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일본소설 서재 (일본소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알라딘 서재</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4 Nov 2026 14:33:0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일본소설</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0787412878755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일본소설</description></image><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후회 병동 - [후회 병동 -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10441</link><pubDate>Tue, 03 Nov 2026 0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10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466&TPaperId=17610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1/23/coveroff/89760484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466&TPaperId=17610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후회 병동 -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a><br/>가키야 미우 지음, 송경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1월<br/></td></tr></table><br/>가키야 미우, 송경원 역, [후회 병동], 문예춘추사, 2026.Kakiya Miu, [KOKAI BYOTO], 2026.​중학교 때 친구를 잘 사귀었다면, 고등학교 때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면, 대학교 때 전공을 다르게 했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현재의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그동안 인생의 갈림길에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살았다. 그런데 만약 과거로 돌아가 한순간을 바꿀 수 있다면, 내 삶은 지금보다 나아질까? 가키야 미우는 주로 여성과 노년 그리고 인생에 관한 글을 쓰는데, 소설 [후회 병동]은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을 이야기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dreamfamilymarriagefriend에필로그​간다가와 병원 내과 암 병동에서 근무하는 하야사카 루미코는 서른세 살이지만, 말주변과 붙임성이 없어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무신경한 의사로 통한다. 그녀는 우연히 병원 화단에서 '청진기'를 주웠는데, 죽고 싶지 않다는 환자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청진기의 불가사의한 힘은 마음의 소리뿐만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사토코 씨는 만약에 인생을 다시 한번 살 수 있다면, 몇 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글쎄요...... 고등학교 시절일까요."(p.45)​"저건, 과거로 통하는 문입니다... 자, 눈을 감아주세요. 이쪽 세상으로 돌아오고 싶을 때는 마음속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한마디만 외치면 즉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p.298-299)​'꿈, '가족', '결혼', '친구'에 얽힌 후회...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들은 루미코의 청진기를 통해 과거의 문으로 들어가 다른 인생을 산다. 유명한 배우인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사토코는 고등학생이 되어 오디션에 합격해 꿈을 이룬다. 하지만 끊이지 않는 외모와 연기력 논란, 악의적인 매스컴에 시달리며 비로소 엄마가 그토록 반대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만 몰두하고 살았던 휴가 게이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린다. 대학 시절에 속도위반으로 결혼해 아내는 육아와 살림만 해서 세상 물정을 모르고, 왜 그렇게 돈 걱정만 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변변치 못한 신랑감이라 딸의 결혼을 강력히 반대했던 유키무라 지토세는 과거로 돌아가 결혼을 허락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딸의 인생은 지금보다 더 불행해진다. 중학교 때 절친한 친구에게 저지른 과오로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았던 야에가시 고지는 과거로 돌아가 마주한 진실에서 자신이 짊어졌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나도 부탁 하나 할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기억도 있다고, 그렇게 전해줘."엄마, 그거 진심이야?"-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어. 인생이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라는 생각도 들고.(p.382)​과거로 돌아가 후회하던 순간을 바꾸면 완벽한 인생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렇게 바뀐 인생은 또 다른 형태의 고통과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작가는 꿈꾸던 다른 선택이 결코 완벽한 해답이 아닐 수 있음을 말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내가 지나온 모든 길에 뼈아픈 실수가 섞여 있더라도, 그것은 지금의 나를 이루는 소중한 조각들이다. 어쩌면 완벽한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내 삶에서는 내 선택이 가장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살든 내 삶은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메시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91/23/cover150/89760484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912305</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안녕 신 - [안녕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7533</link><pubDate>Sun, 01 Nov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75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6075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off/k1121385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6075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신</a><br/>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마야 유타카, 문승준 역, [안녕 신], 내친구의서재, 2026.Maya Yutaka, [SAYONARA KAMISAMA], 2014.2015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2015 본격 미스터리 대상​일본소설 중에서 본격 미스터리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가끔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고정관념을 깨뜨려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래서 쉽게 끊지 못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데, 마야 유타카는 여기에 동급생의 형상을 한 신(神)을 등장시켜 한 번 더 틀을 깨부순다. [신 게임](내친구의서재, 2025.)