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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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6 더 프랙티스(세스 고딘 지음/쌤앤파커스)

더 프랙티스: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창의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그루로 꼽히는 세스 고딘.

이 책에는 저자가 우리의 삶에 최고의 변화를 선물할 8가지 습관이 담겨있다.

8가지 습관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인생 경영에서도 추구해야 할 원칙들이다.

 

1 너 자신을 믿어라

2 이타적으로 행동하라

3 프로가 되어라

4 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

5 슬럼프는 없다

6 주장하라

7 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

8 한계를 넘어라

 

진리는 단순하다.

책의 내용 중에서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이야기는 없다.

저자는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성공과 영광이 기본값이 아니라 고통과 노력과 연습이 기본값이라고.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올 수 있는 삶의 향기와도 같은 원칙들.

그 원칙은 바로 프랙티스로 얻어지고 프랙티스로 유지되고 프랙티스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창의성은 반복되지 않으며 반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창의성을 발휘하는 과정은 패턴을 따른다. 그것은 성장과 연결에 관한 습관이자 너그러움과 담대함을 쌓는 습관이다. 더불어 이타심과 자아가 끊임없이 어우러지는 습관이다. 이러한 행동 양식은 리더와 예술가들을 위해 존재한다. 실세계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가진 습관의 중심에는 신뢰가 자리한다. 자아(self), 숨겨진 자아, 유일무이한 자아를 믿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있지만, 당신만의 습관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마법을 부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002 마법을 부리는 삶> 중에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작곡하는 사람만이 예술가가 아니다. 예술가는 변화를 불러오는 사람이다. 잘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이다. 나 스스로 예술가임을 선포하면 바로 나는 예술가가 된다. 나의 활동이 예술이다. 내가 나의 일에 충분히 관심을 쏟고 최선을 다하면 예술이다.

 

(work)이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날의 기분에 따라 흘러가도록 둘 수 없다. 다만 행동에 전념하면 기분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프로세스를 신뢰하며 일하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감정 또한 따라올 것이다.

유한한 삶을 살면서 대단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도 큰 사치이다. -<011 기분이 행동이 되지 않게> 중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몰입의 순간이 온다. 몰입 자체를 목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하면 몰입의 순간이 찾아올 가능성이 커진다. 몰입이라는 것은 일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징후이지, 일을 시작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아니다.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변화를 가져올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나 자신은 프로세스를 믿으며, 가로막혀 있던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프랙티스를 반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둘째, 모두가 아닌 소수의 사람에게 집중한다. 마지막 셋째, 하는 일에 의도를 지닌다. 변화에 이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도록 말이다.

우리가 가는 길이 잘 닦인 도로는 아닐 테지만, 어느 곳으로 향하든 모든 걸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044 모든 걸음이 소중하다> 중에서

 

잘 되건 잘되지 않건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더라도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의도, 즉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 중요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 바로 이런 의도들이 실천 습관의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이다.

 

저자의 210가지 이야기는 나만의 고유성을 창의성과 융합하여 증폭시키는 성공 공식이다.

나만의 패턴과 나만의 예술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프로세스이자, 리츄얼이다.

 

121 의도적인 실행의 6단계

1 누구를 위한 일인지 결정하라. 그들이 믿는 것, 두려워하는 것, 원하는 것을 파악하라.

2 당신이 일으키려는 변화가 어떤 것인지 설명할 준비를 하라. 적어도 당신 자신에게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 변화를 만드는 데 전념하라.

4 대상으로 삼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라.

5 누구를 위한 일인지, 무엇을 위한 일인지 알고 있다면, 당신이 끼어들어 벌인 일이 성공적이었는지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보아라.

6 1부터 5까지를 반복하라.

 

처음에는 자기 계발서의 느낌이었다가 잠언과도 같은 느낌도 들었다가 마무리할 즈음에는 묵시록과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내 삶의 원칙, 내 인생 경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시간이었다.

 

프랙티스 20계명

창의성을 발휘하는 건 선택의 문제다. / 확실한 보장을 추구하는 일은 피한다. / 나 자신을 선택한다. / 결과는 부산물이다. / 만족은 뒤로 미룬다. / 즐거움을 찾는다. / 장르를 이해한다. /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다. / 작품을 선보인다. / 선보인 작품으로부터 배움을 얻는다. / 안심하려 하지 않는다. / 두려움과 함께 어울린다. / ‘그저 그런 작품이 되진 않을까?’ 늘 고민한다. / 새로운 스킬을 배운다. / 변화를 만든다. /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 / 더 좋은 대중을 찾는다. / 과정을 관리하는 상사가 된다. / 자신을 믿는다. / 이상을 반복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더프랙티스#세스고딘 #쌤앤파커스 #창의력 #실천습관 #의도 #프로세스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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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地圖力) - 지도를 읽으면 부와 권력의 미래가 보인다
김이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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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5 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김이재 지음/쌤앤파커스)

지도를 읽으면 부와 권력의 미래가 보인다.

