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 하다 왔니?
이은상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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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42 <너 뭐 하다 왔니?(이은상 지음/두란노)>

저의 대답은 순종입니다

담임목사님의 추천 도서.

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공통점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인간의 지혜를 구하거나 현실의 조건들을 우선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그 순종의 모범을 보인 저자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잘 나가는 부부 교수. 세상에서 인정받는 평안한 가정. 신앙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 가정.

그 가정에 하나님이 질문하신다.

내가 너에게 좋은 것들과 많은 은사를 줬는데, 너는 뭐 하다 왔니?”

하나님의 질문에 이은상 교수는 세상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쓰임대로 살기로 결심했다.

미국에서의 성공 가도를 뒤로하고 귀국한 부부.

 

하나님의 사역에 힘쓰던 중 남편 황희철 목사가 암 선고를 받고 먼저 하늘나라에 갔다.

원망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에서 황 목사님과 이 목사님은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신뢰를 보인다.

 

감사한 것은, 남편도 나도 하나님께 왜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겪게 하시나요?”라고 물어보면서 따지고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에겐 하나님은 선하시다라는 분명한 신뢰가 있었다. 그 믿음이 있으면 모든 환경에서도 이길 힘을 주신다. 그래서 원망은 없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갈 것이고, 주님 안에 있다면 지금 모습 그대로도 감사한 것이다.

남편은 혹여 자신이 먼저 죽더라도 우리가 지금껏 해 오던 사역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나에게 말했다. 남편은 끝까지 선교사였다. -p23

 

저자는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부르시는 곳마다 다니는 선교사 순회 선교사이다.

기후와 환경이 좋지 못한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순회 선교사이다.

약한 체력과 부족한 경제적 여건도 이은상 선교사의 순종을 가로막지 못했다.

영하 20의 몽골에서도, 반군의 위협이 존재하는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에서도, 인도의 오지에서도, 스와질란드 2천 미터 고지에 있는 산마을에서도, 중국과 티베트 사이의 차마고도에서도, 그리고 A국 북쪽에 있는 B지역에서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은상 선교사의 모습은 한결같았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

 

내일 일은 난 모른다. 복음을 또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항상 그 안에서 그리스도가 함께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확신한다.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야 한다. -p64

 

선교사의 삶에서 나를 내려놓고 그 자리에 주님의 마음을 채우고자 은혜를 구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순종, 무조건 신뢰, 무조건 감사를 삶의 철칙으로 여긴다. 그래서 아무리 험한 곳이라도 내게 마음을 주셨으니 몇 날 며칠이 걸려도 찾아가는 것이다. -p86

이은상 선교사님이 A국이라고 표기하신 나라가 얼핏 떠오르긴 하지만 구체적인 나라 이름을 적지 않으신 까닭이 있을 것이다.

A국은 국민의 97퍼센트 이상이 불교인 나라다. 또한 오랫동안 군사독재에 시달린 나라이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개방되었다.

아직 이 나라는 외국인이 공식적으로 선교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항상 추방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곳에 대학 과정의 학교를 세우고 거룩한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960~70년대 상황에 해당하는 그곳의 열악한 경제 형편과 종교 탄압의 위협 속에서 무조건 순종하는 전도사님의 활동들을 읽으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내게 좋은 것을 주심을 믿는 것. 믿어드리는 것.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삶이 어려움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광야의 고난을 주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지 아닌지를 보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8:1~6). 이것이 고난을 통과하는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편하게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는 마음, 세상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신앙생활, 내 마음을 하나님이 아닌 내 욕심으로 채우는 생활,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고 하나님을 종으로 여기는 마음이 지금의 나의 상태이다.

회개하고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의 구원을 믿으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것.

 

너 뭐 하다 왔니?” 이 질문은 내 삶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뒤로 내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주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내 걸음을 이끄셨다. 나는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말씀에 바짝 귀 기울이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내게 있어서 가장 큰 훈련은 바로 순종이었다.

