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읽는샘 (jaytee0514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성찰하고 성장하는 시간https://blog.naver.com/jaytee0514</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7 Oct 2026 21:28:44 +0900</lastBuildDate><image><title>jaytee0514</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615113021794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jaytee0514</description></image><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멸 여부가 아니라 남은 시간이 다른 시한부 지방 인구 - [2026 대한민국 인구보고서 : 시한부 지방 인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86364</link><pubDate>Thu, 22 Oct 2026 1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863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1690&TPaperId=17586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6/33/coveroff/k402131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1690&TPaperId=175863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대한민국 인구보고서 : 시한부 지방 인구</a><br/>계봉오 외 지음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 2026년 09월<br/></td></tr></table><br/>&nbsp;매일 아침 충남 금산에서 대전으로 출근한다. 내가 향하는 차선은 비교적 여유롭지만, 반대편 도로는 대전에서 금산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붐빈다. 매일 반복되는 이 장면은 인접한 두 지역이 사람들의 이동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왜 특정 지역으로 모이고 어떤 지역을 떠나는가? 《2026 대한민국 인구보고서》는 이 질문을 인구 데이터로 풀어낸다.  &nbsp;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명, 전남은 1.1명이다. 두 배 가까운 출산율 격차에도 불구하고 향후 30년간 두 지역의 인구 감소 속도는 같다. 전국 단위의 평균 수치 뒤에 가려져 있던 이 역설이 책의 출발점이다. 국내 인구 전문가 14인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인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진짜 요인이 출산율이 아닌 '청년의 이동'임을 증명한다.  &nbsp;  지방에서 태어난 아이가 중추도시를 거쳐 수도권으로 유입되던 ‘인구 공급망’이 출발점부터 끊기고 있다. 청년이 몰리는 수도권은 아이를 낳기 힘든 인구 블랙홀이 되었고, 출산율이 높은 지방은 청년을 붙잡지 못해 고사한다. 2050년 인구 비례 지도(카토그램) 속에서 국토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이 독점하고 영호남과 강원이 실선처럼 축소되는 풍경은,지방 소멸이 결국 수도권의 고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직관적으로 경고한다.  &nbsp;  책은 단순히 출산율 숫자를 올리는 정책만으로는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수도권의 과밀과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방에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만드는 구조적 개입이 병행되어야 한다. 부풀려진 계획인구의 거품을 걷어내고, 정주 외국인 통합과 AI·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보완 등 축소 사회를 질서 있게 통과할 현실적 재설계가 시급하다. 물론 기술과 이민 정책이 근본 처방이 될지, 유예를 위한 보완재에 불과할지에 대한 비평적 성찰도 수반되어야 한다.  &nbsp;  사회과 교사로서 이 책이 던지는 과제는 교실 안의 실제적 딜레마와 직결된다. 수도권 중심의 입시 지형 속에서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수도권)로 나아가라'고 격려해야 할지, '지역에 남아 삶의 터전을 지키라'고 해야 할지 가르는 구조적 충돌이기 때문이다.  &nbsp;  ‘시한부 지방 인구’라는 표현은 절망의 선언이 아니라 남은 골든타임을 자각하라는 경고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과거의 성장을 복원하겠다는 헛된 환상에 매달릴 여유가 없다. 소멸을 막겠다는 슬로건보다 중요한 것은,남은 시간 동안 인구 축소 사회에 맞춰 정주 체계를 담담히 재설계해 나가는 현실적 용기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2026대한민국인구보고서 #시한부지방인구 #계봉오 외 13명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인구위기 #지방소멸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6/33/cover150/k402131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63327</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뇌에 불이 켜지는 순간, 릿(LIT) 상태가 시작된다 - [릿LIT, 완전한 몰입 - 성공의 불을 밝히는 하버드 몰입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82397</link><pubDate>Tue, 20 Oct 2026 1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823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7728&TPaperId=175823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95/24/coveroff/k9220377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7728&TPaperId=175823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릿LIT, 완전한 몰입 - 성공의 불을 밝히는 하버드 몰입 혁명</a><br/>제프 카프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03월<br/></td></tr></table><br/>&nbsp;어린 시절 퇴학 위기까지 몰렸던 학습 부진 학생이 하버드 의대와 MIT 생의학공학 교수가 되었다. 저자 제프 카프는 수십 년의 경험과 성취자 탐구를 바탕으로 12가지 몰입 도구를 체계화했다. 이를 LIT(Life Ignition Tools)라 부른다. 고도의 몰입 시 fMRI 상에서 뉴런이 활성화되며 뇌에 실제 불이 켜지듯 밝게 빛나는 이 '릿' 상태를, 저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의식적인 환경 재배선으로 만들어가는 실천적 기술로 정의한다.  &nbsp;  이 책이 제시하는 12가지 도구는 질문하기, 장애물에서 성장의 실마리 찾기, 새로움 추구, 실패를 성찰의 자산으로 바꾸기, 멈춤과 휴식, 자연과의 교감 등이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익숙한 사고 틀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서로 관계없는 것들을 새로 결합하는 능력과 공감은 혁신의 출발점이다. 몰입은 혼자만의 집중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경험을 연결하며 확장되는데, 이는 《집단 본능》에서 읽은 협력과 연대의 힘과도 맞닿아 있다.&nbsp;주의력을 훈련하고 잠시 멈추어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일도 중요하다. 성과 압박 속에서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기 쉽지만, 이 책은 더 열심히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움직이고, 반복 연습하며, 고독과 침묵 속에서 회복하는 과정도 몰입의 필수 조건이다.  &nbsp;  이러한 도구는 교실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교사가 정답을 먼저 주기보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패한 답에서도 배울 점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연결하고 토론하는 경험은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함께 기른다. 배움은 자연 관찰과 타인과의 대화 등 교실 밖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이 스스로 호기심을 발견하고 배움을 이어갈 조건을 마련하는 데 있다.&nbsp;《집중의 뇌과학》이 집중력의 작동 원리를 다룬다면, 《릿LIT, 완전한 몰입》은 그 가능성을 일상에서 깨울 실천법을 제안한다. 몰입을 의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환경과 경험을 바꾸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산만한 자신을 탓하기 전에 무엇이 내 호기심을 깨우는지 살펴보자. 몰입은 단순한 성과를 위한 기술을 넘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는 가장 단단한 힘이다.<br>  &nbsp;  #릿LIT완전한몰입 #LIT #몰입 #제프카프 #비즈니스북스 #몰입의기술 #하버드두뇌개조 #뇌과학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95/24/cover150/k9220377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952462</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로남불을 넘어, 도덕적 판단의 이유를 묻다 - [왜 나는 항상 옳고 너는 그른가 - 갈등, 변절, 내로남불의 시대를 이해하는 도덕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75465</link><pubDate>Fri, 16 Oct 2026 16: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754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1587&TPaperId=175754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0/coveroff/k5921315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1587&TPaperId=175754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왜 나는 항상 옳고 너는 그른가 - 갈등, 변절, 내로남불의 시대를 이해하는 도덕심리학</a><br/>오둔 달 지음, 배동근 옮김 / 북트리거 / 2026년 09월<br/></td></tr></table><br/>&nbsp;내로남불인 사람과 집단의 심리를 이해하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 그러나 저자 오둔 달이 던지는 질문은 더 깊었다. 왜 우리는 자신의 잘못에는 관대하면서 타인의 잘못에는 엄격한가? 내가 옳다고 믿는 도덕적 판단은 어디에서 비롯되며, 왜 달라지는가?  &nbsp;  저자는 도덕적 판단의 변화를 변덕이나 오류로 단정하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도덕을 고정된 진리로 보거나 감정과 사익에 휘둘리는 것으로 설명해서는 인간의 도덕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도덕적 판단을 세 가지 개념으로 풀어낸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도덕적 관심), 누구를 도덕적 고려의 대상으로 삼는가(도덕적 연결), 충돌하는 가치 중 무엇을 우선하는가(도덕적 조정). 나아가 본성과 양육, 감정과 이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실험과 설문, 관찰을 통해 도덕적 판단이 달라지는 이유를 탐구한다.  &nbsp;  도덕적 판단은 개인의 성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역사 속에서도 변화한다. 노예제와 여성의 권리, 인권과 기후 정의를 둘러싼 인식의 변화는 도덕적 관심의 대상과 범위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이익 추구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과 이유를 통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도덕적 고려의 범위를 바꾸기도 한다. 따라서 판단이 달라졌다는 사실만으로 변덕이나 오류라고 단정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어떤 이유로 판단을 바꾸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nbsp;  오랫동안 학교와 사회 현장에서 수많은 갈등과 가치관의 충돌을 목도해 온 나에게도 이 지점은 깊은 울림을 준다. 그렇다고 모든 도덕적 변화가 성장이라는 뜻은 아니며, 타인의 판단 맥락을 이해한다고해서 그 잘못을 용인하는 것도 아니다. 나치당에 입당했던 자신의 할아버지를 추적한 저자의 말처럼, 이해는 결코 면죄나 승인이 아니다. 도덕심리학은 옳고 그름의 정답을 대신 내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판단의 배경을 살펴보게 함으로써 각자가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도록 유도할 뿐이다.  &nbsp;  책을 덮으며 질문은 타인에서 나 자신으로 향했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나와 같은 편의 잘못에는 관대하면서 반대편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는가? 내가 옳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갈등과 혐오가 일상화된 시대, 타인의 도덕성을 심판하기 전에 자신의 판단 근거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해는 면죄가 아니며, 성찰은 판단의 포기가 아니다. 내가 항상 옳다는 확신을 의심하는 일, 그것이 더 나은 도덕적 판단의 출발점이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왜나는항상옳고너는그른가 #오둔달 #북트리거 #도덕심리학 #내로남불 #확신과편견 #도덕적변화 #도덕적성찰 #적대적귀인편향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6/0/cover150/k5921315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60059</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돌봄은 개인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의 기본값이다 -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 청소년을 위한 첫 돌봄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71567</link><pubDate>Wed, 14 Oct 2026 14: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715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1186&TPaperId=175715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5/12/coveroff/k3421311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1186&TPaperId=175715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 - 청소년을 위한 첫 돌봄 수업</a><br/>최유나 외 지음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nbsp;교실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다. 이 아이들 중 누군가는 집에 돌아가 아픈 부모를 돌보고, 어린 동생을 챙기며 가사를 혼자 감당하고 있을지 모른다. ‘영 케어러(Young Carer)’. 아직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돌봄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네 명의 저자 모두 영 케어러 출신이다. 이들은 청소년기의 돌봄이 단순히 삶을 갉아먹는 비극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삶을 지탱하는 거대한 ‘돌봄 역량(생존 기술)’을 체득하는 과정이기도 했음을 증언한다.  &nbsp;  이 책의 가장 큰 전환은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희생에서 ‘사회의 공적 기본값’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돌봄을 가족의 책임, 특히 여성에게 집중된 사적 노동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인간은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취약함을 지닌 채 살아가는 존재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보장하는 배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이 모두를 위한 공공재이듯, 돌봄 역시 특정 가족의 짐이 아니라 누구나 존엄한 일상을 누리도록 보장하는 사회의 기본값이어야 한다.  &nbsp;  사회가 돌봄을 기본값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평등한 악순환은 반복된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깎아 돌봄을 제공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희생 위에서 무임승차하며 편리함을 누린다. 누구나 돌봄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전제 아래 사회의 제도와 역할을 재구성하는 ‘보편적 돌봄 제공자 모델’은 돌봄을 모든 시민의 권리이자 공동의 책임으로 재정의하게 한다. 돌봄을 개인의 선의나 효심에 맡기지 않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내야 하는 이유다.  &nbsp;  교사로서 이 책은 두 가지 과제를 남겼다. 교실에서 조용히 돌봄의 부담을 감당하고 있을 영 케어러 학생들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것, 그리고 돌봄을 주제로 한 시민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다. 청소년을 단순한 보호 대상에 가두지 않고, 기꺼이 돌보고 존엄하게 돌봄받는 '돌봄 시민'으로 바로 세우는 시선이 절실하다.  &nbsp;  나아가 돌봄의 출발점에는 '자기 돌봄'이 있다. 자기 자비(Self-Compassion)는 힘든 자신을 탓하는 대신 스스로의 편이 되어 주는 태도다. 특히 영 케어러가 돌봄을 멈추거나 '돌보지 않을 권리'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실패임을 직시해야 한다. 스스로를 돌볼 여백을 주는 일 역시 사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기본 조건이다.  &nbsp;  《나도 누군가를 돌볼 수 있을까?》는 돌봄을 사적 선행이나 가족의 의무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원리로 확장하는 책이다. 누구나 취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취약함을 함께 감당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바꾸는 것. 돌봄이 특별한 희생이 아니라 당연한 사회적 기본값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서로의 안녕을 지키는 단단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나도누군가를돌볼수있을까? #최유나 #조기현 #이해령 #오현아 #사계절 #영케어러 #돌봄은사회의기본값 #보편적돌봄 #돌봄시민교육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5/12/cover150/k3421311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51236</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 시대, 리더의 역할은 관리가 아니라 설계다 -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리더 수업 -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시스템 설계자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62834</link><pubDate>Fri, 09 Oct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628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487&TPaperId=175628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5/41/coveroff/k7221314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487&TPaperId=175628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리더 수업 -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시스템 설계자의 탄생</a><br/>윤주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nbsp;AI가 보고서를 쓰고, 코드를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한다. 신입사원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경고음이 크지만, 정작 가장 서늘한 위기감을 느껴야 할 이는 팀장급 중간관리자다. 정보 취합과 일정 조율, 보고서 검토처럼 팀장이 해온 '관리' 업무의 상당수를 AI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 시대, 인간 리더의 존재 이유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저자 윤주용은 단호하다. 관리를 내려놓고 판을 설계하라.  &nbsp;  저자는 수천 명의 현장 리더를 만나며 정립한 ‘효과적인 팀을 만드는 아홉 가지 전략 로드맵’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문제의 원인을 구성원의 '태도'나 '열정'에서 찾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팀원들의 마음속 계산기인 WIIFM(What's In It For Me)을 파악하여, 조직의 목표를 개인의 직관적 혜택으로 번역해 주는 것이 리더의 진짜 역할이라고 말한다. 약속을 어긴 팀원에게 감정적 비난 대신 행동의 차이만 건조하게 비춰주는 '거울(Mirror) 피드백', 장애물을 조기에 치워주는 '10분 스탠드업 미팅' 등은 모두 구성원의 책임감에 기대기보다 일이 굴러가는 구조를 만드는 실전적 도구들이다.  &nbsp;  34년간 학년부장과 부장교사로 교직 조직을 이끌어온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이 메시지는 서늘하게 와닿는다. 특히 인사권이나 금전적 보상 수단이 부재한 학교 현장이야말로, 개인의 선의나 미덕에만 의존하는 리더십이 가장 먼저 한계에 부딪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를 개인의 사명감에만 맡기지 않고, 명확한 역할 설계와 시스템을 통해 마찰을 줄여주는 것. 시스템이 단단해질수록 사람 사이의 관계는 오히려 부드러워진다는 저자의 지적은 학교 조직에서도 명징한 진리다.  &nbsp;  AI가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할수록 방향을 제시하고, 관계를 다지며, 사람을 성장시키는 인간 본연의 역할은 더욱 선명해진다. AI 시대의 리더십은 사람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며 성과를 내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능력이다.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다 지쳐버리는 관리자에서 벗어나, 자신이 없어도 스스로 굴러가는 견고한 구조를 남기는 사람. 이 책은 변화의 거센 파도 속에서 리더가 끝내 붙잡아야 할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가장 명쾌하게 일깨워준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AI시대를살아가기위한최소한의리더수업 #윤주용 #비즈니스북스 #AI #리더수업 #리더십의전환 #관리보다설계 #팀성장시스템 #WIIFM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85/41/cover150/k7221314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854185</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가 무심코 넘긴 것들에 역사가 깃들어 있다 - [내 안의 역사 - 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57127</link><pubDate>Tue, 06 Oct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57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534831&TPaperId=17557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2/15/coveroff/k0625348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534831&TPaperId=17557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안의 역사 - 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a><br/>전우용 지음 / 푸른역사 / 2019년 01월<br/></td></tr></table><br/>&nbsp;연탄, 도장, 짜장면, 포경수술, 현모양처론, 접대문화. 교과서 속 거창한 주제에 익숙한 이들에게 이러한 일상의 파편들이 역사책의 당당한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다소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나 역사학자 전우용은 역사의 무대를 왕과 영웅의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보통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한 삶터로 과감히 옮겨온다. 《내 안의 역사》는 서구화와 식민지 근대화, 그리고 압축 성장의 격동기를 지나며 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 무의식을 형성해 온 근대의 미시사를 52꼭지의 풍성한 이야기로 촘촘하게 펼쳐낸다.  &nbsp;  이 책의 가장 커다란 미덕은 우리가 오랜 세월 당연하게 여겨온 풍경들의 숨은 기원과 정교한 변화 궤적을 직시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유리거울의 보급은 타인과 자신을 바라보는 외모 지상주의의 서막을 열었고, 거실 한복판에 들어선 TV는 가족을 단란한 대화자가 아닌 수동적인 ‘관객’으로 재편했다. 조선 시대 남성들의 바깥일이었던 장보기는 근대를 거치며 여자들의 집안일로 바뀌었고, 우리가 전통적 미덕이라 믿어왔던 현모양처론 역시 중세 유교의 유산이 아니라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이식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였다. 접대문화의 뿌리 또한 명월관 기생 문화에 닿아 있다. 익숙해서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던 삶의 구석구석마다 저마다의 서늘하고 다채로운 역사가 깃들어 있었고, 결국 내 몸의 습관과 어휘, 가치관 전체가 그 역사의 산물임을 깨닫게 된다.  &nbsp;  사회과 교사로서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를 넘어 교실 수업과 아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이어주는 더없이 탁월한 교육적 자양분이 되어주었다. 특히 해방 직후 경성대(현 서울대) 입학시험에 한국어 과목을 넣는 문제를 두고 교수들이 집단 반발했던 ‘국어 소동’은 식민지 잔재가 해방 공간에까지 얼마나 깊고 집요하게 남아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묵은 빚’을 둘러싼 채무 관계의 변천사, 가방이나 구두처럼 차마 번역하지 못하고 삶에 흡수된 단어들에 남은 식민 경험의 흔적도 깊은 사유를 부른다. 모두 교실에서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오늘의 삶과 연결 지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생생한 주제들이다.  &nbsp;  역사는 단단하게 제본된 교과서 속 빛바랜 연표나 암기용 사실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늘 내가 누리는 일상의 편의와 습관적인 표현,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도 역사는 유유히 숨 쉬고 있다. 이 책을 통과하고 나니 늘 마주하던 일상이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읽히기 시작한다. 연탄 한 장, 짜장면 한 그릇, 우리가 내뱉는 말 한마디에도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쌓여온 통증과 희망의 시간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지난 과거를 단편적으로 외우는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가 어떤 역사적 궤적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비판적으로 묻고 성찰하는 일이다.  &nbsp;  #내안의역사 #전우용 #푸른역사 #보통사람의역사 #일상의근대사 #오늘을읽는역사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892/15/cover150/k0625348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8921539</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정체성은 우리를 규정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힘이 놓인 곳이다 - [아이덴티티 - 공유된 정체성으로 성장하고 협력하며 조화를 이루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50590</link><pubDate>Fri, 02 Oct 2026 1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50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2639&TPaperId=17550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72/56/coveroff/k852932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2639&TPaperId=17550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이덴티티 - 공유된 정체성으로 성장하고 협력하며 조화를 이루는 법</a><br/>제이 반 바벨.도미닉 패커 지음, 허선영 옮김 / 상상스퀘어 / 2024년 08월<br/></td></tr></table><br/>&nbsp;“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흔히 나 혼자만의 고유한 본질을 떠올린다. 그러나 제이 반 바벨과 도미닉 패커의 《아이덴티티》는 되묻는다. 그 ‘나’는 정말 나 혼자 만들어낸 존재일까? 저자들은 우리가 흔히 나만의 영역이라 믿었던 인지, 판단, 선택의 과정이 사실 ‘사회적 정체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깊게 매개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어두운 방에 들어설 때 안경을 바꿔 끼듯 상황에 따라 정체성을 전환하며, 지식 역시 개인의 머릿속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망 속에 존재한다.  &nbsp;  이 책의 뛰어난 미덕은 밀그램 실험이나 스탠퍼드 감옥 실험 같은 고전 심리학 연구를 ‘공유된 정체성’이라는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실험의 가설·설계·결론을 차근차근 풀어내며 논리적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의 뇌는 인종차별주의를 추구하도록 준비되었다기보다는 사회적 정체성을 추구하도록 준비된 것”이라는 지적처럼, 정체성은 편견과 반향실 효과, 당파적 분열을 낳는 위험 요소인 동시에 연대와 희생,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선의의 비판자가 보장될 때 집단이 혁신으로 나아간다는 원칙과 리더십에 대한 제언은 조직을 이끄는 이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nbsp;  다만 아쉬운 지점도 존재한다. 모든 사회 현상을 정체성이라는 단 하나의 렌즈로 설명하려다 보니, 갈등의 뿌리에 있는 경제적 이해관계나 구조적 요인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진다. 또한 정체성의 역학에 대한 낙관적인 결론에 비해,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은 다소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nbsp;  그럼에도 이 책이 현장에 던지는 시사점은 매우 무겁다. 특히 교사의 역할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든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학생 스스로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돕는 동시에 그 정체성의 감옥에 갇히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 맹목적으로 동조하기보다, 정체성의 작동 원리를 깨닫고 성찰하며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기 때문이다.  &nbsp;  결국 《아이덴티티》가 전하는 최종 메시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과거 지향적 질문을 넘어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아가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미래 지향적 주체성의 회복이다. 어떤 집단에 속할지는 온전히 통제할 수 없더라도, 어떤 가치를 나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일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사회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선한 방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nbsp;  #아이덴티티 #제이반바벨 #도미닉패커 #상상스퀘어 #사회심리학 #정체성 #사회적정체성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72/56/cover150/k852932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725632</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봄의 삶에는 결손보다 사랑이 먼저였다 -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43527</link><pubDate>Tue, 29 Sep 2026 15: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435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162&TPaperId=17543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31/coveroff/k962131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162&TPaperId=175435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떤 계절은 영원하지</a><br/>하유지 지음 / 돌베개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매일 교실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부모의 부재를 우리는 쉽게 ‘결손’이라는 말로 설명하곤 한다. 아버지는 한봄이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고, 엄마는 갓난 한봄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떠났다. 하지만 한봄의 삶에는 결손보다 먼저 사랑이 있었다. 할머니 강만춘 여사는 엄마와 아빠의 몫을 합하고도 넘칠 만큼 한봄을 사랑했다. ‘만춘’이라는 이름처럼, 한봄의 삶에 봄을 가득 채운 사람이었다.  &nbsp;  열일곱의 여름, 17년 만에 엄마가 돌아온다. 할머니의 심장 수술을 계기로 한봄은 처음으로 엄마와 일상을 함께 보내고, 택배 오배송으로 인연을 맺은 추동하와도 가까워진다. 여기에 솔메이트 허규림까지. 가을·겨울·여름을 품은 추동하(秋·冬·夏)라는 이름에 한봄의 ‘봄’을 더하면 비로소 온전한 사계절이 완성된다. 한봄의 삶에 새로운 계절들이 들어오는 순간이다.  &nbsp;  그런데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한봄의 과거가 오늘의 한봄을 압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모의 부재와 할머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한봄은 그 상처를 앞세워 오늘을 살아가지 않는다. 