지도를 읽는 자가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간다.

영국 왕립지리학회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지리학자인 저자는, KBS, jtbc, EBS, tvN 등 여러 방송에서 지리의 힘과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으며, <세계지리 수능특강>을 담당하는 등 지리 영역에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경인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책의 제목인 <지도력 地圖力>은 리더십이 아니다.

지도를 읽고, 낯선 곳에서도 방향과 동선을 설정하는 능력이다. 지리적 상상력으로 성공의 기회를 포착하고, 공간적 의사결정으로 운명을 바꾸는 능력이며, 또한 공간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지역·국가·도시를 다양한 스케일에서 조망하는 능력이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가 여행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은 언제나 옳다. 실제로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지도를 통해 그 지역의 생활과 환경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끼는 자녀에게 를 선물했지만, 서양에서는 여행을 보냈다고 한다. 여행의 필수품이 바로 지도이다.

 

지도는 단순히 지리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 안에는 그 지역의 기후와 문화와 정세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이 지도를 제대로 읽어내고 활용하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의 차이가 커다란 결과의 차이를 가져왔음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지리적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꾼 사례들이 생생하게 소개되고 있다. 읽는 내내 우리는 왜?’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밀려왔다.

 

<PART 1 권력의 지도>를 통해 지도력을 갖춘 개인과 국가가 패권을 획득한다는 것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증명한다.

<PART 2 부의 지도>에서는 이 지도력이 어떻게 부의 형성에 작용하는지를 세계적 기업들의 사례로 설명한다. 에르메스, 루이 비통, 버버리, 구찌, 샤넬, 맥도널드, 월마트, 스타벅스 등등

<PART 3 미래의 지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기업의 지도력을 소개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지도가 중요했는데, 축척이 적용된 정교한 점토판 지도는 성을 쌓고 백성을 통치하던 지도자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왕은 성안에 사는 사람들을 외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대가로 세금을 부과했는데, 자신의 통치 영역을 표시하고 추후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면 정확한 지도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통치자들은 주변 세력의 동태를 살피고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인근 지역의 최신 정보를 담은 정확한 지도를 그려야 했습니다.바빌론 제국에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가 만들어진 배경입니다.

반면, 이집트 문명의 지리적 상상력은 나일강에 갇혀 빈약했습니다. 나일강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살았던 이집트 지도자들은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지도를 제작하기보다는 신전이나 무덤을 짓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그 결과 나일강 문명은 창조성과 학문, 기술혁신 측면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뒤지게 되었습니다. 결핍된 환경이 문명의 발달을 촉진한 셈이니, ‘없는 게 오히려 메리트가 된 것이다. -<01 생존을 좌우하는 지도력’> 중에서

 

로마인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고상한 이론보다는 현실의 체험을 중시했다. 로마의 명문가 젊은이들은 20대에 군대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하고 말단 행정직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공직을 수행하며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현장에 강한 인재 육성코스를 밟은 셈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확장한 세계와 로마제국 치하의 영토에서 수집된 지리 정보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로 집대성된다.

그러나 관료제가 비대해지며 개척자 정신을 잃어버린 로마제국은 쇠퇴했다. 이후 1,000년이 넘도록 유럽에서는 지리학과 세계지도 제작이 정체되었고, 서양이 인식할 수 있는 세계도 알렉산더 대왕이 도달했던 지점에서 멈췄다.

 

저자는 불리한 환경과 결핍을 극복한 나라와 기업, 개인의 공통점으로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도전 정신을 꼽는다. 유럽의 변방 국가였던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스페인의 식민통치를 받던 네덜란드 모두 지도와 지리 탐사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실천한 국가들이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기초를 세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나 영국인의 세계 진출의 바탕이 된 제임스 쿡 모두 지도를 통해 자신과 국가의 운명을 바꾼 주인공들이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계속 있었다. 아시아 최대 패권국가인 중국에도 복속되지 않고 역사를 이어온 우리는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지역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고, 조선 초기에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라는 세계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의 유교 질서가 강화되면서 지도력을 잃게 된다. 고산자 김정호를 가진 우리나라였지만 소중화에만 집착하는 국가에겐 세계로 나가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 후 혜성처럼 등장했던 드라마틱한 인물 나폴레옹. 그는 지리가 운명이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전쟁에서 공간 전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던 인물이다. 모든 경험과 지식, 감각이 통합되어 완성되는 찰나의 혜안, ‘7의 감각은 그의 탁월한 지도력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스스로 황제에 오른 그는 전투 현장을 멀리하면서 독선적 이론가로 변해가고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된다.