나는 언젠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어서 와라.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을 듣기 원한다. 그러기 위해 매 순간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노력한다. 오늘도 주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을 순종하며 기쁨으로 따라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물으신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듣기를 원하신다.

너 뭐 하다 왔니?”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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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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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41 <벌거벗을 용기(김경록 지음/흐름출판)> #자기계발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2031831. 그날은 나의 퇴임 예정일이다.

십여 년 남은 퇴임을 준비하기 위해 막연하게나마 공부를 시작했다.

독서 마라톤이라고 이름 붙인 책 읽기를 먼저 시작했다.

27년 동안 사회 과목에 대한 수업만 하다 보니 나의 지식이 고갈되었고, 현재의 변화에 대한 설명에도 한계를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2017년 시작한 나의 독서는 작년과 올해 독서 마라톤의 성공을 거두며 나의 일상으로 정착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며 세상의 움직임과 그 원리들을 배우는 중이다.

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벌거벗을 용기

 

환갑잔치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는 100세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현재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제시하는 노후 준비에 대한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성찰, 관계, 자산, , 건강

노년의 인생은 이전의 인생과는 다른 인생이다. 한 해 두 해가 청년기와 장년기의 세월과 같지 않음을 깨닫고 준비해야 한다.

건강, 관계, , 일과 관련해 길어진 수명에 맞게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

자신과 자신의 노년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것.

그것이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최고의 전략일 것이다.

 

영국의 계관시인인 알프레드 테니슨이 쓴 <참나무>에서 가져온 제목은, 벌거벗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노후의 나력(裸力)을 키워가기 바라는 저자의 바람을 담고 있다.

잎과 꽃은 없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직함과 경력과 명예를 모두 내려놓고 진짜 나로 살아가는 멋진 노년을 기대하는 저자의 희망이 드러나는 제목이다.

 

성찰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살다 보면 경험과 지식이 늘어나는 만큼 회한도 쌓인다. 켜켜이 쌓인 회한들과 화해해야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명함, 책임, 자존심은 내려두고 진짜 나를 만나자.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기에는, 그때그때 기분대로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아름답고 귀하다. 정신없이 살았던 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채울 수 있는 시기가 노년이라고 생각한다.

노년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관계와 학습도 필요하겠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인생 후반전이 긍정의 모습을 띠기 위해서는 전반전의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타인과의 연결, 자신의 유능감, 자율성, 참여 등과 관련된 내재적 속성의 활동을 많이 해야만 후반전이 행복해진다.

작은 것에서라도 나의 역할을 가져보는 것.

가족과 직장에 집중되었던 책임과 역할을 사회로 돌리는 것.

필생의 과업에 도전해보는 것.

 

관계 당신 말이 옳소

사회에서는 벽에 부딪히고, 집에서는 겉돈다. 인간관계는 좁아져만 간다. 나이 들수록 사람이 어렵다. 존중받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말에서 시작하자. “당신 말이 옳소!”

 

무엇보다 핵심 관계망인 부부 관계를 견고히 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관계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관계망을 보살피고 확장하면 노후에 좋은 쉼터를 얻을 수 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끊지 말 것.

봉사 활동을 늘릴 것.

먼저 연락할 것.

4대 관계망(부부, 자녀, 친구, 사회관계)을 재편할 것.

 

자산 마지막까지 잘 먹고 잘 사는 법

돈은 현실이자 자존심이다. 마지막까지 당당하려면 돈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투자, 노후 설계, 자산 배분, 연금, 상속까지 인생 전환점에 필요한 자산 관리의 모든 것.

 

인생 후반 5대 리스크: 성인 자녀, 금융 사기, 은퇴 창업, 중대 질병, 황혼이혼

국민연금의 연기 수령, 임의가입, 추후납입제도를 활용하고 종신연금이나 주택연금의 수령 시기를 적절하게 늦추면 수명이 길어져도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

축구(자산 관리) = 공격수(주식) + 수비수(채권 자산) + 최종 수비수(국채)

자산 관리의 3가지 프레임: 장기 프레임, 소득 프레임, 생애설계 프레임

연금 관리를 망치는 5가지 습관: 1) 연금을 중간에 찾는다. 2) 단기 자산으로 운용한다. 3) 주로 국내 자산만 가지고 있다. 4) 연금의 초기부터 만기까지 자산 배분 비중을 동일하게 가져간다. 5) 연금을 일시금으로 찾는다.

