀티미디어 등 인터넷이 지닌 이 모든 특징들은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다. 이러한 특성들이 우리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왔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우리는 더욱 스마트 기기에 의지하고 의존하게 되었다.

인터넷이 부추기는 지속적인 산만함, 인터넷이 주는 자극의 불협화음은 의식적, 무의식적 사고 모두에 합선을 일으켜 깊고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무엇을 읽을 때 우리는 깊은 독서를 가능케 하는 기능을 희생시킨다. 우리는 정보의 단순한 해독기로 되돌아간다. 깊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읽을 때 형성되는, 풍요로운 정신적 연계 능력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웹에서 행하는 모든 클릭은 우리의 집중력을 깨뜨리고 주의력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훑어보고, 건너뛰고, 멀티태스킹을 하는 데 사용되는 신경 회로는 확장되고 강해지는 반면, 깊고 지속적인 집중력을 가지고, 읽고, 사고하는 데 사용되는 부분은 약화되거나 또는 사라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에 따른 집중력의 분산은 우리의 인지적 능력에 더 많은 노동을 가해 학습 성과를 낮추고 이해력도 약화시킨다. 우리의 정신세계에 사고력과 관련한 것을 공급할 때는 양적으로 더 많은 것이 오히려 더 적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디지털 환경은 사람들이 많은 주제를 폭넓게 탐구하도록 권장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방식은 더욱 피상적인 수준에 머문다. 이는 하이퍼텍스트가 사람들이 깊이 읽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산만하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경 통로의 가소성 덕분에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리의 뇌는 더욱 산만해지도록 훈련받는데, 이를 통해 정보를 매우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긴 하지만 지속적인 집중은 불가능하다. 이는 왜 우리 중 많은 이가 컴퓨터에서 멀어져 있을 때조차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를 어려워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우리의 뇌는 망각에 익숙해지고 기억에는 미숙해진다. 웹의 정보 저장에 대한 높아지는 의존도는 사실 저절로 계속되고, 저절로 증폭되는 순환 고리의 산물이다. 인터넷 사용으로 생물학적인 기억 장치에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면서 우리는 피상적으로 사고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광활하고, 쉽게 검색 가능한 인공지능에 더더욱 의존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을 파고들면서 학습, 논리적 추론, 추상적 사고, 문제 해결, 창의력 같은 중요한 정신적 기술이 약화되는, 이른바 뇌의 소모를 낳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과 너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보거나 만지지 않을 때에도 집중력을 소모하게 하며 우리의 소중한 인지적 자원을 앗아간다. 우리가 종일, 일상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인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은 욕망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약화시킬 수 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생각하지않는사람들 #니콜라스카 #청림출판 #뇌의가소성 #구텐베르크 #인터넷 #산만함 #집중력 #뇌의소모 #스마트폰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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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마크 모펫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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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41 <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마크 모펫 지음/김영사)>

The Human Swam: How Our Societies Arise, Thrive, and Fall

곤충학계의 인디애나존스가 밝힌 인간 사회의 생물학적 뿌리와 문화적 진화

100여 개국에 걸친 현장탐사와 방대한 자료조사로 완성한 역작

만물의 영장이자 호모 사피엔스, 인간을 부르는 다른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동물, 사회적 존재이다. 사회를 구성하고 문화를 누리는 인간을, 다른 생물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기초단계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를 이루고 생활하는 다른 생물들은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기록한 영상이나 역사적 기록은 없다. 다만 학자들의 논리적 상상으로 사회의 기원을 짐작할 뿐이다. 그 짐작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면서 진리인 양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당연하게 속해 있는 사회, 심장 박동이나 숨소리처럼 간과되기 쉬운 사회가 얼마나 필연적인 존재인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왜 중요하지 등 사회의 기원, 유지, 해체 과정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생물학, 인류학, 심리학 그리고 덤으로 약간의 철학에서 최근에 밝혀진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다.

 

사회를 구성하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 외부자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자연의 질서의 일부이고, 따라서 피할 수 없는 일인가?

우월감과 다른 집단에 대한 적대감에 빠지기 쉬운 각각의 사회는 다른 사회와의 자잘한 충돌 때문에, 혹은 사회 내 구성원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소외감 때문에 곤경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시애틀 족장의 말처럼 몰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일까?

 

저자의 서술 방식은 마치 , , 와 유사하다.

