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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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 <당신이 옳다(정혜신 지음/해냄)>

저자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만든 재단 진실의 힘에서 집단 상담을 이끌어 왔다.

그가 보듬어준 사람들을 보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는 우리에겐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자신의 심리학을 적정심리학이라고 부른다.

적정기술이란 단어가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개발도상국이나 빈곤국의 삶의 질 향상과 빈곤 퇴치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이다.

당신 자기 자신을 지탱할 수 없는 정신적 위기에 빠진 이를 그저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지해줄 수 있는 방법,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익히고 있는 심폐소생술처럼 전문의의 처방과 처치까지 기다리기 전에 시행할 수 있는 치유법을 적정심리학이라고 불렀다.

나와 내 옆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소박한 심리학 적정심리학을 공부해본다.

 

연예인들이 갖고 있는 정신질환 중 공황장애가 있다.

스타가 아니더라도 부모나 배우자의 강력한 기대에 부응하는 것 자체를 자기 삶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 주어진 역할에 헌신하는 것이 자기 삶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스타들이 겪는 공황장애 삶의 원리와 매우 닮아 있다.

자기성(自己性)이 소거된 채 살아가는 것은 위험하다.

누구든 내 삶이 나와 멀어질수록 위험해진다.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럴 때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그것은 확실한 내 편 인증이다. 이것이 심리적 생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산소 공급이다.

당신이 옳다.”

온 체중을 실은 그 짧은 문장만큼 누군가를 강력하게 변화시키는 말은 세상에 또 없다.

 

죄의식과 무력감은 겉보기엔 자신만 갉아먹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감정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았다. 유사 이래 가장 강한 위력을 내포한 사회적 힘을 이끌어냈다. 죄의식과 무력감의 연대가 해낸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약으로 무조건 눌러버리면 내 삶의 나침반과 등대도 함께 사라진다. 감정은 내 존재의 핵이다.

 

내 느낌이나 감정은 내 존재로 들어가는 문이다. 느낌을 통해 사람은 진솔한 자기 존재를 만날 수 있다. 느낌을 통해 사람은 자기 존재에 더 밀착할 수 있다. 느낌에 민감해지면 액세서리나 스펙 차원의 가 아니라 존재 차원의 를 더 수월하게 만날 수 있다. ‘가 또렷해져야 그 다음부터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날리지 말고 공감하라

 

심리적 CPR처럼 보이지만 가 아닌 많은 것들을 젖히고 라는 존재 바로 그 위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다. ‘라는 존재의 핵심이 위치한 곳은 내 감정, 내 느낌이므로 의 안녕에 대한 판단은 거기에 준해서 할 때 정확하다. 심리적 CPR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도 감정에 따라야 마땅하다.

 

공감은 다정한 시선으로 사람 마음을 구석구석, 천천히, 환하게 볼 수 있을 때 닿을 수 있는 어떤 상태다.

사람의 내면을 한 조각, 한 조각 보다가 점차로 그 마음의 전체 모습이 보이면서 도달하는 깊은 이해의 단계가 공감이다.

상황을, 그 사람을 더 자세히 알면 알수록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할수록 공감은 깊어진다.

그래서 공감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내 걸음으로 한발 한발 내딛으며 얻게 되는 무엇이다.

 

문이 존재 자체라면 문고리는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이다.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에 정확하게 눈을 포개고 공감할 때 사람의 속마음은 결정적으로 열린다.

공감은 그 문고리를 돌리는 힘이다.

 

국가의 국경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경계가 존재한다.

국경 수비대가 하는 일은 사람 사이의 경제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경계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지키는 일이 어렵다.

그 경계를 인지할 수 있어야만 나도 지키고 생대방을 침범하지 않을 수 있다.

 

경계란 개념은 이상향이 아니라 구체적이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다.

사회적 관계에서는 너와 나를 갑과 을로 나눌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모든 사람은 갑 대 갑이다.

갑과 을 같은 사회적 관계로 너와 나의 관계 전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만 인지할 수 있어도 갑을 관계를 갑갑의 관계로 바꿀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성찰을 건너뛰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일로 넘어갈 방법은 없다. 타인에 대한 공감이 자전거의 왼쪽 페달이라면 자기를 살펴보는 일은 동시에 돌아가는 오른쪽 페달이다. 한쪽이 돌아가지 않으면 그 즉시 자전거는 멈추고 넘어진다. 자기에 대한 성찰이 멈추는 순간 타인에 대한 공감도 바로 멈춘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자기 성찰의 부재는 공감을 방해하는 허들이 된다.