 

은퇴를 만나면 은퇴를 죽인다

일자리 노마드족의 저주, 소자본 창업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전문성과 기술을 갖추자. 11기라면 두렵지 않다.

 

노후 삶의 구조를 짤 때는 라는 은퇴 자산을 들여다보고 잘 활용해야 합니다. 주된 직장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인생의 활동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투자해서 은퇴로부터 은퇴하시기를 바랍니다. 불가에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나 조사라는 권위에 눌려 미망에 빠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은퇴라는 통념에 눌리지 마십시오. 은퇴를 만나면 은퇴를 죽이십시오. -p217

 

건강 몸 관리도 자신 관리처럼

100세 시대, 몸과 정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자산을 관리하듯 내 몸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

 

노후에는 곳곳에서 불완전함이 생깁니다. 시력, 청력, 미각, 후각, 시각, 촉각, 기억력 등 많은 것에서 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마찰이 커지는 셈이죠. 감각 기능을 되돌릴 수 없을 때는 저항을 최소화하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대화할 때 까먹는 것보다 메모를 해두는 게 불완전함이 야기하는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이죠. 잘 보이지 않으면 주위에서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방을 밝게 하고 안경을 여러 곳에 갖다 놓아 마찰을 줄입시다. 혹시 구체적인 내용들이 궁금하시면 스키너 박사의 책(스키너의 마지막 강의)을 참조하십시오. -p266

 

연금보다 근육이, 근육보다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관계들이 끊어지는 노후에는 나의 허벅지 근육뿐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을 이어주는 연대의 근육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허벅지 근육이 없으면 몸이 아프지만 연대의 근육이 없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p296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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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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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40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흐름출판)> #경영

효율성을 넘어 창의성으로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변혁을 독일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 한다.

독일의 저명한 경영학의 구루이자 경영철학자인 저자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경영환경과 기업환경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고객에게 집중하고

반복 작업은 기계에게 맡기고

회사는 협력의 장이 되며

사람의 창의력은 폭발한다!

 

18세기 산업혁명 이래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는 기계의 발전으로 산업은 발전하고 인류는 풍요를 누리며 살았다.

거침없던 기술의 발전은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 블록체인 등으로 나타나는 4차 산업혁명에까지 이르러 있다.

20세기의 인간들이 상상하던 일들이 현실에서 경험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진행 방향에 대한 논의는 확대되고 있으며,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던 기술의 역할이 이제는 인간을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했다는 주장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인간들이 누리는 경제적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기술의 경쟁은 전 세계로 확대되었으며 그에 따르는 양극화 현상이 인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의 경쟁력은 제조업의 탄탄한 기술력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이 오히려 기술혁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디지털화의 중심은 기술혁명이나 기계의 힘, 알고리즘의 지배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사회적 변혁인 문화를 이끄는 인간의 힘에 집중하고 있다.

오직 사람만이 궁극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핵심 전략 세 가지를 강조한다.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타인과 다시 협력하기

창의력을 다시 키우기

  

  

고객(38가지)과 협력(30가지)과 창의력(43가지)에 집중되는 조언을 무려 111가지나 제시한다.