시간과 공간의 스케일이 방대하고 저자가 직접 답사하고 조사한 자료들이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다. 그 무수한 이야기들이 이 책의 주제들을 단단하고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다. 방대한 서술을 통해 저자는 우리 사회의 탄생과 다른 곤충이나 동물의 사회와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회가 곧 협동이라는 생각은 틀렸다. 사회를 협력자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정체성에 의해 명확한 소속감을 갖게 되는 특정 종류의 집단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서로 정기적으로 접촉하든 그렇지 않든, 서로 도울 의지가 있든 없든 정체성에 의해 단결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소속감이 그런 관계를 현실화하는 확고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곤충학계의 인디애나존스로 불리는 저자는 현대 인류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종은 침팬지와 보노보지만, 인간 사회와 곤충 사회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공통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개미도 사람처럼 익명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한다. 다시 말해 우리 그리고 개미는 개체들끼리 서로 다 친하지 않아도 되는 독특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능력 덕분에 인간 사회는 대부분의 다른 포유동물 사회가 가진 규모의 한계를 초월할 가능성이 열렸다. 이 가능성은 수렵 채집인 사회가 수백 명 규모로 커졌을 때 처음 열리기 시작했고 결국은 역사적인 거대 공화국 탄생의 길을 닦아주었다.

 

익명 사회는 어떻게 실현되는 것일까? 개미처럼 우리도 한 개체를 동료로 표시해주는 공통의 특징을 바탕으로 서로를 확인한다. 개미 간에는 간단한 화학물질이 이런 표지 역할을 하고, 사람 간에는 옷부터 몸짓, 언어까지 다양한 요소가 표지 역할을 하지만 그것만으로 문명을 하나로 뭉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적 도구상자에서 시대에 걸쳐 검증된 기술들을 가져와서, 구성원 수가 늘어나도 견딜 수 있을 만한 삶을 일구었다. 직업이나 다른 구분을 통한 개체 간의 차이 강화(무리 짓기 속성)도 그런 기술 중 하나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어떤 표시들, 즉 정체성의 표지로 작용하는 특징들을 알아봄으로써 익명성을 허용한다. 표지 알아보기는 인간, 벌거숭이두더지쥐, 향유고래 등 소수의 척추동물과 대부분의 사회적 곤충만 가지고 있는 속성이다.

사회로 기능하려면 침팬지는 모든 구성원을 알아야 하고, 개미는 아무도 알 필요가 없으며, 인간은 몇 명만 알고 있으면 된다.

 

현대의 인간 사회를 특징짓는 태평스러운 익명성은 언뜻 별것 아닌 듯 보일지 몰라도 사실 아주 중요하다.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카페에 별걱정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종이 이룩한 가장 놀라운 성취 중 하나인데도 저평가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을 사회를 이루며 사는 대부분의 척추동물과 구분 지어주는 특징이다. 다른 척추동물의 경우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개체들끼리는 반드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자기 집단에 속한 개체가 본질적으로 더 우월하다는 듯, 자기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더 인간답다는 듯 행동하며, 자기 집단 소속이 아닌 사람을 만나면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외부자로 여겨지는 사람을 보고 있는 사람의 뇌 활성이 동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뇌 활성과 똑같아 보이기도 한다. 일단 한번 외부자로 찍히면 미묘한 차이는 다 무시되고 아예 인간이라는 범주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 이런 반응들이 인간의 고정관념이라는 위태위태한 건물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표지 덕분에 사람이 견고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표지가 부여해주는 안정성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우리의 표지는 돌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변화가 가능하다. 이것이 사회계층 구분, 지역적 변이 등등을 이끌어낸다. 사회 표지의 변화가 더 많이 축적되는데 구성원들이 거기에 맞춰 조정되지 않으면, 그 사회는 분파로 갈라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럼 결국 모든 사회는 한계점에 도달한다.

 

사람들이 정체성과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고 느끼기만 하면 과도한 무력 없이도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가 정복의 역사로 점철되면서부터 한 사회 전반에 걸쳐 만족스러운 유대감을 달성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 정체성 표지들이 극단적으로 다양해져, 구성원들은 서로 뜻이 엇갈리는 상태에서 자기 사회의 비전을 위해 분투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우리와 공존 불가능해 보이는 타인들과의 관계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통해 추진되는 창조적 교환, 혁신, 문제 해결이 사회를 온전히 유지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인간무리 #왜무리지어사는가 #마크모펫 #김영사 #표지 #marker #군집표지 #정체성 #익명사회 #분열융합 #소속감 #매직넘버 #정복사회 #국가사회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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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강 논어 강독 - 오두막에서 논어를 읽다 1일 1강 동양 고전 시리즈
박재희 지음 / 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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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40 <11강 논어 강독(박재희 지음/김영사)>

우리나라 최고의 고전 해설가 박재희 교수의 11강 동양 고전 논어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논어

논어를 읽겠다고 도전해본 적이 두,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인문학, 철학, 고전, 정치학, 사회학, 인간관계론, 성공학, 자기계발서 등등 너무나 많은 책에서 거론되는 논어를 이번에야 완독하게 되었다.