친구와 웃고 떠들고, 동하와 설레고, 고양이를 돌보고, 엄마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 무거운 과거가 오늘을 흐트러뜨리지 못한다. 그래서 한봄을 읽는 시간은 무겁기보다 이상할 만큼 행복했다.  &nbsp;  엄마가 겁에 질린 고양이 네모를 온몸으로 끌어안는 장면에서 한봄은 엄마가 자기 자신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가 보낸 스퀴시 장난감에는 이런 편지가 붙어 있다. “너와 나의 회복력을 믿고 싶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라, 상처를 가진 채 다시 살아갈 힘. 그것이 이 소설이 말하는 회복력인지도 모르겠다.  &nbsp;  한봄은 결국 혼자 있을 때도 행복해서 함께 있으면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연습을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무작정 기대는 것이 아니라, 의존과 의지를 구별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의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무작정 도망치지만은 않겠다는 한봄의 다짐은 열일곱 살 소녀의 말이면서 어른인 내게도 오래 남았다.  &nbsp;  그래서 교실에서 아이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우리 곁에는 저마다 말하지 못한 무거운 삶을 품은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들도 교실에서는 웃고, 떠들고, 친구와 장난치며 자기만의 오늘을 살아간다. 아이들의 삶을 그들의 과거와 상처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하유지 작가는 한봄을 통해 그 당연한 사실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nbsp;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않다. 봄도 여름도 언젠가는 지나간다. 그래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지금의 시간을 마음껏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열일곱 한봄의 사계절을 따라가며 나는 한 아이의 삶을 응원했고, 동시에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오늘도 응원하고 싶어졌다.  &nbsp;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어떤계절은영원하지 #하유지 #돌베개 #혼자여도온전한사람 #도망치지않는삶 #나의것을만드는힘 #너와나의회복력을믿어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5/31/cover150/k962131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53125</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다,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 [노화의 종말 -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37683</link><pubDate>Sat, 26 Sep 2026 14: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376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8026&TPaperId=175376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39/51/coveroff/89605180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8026&TPaperId=175376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화의 종말 -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a><br/>데이비드 A. 싱클레어.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0년 07월<br/></td></tr></table><br/>&nbsp;태어나서 성장하고 노화하다 죽음에 이르는 일생. 우리는 이것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여왔다. 그런데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그 전제 자체를 뒤집는다.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할 수 있다.” 25년 장수 연구를 집대성한 《노화의 종말》이 인류에게 던지는 가장 파격적인 메시지다.  &nbsp;  저자는 노화를 단순히 시간이 흐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생물학적 정보의 손실 과정으로 바라본다. DNA 자체보다 어떤 유전자를 켜고 끌 것인지에 관한 후성유전적 정보가 흐트러지면서 세포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투인’ 같은 장수 유전자는 생존 회로로 작동한다. 효모, 고래, 인간이 본질적으로 유사한 생존 회로를 공유하며 일부 생물은 노화를 겪지 않는다는 연구는 흥미롭다. “그들이 그럴 수 있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다.” 저자의 대담한 낙관은 바로 이 명제에서 출발한다.  &nbsp;  그렇다면 왜 우리는 노화를 치료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우리가 암·심장병·치매 같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에만 집중할 뿐, 그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우리를 데려가는 노화 자체는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폐렴이나 결핵을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수순으로 받아들였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치료 가능한 질병이 되었다. 그렇다면 노화 역시 언젠가 ‘원래 그런 것’이라는 오래된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nbsp;  2부에서는 간헐적 단식과 저온 노출부터 항노화 물질, 세포 재프로그래밍까지 현재 연구되는 다양한 가능성을 소개한다. 책을 읽으며 분명해지는 것은 노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과학의 질문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어 3부는 수명과 부의 양극화, 연금과 사회보장 제도, 정년 연장과 연령차별 문제까지 다루며, 장수 혁명이 사회 구조의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nbsp;  정년을 앞두고 이 책을 읽으며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것’과 ‘노화에 저항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오래 사는 것과 더 잘 사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더 오래 사는 인간을 넘어 그 늘어난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노화의 종말》은 장수의 비밀을 알려주는 과학서인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존엄한 삶을 묻는 정직한 질문이다.  &nbsp;  #노화의종말 #데이비드싱클레어 #매슈러플랜트 #부키 #역노화 #서투인 #건강수명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39/51/cover150/89605180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395152</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닭뼈와 플라스틱이 남긴 지층, 우리는 어떤 시대를 만들고 있는가 - [닭뼈와 플라스틱 - 범람의 시대에 사라지지 않는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35011</link><pubDate>Thu, 24 Sep 2026 1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350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743&TPaperId=175350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9/52/coveroff/k5621307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743&TPaperId=175350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닭뼈와 플라스틱 - 범람의 시대에 사라지지 않는 것</a><br/>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08월<br/></td></tr></table><br/>&nbsp;먼 훗날 누군가 오늘의 지층을 파헤친다면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닭뼈와 플라스틱, 그리고 인간이 남긴 수많은 흔적이 우리가 살았던 시대를 증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남종영의 《닭뼈와 플라스틱》은 단순한 환경보호나 기후위기를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인간이 지구의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조건을 바꾸는 ‘지질학적 힘’이 된 시대, 이른바 ‘인류세’를 통해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다시 묻는다.  &nbsp;  인류세의 시작을 언제로 볼 것인지는 단순한 연대 문제가 아니다. 농업이 시작된 8,000년 전일까, 산업혁명이 일어난 18세기일까, 아니면 공장식 축산과 플라스틱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1950년대 대가속일까. 시작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우리가 바라보는 책임의 주체도 달라진다. ‘인류가 지구를 망가뜨렸다’고 말할 때, 정말 모든 인간의 책임이 같은 것일까?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와 대규모 화석연료 기업, 산업화의 혜택을 누려온 국가를 모두 ‘인류’라는 이름 하나로 묶는 순간, 오히려 진짜 책임이 희미해질 수 있다.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에 미친 거대한 힘을 보여주는 이름이면서, 그 힘에 누가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지를 묻는 이름이기도 하다.  &nbsp;  책 제목의 ‘닭뼈’는 그래서 흥미롭다. 현대의 닭은 1950년대 이후 성장 속도가 네 배 가까이 빨라졌고, 가슴살은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인간이 더 많은 고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 닭의 몸 자체를 바꾼 결과다.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플라스틱 역시 이제 지구의 지층을 구성하는 흔적이 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을 지구라는 우주선의 ‘선장’으로 보는 오만한 관점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지구에는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설계도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연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수많은 생명과 연결된 하나의 종으로 바라보고 행성의 한계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찾는 것이다.  &nbsp;  특히 ‘사물의 의회가 개원했습니다’라는 장은 오래 생각하게 한다. 강과 숲, 동물과 같은 비인간 존재에게도 정치적 목소리를 부여할 수 있다면 민주주의의 범위는 어디까지 확장되어야 할까. 환경 문제를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자’는 구호로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누구의 목소리를 민주주의 안에 포함할 것인가라는 정치와 윤리의 문제로 확장시킨다.  &nbsp;  예전에 읽은 《북극곰은 걷고 싶다》가 기후위기 속에서 사라져가는 생명들을 바라보게 했다면, 《닭뼈와 플라스틱》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나 그 위기를 만들어낸 인간의 역사와 시스템을 바라보게 한다. 인류세는 공식적인 지질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던지는 질문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nbsp;  우리는 지구를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바꾼 것에 대해 누가,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가. 닭뼈와 플라스틱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시대를 만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직한 증거다. 언젠가 그 지층을 읽게 될 미래의 누군가에게, 지금의 우리는 어떤 인간으로 기록될 것인가.“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닭뼈와플라스틱 #남종영 #북트리거 #인류세 #기후위기 #지구와공생 #행성적관점 #생태철학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9/52/cover150/k5621307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95200</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완벽하게 시작하려 하지 말고, 일단 끝내라 - [끝내주는 이야기 - 일과 삶의 주도권을 찾아줄 '완결'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30638</link><pubDate>Tue, 22 Sep 2026 1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30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773&TPaperId=17530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16/coveroff/k972131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773&TPaperId=17530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끝내주는 이야기 - 일과 삶의 주도권을 찾아줄 '완결'의 기술</a><br/>김민경(앨리슨 김) 지음 / 푸른숲 / 2026년 09월<br/></td></tr></table><br/>&nbsp;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빨리빨리’를 꼽는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빨리하고 싶은 만큼 ‘잘’하고 싶어 한다. 빨리 시작해서 빨리 성과를 내고, 가능하면 처음부터 제대로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잘하려는 욕심이 클수록 우리 뇌는 거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고통스러운 과정을 회피하고,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는 함정에 빠지곤 한다. 《끝내주는 이야기》는 바로 그 지점을 건드린다. 잘하려면 먼저 완벽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뒤집는 책이다.  &nbsp;  픽사의 천재들이 일주일 동안 세우는 목표가 고작 4초 분량의 영상이라는 사실이 이 책의 메시지를 압축한다. 오라클을 거쳐 픽사에서 일한 저자 김민경은 어린 시절 피아노 선생님의 말에서 ‘8마디의 법칙’을 배웠다. “딱 8마디만 제대로 끝내면 어떤 곡이든 연주해낼 수 있다.” 거대한 목표를 끝이 보이는 작은 단위로 쪼개고 하나씩 완결하는 이 기술은, 픽사라는 거대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떠받치는 ‘청킹(Chunking) 시스템’의 핵심이기도 하다.&nbsp;원대한 목표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만은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프랑스어를 마스터하겠다는 막연한 꿈 대신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8마디’를 익히고, 거대한 작품 대신 ‘이번 주 4초’를 완성하라고 말한다. 돌아보면 나 역시 공부할 때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다. 크고 대담한 목표(BHAG)를 세우되 과정을 잘게 나누어 하나의 작은 목표에 몰입하고, 중간중간 고개를 들어 방향을 확인했다. 내가 경험으로 터득했던 공부법을 이 책은 ‘끝내는 기술’이라는 명확한 시스템으로 다시 설명해 준다.  &nbsp;  2부의 피드백 기술 역시 깊은 울림을 준다. 픽사의 ‘데일리즈’와 ‘브레인 트러스트’는 완벽한 결과물을 평가하기보다 미완성의 초안을 빠르게 공유하며 오답을 지워나가는 문화다. “이거 어때?”라는 게으른 질문 대신 구체적 의도를 묻고, 처방전 대신 증상을 비추는 질문의 기술을 배운다. 교실에서도 학생에게 곧바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어디에서 막혔는지 발견하도록 돕는 주체적 피드백이 필요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nbsp;  잘하고 싶어서 시작을 미루고, 완벽하게 하려다 끝내지 못했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 책은 더 잘하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끝내는 법을 가르친다. 완벽한 4K를 꿈꾸다 지치기보다 480p로라도 마침표를 찍고, 그 위에 피드백을 더하며 다시 나아가는 것. 