 

고객이 중심이 되는 회사

올바른 질문을 하라.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경영진이 기업이라는 배의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믿음이다. 실제로 기업을 조종하는 것은 고객이다. 기업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은 회사의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 여기서부터 경영자의 역할이 생겨난다. 경영자는 직원들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감독해야 한다. -p33

 

고객에게 중요한 정신적 가치에 주목하라. 서비스는 모든 회사들이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프로세스와 제품이 비슷하다면 서비스가 차이를 만든다. 서비스로 고객 접근성과 개인화된 접촉이 결정된다. 역설적이게도 디지털화가 전 세계를 서비스 지상 낙원으로 만든다. 이것이 B2BB2C의 가치창조를 위한 새로운 논리다. -p56

 

만드는 자가 아니라 연결하는 자가 승리한다. 물리적인 제품은 디지털 서비를 위한 매개체가 되었다. 자동차가 끊임없는 이동성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발전하듯이 말이다. 즉 디지털화란 모든 것을 새로이 고안해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 여태까지 거둔 모든 성과를 확장하는 일이다. -p73

 

고객이 언제든 연락 가능한 기업이 되어라! 고객 서비스 부서를 없애라! 고객 서비스란 기업의 특정 부분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우는 이른바 성의 표시다. 그러면서 나머지 직원들은 암묵적으로 이러한 서비스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뒷짐만 지고 있다. 기업 전체가 고객 서비스라는 점을 잊지 말라! 한걸음 더 나아가라. 고객 서비스는 제공하는것이 아니다. 경영진과 직원들 스스로가 고객을 위해 봉사하는것이다. 제공과 섬김에는 큰 차이가 있다. -p92

 

인사고과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우리는 아래의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1 강요되고, 규격화되고, 허례허식으로 변모한 연간 인사고과

2 상황에 따라 필요한 피드백

이 점을 잊지 말라. 단 하나의 유효한 피드백은 소비자의 구매 행동이다. -p130

 

함께 협력하는 법을 배우기

협력하기로 결정하라. 우선 사고방식을 통째로 바꾸어야 한다. 분리가 아니라 연결이다. 연결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협력에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 그것도 진심을 다해서. 혼자서 모든 결정을 내리고 일을 관철시키기보다 타인을 관여시키고 계획에 포괄하고 지원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p149

 

사일로 문화를 타파하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협력하고 자신들의 지식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라. 기업의 문을 열어라. 구조를 해체하라. 벽을 허물고 부서 사이를 가로막던 칸막이를 없애라.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한 그룹을 만들고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팀을 구성하라. 각각의 통신 채널을 구분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역시 이동성이 늘어난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연락 가능한 서비스다. 따라서 오프라인 직원들과 온라인 직원들이 한 공간에서 일하도록 만들어라. -p169

 

같은 공간에서 일해야 팀정신이 생긴다. 디지털 시대에도 협동 작업이 계속해서 일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면 출장 경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프로젝트에 막 시동을 걸 때만큼은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모아라. 그럴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팀정신을 쌓으려면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직접 대면해야 한다. -p174

 

기업을 소규모 팀들의 연합체로 구성하라. 기업에 협력을 다시 도입하려는 시도는 소규모 연합 없이 결실을 맺기 어렵다. 유동적이고 숙련된 전문가들에게 미래가 달려 있다. 규모의 경제에 안주하며 큰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말하던 거대 산업은 중앙에 집중된 지붕 아래서 분산된 독립성을 허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더욱 애자일Agile’하게 만들 수 있다. -p181

 

스타트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라. 디지털화를 위한 터보 엔진이 필요하다면 해야 할 일은 하나밖에 없다. 스타트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라! 모든 형태의 협력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라. 느슨한 협동 작업부터 지분 참여와 완전한 인수까지, 협력 방식은 다양하다. 또한 회사 내부의 팀을 외부에 있는 변화를 위한 연구소와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소는 또 다른 외부 전문가에게 열려 있는 곳이어야 한다. -p236

 

나이든 직원과 젊은 직원을 조화시켜라. 산업의 경계를 넘어 파트너십에 참여하라. 디지털화는 연결이다. 여태까지 연결되지 않았던 것을 연결하는 변화다. -p242

 

창의력을 키우는 기업 문화

모든 직원이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하라. 회사 전체에서 창의력을 다시 키워라. 기초적 패러다임으로 말이다. 디지털 전문가들만 활약하도록 두지 말라. 모든 직원이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하라. 기업의 모든 부서에서 새로움에 대한 압박이 기득권 보호보다 중요해져야 한다. -p258

