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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2020-53 <블리츠스케일링(리드 호프먼, 크리스 예 지음/쌤앤파커스)>
시장 환경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경쟁은 언제나 치열하다.
그래서 시장을 전쟁터라고 부른다.
전쟁터와 같은 시장에서 기업은 선택을 해야 한다.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높이고 이윤을 보장받기 위한 선택으로 경제학에서는 효율성을 강조한다. 경제의 제1원칙,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
그러나 저자들은 ‘블리츠스케일링’을 강조한다.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블리츠크리그(Blitzkrieg, 기습공격) + 스케일 업(Scale up, 규모 확장)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 전략.
비즈니스계의 최고로 꼽히는 링크드인(Linkedin)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최고의 투자자인 리드 호프먼.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와사비 벤처스(Wasabi Ventures)의 창업자인 크리스 예.
두 저자는, ‘단순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을 공개한다.
스타트업이 주력 제품과 상당한 규모의 확실한 시장, 견고한 유통 채널을 갖출 정도로 성장하면 ‘스케일업(scale-up)’이 된다. 이는 수백만, 심지어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킬 회사가 될 기회다.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직선 코스는 단연 블리츠스케일링을 통해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p26 <프롤로그: 겟 빅 패스트Get Big Fast!> 중에서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응으로 공무원 시험을 선택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는 스타트업의 바람이 거세다.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몇 년 안에 기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블리츠스케일링을 공부한다.

블리츠스케일링은 믿기 힘든 속도로 엄청나게 규모를 확장시키는 전반적인 기업 체계와 구체적인 기술, 이 모두를 이르는 말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을 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하되, 일단 결정한 뒤에는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100% 확신에 차지 않더라도 말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대가로 잘못된 결정일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기꺼이 지불해야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겟 빅 패스트’에 무턱대고 뛰어드는 것이 블리츠스케일링은 아니다. 감수하는 위험의 불리한 측면을 줄이려면 위험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블리츠스케일링은 단순히 빠른 성장만을 말하지 않는다. 성장만으로는 블리츠스케일링이라고 할 수 없다. 블리츠스케일링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효율보다 속도를 우위에 두는 것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의 기본적인 특징
*공격은 곧 최선의 방어전략
*단숨에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
*위험할수록 잠재적 보상이 크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블리츠스케일링의 핵심 기법이 세 가지 있다.
첫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하는 것.
둘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을 구사.
셋째, 직관에 어긋나는 규칙의 포용.
4가지 핵심 성장 인자(시장 규모 / 유통 / 매출총이익 /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고,
2가지 핵심 성장 제약 인자(제품과 시장의 궁합 / 운영 확장성에 대한 대응책)를 최소화시키는 모델을 고안하라.

블리츠스케일링의 단점이라면 실패에 따른 비용이 크다는 것이다. 그것은 신중한 태도로 사업을 진전시키고 성공을 확신할 만한 근거를 발견할 때까지 기다려서 헌신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하지만 이런 비용은 고부가가치를 일으키는 승자독식 시장에서 최초 스케일러라는 우위를 점했을 때 얻게 될 혜택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
블리츠스케일링 과정에서 창업자가 하는 역할은 단계마다 달라진다.
1단계(가족) 직원 1~9명: 직접 초고속 성장의 레버를 당긴다.
2단계(부족) 직원 10~99명: 레버를 당기는 사람을 관리한다.
3단계(마을) 직원 100~999명: 레버를 당기는 조직을 설계한다.
4단계(도시) 직원 1,000~9,999명: 목표와 전략에 대한 수준 높은 결정을 내린다.
5단계(국가) 직원 1만 명 이상: 다시 새로운 제품라인을 꾸려 사업을 시작할 방법을 찾는다.
★블리츠스케일링을 위한 8가지 전략
*조직의 규모가 커질 대 인적 관리도 달라져야 한다.
*제너럴리스트에서 스페셜리스트로
*기여자에서 관리자, 그리고 경영자로
*일대일 대화 방식에서 일대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영감에서 데이터로
*한 가지에 집중할 때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
*해적에서 해군으로 태세 전환
*창업자에서 리더로
★9가지 반직관 전략
*혼란을 기꺼이 수용하라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닌 바로 지금 필요한 사람을 영입하라
*‘부적절한’ 관리도 때로는 용인하라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므로, 시작은 빠르게
*불길이 타오르게 내버려 둔다
*규모가 나오지 않는 일을 한다
*고객을 무시하라
*총알은 많을수록 좋다
*문화를 진화시켜라
블리츠스케일링은 실리콘밸리의 기업에만 한정된 전략이 아니다.
중국이나 스페인과 같은 다른 지역과 대기업과 같은 다른 업계에서도 블리츠스케일링은 시장을 지배하는 가장 빠른 전략이 된다.
부록에 29개의 블리츠스케일러들이 소개된다. 우리나라의 기업은 하나도 없다.
블리츠스케일링 전략을 택할 우리의 기업은 어디일까?
IT업계의 핵심적인 원리 중 하나인 무어의 법칙.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24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
원래는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만든 법칙이었다.
무어의 법칙은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의 폭풍적인 성장과 성공을 상징하는 법칙이 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제곱으로 빨라지는 시장에서 1인자로 살아남으려면 속도전을 감행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주장에 주목하자.
블리츠스케일링은 급격한 방식의 성장 전략이다. 단숨에, 거침없는 속도로 경쟁자의 추격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모든 자원을 얻는 것과 같고, 좁고 빨리 닫히는 기회를 움켜쥘 최후의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