어쩌면 잘하는 사람이 되는 가장 현실적인 길은, 일단 완결을 지어보는 ‘끝내는 사람’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끝내주는이야기 #김민경 #앨리슨김 #푸른숲 #8마디법칙 #청킹 #완결의기술 #완벽하게시작하지말자 #일단끝내라 #성장은완결에서시작된다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16/cover150/k972131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1683</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구 폭발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최후의 인구론 - 세계적인 인류학자 폴 몰런드의 사라지는 인류에 대한 마지막 경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21844</link><pubDate>Thu, 17 Sep 2026 1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218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6765&TPaperId=17521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75/coveroff/k7820367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6765&TPaperId=175218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후의 인구론 - 세계적인 인류학자 폴 몰런드의 사라지는 인류에 대한 마지막 경고</a><br/>폴 몰런드 지음, 이재득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01월<br/></td></tr></table><br/>&nbsp;중학교로 내려가 처음 연구 수업을 했을 때 주제가 인구 구조였다. 당시 조영태 교수의 《정해진 미래》를 읽으며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처음 실감했다. 그런데 그 이후 합계출산율은 1.0 아래로 떨어졌고 0.7명 수준까지 내려갔다. 《최후의 인구론》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내가 한국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인구 감소가 사실은 전 세계가 함께 맞닥뜨린 거대한 구조적 변화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준다.  &nbsp;  세계 인구는 아직 80억 명을 넘어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할까. 저자는 인구의 ‘크기’보다 ‘증가의 속도’를 보라고 말한다. 1970년대 이후 세계 인구 증가율은 크게 둔화했고, 현재의 인구 증가는 출산보다 수명 연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죽음을 영원히 늦출 수 없는 이상, 인구 증가의 끝에는 감소가 기다리고 있다. 인구 폭발을 걱정하던 시대에서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로 완전히 넘어간 것이다.  &nbsp;  저출산은 단순히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선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여성의 교육과 경제활동, 도시화, 주거비와 양육 부담, 경쟁적인 교육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국은 고도 도시화와 높은 교육열, 치열한 경쟁이 결합된 대표적인 전형으로 제시된다. 한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자녀 수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버린 사회 구조가 문제인 것이다.  &nbsp;  책의 2부는 더욱 흥미롭다. 저자는 출산율을 높이자는 주장에 제기되는 여성의 자유, 환경 문제, 이민과 차별에 대한 반론을 피하지 않는다. 출산과 여성의 권리, 환경이 반드시 충돌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데이터로 따져 묻는다. 그리고 문제를 '개인의 의지'가 아닌 '설계와 정책'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보육 지원, 주거비 부담 완화, 일과 삶의 균형 같은 현실적 조건들이 실제 출산 선택을 바꾸는 강력한 시스템이 될 수음을 증명한다.  &nbsp;  34년 교직 생활 동안 나는 교실에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피부로 경험해왔다. 그동안 그것을 학교와 지역의 작은 변화로만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니 교실에서 만나는 한 명 한 명의 학생이 거대한 인구 구조 변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인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노동과 경제, 돌봄과 교육, 복지와 사회를 유지하는 유기적인 토대이기 때문이다.  &nbsp;  《정해진 미래》를 통해 한국의 인구 문제를 보았다면, 《최후의 인구론》은 그 시선을 전 세계로 넓혀준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히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가 아니다. 인구 감소가 현실이 된 시대에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인구 폭발의 시대가 끝나가는 지금, 그 질문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nbsp;  #최후의인구론 #폴몰런드 #미래의창 #인구소멸 #저출산위기 #인구학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16/75/cover150/k7820367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167550</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 [쉼 숨 섬 - 마음을 찾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18202</link><pubDate>Tue, 15 Sep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18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347&TPaperId=17518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6/coveroff/k5521303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347&TPaperId=17518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쉼 숨 섬 - 마음을 찾는 사람들</a><br/>김한수 지음 / 생각정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이 문구를 A4 용지에 프린트해 교무실 자리와 집 거실의 독서 공간에 붙여두었다. 눈길이 닿을 때마다 천천히 소리 내어 읽는다.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읽은 후,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않고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는 하루를 경험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이 삶의 태도까지 바꾸어놓는 경험은 흔치 않다.  &nbsp;  23년간 종교전문기자로 활동한 김한수 기자는 종교와 직업, 삶의 궤적이 서로 다른 27명을 만났다. 안셀름 그륀 신부부터 래퍼 김하온까지,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의 수행과 현대의 마음챙김을 넘나든다. 방법과 언어는 달랐지만 그들이 향하는 곳은 하나였다. 자기 마음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다시 삶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것.  &nbsp;  이 책을 읽으며 명상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나는 명상을 불교의 수행법에 가깝게 생각했다. 하지만 《쉼 숨 섬》에서 명상은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다. 기도와 묵상, 관상과 좌선, 마음챙김은 이름은 달라도 결국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알아차리고 삶을 회복하는 길이었다.  &nbsp;  존 카밧진은 생각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나’라고 동일시하지 말고 호흡과 몸의 감각을 느껴보라고 한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현재에 머물라는 스토아 철학의 태도와도 닮았다.  &nbsp;  무엇보다 마음에 남은 것은 감정을 없애려 하지 않고 관찰하는 태도다. 채정호 전문의는 고통 자체보다 그것에 ‘좋다, 싫다’고 저항하는 순간 마음에 저항이 생긴다고 말한다. 서명원 신부는 기차가 지나가는 옆에서 묵묵히 풀을 뜯는 소처럼 번뇌와 망상의 흐름을 한 발 물러나 바라보라고 한다. 고엔카의 표현도 강렬하다. “반응하는 순간 휘발유가 되고 관찰하는 순간 물이 된다.”  &nbsp;  명상은 감정을 없애는 일이 아니었다. 감정과 나 사이에 작은 틈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 틈이 생기면 화가 나도 화가 곧 내가 되지 않고, 불안해도 불안이 곧 내 하루가 되지 않는다. 감정을 느끼되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힘이다.  &nbsp;  박영재 교수의 말처럼 과학은 이해의 영역이고 수행은 체득의 영역이다. 나 역시 책에서 만난 문장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매일 반복해 읽으며 몸과 삶에 익혀가는 중이다.&nbsp;  제목의 ‘쉼·숨·섬’도 이제 다르게 다가온다. 쉼은 멈추는 것이고, 숨은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며, 섬은 흔들릴 때마다 돌아와 다시 자기 삶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삶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흔들릴 때 돌아올 곳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nbsp;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나를 몰아붙이는 대신, 잠시 멈추고 한 호흡을 바라본다. 그러면 다시 돌아갈 곳이 보인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비로소 다시 홀로 설 힘을 얻는다.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만난 ‘섬’이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쉼숨섬 #김한수 #생각정원 #명상 #마음챙김 #내면의성소 #지금여기 #호흡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6/cover150/k5521303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3617</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집중력은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다 - [아 맞다, 나 뭐 하려고 했더라? - 산만한 뇌를 바꾸는 정신과 의사의 집중력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09260</link><pubDate>Fri, 11 Sep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092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553&TPaperId=175092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2/coveroff/k132130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553&TPaperId=175092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 맞다, 나 뭐 하려고 했더라? - 산만한 뇌를 바꾸는 정신과 의사의 집중력 처방</a><br/>노현재 지음 / 리드앤두(READNDO) / 2026년 09월<br/></td></tr></table><br/>&nbsp;베란다에 나갔다가 “내가 뭐 하려고 나왔지?”, 냉장고 문을 열고 “뭘 꺼내려고 했더라?”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던 차에 만난 책이라 더욱 반가웠다. ADHD를 진단받고 수년째 치료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현재는 자신을 ‘산만한 뇌의 소유자’라고 고백하며 글을 시작한다.  &nbsp;  이 책은 집중력에 대한 우리의 익숙한 통념을 뒤집는다.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의지력 부족이나 게으름으로 설명하면 결국 “참아라”, “정신 차려라”라는 공허한 말밖에 남지 않는다. 저자는 질문을 바꾼다. ‘왜 나는 의지가 약할까?’가 아니라 ‘산만한 뇌를 가진 나는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라고. 그리고 그 답을 차단하기, 몰입하기, 지속하기라는 세 축의 10가지 처방으로 구체화한다.  &nbsp;  스마트폰을 의지로 참는 대신 손이 닿기 어렵게 만들고, 시작의 문턱을 낮추는 ‘10분 룰’을 활용하며, 집중에서 이탈하더라도 다시 돌아오는 복귀 루트를 만든다. 우선순위를 정해 에너지를 배치하고, 하루의 계획이 무너졌을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대신 흐름에 즉시 올라타는 방법도 알려준다. 집중력이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는 능력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는 힘이라는 것이다.  &nbsp;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이유를 의지 부족으로만 설명하면 결국 ‘참아라’ 같은 말밖에 하지 못한다.”  &nbsp;  이 문장이 책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준다.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탓하는 대신 환경과 행동 방식을 바꾸는 것. 문제를 ‘의지의 영역’에서 ‘설계의 영역’으로 옮겨놓는 순간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실제로 내 생활도 달라졌다. 책을 읽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숏폼을 소비하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그만큼 독서와 교재 연구 시간이 늘었다. 저자의 10가지 처방을 A4 용지에 출력해 교무실 책상에 붙여놓고 매일 나의 에너지와 행동을 점검하고 있다. 책 한 권이 생각을 바꾸고, 그 생각의 변화가 실제적인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는 경험은 참으로 특별하다.  &nbsp;  그래서 이 책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네가 의지가 약해서 그래”라고 아이를 탓하기 전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의지가 아니라,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이탈했을 때 다정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습관인지도 모른다.  &nbsp;  《아 맞다, 나 뭐 하려고 했더라?》는 단순한 기술서를 넘어 삶을 다시 설계하게 하는 책이다. 성격을 개조하는 대신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라. 나부터 그 기분 좋은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아맞다나뭐하려고했더라 #노현재 #리드앤두 #집중력 #집중력처방전 #산만한뇌사용법 #스마트폰과집중력 #행동을바꾸는책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2/cover150/k132130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05297</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부적 대신 가위를 든 퇴귀사, 악귀보다 깊은 인간의 상처를 씻다 - [굿나잇 헤어살롱]</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04902</link><pubDate>Wed, 09 Sep 2026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5049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553&TPaperId=175049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7/coveroff/k412130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553&TPaperId=175049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굿나잇 헤어살롱</a><br/>남예은 지음 / 사계절 / 2026년 08월<br/></td></tr></table><br/>&nbsp;귀신이나 악귀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평소 선호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이성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편이라 ‘말이 안 되는 이야기’로 분류하고 거리를 뒀다. 사계절 교사서평단 활동이 아니었다면 이 책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기준을 내려놓고 작가의 세계로 들어가 보니 스릴과 흥미, 그리고 뜻밖의 감동이 차례로 찾아왔다.  &nbsp;  밤에만 문을 여는 미용실 ‘굿나잇 헤어살롱’. 부적 대신 샴푸와 트리트먼트 젤, 가위를 사용하는 퇴귀사들의 공간이다. 퇴귀 커트, 천도 파마, 해탈 집중 관리라는 미용 서비스와 퇴귀 스토리를 결합한 발상이 참신하다. 진언을 섞은 힙합 음악과 춤까지 더해지는 퇴귀 장면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다. 악몽과 불면으로 찾아온 손님들이 후련해진 몸과 마음으로 나서는 장면에서는 독자 역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nbsp;  이야기는 숨 가쁘게 전개된다. 악귀의 습격과 동료의 희생, 그리고 이어진 청소년들의 추락 사건 등 악귀들이 유독 상처 입은 청소년들을 타깃으로 삼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곳곳에 숨겨진 복선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 와중에, 인물들은 “아무도 이 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다만 그것이 자신들 손에 달려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꼈다”며 용기를 모은다.  &nbsp;  특히 기억을 잃은 채 굿나잇 헤어살롱에 찾아온 주인공 '홍해'라는 존재가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과거에 어떤 존재였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누군가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만큼은 분명한 존재다. 