 

평범한 사람들의 창의력을 활용하라. 디지털화는 기술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화는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란 연결하기. 그래서 모든 디지털 혁신의 시작점에는 상상력을 십분 발휘해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진 사람이 서 있다. 우리는 이렇게 창의적인 인재를 찾아야 한다. -p271

 

창의성을 저지하지 않는 데서 출발하라. 창의성의 비밀은 누가 창의적인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평범한 사람의 창의성을 뒷받침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가이다.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형태를 주시하라. 창의성은 어디에서 번성하는지, 어떤 분위기에서 생겨나는지 질문한다면 그 답으로 여러 장소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유독 단 한 군데만이 제외된다. 바로 회사다. -p282

 

전문 분야라는 우물 밖을 내다보라. 디지털 시대에 점점 증식하는 변칙성을 허용하라! 다양성에 베팅하라! 새로운 괴짜들을 시험하는 데 시간과 돈을 펑펑 쓰라. 서로 매우 다른 성향을 지닌 직원들을 고용하라. 즉 관점, 출신, 교육 수준, 관심사, 전문 지식이 전혀 다른 직원들 말이다. -p332

 

리드유저(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용자)를 활용하라.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용납하지 말라. 디지털 시대에는 일찌감치, 빠르게, 적당한 값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편이 훨씬 낫다. 이만하면 좋은 것이 완벽한 것이다. -p343

 

인재는 회사에서 허용하는 만큼만 창의적이다. 한 팀에 속한 사람들이 반드시 잘 협력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팀이 잘 협력할수록 창의성은 줄어든다. 사람들은 서로 마찰을 일으키고, 자신만의 특이성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이질적인 사람들끼리 의존해야 한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p348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 본질은 인간에게 있음을 확인하였다.

점점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기업환경의 치열함과 이전 시대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관습과 전례에 따라 허비하는 자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변화에의 적응에만 머무르지 않고 혁신을 선도하는 힘을 키우는 공부가 되었다.

기업이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 지점이 디지털화이고 그 핵심은 바로 인간, 즉 고객과 협력과 창의력임을 배웠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계에 밀리지 않는 힘은 디지털화를 이끄는 인간의 복합적인 능력이다.

 

그리고 저자는 실패의 힘을 강조하였다. 내가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에서 많이 아쉬워하는 지점이다. 패자부활전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에서 실패의 경험을 강조하는 저자의 주장이 부럽기만 했다. 실패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성공적인 커리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만 창의성이 길러진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창의력을 길러준다.

인간으로서의 주체성을 가지고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일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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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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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9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박영택 지음/스푼북)> #청소년문학

메세나(Mecenat)’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메세나의 대표적 예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대 예술가들을 지원한 이 책의 주인공인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꼽힌다.

 

르네상스는 14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서유럽에서 나타난 문화 운동이다.

크리스트교 전통이 가장 강력하게 지배했던 중세의 시대가 지나고 근대를 열게 되는 시기가 바로 르네상스이다.

 

책의 앞머리에 중세의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유럽의 역사는 우리나라처럼 단일 왕조로 이어지는 국가의 성립과 발전이 아니다.

몇 개의 왕조가 유럽을 분할해서 통치하고 있었다. 즉 한 가문이 여러 나라를 통치하는 우리의 역사관으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의 통치 형태였다.

여기에 교황이라는 또 다른 통치 권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14~16세기는 상업의 발달과 상인 계급의 등장, 그리고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모방을 통한 창조, 예수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인간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현실 세계에 대한 욕망,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차원에서의 학문에 대한 관심, 과학과 기술의 발전 및 자본주의적 경제 발전과 세속적인 가치들에 대한 주목 등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때를 우리는 흔히 르네상스시대라고 부르며, 이 시기에 이루어진 미술을 르네상스 미술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중에서

 

르네상스는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으로, 그 범위는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었다.