 

누구나 한결같이 공감받고 공감하며 살길 원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살기 힘든 건 공감까지 가는 길목에서 여러 허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 허들을 잘 넘어야 마침내 공감에 도달할 수 있다.

그토록 원하는 공감받고 공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허들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 허들이 감정에 대한 통념이다.

 

역할에 충실한 관계란 모름지기 주부란, 아내란, 엄마란, 며느리란 이러이러해야 한다. 모름지기 가장이란, 아빠란, 아들이란, 사위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집단 사고에 충실한 삶이다.

역할 놀이 중인 삶이다.

이런 삶, 이런 관계 속에서 상대가 누군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는 건 당연하다.

내 심리적 S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삶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서 한 번도 그의 속살을 본 적이 없는 삶이다.

 

상대방의 감정과 똑같이 느끼는 것이 공감인가. 공감을 잘한다는 건 상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상태까지 가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공감은 똑같이 느끼는 상태가 아니라 상대가 가지는 감정이나 느낌이 그럴 수 있겠다고 기꺼이 수용되고 이해되는 상태다. 그 상태가 되면 상대방 감정결에 바짝 다가가서 그 느낌을 더 잘 알고 끄덕이게 된다. 상대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상관없다.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듣다 보면 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 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 하듯 주고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안전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상처 받은 사람은 어떤 얘기보다도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은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낯선 상황이나 낯선 사람이라도 어떤 식이로든 그 말을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해받고 위로받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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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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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 <직지2(김진명 지음/쌤앤파커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소재로 한 김진명의 장편소설 #직지 의 2.

소설의 시작이자 해결과제였던 희대의 살인사건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2편의 도입부에는 이 소설의 큰 기둥이 되는 두 인물이 언급된다.

카레나쿠자누스

그리고는 바로 세종의 한글 창제 과정이 소개된다.

 

직지와 한글 창제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요즘 상영되는 나랏말싸미에도 등장하는 한글 창제의 과정들.

신미대사와 주자소의 양승락과 은수.

세종은 집현전 학자들마저 만류하는 한글 창제를 통해 권력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주려고 하였다.

 

신미는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왕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글자는 누구나 한나절이면 익힐 수 있고, 보름이면 능숙하게 쓸 수 있도록 쉽고도 쉽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왕은 글자가 완성되면 바로 금속활자를 이용해 대대적으로 인쇄에 돌입하여 온 세상에 책이 넘쳐나게 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p23

 

그러나 기득권층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세계사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 자기나라의 문자의 창조를 반기는 기득권층은 없었다.

조국과 민족은 ‘1’도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안위와 권력만을 추구하는 세력들에 의해 사면초가였던 세종의 모습이 쓸쓸하게 소설에 서술되어있다.

그 세종의 지원군이었던 신미와 주자소의 가족들의 운명도 평탄할 수는 없었다.

은수는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틈도 없이 납치되어 중국으로 팔려간다.

이것이 이 소설의 전체 얼개를 이루는 시작이었다.

 

영화 같은 소설의 주인공이면 거칠만한 죽음보다 더한 고통들을 거친 후에 자신을 돌아보는 은수.

자신을 양녀로 받아들이고 도피시켜준 유겸, 객주에서 불한당을 제지하던 이름 모를 노인과 손님들, 모두 자신이 힘들어지더라도 남을 위해 나서는 거룩한 이들이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이들이었다. 은수는 목에 걸린 은십자가 목걸이를 가만히 쓰다듬으며 목걸이에 새겨진 글귀를 되뇌었다.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Tempus Fugit, Amor Manet)”

은수는 라틴어를 깨우치면서 이 글귀가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는 뜻인 걸 알게 되었다. -p157

 

카레나와 쿠자누스의 목숨을 건 노력과 구텐베르크의 혼을 바친 10년 노력 끝에 드디어 1,286페이지 분량의 금속활자 성경 180부가 탄생한다.

작가는 구텐베르크와 직지 사이의 경쟁과 비교보다 금속활자의 탄생이 가져온 혁명적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또한 한글 역시 같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직지와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기 이전에 인간 지능의 금자탑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직지와 한글은 그 존재 자체가 소수의 독점으로부터 지식을 해방시켜 온 인류가 손잡고 동행하자는 지식혁명입니다. 이기심에서 벗어나 이타심의 세계로 나아가자는 위대한 메시지가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p263

 

작가의 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최초 5G 시대를 이끄는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 역시 위의 정신이 바탕을 이루었다고 강조한다.