홍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성장은 모든 것을 알고 출발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흔들리고, 의심하고,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도 지키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것. 그런 선택이 결국 한 존재를 성장하게 만든다. 그래서 홍해의 이야기는 악귀와 싸우는 퇴귀사의 이야기를 넘어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성장의 이야기로 읽힌다.  &nbsp;  작가는 오래된 한국의 토속 신앙과 현대적인 미용실, 힙합과 오컬트 판타지를 결합해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사람을 지키는 가장 강한 힘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악귀보다 강한 것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 그리고 사랑일지도 모른다.  &nbsp;  매일 현실에서 마음의 상처와 방황을 겪는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로서 이 책이 참 반갑다. 청소년 독자들이 스릴과 재미에 이끌려 책장을 넘기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상처와 성장, 그리고 지키고 싶은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좋은 청소년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일이라고 믿는다.  &nbsp;  굿나잇 헤어살롱의 노란 간판이 오늘 밤도 켜진다. 그 따뜻한 불빛 아래에서 우리 아이들의 오래된 상처와 마음 속 악귀가 조용히 떠나가기를 바라면서.“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 #사계절 #청소년소설 #교사서평단 #오컬트판타지 #청소년문학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57/cover150/k412130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05759</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울대 공대생도 흔들리며 피는 꽃이었다 - [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서울대 공대생들이 말하는 ‘우리가 공대에 간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93648</link><pubDate>Fri, 04 Sep 2026 1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936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835850&TPaperId=174936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00/17/coveroff/k3328358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835850&TPaperId=174936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서울대 공대생들이 말하는 ‘우리가 공대에 간 이유’</a><br/>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 ‘공우’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2월<br/></td></tr></table><br/>&nbsp;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34년을 교단에서 보냈다. 진로 지도를 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이 공대였지만, 정작 나는 실제 교육과정이나 졸업 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늘 안고 있었다. 대학 안내 책자가 제공하는 것이 앙상한 뼈대(커리큘럼)라면, 이 책이 담아낸 것은 그 속에서 숨 쉬고 고뇌하는 핏기 어린 청춘의 고백이었다. 《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는 서울대 공대 재학생과 졸업생 34명이 바로 그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교사인 나의 빈자리를 채워준 고마운 책이다.  &nbsp;  공대생에 대한 통념은 꽤 단순하다. 의대에 갈 성적이 안 돼 진학한 학생들, 취업을 위해 적성을 접어둔 이들, 혹은 수학과 과학만 잘하는 ‘공부 기계’라는 식이다. 하지만 책에서 만난 이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난해한 전공 공부 앞에서 방황하고, 학점과 과제 폭탄에 좌절하며, 취업과 대학원 사이에서 밤을 지새웠다. 가짜 꿈이 진짜 꿈으로 바뀌기도 하고, 무모하게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부 잘한다는 서울대 공대생들 역시 끊임없이 흔들리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청춘이었다.  &nbsp;  “지금 정하는 꿈은 나중에 바뀌어도 된다. 꿈이 바뀌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이 문장이 특히 가슴에 깊이 남았다. ‘꿈은 일찍 정할수록 좋다’고 조급함을 부추기는 교육 현실에서, 꿈의 변화를 경험의 축적이자 자신을 깊이 알아가는 당연한 과정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진로란 한 번의 단칼 같은 선택이 아니라, 공부하고 경험하고 실패하면서 조금씩 단단해지는 길이다.  &nbsp;  서울대 공대생들이 말하는 ‘우리가 공대에 간 이유’  &nbsp;  책은 기계·컴퓨터·전기정보·화생공 등 각 학과에서 다루는 AI, 반도체, 로봇, 자율주행 같은 첨단 학문의 실제는 물론, 팀 프로젝트와 창업, 연구실 인턴십에 이르기까지 안내 책자에서는 만날 수 없던 삶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들려준다. 그 속에서 빛나는 것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치열한 열정이었다.<br>책을 덮으며 내가 내린 공대의 정의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키우는 곳’이다. 그리고 그 힘은 완성된 천재가 아니라, 방황하고 실패하면서도 끝내 다시 일어서는 열정에서 나온다.그렇기에 이 책은 공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입시 정보 이상의 위로와 용기를 준다. 흔들리는 것은 길을 잃어서가 아니라, 나만의 진짜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가장 아름다운 증거다. 교단에서 마주할 나의 제자들에게, 흔들려도 괜찮으니 마음껏 꿈꾸라며 이 책을 다정하게 건네고 싶다.  &nbsp;  #공대에가고싶어졌습니다 #서울대학교공과대학우수학생센터 #공우 #메가스터디북스 #서울대공대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00/17/cover150/k3328358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001723</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부족 본능은 분열의 버그가 아니라 협력의 운영체제다 - [집단 본능 -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협력과 분열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89139</link><pubDate>Wed, 02 Sep 2026 1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891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0716&TPaperId=174891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36/coveroff/k5620307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0716&TPaperId=174891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집단 본능 -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협력과 분열의 비밀</a><br/>마이클 모리스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25년 08월<br/></td></tr></table><br/>&nbsp;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식사조차 함께하지 않는 시대. 우리는 왜 이토록 극단적으로 분열하게 되었을까? 답을 찾기 위해 문화심리학자 마이클 모리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히딩크 감독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바꾼 것은 단순히 새로운 전술 때문이 아니었다. 기존 서열을 넘어 새로운 팀 문화를 만들고 하나의 집단으로 움직이게 한 리더십이었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의 ‘부족 본능’을 이야기한다.  &nbsp;  오늘날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족주의’가 정말 인간을 분열시키는 악성 본능일까? 저자의 답은 전혀 다르다. 인간은 원래부터 ‘부족적 동물’이었다. 더 강한 뇌를 가졌던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집단과 싸우다 멸종했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집단과 거래하고 협력망을 넓혔다. 인간을 지구의 지배적 종으로 만든 것은 개인의 우월함이 아니라, 서로 믿고 협력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집단적 능력이었다.<br>  &nbsp;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인간의 부족 본능을 세 가지 층위로 풀어낸 부분이다.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보며 행동을 맞추는 동료 본능,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리더를 추앙하는 영웅 본능, 오랜 전통과 관습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조상 본능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 본능들이 인간 사회의 협력과 문화적 축적을 가능하게 만든 진화적 유산이라고 설명한다.  &nbsp;  그렇다면 이 본능이 오늘날에는 왜 분열의 원인처럼 보이는 것일까? 여기서 책의 가장 날카로운 통찰을 만난다.“차별의 근본 요인은 외집단 혐오가 아니라 내집단 편애에 있다.”  &nbsp;  우리는 흔히 갈등이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인간이 먼저 ‘우리’를 만들고 그 안의 사람을 신뢰하는 경향을 가졌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 ‘우리’가 너무 좁아질 때 생긴다. 같은 부족 안에서는 협력의 힘이 되던 본능이 다른 집단을 배제하는 독성 부족주의로 작동하는 것이다.<br>  &nbsp;  책이 제안하는 변화의 기술 역시 이 본능들과 맞물린다. '영웅 본능'을 자극해 구성원들의 자발적 헌신을 끌어내는 '풀뿌리 전략'과, '동료 본능'을 자극해 위로부터 강력한 신호를 보내 순응을 유도하는 '충격파 전략'이 그것이다.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이 두 전략이 유기적으로 함께 작동해야 한다.이 대목에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의 논지가 떠올랐다. 인간은 가장 똑똑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타인과 협력하고 지식을 축적해 전달할 수 있었기에 살아남았다. 《집단 본능》은 그 논지를 행동과학의 언어로 완성도 높게 풀어낸 책이다.  &nbsp;  읽기 전에는 ‘부족주의’라 하면 대립과 배타성을 먼저 떠올렸지만, 부족 본능은 분열을 만드는 버그가 아니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진화시킨 기본적인 운영체제(OS)에 가깝다.문제는 운영체제 자체가 아니라 누구를 ‘우리’로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 상대 정당을 '적'으로 규정해 배타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가 횡행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족 본능과의 싸움이 아니다. 서로 다른 집단을 단 하나의 ‘우리’로 묶어낼 수 있는 더 큰 서사와 리더십이다.결국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 것도, 위험하게 만드는 것도 같은 본능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nbsp;  #집단본능 #마이클모리스 #부키 #동료본능 #영웅본능 #조상본능 #부족주의 #사회심리학 #독성부족주의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36/cover150/k5620307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903660</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 여성의 삶으로 읽는 민주주의의 대가 -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77227</link><pubDate>Fri, 28 Aug 2026 15: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77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800&TPaperId=17477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7/coveroff/k99213780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800&TPaperId=17477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a><br/>유시민.김세라 지음 / 은빛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사형 선고 단 18시간 만에 형이 집행된 나라. 1975년 4월 9일 새벽, 사법부가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잔인하게 빼앗을 수 있는지 보여준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우리 현대사 최악의 조작이자 참혹한 사법 살인이었다. 희생자 故 우홍선 선생의 아내, 아흔세 살 강순희 여사의 삶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무엇일까.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온 피난민, 네 아이의 어머니, 그리고 사형수의 아내. 그러나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를 덮고 나면 그의 삶을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는 결국 책 제목 그대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nbsp;  증거도 재판도 조작된 사건으로 남편을 황망하게 잃은 날, 국가가 빼앗아간 것은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이었다. 박정희 시대에 초등학교를, 전두환 시대에 중·고등학교를 지나 대학 1학년 때 6월 항쟁을 겪은 나에게 이 책은 단순한 타인의 역사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내 삶의 시간과 겹쳐 보여주는 기록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의 희생 위에서 나아갔기에, 민주주의를 ‘피를 먹고 자라나는 가치’라 표현한 말이 아프게 다가온다.  &nbsp;  하지만 이 책이 슬픔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는 이유는 강순희라는 사람 때문이다. 남편을 잃은 뒤에도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남편 옥바라지를 갈 때도 선글라스를 쓰고 양장 옷을 빼입었다. "너는 울어도 웃는 것 같다"는 말처럼, 힘든 일 앞에서도 지나간 일에 매이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그것은 슬픔을 감추기 위한 허세가 아니라, 국가 폭력 앞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결코 빼앗기지 않겠다는 가장 당당한 선언이었다.  &nbsp;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극복하며 사는 게 인생입니다. 오늘 밤에 죽어도 괜찮아요. 나한테 주어진 환경에서 내 힘껏 노력하고 살았으니까.”  &nbsp;  아흔세 살 강순희의 목소리는 거대한 역사를 이야기하면서도 끝내 한 사람의 삶으로 돌아온다. 그는 자신의 삶을 ‘행복했다’거나 ‘불행했다’고 단정하지 않고, 주어진 조건 속에서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말한다.  &nbsp;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는 한 여성의 회고록이자 오늘을 사는 우리가 지켜내야 할 인간 존엄의 무게를 보여주는 숭고한 증언이다. 인간의 존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민주주의 역시 완성된 채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해야 한다. 강순희가 살아낸 것처럼.사랑이 있었기에 살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살아냈기에 역사는 기억될 수 있었다.  &nbsp;  #사랑이있으니살아집디다 #강순희 #유시민 #은빛 #인혁당사건 #한국현대사 #민주주의와인권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7/cover150/k99213780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9769</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많이 읽는다고 깊이 읽는 것은 아니다 - [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72943</link><pubDate>Wed, 26 Aug 2026 1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729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635493&TPaperId=174729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15/74/coveroff/k64263549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635493&TPaperId=174729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a><br/>매리언 울프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05월<br/></td></tr></table><br/>&nbsp;한 달에 열 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꽤 괜찮은 독자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뇌과학자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는 내 독서의 익숙한 안락함을 단숨에 깨뜨렸다.