이 운동은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으며 르네상스 운동의 핵심의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인간성의 해방과 인간의 재발견, 그리고 합리적인 사유(思惟)와 생활 태도의 길을 열어 준 근대문화의 시작을 이끌어낸 르네상스를 이끌어간 메디치 가문의 역할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세 시대의 예술, 특히 미술은 작가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신에 대한 봉사가 최우선 가치였고 대중의 신앙심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었다.

 

르네상스 정신을 반영하는 새로운 미술은 유럽의 대표적인 상업 도시였던 피렌체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각지로 퍼져나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고대 로마 제국 시대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르네상스 시대의 모든 길은 피렌체로 통했습니다. -p42

 

르네상스의 미술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준 것은 지난날처럼 교회나 수도원이 아니라 대도시의 부유한 시민 계급이나 군주, 귀족이었어요. 이들은 활발한 상업 활동이나 전쟁 등을 통해 축적한 재력을 예술에 후원하여 르네상스의 찬란한 예술을 꽃피웠습니다. -p46

 

무수하게 많았던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 중에서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중심도시가 된 배경에는 민주주의의 발전이 자리한다. 다른 도시들이 무정부 상태로 혼돈의 상태였던데 반해서 피렌체는 부유한 상인들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피렌체 정부를 적절하게 통제하는 등 안정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한 안정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르네상스라는 인류사의 큰 변혁의 흐름이 탄생한 것이다.

  

  

농촌에서 피렌체로 이주해온 평범했던 메디치 가문은 1200년대 중반부터 고리대금업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다. 메디치 가눔의 시조인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1360~1429)는 기존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들을 뒤로하고 시민 공동체를 중시하였다.

피렌체 은행 설립과 교황의 자금 관리 등으로 메디치 가문은 유럽 최대의 부자가 된다.

가문의 자본력은 부의 확장에만 그치지 않고 피렌체라는 도시를 유럽과 세계의 중심도시가 되는 데 쓰인다.

유럽 최초의 공립도서관인 메디치 도서관을 건립하고 유럽과 서아시아의 희귀한 원고와 귀중본들을 수집하여 소장하게 된다.

건축은 브루넬레스키, 조각은 도나텔로, 이론은 레오네 바티스타 알베르티, 그림은 마사초.

이들의 예술을 후원하고 학문 부흥과 예술 장려에 전 재산을 쏟아붓는다.

로렌초가 통치하는 피렌체는 유럽의 예술과 지성의 중심지로서 예술과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운다.

 

지오토 디 본도네, 레오네 바티스타 알베르티, 마사초

지오토가 철학적이고 신화적이며 이상적인 그리스 미술을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시켰다면, 마사초는 성서 위주의 중세 고딕 미술과 도상 중심의 미술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표현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p54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문의 융성은 학문과 예술을 장려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메디치 가문의 여유 있는 경제력과 자유로운 학문 연구의 지원은 개인을 자각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 모든 사실의 근원을 캐내고자 하는 과학적인 연구로 이어졌죠. 또한 인간성을 추구하는 시민운동은 현실주의, 합리주의, 자연주의의 발전을 가져왔어요. 이러한 움직임은 피렌체에서 태동하여 점차 작은 군주 국가로 전파되었고, 이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죠. -p146

 

르네상스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또한 당시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그 예술 활동의 배경이 되어준 착한 자본의 역할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되었고 편집이 이루어져서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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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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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8 <클린 미트(폴 샤피로 지음/흐름출판)> #환경

인간과 동물을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다음 중 고등학교 남학생, 여학생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1) 한식 2) 일식 3) 중식 4) 양식

정답은?

 

고기!!

음식의 종류와 관계없이 고기를 최고로 좋아한다. (물론 예외인 학생도 존재하겠지만.)

단군 할아버지 이래로 지금처럼 고기를 많이 먹은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급식 메뉴에서 고기가 빠지는 날은 없다.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서 확인해보아도 치킨의 빈도를 능가하는 검색어는 찾기 힘들다.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서구화되어가는 식생활이 육류의 소비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그 고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육식을 금지하고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결코 아니다.