KBS 라디오 <시사고전>을 통해 목소리로 먼저 배웠던 박재희 교수님의 논어 강독을 통해 일생 첫 논어완독에 성공.

 

토론 과 이야기 를 모아놓은 대화록.

공자와 제자, 귀족들 간의 토론과 대화를 모아서 편집한 책이 논어다.

20개 편 498개 문장으로 이루어진 어록으로 동양 철학의 기둥.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공자와 그 제자들은 주로 육예六藝를 학습했습니다. 예절, 음악, 활쏘기, 말 타기, 정치학, 전략학의 여섯 가지 학습 과목을 육예라고 했습니다. 예절을 통해 사회 질서를 익히고, 음악을 통해 타인과의 조화를 배우고, 수레를 몰고, 활을 쏘고, 정치와 전략 공부를 통해 전사로서의 자질을 향상했습니다. 공자에게 배움은 삶을 보다 윤택하고 수준 높게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과정이었습니다. - <1장 학습> 중에서

 

불안, 근심,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흔들어대는 모진 바람입니다. 인간이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인용智仁勇의 단련이 필요합니다. 지혜는 불안을 잠재우고, 사랑은 근심을 물리치고, 용기는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 <2장 성찰> 중에서

 

일반적으로 인문고전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너무 어렵거나 자신과는 상관없거나 아니면 우리의 현실에 적용하기에 막연해 보이거나 등등 고전을 읽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거기에 하나 더, 책이 너무 두껍다는 것!

스마트폰, 카톡에 익숙한 세대, 약간의 분량에도 스압을 느끼는 세대에게 두꺼운 책은 핵노잼!

그러나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 문장에 음도 달아주고, 현실에 대한 비판과 조언으로 독자들의 눈과 손길을 잡아당긴다.

 

餘力 올바른 삶을 살고 남은 힘이 있으면 학습하라!

學如不及 배움을 실천하지 못함을 고민하라!

興觀群怨 시를 배우는 이유. 시를 읽으면 감정의 유발, 새로운 관점, 집단의 소통, 원망의 해소가 된다.

三省吾身 진심(), 신뢰(), 학습() 세 가지로 나를 성찰하라!

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마라.

剛毅木訥 강직하고, 굳세고, 소박하고, 어눌한 것이 사랑

恭寬信敏惠 사랑의 덕목은 겸손, 관대, 신뢰, 신속, 은혜

文質彬彬 형식과 본질이 잘 섞여 어우러지고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라!

和而不同 화합을 추구하며 같음을 강요하지 말라!

見危致命 선비의 용기. 위기가 닥치면 내 목숨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코로나로 일상이 무너진 시간을 저자는 새로운 발전의 시간으로 변화시켰다.

저자는 방대한 논어498개 문장을 9개의 주제로 해체하고 조립을 하였다.

1 학습 2 성찰 3 관계 4 사랑5 예악 6 군자 7 인재 8 정치 9 공자와 제자들

 


以直報怨 상대방이 나를 원망하더라도 내 갈 길을 가라!

관계는 주고받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원망을 이해하고 무조건 사랑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곧게 가라는 공자의 대답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색다릅니다. 도덕경에서는 나에게 잘하는사람이든, 못하는 사람이든 모두 잘 대해주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노자의 인간관계는 무조건 상대방을 포용하는 것이라면, 공자는 일일이 다 사랑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 <3장 관계> 중에서

 

克己復禮. 논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인입니다. 공자가 그토록 추구했던 최고의 목표는 인의 실천이었습니다. 인은 다양한 의미로 논어에 나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공감, 사랑의 실천, 존중과 배려 등 다양한 의미로서의 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사랑입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사랑의 마음을 갖고 태어났으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성숙한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마음의 싹을 틔워서 이웃과 나누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때 비로소 인을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 <4장 사랑> 중에서

 

공자는 전통만을 고집한 보수주의자였다?’ 예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공자의 사유방식입니다.