 

여행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얻는 것보다 내신성적과 수능 점수 올리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 우리 아이들. 집과 학교, 학원을 쳇바퀴 도는 우리 아이들은 과연 지리적 상상력을 갖출 수 있을까? 결핍과 도전 정신이 사라지고, 풍요로움과 관료제의 안정이 파묻혔던 로마의 몰락을 지적하는 저자의 주장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지금 부의 지도가 급변하는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향을 잘 설정하여 정확한 지도를 봐야 새로운 기회를 제대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금융 문맹과 함께 지리 문맹을 탈피하면 부자가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꿈의 지도를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부와권력의비밀지도력 #김이재 #쌤앤파커스#지도력 #지리적상상력 #지리문맹 #꿈의지도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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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 소모적인 인간관계에서 해방되는 21일 프로젝트
마리옹 블리크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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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1-50 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마리옹 블리크 지음/한빛비즈)

소모적인 인간관계에서 해방되는 21일 프로젝트

세상일들이 모두 힘이 들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일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고 한다. 인간관계가 우리의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이것을 가르쳐주는 학교는 없다. 그러다 보니 서투른 관계 맺기가 반복되고 운이 좋은 경우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독이 되는 관계를 유지하며 고통당하는 경우도 주위에서 종종 목격된다.

 

독이 되는 관계는 대부분 활기가 없고 불안의 신호가 뒤따른다. 갈등, 위기, 말다툼이 증가하고 불편함이 수반된다.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서 누가 옳고 그른지 제대로 분간하지 못한다. 명확한 진실이 희미해지고 점점 나 자신을 고립시킨다. 처음에는 그토록 눈부신 미래를 약속했던 관계가, 도대체 왜 이렇게 엉망이 되었는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관계가 망가지는 과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감지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우리는 관계 맺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중에서

 

이 책에서는 21일 동안 내가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3주에 걸쳐 지금까지 관계를 맺을 때 반복해온 나쁜 습관들을 상세히 밝히고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존재 방식과 소통 방식으로 채워 넣는다.

단순한 심리학 이론이나 인간 관계론이 아닌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와 테스트, 유용한 방법들을 제공하는 책이다.

 

중요한 점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에서 의식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삶을 전환하는 것이다. 순간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이 아니라, ‘일시 중지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자신의 반응 방식을 바꾸는 것을 통해 새로운 관계 방식을 확립할 수 있다.

 

21일 동안의 관계 개선의 출발점에서 가져야 할 태도 세 가지

1 21일 동안, 관계를 맺을 때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한다.

2 자신에게 너그럽게 대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목소리에 잠시 침묵하라고 명령한다.

3 자주 무의식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두 가지 장애물이 있다.

책임을 거부하는 태도 / 문제를 무시하는 태도

 

우리를 보살펴주는 사람, 대부분은 엄마와 맺은 최초의 애착을 통해 우리는 생후 첫 달부터 안정감,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을 경험한다. 이 최초의 관계들은 이후에 형성하는 관계들에 영향을 미친다. 애착 유형이 형성되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는 한번 형성된 애착 관계가 유지되지만 바뀔 가능성도 20~25% 정도 있다. ‘안정형파트너는 상대방의 불안정한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고, 반대로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안정적인 애착이 불안정해지기도 한다.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안정형: 전체 인구의 50%

타인과의 관계가 스트레스인 회피형: 25%

사랑받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양가형: 20%

폭발했다가 매달렸다가 아슬아슬한 혼돈형: 5%

 

건강하고 자율적인 관계에는 안정감이라는 특징이 있으므로, 모델로 삼을 만하다.

엄마의 존재에서 만족을 얻지 못할 때, 아이는 고통을 받지 않으려고 회피라는 수단을 모색한다.

독립심이 부족한 양가형은 타인과 함께 혹은 타인을 위해 행동하길 좋아하지만, 상대방은 이런 행동 때문에 숨이 막힌다.

혼란스런 애착이라고도 하는 혼돈형은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같거나 다른 애착 유형끼리 만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융통성 있고 오래 유지되는 관계는 안정형 + 안정형이다.

변할 수 있고 안정적이며 오래 유지되는 관계는 안정형 + 회피형, 안정형 + 양가형이며, 안정형 + 혼돈형도 종종 포함된다.