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하며 단편적인 도파민 자극에 중독되어 스스로 인지기능의 퇴화를 허용하고 있는 시대,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서늘하고 강력한 경고다.  &nbsp;  저자는 "인류는 본래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문해력은 후천적으로 형성된 뇌의 회로이며, 어떤 매체로 읽느냐에 따라 뇌의 신경회로 자체가 재구성된다. 문제는 쉴 새 없이 자극이 폭발하는 디지털 환경이다. 하루 평균 34기가바이트, 10만 단어에 달하는 찰나의 정보를 소비하는 스크린 환경에서 뇌는 지그재그로 스팟만 훑어보는 ‘스킴(Skimming)’ 방식에 길들여진다.<br>디지털 읽기의 표준이 된 훑어보기는 세부 맥락과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는 힘을 빼앗아간다. 실제 실험에서도 종이책으로 읽은 학생들이 스크린으로 읽은 이들보다 사건의 순서와 인과관계를 훨씬 정확하게 재구성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뇌의 가소성 때문에 디지털 매체로 많이 읽을수록 인쇄물을 읽을 때조차 듬성듬성 건너뛰며 읽게 된다는 점이다. 읽는 뇌의 최고 권위자인 울프 본인조차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다시 읽다 길고 복잡한 문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뇌 회로의 퇴화를 경험했을 정도다.  &nbsp;  스마트폰의 도파민 자극 속에서 우리의 ‘깊이 읽기’ 회로는 파괴되고 있다. 깊이 읽기 능력의 상실은 단순한 독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문장의 행간을 읽는 공감 능력,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비판적 추론,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 능력의 박탈을 의미한다. 외부 검색 엔진에 지식을 온전히 의존하는 뇌는 스스로 유기적인 배경지식을 쌓지 못하며, 이는 결국 '정보는 넘쳐나되 참된 지혜와 사고력은 빈곤해지는' 기이한 현상으로 이어진다.  &nbsp;  교사로서 이 경고는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엄청난 정보에 둘러싸여 있지만, 정작 한 편의 글에 담긴 논리를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고 생각의 깊이를 잃어가고 있다. 교육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은 디지털 정보를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한 편의 글을 오래 붙잡고 생각할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다.  &nbsp;  《다시, 책으로》는 단순히 과거의 종이책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지 않는다. 디지털 매체가 주는 신속한 정보력과 종이책이 주는 깊은 사고력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읽기 뇌(Bi-literate Brain)'를 키워내어 인지적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nbsp;  이 책은 묻는다. 당신은 지금 스스로의 뇌를 깊이 생각하는 존재로 남겨두고 있는가, 아니면 찰나의 자극에 길들여진 정보 소비자로 퇴화시키고 있는가. 스마트폰의 표류 속에서 나 자신과 우리 아이들의 지성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한 문장 앞에 오래 머무는 '깊이 읽기'의 힘을 다시 회복해야 할 때다.  &nbsp;  #다시책으로 #매리언울프 #어크로스 #읽는뇌 #문해력 #깊이읽기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15/74/cover150/k64263549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9157492</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긴축은 경제를 살리지 않는다, 소수의 자본 질서를 지킬 뿐이다 - [자본 질서 - 긴축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63505</link><pubDate>Fri, 21 Aug 2026 1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635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930506&TPaperId=174635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75/58/coveroff/k6829305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930506&TPaperId=174635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본 질서 - 긴축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a><br/>클라라 E. 마테이 지음, 임경은 옮김, 홍기훈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05월<br/></td></tr></table><br/>&nbsp;경제가 위기일 때마다 우리는 익숙한 말을 듣는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복지를 축소하며 임금을 억제해야 경제가 다시 살아난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정작 긴축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클라라 E. 마테이는 《자본 질서》에서 이 단순한 질문을 100년 전 역사 속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긴축이 단순한 경제정책이 아니라 소수의 부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다고 주장한다.  &nbsp;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이탈리아를 추적한다. 전쟁은 역설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노동계급은 파업과 공장 평의회,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과 경제 운영에 참여하려 했고 경제 민주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기존의 자본 질서가 흔들리자 지배층은 반격에 나섰다. 그 핵심 수단이 바로 긴축이었다.  &nbsp;  <br>영국에서는 재무부와 경제 전문가들이 재정 삭감, 민영화, 고금리 정책을 통해 노동자의 힘을 약화시켰다. 이탈리아에서는 자본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주의 엘리트들이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과 결탁하며 더욱 강압적인 방식으로 같은 목적을 수행했다. 체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긴축이 결국 자본 축적을 보호하고 노동계급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작동했다는 저자의 분석은 서늘하다.  &nbsp;  이 책의 핵심 통찰은 긴축이 경제 이론을 넘어선 계급 프로젝트라는 데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경제정책이 도덕의 언어를 빌린다는 점이다. 가난한 사람은 절약하지 않고, 노동자는 무절제하며,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국가가 살아난다는 논리는 경제적 불평등을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바꿔버린다. 그렇게 구조의 문제는 개인의 책임이 되고, 정책의 실패는 시민의 낭비로 설명된다.  &nbsp;  그래서 《자본 질서》는 과거의 경제사 책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 경제위기 때마다 왜 복지와 공공서비스부터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지, 왜 노동자의 임금과 고용 안정이 경제 회복의 장애물처럼 취급되는지를 묻게 한다.  &nbsp;  결국 이 책을 읽고 난 뒤 긴축을 바라보는 질문은 달라진다. “긴축이 필요한가?”보다 먼저 물어야 한다. “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 결과 누가 이익을 얻는가?” 경제정책을 숫자와 전문가의 언어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 뒤에 숨은 권력과 계급의 문제까지 바라보게 만드는 탁월한 작품이다.  &nbsp;  #자본질서 #클라라마테이 #21세기북스 #긴축정책 #불평등의역사 #경제학서평 #민주주의와경제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75/58/cover150/k6829305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755894</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교회의 울타리 밖에서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 - [등대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59952</link><pubDate>Wed, 19 Aug 2026 16: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599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06876&TPaperId=174599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65/coveroff/89300068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06876&TPaperId=174599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등대섬</a><br/>윤석철 지음 / 나남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목포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큰 섬에서 다시 한 시간을 더 들어가야 닿는 등대섬.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이 마지막처럼 흘러들어온 곳이다. 도망치듯 섬을 떠났던 청년 현우가 목사가 되어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설 속 현우의 이름은 내 아들과 같았고, 신학교를 다니며 그가 던진 질문들은 모태신앙인으로 평생 교리와 삶의 간극을 고민해 온 내 궤적과 깊이 닿아있었다. 그래서일까, 소설은 단순한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내 신앙의 오랜 화두로 다가왔다.  &nbsp;  현우는 신학교에서 배운 거룩한 언어와, 그 언어만으로는 감히 위로할 수 없는 섬사람들의 삶 사이에 서 있다. 6·25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할머니의 침묵, 80년 광주의 상흔으로 한쪽 다리를 절며 살아가는 이웃 등 세상이 품어주지 못해 끝내 섬까지 밀려온 이들. 그들의 통곡 앞에서 기독교 의식을 치르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묻는 대목은, 제도화된 신앙이 삶의 비극 앞에서 멈춰 서는 소설의 가장 강렬한 순간이다.  &nbsp;  그러나 《등대섬》은 종교를 등지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앙이 삶의 밑바닥과 만날 때 비로소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요히 묻는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질문의 방향도 달라졌다. 교회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보다, 사람들의 삶 앞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nbsp;  등대섬의 환대는 거창한 사랑이나 설교가 아닌, '존재를 허락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사연을 묻지 않고, 떠나온 이유를 캐묻지 않으며, 그저 그 자리에 머물도록 품어주는 것. 등대섬은 거창한 이상향이 아니라 상처 입은 이들이 비로소 숨을 쉬는 안식처다.  &nbsp;  “길이란 관계다. 마을과 마을, 섬과 섬을 연결하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지.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사람을 잇는 길이란다.”평생 어부로 살아온 현우 아버지의 이 말은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신과 인간을 잇는 믿음 역시,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지 못한다면 결코 온전한 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nbsp;  등대 불빛은 누군가를 강제로 이끄는 신호가 아니다. 각자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는 않았는지 가만히 가늠하게 하는 빛이다. 이 소설을 덮으며 내 신앙의 물음은 비로소 완성되었다. 교회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보다, 누구의 곁에 있어야 하는가. 《등대섬》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사람이 사람 곁에 남아 체온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거룩한지를 조용히 비추어주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nbsp;  #등대섬 #윤석철 #나남 #사랑과환대 #신앙과삶 #사람을잇는길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65/cover150/89300068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6587</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입시에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과목은 수학도 영어도 아닌 국어다 - [최상위권 중학 국어 - 학군지에서도 살아남는 상위 1% 아이들의 시험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52333</link><pubDate>Sat, 15 Aug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523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221&TPaperId=174523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1/coveroff/k0221302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221&TPaperId=174523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상위권 중학 국어 - 학군지에서도 살아남는 상위 1% 아이들의 시험 전략</a><br/>김정희.박나리.조은혜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34년 교직 생활 중 9년을 중학교에서 보냈다. 고3 담임 10년 후 입시 성과의 한계를 느껴 중학교로 이동했고, 중3 고입·대입을 지도하며 입시의 시작은 국어라는 점을 확신했다. 국어를 제대로 잡아놓으면 다른 과목의 개념 이해력도 달라진다. 《최상위권 중학 국어》는 내 현장 경험에 깊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이었다.  &nbsp;  저자들은 목동·강남 등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20여 년간 학생들을 지도해 온 현직 국어 교사들이다. 현장의 통찰이 녹아있기에 이 책은 단순히 점수 올리는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중학 A등급이 고교 1등급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짚으며, 중학교 3년 동안 수능까지 이어지는 ‘진짜 내공’을 만드는 법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nbsp;  가장 인상적인 점은 학교 수업과 교과서를 공부의 중심에 놓는다는 사실이다. 시험을 출제하고 평가하는 주체는 결국 학교 선생님이기에, 수업과 교과서로 돌아가는 것이 내신 만점의 확실한 출발점이다. 시험 3주 전 교과서·학습지 정독법, 친구와 퀴즈를 내며 설명하는 방법, 문학 작품의 전문(전문)을 읽는 전략 등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nbsp;  수행평가와 서·논술형 평가 대비법도 이 책의 강력한 강점이다. 독서 감상문, 주장하는 글, 설명문, 발표, AI 활용 평가 등 실제 유형별 준비 과정과 평가 기준, 감점 포인트까지 짚어주어 국어를 ‘감으로 공부하는 과목’이 아닌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려 준다.  &nbsp;  특히 사회교사인 내가 공감한 이유는 국어 실력이 곧 모든 학문의 ‘개념 흡수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읽고 핵심을 이해해 생각을 표현하는 힘은 사회를 비롯한 모든 교과 공부의 토대가 된다. 국어 공부는 시험 기술을 넘어 스스로 공부하는 자생력을 만드는 과정이다.  &nbsp;  고3 때 1년 준비시키는 것보다 중학교 3년 동안 공부하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최상위권 중학 국어》는 그 3년을 어떻게 채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입시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중학교 3년의 공부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최상위권중학국어 #김정희 #박나리 #조은혜 #다산북스 #중학국어공부법 #국어내신만점 #현직교사추천 #입시전략 #학부모필독서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1/cover150/k0221302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8173</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비로소 구조로 이해하다 - [생각모델]</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48421</link><pubDate>Thu, 13 Aug 2026 1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484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9144&TPaperId=174484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44/coveroff/k2121391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9144&TPaperId=174484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각모델</a><br/>윤안 지음 / 데니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br>대학 신입생 때 논리학 수업을 처음 들을 때의 느낌이랄까. 