전통이 유지되려면 충분한 이유와 합리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시대정신을 좇아야 한다는 것이 유연한 공자의 철학입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간편한 제사를 지내고, 간단히 인사하는 다양한 예절은 합리성, 상식,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유연하게 변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 <5장 예악> 중에서

 

懷德 가슴속에 덕을 품고 사는 것이 군자다!

군자와 소인은 논어에서 늘 대비되는 두 인간형입니다. 군자는 인을 실천하고 공을 우선으로 하지만 소인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개인의 욕심을 우선으로 합니다. 군자는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베풀까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살지만, 소인은 어떻게 하면 땅을 넓히고 돈을 벌까를 가슴속에 품고삽니다. 그래서 군자는 엄격한 잣대로 자신을 통제하고, 소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빠져나갈까를 고민하며 삽니다. - <6장 군자> 중에서

 

인재는 논어의 핵심 내용입니다. 군자는 논어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인재이고, 선비는 전문 지식을 갖추고 도덕을 실천하는 전문 관료입니다. 성인聖人은 인재의 가장 완성된 모습이며, 현인賢人은 현명한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선인善人은 상식을 실천하고, 착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항인恒人은 항심의 마음으로 변치 않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광자狂者는 꿈은 높지만 실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고, 우자愚者는 우직하지만 능력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논어에는 이런 다양한 인재의 유형이 나오고, 공부의 목표는 인재가 되는데 두었습니다. - <7장 인재> 중에서

 

政者正也 정치는 나부터 바르게 경영하는 것이다.

정치는 타인을 통치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부터 먼저 바르게 수양하고 경영해야 한다는 자기성찰 이론입니다. 자신도 제대로 바르게 통솔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인을 인도하여 바르게 만들 수 있느냐는 공자의 정치철학입니다. 자신을 먼저 바르게 경영하고, 가족을 제대로 이끌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비로소 정치에 참여하여 타인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 <8장 정치> 중에서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공자가 말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子曰 德不孤 必有隣

공자가 말했다. “덕을 실천하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알아줄 이웃이 있다.”

 

이전부터 알고 있던 문장들, 새롭게 배운 문장들 모두 소중하게 새기려 한다.

얄팍한 내 삶의 두께를 더하는 성현의 말씀들.

어떤 형태로든 코로나는 지나갈 것이고 나의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논어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공동체를 이해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成於樂 음악을 통해 인간은 완성된다.

, , , 이 세 가지는 공자가 그토록 강조하던 삶의 동반자였습니다. 공자는 늘 시를 읊었고, 예를 실천했고, 악과 함께 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문학으로서의 시, 예절로서의 예, 음악으로서의 악은 아닌 듯합니다. 공자는 시, , 악의 문명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깨우고, 세우고, 성숙하게 만들어나갔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봅니다. 잠들어 있는 나의 흥, 누워 있는 나의 꿈, 미숙한 내 자아를 다시 일으켜 성숙한 삶으로 지속되기를 꿈꿔봅니다.

 

忠恕 충서의 충은 진심을 다하는 것이고, 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충서를 간단히 말하면 진심을 다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자가 평생 추구했던 도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공감입니다. 이것이 인의 정신이고 인간다움입니다. 사람은 진심으로 타인의 마음을 공감할 줄 알아야 진정 인간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11강논어강독 #박재희 #김영사 #논어 #논어강독 #KBS라디오 #시사고전 #동양고전 #11강도덕경 #지인용 ##충서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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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윤재왕.윤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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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39 <지금 다시, 헌법(차병직·윤재왕·윤지영 지음/로고폴리스)>

1987년 대학에 들어간 꿈많은 신입생은 박종철의 죽음과 이한열의 죽음을 경험하고,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6월 항생을 경험하게 된다.

전두환 독재를 무너뜨리고 얻게 된 9차 개헌.

그 헌법이 지금의 헌법이다.

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며 헌법을 가르치는 해가 가르치지 않는 해보다 훨씬 많았지만,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국민은으로 시작하는 헌법을 1조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적은 사실 없다.

아홉 차례에 걸친 헌법의 개헌 과정과 우리 헌법의 기본 이념과 원리 등 주로 수능에 출제되는 내용만을 가르쳤다.

 

코로나19로 일상의 속도가 갑자기 멈춘 듯한 지금,

세 분의 저자들의 도움으로 전문前文을 거쳐 1장부터 10130개 조 그리고 부칙까지의 헌법을 살펴보았다.

 

헌법의 최고의 목적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다. 국민의 가진 인간으로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실현하는 것, 그것이 목적이다.