또한, 육식은 윤리적으로 나쁜 행동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육식을 탐하는 인류의 욕망을 인정하면서 그 욕망을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는 책이다.

보다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고기를 소비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더욱 위생적인 깨끗한 고기를 소비하기를 바란다.

병균에 감염되거나 항생제로 범벅이 되거나 분변이 묻어있는 고기를 먹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인간이 개량한 종족이 된 가축들의 생명권을 보장하는 것은 보너스에 해당한다.

물론 이 책의 등장인물 중에는 마지막의 희망 때문에 진로를 결정한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바람들이 실현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농장에서 가축을 길러서 얻은 전통 육류를 대신할 육류 대체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종교적 이유나 사회운동 성격을 넘어 상업적 판매를 목표로 하는 업체들이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미래의 육식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육류 대체품 가운데 연구가 활발한 분야는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다. 배양육은 세포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제품이다. 동물 조직에서 분리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얻은 고기를 말한다. 실험실에서 기른 근육세포에 고기의 색을 입히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6주 후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름이나 뼈, 피 등 고기 맛을 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기술에 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마르크 포스트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교수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소 배양육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를 세상에 내놓았다.

배양육 연구는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활발하다. 앞서 2002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빌럼 판 에일런 교수팀이 금붕어 근육조직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2001우주식연구를 위해 항공우주국(NASA)이 칠면조 고기를 배양한 바 있다.

    

그러나 소··돼지 등 인류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 대체품을 내놓은 건 포스트 교수팀이 처음이다.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400만 달러를 받아 연구를 시작한 그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으로부터 3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는 배양육 상업화를 위해 스타트업 모사 미트’(Mosa Meat)도 세웠다. 그는 배양육 생산이 토지와 물 사용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배양육의 에너지 사용량은 여전히 논쟁 중인 사안이라며 그러나 배양육이 에너지를 줄이지 못하더라도 (가축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일 수 있으므로 온실가스 배출을 막는 효과는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눈앞에 보이는 닭 한 마리가 알에서 시작해 마트의 진열대에 오르기까지 1갤런(3.78리터)짜리 물통 1,000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 즉 저녁 식탁에서 닭 한 마리를 줄이면 6개월 동안 샤워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p22

 

육류 대체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육류 소비 구조다.

매년 미국에서 식용으로 도축되는 소는 3,500만 마리이고, 닭은 90억 마리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2016년 자료를 보면, 늘어나는 인류의 육류 소비를 충당하려면 육류 생산량을 연간 2억 톤씩 늘려가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의 효율성을 추구하려면 공장식 축산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게 문제다. 공장식 축사에서 자라는 가축의 대량 도축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확산에 따른 무더기 살처분이 끊이지 않으면서 동물 복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멤피스 미츠’(Memphis Meats)는 지난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배양육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내놓았다. 이들은 청정 고기라는 구호를 앞세운다. 이들은 앞서 1월에는 배양육으로 만든 소고기 미트볼 시식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우리가 섭취할 동물 세포를 얻기 위해 가축을 키웠다면 현재는 세포 자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p27

 

전문가들도 배양육이 육류 섭취에 따른 질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배양육은 배양조건을 조절해 지방산 함량을 조절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을 오메가-3와 같은 좋은 지방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배양육을 통해) 독성물질 오염이나 식중독균의 접촉을 차단해 식중독을 줄일 수도 있다.

소비자의 절대다수가 약물에 절고 동물학대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는 동물에게서 나온, 분변으로 오염된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청정 고기가 이런 고기를 대체할 것입니다.” -p178, 브루스 프리드리히(좋은 식품 연구소)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이제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다. 그리고 육류 소비 역시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다.

배양 고기는 기존 고기보다 에너지는 45퍼센트, 토지는 99퍼센트, 물은 96퍼센트를 덜 필요로 한다.

지구의 얼어붙지 않은 땅 중 4분의 1 이상이 가축 방목에 사용되고 있고, 경작지 중 3분의 1이 동물을 먹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버스, 트럭, 기차, , 비행기, 로켓을 모두 합쳐도 축산업보다는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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