낯선 개념이 생경하게 느껴지면서도 어딘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그 기묘한 감각이 《생각모델》을 읽는 내내 따라왔다. 저자 윤안이 고안해 낸 독창적인 개념들이 처음에는 물음표를 만들지만, 이어지는 명쾌한 해설이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는다.  &nbsp;  같은 일을 겪고도 왜 누구는 웃고 누구는 상처받을까. 동일한 실패 앞에서 누군가는 훌훌 털어내고, 누군가는 오래 주저앉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모델》은 이 차이를 단순히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는다. 가치기준, 가치쿠션, 자기가치 등 저자가 고안한 개념을 통해 복잡한 감정의 움직임을 하나의 구조로 파악한다. 특히 복잡한 마음을 +1에서 -1까지의 막대그래프와 직관적인 그림으로 시각화하여, 보이지 않는 생각의 작동 방식을 명쾌하게 도식화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독창적인 매력이다.  &nbsp;  특히 행복에 대한 저자의 정의가 깊은 울림을 준다. 행복은 늘 기분 좋은 상태가 아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감정의 신호가 안정되고, 다가올 새로운 감정 신호를 정확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곧 행복이다. 행복을 ‘좋은 감정의 지속’이 아니라 삶의 변화에 상시 반응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로 바라보는 순간, 행복을 대하는 태도 역시 완전히 달라진다.  &nbsp;  자기가치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우리는 흔히 자기가치가 높을수록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높은 자기가치는 더 많은 인정과 성취를 가져오는 대신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의 기대를 충족해야 하는 부담을 안겨준다. 반대로 자기가치가 낮으면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자신을 만족시키는 문턱은 낮아지고 행동의 자유는 커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가치를 무조건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자기가치를 찾아가는 일이다.  &nbsp;  물론 저자가 새로 고안한 용어와 체계가 입에 붙기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생경함의 턱을 넘어서면, 비로소 '그냥 내 기분'으로 치부했던 감정의 요동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nbsp;  이 책을 읽고 나니 행복해지는 법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에 기뻐하고 무엇에 상처받는가. 그리고 그 감정 뒤에는 어떤 가치기준이 작동하고 있는가. 내 마음을 바꾸기 전에 내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 《생각모델》은 그 낯선 질문 앞에 나를 정면으로 세워놓았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생각모델 #윤안 #데니브 #생각의구조 #마음의구조 #행복의조건 #자기가치 #감정의이해 #감정수업 #인문학서평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44/cover150/k2121391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44457</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입시는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3년을 쌓는 학생이 이긴다 - [SKY 합격 생기부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39083</link><pubDate>Sat, 08 Aug 2026 1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39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405&TPaperId=17439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36/coveroff/k292130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405&TPaperId=17439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KY 합격 생기부 공식</a><br/>윤윤구.장성민 지음 / 빅피시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도 드물다. 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지만, 정작 빠르게 변하는 입시 제도와 평가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34년째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교사로서 《SKY 합격 생기부 공식》을 읽으며 반가웠던 것은, 이 책이 말하는 방향이 낯설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교육의 원리를 다시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nbsp;  이 책의 핵심은 분명하다. 생기부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진짜 성장을 기록하는 것이다. 수업과 활동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수업에서 생긴 질문이 수행평가와 탐구로 이어지고 그것이 세특과 진로활동에 자연스럽게 쌓여야 한다. 대학은 각각의 활동을 따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고등학교 3년 동안 무엇을 배우고, 질문하고, 성장했는지를 본다. 결국 입시는 성적과 활동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체를 '연결'하는 과정이다.  &nbsp;  이 지점에서 이 책은 수시 진학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호흡하는 우리 학교의 교육과도 정확히 만난다. 학생의 작은 질문을 수업과 탐구로 발전시키고, 교사가 그 성장의 궤적을 충실히 기재함으로써 교과 성적 이상의 결실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해왔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3년을 쌓아가는 과정이 결국 좋은 생기부와 진학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해 왔기에,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온 교육적 원칙이 입시의 언어로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nbsp;  특히 "고1은 넓게 탐색하고, 고2는 깊이를 만들고, 고3은 정리하고 설명하라"는 학년별 전략이 현실적이다. 진로를 너무 일찍 확정하기보다 자신만의 질문을 깊게 발전시키고, 그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 학생에게 "성적 부족을 활동량으로 채우지 마라"고 조언하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수업을 대하는 밀도를 높여 '이 학생은 아직 더 자랄 여지가 많다'는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생기부의 진짜 힘이다.  &nbsp;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입시는 특별한 비법이 아니다. 학생이 자신의 관심을 발견하고 질문하며, 수업과 활동 속에서 그것을 깊게 탐구하고, 그 과정을 교사가 기록하는 3년의 교육적 축적이다. 사교육 컨설팅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시간이다.  &nbsp;  앞으로는 쌓는 학생이 이긴다. 그 말은 기술을 넘어 학교생활을 자신의 성장으로 만들어가는 학생이 결국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이미 교실에서 그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교사로서, 이 책은 찰나의 비법을 일러준 책이라기보다 우리가 지켜온 이 정직한 길이 옳았음을 다시금 확신하게 해준 고마운 응원가였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SKY합격생기부공식 #윤윤구 #장성민 #빅피시 #입시전략 #생기부독서 #학부모필독서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36/cover150/k292130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93606</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른이 된다는 것은 행복을 크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불행을 작게 만드는 일이었다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40만 부 기념 스페셜 리커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35754</link><pubDate>Thu, 06 Aug 2026 16: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357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760&TPaperId=17435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9/74/coveroff/k4621397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760&TPaperId=174357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40만 부 기념 스페셜 리커버)</a><br/>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br/></td></tr></table><br/>&nbsp;<br>폭염이 기세를 부리는 여름, 정년까지 5년을 남겨둔 50대 중반의 방학을 맞았다. 요란한 여행보다 고요한 휴식이 더 간절했던 그 숨 고르기의 시간에 이 책을 만났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제목부터 마음을 붙든다. 젊은 날에는 행복이 특별한 사건이라고 믿었다. 성공하고, 인정받고, 더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새 삶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행복은 정말 그렇게 시끄럽고 거창한 것일까.  &nbsp;  태수는 무작정 행복을 찾으라고 권하지 않는다. 행복이란 화려한 기쁨을 찾아다니는 데 있지 않고, 불행해지지 않는 자리에서 시작된다고 가리킨다. 나아가 단단한 태도로 불행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이야기한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오고, 잘 자는 것도 능력이며,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의 문장에는 화려한 위로 대신 현실을 살아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생활의 온기가 배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희망을 과장하지도, 절망을 부풀리지도 않는다. 그저 오늘을 무사히 살아낸 사람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조용히 등을 두드려준다.  &nbsp;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라는 문장이었다. 행복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내게, 불행을 줄여가는 삶도 충분히 행복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작은 전환이었다. 우리는 늘 더 큰 기쁨을 찾아 헤매지만, 정작 아무 탈 없이 가족과 통화하고, 몸이 아프지 않고, 별다른 걱정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자주 잊고 산다. 저자는 행복의 기준을 높이는 대신 삶의 시선을 조금 낮추라고 권한다.  &nbsp;  책 곳곳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도 오래 남는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건 성공이 아니라 만족"이라는 말,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아니라 자주 웃는 사람이 좋은 인생"이라는 말은 단순한 인생 조언을 넘어 삶의 방향을 바꾸는 문장처럼 다가왔다. 더 높은 곳만 바라보며 달려가기보다, 앞과 뒤를 돌아보며 이미 내 삶에 와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nbsp;  34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좋은 인생은 거창한 성공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무너지지 않고 살아내는 태도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실패해도 다시 웃을 수 있고, 지쳐도 자신에게만큼은 다정할 수 있으며, 아무 일 없이 지나간 하루를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이 책은 여름 휴가처럼 당장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학이 끝나고 다시 일상과 교실로 돌아갔을 때, 오늘을 온전히 견디고 조용히 웃어보일 수 있는 단단한 힘을 건네준다. 어른의 행복이 조용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조용함이야말로 오래 지속되는 행복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담백한 문장으로 끝내 이해하게 만든다.  &nbsp;  #어른의행복은조용하다 #태수 #페이지2북스 #조용한행복 #오늘을잘사는법 #어른의성장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9/74/cover150/k4621397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97412</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섭씨 40도의 여름에,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 -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31804</link><pubDate>Tue, 04 Aug 2026 1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31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182131&TPaperId=17431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69/coveroff/8989182131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182131&TPaperId=17431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a><br/>틱낫한 지음, 서보경 옮김 / 지혜의나무 / 2003년 03월<br/></td></tr></table><br/>&nbsp;<br>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섭씨 40도가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이 더위가 올해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고가 더 무겁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아오는 이 시대에 베트남 선사 틱낫한의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를 읽었다. 바깥 세상은 타오르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할 때일수록, 내면은 더욱 고요해져야 한다는 역설적인 요청 앞에서였다.  &nbsp;  틱낫한은 전쟁과 망명,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삶 속에서도 끝내 평화를 놓지 않았던 사람이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평화운동가이기 전에 그는 먼저 자기 자신과 화해한 수행자였다. 이 책은 그 수행의 기록이다. 명상, 호흡, 걷기, 먹기, 설거지하기. 특별한 수행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깨어 있는 삶으로 바꾸는 방법을 담담하고도 따뜻한 언어로 들려준다.  &nbsp;  "이른 아침 눈을 뜨며 나는 미소 짓는다. 새로운 스물네 시간이 내 앞에 있다. 나는 이 순간을 깊이 살고, 모든 존재를 자비의 눈으로 바라보리라 다짐한다.“  &nbsp;  틱낫한은 거창한 깨달음을 말하지 않는다. 호흡 하나, 걸음 하나, 설거지 한 번에도 온전히 머물 수 있다면 이미 삶은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감각이다. 그의 문장은 조용하지만 단호하다. 현재를 잃어버린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도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끝없이 일깨운다.  &nbsp;  이 책이 유난히 지금의 시대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틱낫한은 개인의 마음과 세상을 따로 보지 않는다. 한 사람의 불안과 욕망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환경을 파괴하는 것도, 끝없는 경쟁과 소비를 반복하는 것도 결국 평화를 잃어버린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내 마음속에 평화와 자비의 씨앗을 가꾸는 일은 현실을 피하는 정적이 아니라, 타오르는 세상을 치유하는 가장 정직하고 실천적인 첫걸음이다.