저는 이것이 기술만이 아니라 직지의 저력과 한글의 정신이 결합해 발휘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상승작용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직지와 한글과 반도체는 인류의 지식혁명을 이끄는 대한민국의 3대 걸작입니다. -p265

 

살인사건의 배경과 해결과정보다 우리의 직지와 한글 그리고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의 발명과정과 관련된 역사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어준 소설이었다.

 

7월초부터 시작된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우리 내부의 반응들을 살펴보면서 김진명 작가의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은수, 카레나의 마지막 문장.

상감마마, 새 글자는 완성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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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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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 <직지1(김진명 지음/쌤앤파커스)>

김진명 장편소설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는 소설!

이번 책은 우리의 역사 유산인 직지가 주제다.

소설의 시작은 잔혹한 살인사건이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퇴임교수인 전형우 교수는 전대미문의 참혹한 살인의 희생양이 된다.

창으로 왼쪽 가슴이 관통 당하고, 귀밑에는 네 개의 구멍.

그 구멍으로 피를 빨려 사망했을 것으로 추론되는 희대의 살인사건.

이 사건을 취재하는 중앙일보 김기연 기자.

희생자는 라틴어 전문가이고 조용히 학문의 길로만 정진하였던 분인데 그와 연결된 서원대학교 김정진 교수.

그는 직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신념이 강한 사람으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각광받는 것에 불만이 강하다.

 

라틴어 전문가인 퇴임교수의 죽음과 직지의 관계는 무엇일까?

어떤 관계가 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는 처참한 방식으로 살해를 당했는가?

 

이 질문에 대해 김기연 기자의 탐문이 계속된다.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 정식 명칭인 직지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최소 78년 이상 앞서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는 직지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지식혁명의 주인공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초라는 구호만 공허하게 외치고 있는 것이 실상이라는 것이다.

 

작가가 이번 소설의 모티브로 삼은 것은 바로 직지의 유럽 전파설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스트라스부르대학교의 피셔 교수.

그는 전형우 교수와 로마대학교 동문이자 서지학을 전공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텐베르크의 초기 인쇄본이 고려 혹은 조선의 영향을 받았음을 증명하는 논문을 작성한 교수이다.

 

김 기자는 희생자의 죽음은 교황의 편지로 말미암아 직지에 연루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무도 모르는 어떤 비밀에 다가섰기 때문으로 보고 유럽까지 달려간다.

 

직지를 최고로 주장하는 한국의 청주 편과 구텐베르크를 최고로 치며 직지를 무시하는 독일의 마인츠 편이 함께한 심포지엄의 자리.

작가는 김 기자의 입을 빌려 통렬한 주장을 펼친다.

독일은 직지의 씨앗을 인정하고 한국은 독일의 열매를 인정해야 한다!”

 

여전히 살인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귀국을 앞두고 있던 김 기자와 김 교수.

영국 최고 수사전문가인 이안 펨블턴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이어간다.

직지와 구텐베르크. 희생당한 전형우 교수와 교황청 사이의 편지.

1편은 혼돈 속에서 마무리되고 2편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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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 - 초등 한국사 진로역사스쿨
박정화 지음, 김은주 그림, 김명선 감수 / 리프레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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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9 <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박정화 지음/리프레시)> #학습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얼마나 됐을까요? 2, 30년쯤 되었을까요?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는 언제 등장했을까요? 10년쯤 되었나요?

 

20071월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공개했고, 우리나라에는 2008년부터 판매가 되었지요.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 역시 2016년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하고 10여년,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등장하고 5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입니다.

책 얘기를 하지 않고 왠 아이폰?”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그 사이에 우리의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 번 살펴보면, 온 세상이 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주목을 받을 때, 많은 분들이 이제 세상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될 것이다.”라고 주장하셨지요. 대부분 긍정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그 책임을 미루어두었지요.

  

  

그런데 우리 자녀의 진로와 관련해서 고민을 해보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변화하는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자녀들의 진로 지도에 문제가 발행한다는 것입니다.

미래학자들이 앞으로 20, 30년 뒤에 사라질 직업으로 지목하는 리스트들이 발표되고,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직업을 자녀들의 진로로 안내할 수는 없지요.

 

저자는 초등학생들의 진로지도의 수단으로 한국사를 접목시켜서 융합적 진로교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까지의 역사적 사실들과 미래에도 유망한 직업들을 접목하고, 그 직업들을 탐색하고 체험하는 활동으로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이면서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활동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녀의 진로를 부모가 정해줄 수는 없지만 안내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20세기에 태어나 공부한 부모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진로를 안내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요.