 

우리 국가가 규정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헌법을 기준으로 한다.

헌법은 우리나라 법치의 최고 원칙이다. 헌법에 위배된 법률이나 명령, 조례, 규칙은 성립할 수 없다. 그래서 헌법과 충돌을 일으키는 하위 법령들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헌법은 국회의원들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손으로 정하도록 헌법에 규정되어 있다.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해서 우리 공동체의 운영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그리고 각 기관의 강제력을 권력이 아닌 권한이라 부른다. 그들의 강제력은 국민의 권력이 위임한 한계 내에서만 기능하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 그 행위의 정당성은 주권자의 의사에 바탕을 둘 때 생긴다.

 

인간의 존엄성 규정은 인간의 가치가 모든 것 중에서 최우선이라는 인간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국가나 사회의 제도나 우주 만물의 어떠한 존재보다 인간이 우선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 자체가 목적이며 결코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헌법이 인간을 국가나 특정 사회를 위한 수단으로 삼는 전체주의를 부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아가 인간은 자기와 관련한 중요한 일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이 자기 결정권에 의하여 생활 속에서 실현된다. -10조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인권보장

 

인간을 위해서든 사회를 위해서든 혹은 양자 모두를 위해서든, 인간의 사적 영역에서 출발한 동력은 공적 영역으로 확산된다. 따라서 어떤 경우든 개인의 사적 영역이 보호되어야 그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헌법은 모든 국민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장한다. 이 조항을 흔히 프라이버시권이라고 한다. 앞에서 주거의 자유, 통신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를 아울러 넓은 의미의 프라이버시권이라 했는데, 17조의 사생활의 자유는 좁은 의미의 프라이버시권이라 할 수 있다. -17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헌법은 근로의 의무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적 자치가 보장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국가가 국민에게 노동을 강요할 수 없다.

근로라는 용어는 노동으로 바뀌어야 한다. 근로는 말 그대로 부지런히일한다는 뜻인데, 모든 노동이 가치 있는 것이지 부지런히 일한 경우에만 보호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32조 근로할 권리·의무 등, 국가유공자의 기회 우선

 

헌법의 제9장에서는 경제 영역의 국가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균형 있는 국민 경제의 성장과 안정, 적정한 소득의 분배,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의 방지, 경제 주체 사이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 균형 있는 지역 경제의 육성, 중소기업의 보호 육성, 소비자 보호 등이 그것들이다. 한마디로 대단한 목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유재산제도를 바탕으로 자유경쟁을 원리로 삼는 시장경제 질서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그에 따르는 부작용과 모순을 없애고자 한다. 그래야 사회복지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따를 때, 적어도 우리 경제 질서는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 점이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9장 경제

 

토지는 그 사회적 기능에서나 국민경제의 측면에서 다른 재산권과 같게 다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공동체의 이익이 보다 강하게 관철되어야 하므로, 헌법은 제23조와는 별도로 제122조를 두고 토지의 소유와 처분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절히 제한될 수 있다는 개념, 즉 토지 공개념을 분명히 하고 있다. -122조 국토 이용·개발과 보전

 

대한민국의 국체와 정체와 국민의 권리와 의무, 국가기관의 권한들을 살펴보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하였다.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뜨거웠던 감정은 식었고, 헌법이 갖는 의의와 기능에 집중해서 살펴보니 아쉬운 점들이 자꾸 들어온다.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서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는 조항들이 우리의 전진을 옥죄고 있다. 철 지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처럼 어색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들도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옷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더 큰 성장과 조화를 이끌 수 있는 넉넉한 옷을 새로 맞출 때가 온 것이다. 우리 사회의 목표에 대한 논의를 통해 개헌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다시헌법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로고폴리스 #대한민국헌법 #9차개헌 #130#인간의존엄성 #기본권보장 #사회권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 #개헌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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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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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38 <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김병완 지음/청림출판)> #성공학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오래된 독서법에서 벗어나,

주제를 연결하고, 지식을 융합하여, 가치를 창조하라!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플랫폼 독서법

저자는 이미 기존의 독서법에 충격을 가하는 새로운 독서법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집필해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식의 성격과 독서의 방향이 변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책이 귀하여 책 한 권을 아예 암송하던 시절, 그 시절에는 분명 지식은 귀한 것이었고 그 지식은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구텐베르크 이후 르네상스 시대와 과학의 시대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치며 지식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동시에 책의 발간도 폭증하였다. 이제 책은 귀한 물건이 아니고 지식을 전달하고 저장하는 유일한 수단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책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히 읽어야만 한다는 생각과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해야만 한다는 생각들이 우리를 책에서 멀어지게 했다.