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 존재는 결코 세상과도 화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nbsp;  34년 동안 학생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이야기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 책을 덮으며 문득 생각했다. 더 나은 세상은 거창한 구호나 제도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루를 시작하며 자신에게 미소를 건네는 한 번의 호흡, 타인의 사정을 헤아리는 한 번의 멈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려는 작은 마음이 모여 가족과 사회, 나아가 타오르는 지구 전체로 조화로운 온기를 전하는 것은 아닐까. 세상을 바꾸는 일은 결국 이른 아침, 나 자신을 잊지 않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틱낫한은 끝내 조용히 일깨워 준다.  &nbsp;  #이른아침나를기억하라 #틱낫한 #지혜의나무 #호흡 #멈춤 #내면의평화 #현재를살아가는법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69/cover150/8989182131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6903</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2,000년 전 로마법이 지금의 나에게 무슨 쓸모가 있을까 -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26855</link><pubDate>Sat, 01 Aug 2026 14: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26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26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off/8965968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26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a><br/>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br>30도를 넘나드는 지독한 무더위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고요하고 서늘하게 인간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라틴어 수업》이 언어를 통해 인간을 탐구했다면,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은 로마법을 통해 인간과 공동체를 다시 묻는다. 2,000년 전 만들어진 법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로마법 조항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다.  &nbsp;  이 책은 인간, 노예, 여성, 결혼, 이혼, 낙태, 형벌 같은 주제를 통해 로마법을 설명한다. 그러나 저자의 관심은 차가운 법 조항 자체가 아니다. 로마인들이 왜 그런 법을 만들었는지, 그 법을 통해 어떤 사회를 꿈꾸었는지를 읽어낸다. 그래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불평등은 여전하고, 법 앞의 평등을 말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차별이 반복되는 우리의 모습이 로마의 거울 위에 겹쳐 보인다. 법전이 아니라 인간의 기록으로 로마법을 읽어내는 저자의 시각이 이 책을 단단한 인문서로 만든다.  &nbsp;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장은 노예해방을 다룬 Lectio VII였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간 노예제의 역사가 아니다. 인간은 언제나 타인을 자신의 목적과 '쓸모'를 위한 도구로 바라보려 했고, 법은 그런 오래된 야만을 조금씩 교정해 온 성찰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내가 인간이듯, 그도 인간이다." 이 단순하고도 웅장한 선언은 차별과 혐오, 배제와 경쟁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으로 남는다. 여성과 낙태, 이혼을 다루는 장들 또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대신 서로 다른 삶의 처지와 고통을 이해하려는 태도, 그것이 정의의 출발점임을 저자는 끝까지 놓지 않는다.  &nbsp;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법보다 맥락이었다. 저자는 어떤 문제도 성급한 찬반으로 재단하지 않는다.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반드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으며, 그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인간을 존중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 대목에서 문득 교실이 떠올랐다. 사회를 가르치면서 법과 제도를 설명하는 데 익숙했지만, 정작 그 법이 왜 만들어졌고 누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지까지 충분히 이야기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 법은 사람을 심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정을 헤아리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로마법은 이미 오래전부터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nbsp;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은 효율과 쓸모의 언어로 환산되지 않는다. 사랑과 우정, 신뢰와 존엄, 그리고 타인을 향한 정의가 그렇다. 2,000년 전 로마법이 오늘 우리에게 건네는 진짜 '쓸모'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을 평가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맥락을 헤아리는 태도, 그리고 더 인간다운 공동체를 향한 오래된 꿈.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로마의 문장들은 그렇게 오늘도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인간은 어떻게 더 인간다워질 수 있는가.“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한동일의로마법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로마법 #인간의존엄 #인문학적법학 #비판적사고력 #인간을이해하는법 #정의와공동체 #인문학#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150/8965968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311</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럴듯한 말을 믿고 싶어 하는 우리의 서글픈 자화상 -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21239</link><pubDate>Thu, 30 Jul 2026 1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212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002&TPaperId=174212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2/21/coveroff/k2321300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002&TPaperId=174212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a><br/>박강수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07월<br/></td></tr></table><br/>&nbsp;"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악법도 법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교실과 매체에서 너무도 익숙하게 베껴 쓰며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던 문장들이다. 그러나 박강수의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첫 장부터 독자의 이 오만한 확신을 보기 좋게 흔들어 놓는다. 어떤 말은 애초에 그 사람이 한 말이 아니었고, 어떤 말은 원래의 뜻과 정반대로 소비되었으며, 어떤 말은 후대가 정치적·사회적 필요에 의해 덧붙인 비틀린 서사였다. 저자는 스무 개의 유명한 명언을 하나씩 추적하며 묻는다. 우리는 왜 복잡한 맥락을 생략한 채, 그토록 손쉽게 가짜 명언을 진실로 믿게 되었을까.  &nbsp;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가짜 명언 적발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언의 진위를 가리는 작업은 출발점일 뿐이다. 저자가 진짜 들여다보는 것은 문장 뒤에 숨은 사람과 시대의 욕망이다. 우리는 사실보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원하고, 입체적인 역사보다 한 줄짜리 클리셰를 소비하며, 자신의 믿음을 확인해 주는 문장을 기꺼이 진실로 받아들인다. 갈릴레오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가 오랫동안 신화처럼 살아남은 이유도, 신채호의 이름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가 수없이 반복된 이유도 결국 사유를 멈춘 채 편리한 정답만을 얻고자 했던 우리 자신의 지적 게으름과 무관하지 않다.  &nbsp;  책을 읽는 내내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유명한 명언이 아니었다. "이해의 본질은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오해를 헤아리는 데 있다." 이 문장이야말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철학이다. 저자는 오해를 섣불리 비웃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오해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그토록 널리 퍼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사회적 맥락을 차근차근 따라간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갈릴레오와 교회의 역학 관계를 입체적으로 다시 읽게 되고, 괴벨스가 만든 선전보다 그 선전을 간절히 필요로 했던 보통 사람들의 열망을 돌아보게 된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집단적 오독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거대한 사상을 한 줄로 축약하며 도덕적 독선에 빠지는지를 서늘하게 증명해 준다.  &nbsp;  교사인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단연 소크라테스 편이었다. 오랫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설명했던 "악법도 법이다"가 사실은 유신 시절과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빚어낸 집단적 오독이라는 사실보다, 우리 사회가 왜 그토록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준법을 강요하려 했는지가 더 큰 화두로 다가왔다. 주입식 지식을 정답처럼 전달하던 계몽의 자세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문장 뒤에 숨은 시대적 맥락과 인간을 읽어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민주 시민 교육의 시작임을 깨달은 숭고한 성찰의 순간이었다.  &nbsp;  이 책을 덮고 나면 명언을 함부로 인용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세상을 향해 차가운 회의론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대신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고, 그 말이 태어난 시대를 살피며, 무엇보다 내가 왜 그 말을 이토록 쉽게 믿고 싶어 했는지를 먼저 돌아보는 정직한 자각을 얻게 된다. 저자는 거창한 어록들을 부수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멈춘 우리의 오랜 습관을 온화하게 흔들어 놓는다. 결국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명언에 관한 책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한 줄의 명언보다 한 번의 깊은 질문이 삶에 더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알려 준, 방학 동안 떠난 지적 여정 중 가장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깊고 빛나는 인문 교양서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그들은그렇게말하지않았다 #박강수 #북트리거 #명언의비밀 #오독의역사 #비판적사고 #인문교양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2/21/cover150/k2321300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22157</link></image></item><item><author>jaytee0514</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건축은 세상을 번역하는 언어였다 -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18605</link><pubDate>Wed, 29 Jul 2026 0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ytee0514/174186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4893&TPaperId=174186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04/67/coveroff/89324748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4893&TPaperId=174186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a><br/>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05월<br/></td></tr></table><br/>&nbsp;건축물은 그 사회가 무엇을 믿었는지를 돌과 콘크리트에 새긴 기록이다. 막대한 자본과 수많은 사람의 합의 없이는 완성될 수 없는 건축은 어떤 역사책보다도 당대의 가치관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건축가 유현준은 이 전제에서 출발해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의 서른 개 건축물을 따라 지적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건물의 외형적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는다.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은 단순한 답사기를 넘어, 건축이라는 언어로 인간과 사회를 읽어내는 문명 독해서다.  &nbsp;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건축물을 설명하기보다 건축이 던지는 질문을 읽어 낸다는 데 있다. "건축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을 보존할 것인가." 저자는 정답 대신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제시한다. 독일 국회의사당의 투명한 유리 돔에서는 시민이 의원을 내려다보는 구성을 통해 공간화된 민주주의를 읽어 내고,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에서는 고전과 현대가 충돌 대신 대화를 이루는 지혜를 발견한다. 좋은 건축은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질문을 만든다.  &nbsp;  특히 유현준 건축론의 정수는 건축을 '공간 통역사'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베네치아의 퀘리니 스탐팔리아는 밀물과 썰물의 미세한 변화를 공간의 변화로 치환해 자연과 대화하게 만든다. 발스 스파는 절제된 빛과 물의 촉감을 일깨워 존재의 오감을 깨운다. 좋은 건축은 자연을 지배하려 들지 않는다. 인간이 미처 감지하지 못하는 아득한 세계를 공간으로 치환해 우리의 감각을 깨운다.  &nbsp;  그래서 유현준에게 건축가는 건물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과 관계를 설계하는 사람이다. 시티그룹 센터는 '공중권'이라는 법적 지혜로 알박기 갈등을 품어내며 도시의 소통을 이끌고,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는 건물과 결코 만날 수 없던 담장을 예각으로 관통시키며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다. 루이스 칸의 킴벨 미술관에서 구현된 "빛이 빛 되게 하는 장치"처럼, 건축은 형태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 존엄을 디자인하는 예술이다.  &nbsp;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우리가 매일 호흡하는 공간으로 돌아온다. 획일화된 네모난 교실과 아파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의 가치를 배우고 있는가. 이 책은 결국 건축을 통해 시대의 민주주의와 권력, 자연과 인간을 읽는 법을 가르쳐 준다. 여행이 끝나면 독자는 건물을 보는 눈부터 달라진다. 외관을 감상하는 대신, 왜 이런 공간이어야 했는지, 어떤 사회적 합의가 이 공간을 만들었는지를 비평적으로 묻게 된다.  &nbsp;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파리에서 뉴욕을 거쳐 아부다비까지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행이 남기는 가장 큰 선물은 여행지가 아니다. 세상을 읽는 또 하나의 깊은 언어를 배우는 일. 방학 동안 떠난 여정 가운데 가장 오래 기억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nbsp;  #유현준의인문건축기행 #유현준 #을유문화사 #건축인문학 #건축기행 #공간이말하는세상 #세상을읽는건축 #책읽는샘 #함께성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04/67/cover150/89324748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04673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