원만하지 못하고 힘들지만 흔하기도 한 관계는 회피형 + 양가형이다.

 

우리는 감정적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적인 사람보다는 이성적인 사람을 우위에 두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정에는 믿을 수 없이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화가 나고 속상한 경우 그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에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은 책임이 없다.

우리의 감정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은 나에게 있으며, 내 감정 반응을 변화시킬 힘도 나에게 있다.

회피형은 감정을 지적으로 해석하고 차단한다. 양가형은 감정을 너무 강하게 느낀다. 안정형만이 현실에 적응하여 관계를 조절할 수 있다.

 

각자 중요시하는 역할이 다 다를 것이다. 어떤 역할을 활성화하느냐에 따라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혈압이 오르고 특정 기질이 활성화될때 진정하는 법을 배워보자.

좋은 관계의 5가지 특징은 두 사람이 서로를 진정성 있게 대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공감하고 존중하며, 갈등이 생겼을 때 관계를 우선시한다.

 

당신의 감각과 감정에 귀 기울이며 선을 긋고, 조종당하는 것을 피하라(이것은 마음의 기준으로 삼을 불변의 법칙이다).

머릿속이 뿌예지고, 죄책감이나 의무감, 공포가 밀려오지 않는지 잘 살펴라.

시간을 갖고 천천히 결정을 내려라. 무엇을 원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사실대로 말하라. 누구도 당신을 압박할 수 없다.

 

애착 유형별 관계 개선법

양가형: 건전한 분노를 다시 느껴보라. 당신의 몸을 느껴라. 자신에게 집중하라.

회피형: 육체적 감각과 감정에 마음을 열어라. 합리화는 관두고, 당신이 버림받았던 그 이야기를 과감하게 들여다보라.

혼돈형: 몸에 집중하라. 감정을 진정시키는 법을 배워라. 중독에서 벗어나라. 치료의 도움을 받으면 당신 안에 공존하지만, 가끔 마음속에서 갈등을 빚는 모든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는독이되는관계를끝내기로했다 #마리옹블리크 #한빛비즈 #인간관계 #21일프로젝트 #애착유형 #안정형 #회피형 #양가형 #혼돈형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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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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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9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노지마 나미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비에이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에 관한 질문 29가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성교육은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 담당하는 선생님의 열의와는 달리 그 효과는 무척 떨어진다. 이미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신이 얻어낸 성 지식이 바뀌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

 

일본에서 활동하는 성교육 전문가이자 어린이 성교육 기관인 팬티교실협회대표이사인 저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교육을 하고 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알려주어야 할 많은 것 중에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성교육이다. 그러나 부모 스스로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어서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할 수 있다. 이 책이 바로 자녀와 함께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11살 우리 막내도 재미있게 보고 또 보고 있는 책이다.

 

바르게 성교육하는 5가지 원칙

1 가장 먼저 우리 몸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서도 만지게 해서도 안 되는 정말 소중한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2 3세 무렵 용변으로 속옷이 더럽혀지는 시기부터 함께 욕실에 들어가 속옷 빠는 습관을 들여줍니다. 목욕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작할 수 있어요.

3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을 할 때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면 한 번 심호흡하고, “좋은 질문이야!”하고 칭찬해주세요.

4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부모의 사랑을 순순하게 받아들이는 만 3세에서 10세까지는 올바른 성 지식을 전해줘야 합니다.

5 아이들에게 은 전혀 외설스러운 이미지가 아니에요.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밝게, 즐겁게, 바르게 알려주세요!

 

저자가 강조하는 원칙 중 두 번째가 포인트. 아이 스스로 자신의 속옷을 빨면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작한다는 것!

지금부터 성교육을 시작할 거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작하면서 에 대해 인식하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세 번째. 아이의 성적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해준다면 아이들이 성에 대한 거리감이나 왜곡된 관점을 갖지 않도록 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아이들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지 않고 얼버무리는 태도는 아이의 올바른 성에 관한 인식을 방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아이에게 성기의 이름을 정확히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곳이라고 얼버무리지 않고 남자의 성기는 음경”, 여자의 성기는 음순이라고 정확하게 가르쳐주라고 말한다. 고추가 있다’, ‘없다가 아니라, ‘남자는 음경, 여자는 음순이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아이가 호기심을 갖는 남성과 여성의 몸의 차이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아가 생리가 시작되었을 때의 마음가짐과 대처법을 알려주고, 아이가 생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남아에게 성기를 만지는 횟수에 제한은 없고 매일 만져도 괜찮지만, 친구와 놀거나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함께 전해주는 것도 조언한다.