책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물질적 풍요에 따라, 책이 아니라 멀티미디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지식과 즐거움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젠 책을 단순히 읽고 저자의 주장을 이해해서 수용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한 플랫폼을 창조하는 독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통해 연결하고, 구축하고 상호 작용하여 책의 내용을 뛰어넘는 거대한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와 생각들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나의 독서법에서 몇 단계를 점프하는 주장이어서 놀라웠다.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9년 국민독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친 한국 성인들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7.5권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년 전인 20179.4권과 비교하면 1.9권 줄어든 수치다.

이런 현실에서 책을 읽는 분들은 훨씬 나은 인생이라 하겠다. 그러나 책을 읽는 목적이 단순히 책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책을 읽는다면 독자에서 벗어나 저자가 되라고 권유하고 있다.

책을 읽고 성장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느냐보다 어떻게 읽느냐하는 독서 방법이 더욱 중요하다. 나의 삶이 바뀌는 독서법을 익혀야 한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읽은 다양한 내용과 주제를 연결하는 커넥토 리딩 방식의 독서를 했다. 커넥토 리딩 방식의 독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백과사전이 가장 좋은 교재다.

 

플랫폼 독서법이란?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책의 주제를 연결하고, 그 속에 든 지식을 융합하여, 인간과 인간의 삶에 가치 있는 삶에 가치 있는 결과물을 창조해내는 궁극적인 독서법.

한 권 한 권 파이프라인 식으로 순차적, 개별적, 독립적으로 읽던 전통적인 독서 기술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나 아이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혹은 연속해 읽으면서, 서로 연결하여 그 주제에 대한 거대한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는 커넥토 리딩 혁명이다.

 

퀀텀 독서법이란?

눈의 지각 과정보다는 뇌의 인지 과정, 즉 사고 과정을 좀 더 강조한 독서법이다. 무의식적 독서이고, 입체적·동시적·내면적 이해이다.

 

초서 독서법이란?

1) 입지: 주관 의견 준비 단계로 프리뷰를 하며 자신의 주관과 의견을 살피고 자신의 근본을 확립하는 단계

2) 해독: 읽고 이해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면서 뜻과 의미를 찾는 단계

3) 판단: 취사선택 읽은 내용을 능동적으로 따지고 헤아리고 비판하고 저울질하는 단계

4) 초서: 적고 기록 선택한 문장과 자신의 견해를 노트에 기록하는 단계

5) 의식: 의식 확장 지금껏 생각하고 썼던 모든 것을 통합하여 새로운 자기만의 견해, 의식, 지식을 창조하고 만드는 단계

 

신토피컬 독서법이란?

syn’함께, 동시에, 비슷한등을 나타내는 접두사이고, ‘토픽topic’화제의, 주제의란 의미다. 따라서 신토피컬 독서법이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면서 비교하고, 이를 통해 주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독서법이다.

 

플랫폼 독서법 7단계 훈련법

1st 독서의 정확한 목표, 즉 해결해야 할 주제를 정한다.

2nd 그 주제와 가장 관련이 높은 책을 여러 권 선별한다.

3rd 동일 주제의 도서 여러 권을 동시에 읽거나, 연속해서 빨리 읽는다. 퀀텀 독서법.

4th 해결해야 할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가려 뽑아내 글로 정리한다. 초서 독서법.

5th 여러 권의 책에서 가려 뽑은 아이디어와 지식, 정보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주제 관련 지식과 아이디어를 분류한 후, 분류된 알맹이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여 하나의 아이디어나 지식을 만들고, 핵심으로 분류되지 않은 비주류 지식과 정보 역시 또 다른 하나의 아이디어나 지식으로 만든다.

6th 드디어 상호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여러 가지 새로운 지식과 정보와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융합하고 재구성하여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새로운 빅데이터인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7th 구축된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주제를 충분히 제대로 해결해줄 수 있는 솔루션의 집합 역할을 하는지 검증한다.

중요한 것은 솔루션의 총합인 플랫폼을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구축하느냐.

 

막무가내로 읽어가는 독서는 이제 그만!

인생은 독서를 얼마나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인생은 독서를 얼마나 제대로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책을 읽은 뒤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사람보다는 어떤 지식이라도 남는 사람이 더 낫고, 어떤 지식보다는 어떤 발견이나 창작을 하는 사람이 더 낫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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