시대의 변화를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 연관 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하면서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을 이끌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살아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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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68시간 - 덜 일하고 더 성공하는 골든타임 플랜 다시 배우는 시간관리 법칙
젠 예거 지음, 김고명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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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8 <7, 168시간(젠 예거 지음/스노우폭스북스)> #자기계발

덜 일하고 더 성공하는 골든타임 플랜

다시 배우는 시간관리 법칙

무한경쟁으로 최대의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동시에 워라벨이 강조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다.

업무를 보조하는 첨단기기의 등장에도 우리의 업무량과 시간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 외에 나의 자존과 행복도 지키고 자기계발에도 힘쓰고 정말 너무나 할 것이 많고 시간은 모자란 시대다.

이러한 때에 저자가 제시하는 전략은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비법과도 같다.

적게 일하고 크게 성취하는 전략

이미 전작을 통해 시간 관리와 자기계발의 대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자의 신작의 핵심은 바로

성공을 부르는 일주일 업무 습관 만들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일에 대한 성과뿐만 아니라 일의 성격까지 달라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직장 생활을 10, 20년을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져 그날이 그날 같고 항상 바쁘고 피곤한 일과를 보내게 된다.

7일에 배우는 시간 관리의 기술로 되어 있지만 꼭 순서대로 실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1일과 2일 그리고 7일은 배치를 따르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하다.

하루치의 전략을 살펴보고 자신의 목표와 현황을 채우는 빈 칸들을 채우며 익혀나가는 것이 실전 매뉴얼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1일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하라

성공적 시간 관리의 토대

2일 시간 관리의 걸림돌을 파악하고 처리하라

5대 악재와 8대 위험 요인

3일 현상에서 살아남는 독보적 업무 기술

우선순위, 다중작업, 위임

4일 정리의 힘

업무 공간 정돈과 서류 관리

5일 업무 수단을 능률적으로 활용하라

커뮤니케이션 툴 활용법

6일 집중하는 시간의 기적

변화, 주의산만증, 마감일에 대처하기

7일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서

관계 맺기와 일중독

 

시간 관리의 5대 악재

미루기, 완벽주의, 부실한 계획, 완급 조절 실패, 마음의 고통

시관 관리의 적들(8대 위험 요인)

목표 과소평가, 목표 과대평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자존감 부족, 어수선함, 따분함, 잡동사니

액션ACTION 시스템 생산성 향상의 촉매제

Assess 파악

Control 통제

Target 목표물

Innovate 혁신

Organize 정리

Now 지금!

정돈을 방해하는 적들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판단을 유보하는 우유부단함

자료를 축적하고 싶은 욕구

미루기

업무 수행 능력을 최고조로 높이는 방법

1 가능하면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요인이 적은 곳으로 업무 공간을 옮긴다.

2 할 일 목록을 만든다.

3 내가 방해 요소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는 것을 남들도 알게 한다.

4 ‘몰입감에 익숙해진다.

5 저녁도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해 확실히 선을 긋는다.

 

균형 있는 삶을 살려면 를 위한 시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나를 위한 시간은 혼자 있는 시간, 취미나 관심사에 쓰는 시간, 봉사활동처럼 업무나 가족과 상관없이 순전히 좋아서 하는 일에 쓰는 시간을 가리킨다. 이런 시간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하루 중 짧은 시간만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재미를 느끼면 다른 모든 일도 한결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p237 젠 예거

 

시간 관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일이다. 일이나 생활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이 책을 한 번씩 전체적으로 훑어본다. 그러면서 변화된 상황에 접목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서 시간 관리 전략을 수정하자. 그러면 이 책에 나오는 중요한 인생 관리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p270 젠 예거

 

시간 관리 능력을 증진해 생산성을 키우는 수단 8가지

1 할 일 목록(74퍼센트)

2 운동(30퍼센트)

3 잡동사니 정리24퍼센트)

4 특정한 작업을 위한 시간 미리 빼놓기(17퍼센트)

5 유튜브로 새로운 기술 독학하기(14퍼센트)

6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12퍼센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12퍼센트), 벽걸이 일정표(12퍼센트)

 

드라마 <미생>에서 퇴직한 선배가 현직에 있는 후배에게 했던 말.

회사가 전쟁터면 회사 밖은 지옥이다.”

내가 사용하는 시간의 전략이 결국 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전쟁터가 되었던, 지옥이 되었던 우리가 살아가야 할 곳이라면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를 멋지게 해결하고 자기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나만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전략의 핵심은 바로 나의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것, 시간관리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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