 

5장에서는 나를 지키기, 게임이나 인터넷 사용 시 주의할 점과 자기 몸의 소중한 곳을 지키는 법을 알려주고, 모른 어른은 절대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딱딱하고 지루한 어른 위주의 성교육이 아니다. 재미만 있고 정확하지 않은 지식을 제공하는 성교육도 아니다. 성에 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성 교육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엄마는왜고추가없어 #노지마나미 #하야시유미 #비에이블 #성교육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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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철학 - 2019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송수진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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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6 을의 철학(송수진 지음/한빛비즈)

저자가 살기 위해 시작한 철학이라는 숨구멍.

그 숨구멍으로 생명을 이어가며 외치는 이야기.

철학이 꼭 어려운 말로 쓰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증명한 저자의 지혜로움과 버텨냄.

철학자라는 사람은, 공부도 많이 하고 권력과 권위를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젊은 철학자는 우리 사회의 의 위치인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들에게 철학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철학이란 자신을 지키는 호신술이자 보호막이다. 그러니 당연히 에게 더 필요하지 않겠는가!

 

니체와 마르크스부터 칸트, 키에르케고르,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등등 서양철학뿐 아니라 동양철학까지 삶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모든 철학자가 소환된다. 그러나 철학자들의 이론을 해설하는 현학적인 책이 아니다.

이 책에는 이론으로만 설명하는 철학이 아닌, 펄떡펄떡 뛰는 활어와 같은 삶의 철학 이야기가 몸부림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설령 세상이 원하지 않는 것일지라도 자신이 원하면 자신만의 철학이 될 수 있다. 만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죽이라는 임제 스님의 말은 그런 뜻이다.

자기 삶을 해석해보자. 해석을 시작하는 순간 누구든 니체가 말하는 철학자가 된다.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완충지대에 모른 척 있다가는 세상의 탁류에 쓸려갈 수밖에 없다. -<1. 나는 왜 하필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난 것일까?> 중에서

 

책 표지에 <2019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스티커가 붙어있다.

청소년들이 수능을 위해 외우는 철학이 아닌, 자기 스스로를 위한 철학,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한 철학을 익히기에 가장 유용한 책이다.

 

대다수 피지배계급에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뎌내기 위한 환상들이 존재한다. 그 환상들을 만든 게 바로 지배계급이다. 이데올로기에 갇혔다는 자각도 못 한 채 뭉칠 수 없도록 철저히 분열시키고 나눈다.

마르크스의 사상을 통해 저자의 생활을 분석하며 자본주의의 비루함을 비판하였다고 해서 세상을 오로지 마르크스 철학만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쿨하게 마르크스로부터 떠나자는 저자의 태도가 요즘 친구들 말로 간지가 난다.

 

프롬은 말한다. 당신이 허무했던 이유는 남이 바라는 나로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짜 삶은 자신을 억압했던 것들을 스스로 깨닫고 자발적 고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이처럼 진짜를 향한 동경은 철학자들의 공통분모다.

누군가 나를 몰라줘도, 환대해주지 않아도 나는 최선을 다해 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그래, 외부 동력이 상실되었다면 내부 동력으로라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감수성이 필수다. 일상을 재해석하자. -<2. 우리는 속았다> 중에서

 

저자는 갑의 위치가 아닌 을의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경험한다.

우리 사회에서 을의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없지만, 사람 대부분이 자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위 아래의 계층, 계급 구조 속에서의 가 아니라,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되는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의 가 되자.

 

철학이 진짜 무서울 때가 있다. 바로 절대 고독의 길을 홀로 걸으라고 할 때다. 자꾸 자유를 원한다면서 현실을 외면하는 나에게 자발적 고독의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넘어진 자리에서 홀로 일어서라 하고,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무언가에 기대지도 말고 스스로 과거와 단절하라고 한다.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을 맹신하는 대신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우연한 마주침 속 불안을 가슴에 담은 채 살아가라고 한다. -<5. 왜 나는 자유를 원하는가> 중에서

 

철학은 냉정하다.

철학에 포근한 위로는 없다.

있는 그대로를 보라 하고

어둠에 직면하게 하며

벼랑 끝에 서게 한다.

절대자에 기대지도 말고

오롯이 스스로 알아서 행복해지라고 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그저 태어났다.

그 자체가 위대할 뿐이다.

 

이제껏 읽은 철학책 중에서 나의 삶을 가장 잘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의 삶을 그렸는데 그 삶의 이야기가 나의 삶과 이어지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공동체와 연대 속에 나의 길과 나의 삶을 찾아가야겠다.

우리 시대의 젊은 철학자의 탄생을 축하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을의철학 #송수진 #한빛비즈 #함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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