에서는, 가미후리 시(神降市, 신이 내려온 곳이라는 뜻)에서 하마다 정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 만든 '하마다 탐정단'의 활약을 다루었다. 후속작인 [안녕 신]에서는, 아기 시(吾祇市, 내가 머무르는 신성한 땅이라는 뜻)에서 구온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 만든 '구온초 탐정단'의 활약을 이야기한다.​"범인은 우에바야시 마모루야."나, 구와마치 준 앞에서 신이 선언했다.(p.9)​2학기에 전학 온 스즈키 다로는 키가 크고 잘생긴 얼굴에 머리가 좋고 운동을 잘해서 인기가 많다. 성격도 좋아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소풍 때 교통사고 대참사를 막은 이후 5학년 대다수가 그를 신이라고 부른다. 완벽한 모습과 특별한 능력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이고 심지어 추종자까지 생겼다. 그런 신이 최근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나에게만 알려준다면? 구와마치 준은 구온초 탐정단으로 범인의 이름을 들었지만, 혼자서 그것을 떠안고 고민한다. 왜냐하면 차마 범인이라고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범인은 마루야마 세이코야."(p.71)​"범인은 미히타 스스무야."(p.129)​"범인은 이나코 아사미야."(p.185)​"범인은 히도 유코야."(p.249)​"범인은 너야."(p.317)​스즈키는 자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사사건건 개입하면 재미없다는 이유로 능력을 아낀다. 하지만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구와마치에게만 범인을 알려주는데, 그녀는 스즈키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그가 진짜 신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건을 파헤친다. 본격 미스터리답게 여섯 개의 사건은 주로 시간과 장소하고 관련되어 철벽의 알리바이를 깨뜨리고 증명하는 과정이다.​'악마.'그날 이후, 내게 붙은 별명이다. 물론 대놓고 그렇게 부르는 녀석은 없다. 들으라는 듯 속삭일 뿐이다.스즈키는 이 세상에 악마 따위는 없고, 있는 건 자기뿐이라고 예전에 선언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다. 신이 사라지고 나서야 악마가 존재하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스즈키와는 달리 특별한 능력이 없다. 그래서 내가 악마라는 걸 입증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었다.이것이 바로 '악마의 증명'이라는 것이리라.(p.354-355)​주위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 그리고 신은 마지막까지 구와마치에게만 범인을 알려주고 전학 간다. 추종자들의 시기와 질투 속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탐정단의 활동은 점차 신에게 수긍하게 된다. 사건의 해결은 항상 서늘한 분위기인데, 스즈키 다로가 정말 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그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다. 신은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나약한 심리를 교묘히 파고드는 악마의 속삭임인가? 누군가의 비밀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무게와 외로움이 여운을 남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150/k1121385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1223</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 外</category><title>바퀴벌레 이야기 - [바퀴벌레 이야기 - 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7517</link><pubDate>Sun, 01 Nov 2026 1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7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027&TPaperId=17607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2/coveroff/8962627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027&TPaperId=17607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퀴벌레 이야기 - 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a><br/>매슈 맥스웰 지음, 앨리 데이글 그림, 김선형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매슈 맥스웰 글, 앨리 데이글 그림, 김선형 역, [바퀴벌레 이야기], 동아시아, 2026.Matthew Maxwell, Allie Daigle, [HOW TO HOLD A COCKROACH], 2020.​어느 날 신의 아들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이제 곧 정치적, 종교적, 현실적 억압으로부터 해방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실 원문은 '회개'보다 '회심'의 의미에 가깝다. 회심하라... 마음을 바꾸라 천국이 가까이에 있다.​매슈 맥스웰의 [바퀴벌레 이야기]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관한 에세이(스토리텔링)로, 마음을 바꾸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그때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소년은 자신이 있는 그대로의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퀴벌레라고 믿게 된 어떤 것을 무서워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주 오랜만에, 새삼스레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실제로 바퀴벌레에 관해 얼마나 아느냐고. 너는 뭐니, 정말로? 궁금해졌다. 소년은 호기심을 품고 바퀴벌레를 보았다. 작은 아이였을 때, 어머니가 소리 지르기 전에는, 이런 눈으로 바퀴벌레를 보지 않았을까. 소년은 바퀴벌레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소년은 생각했다. 어쩌면 바퀴벌레들은 나와 그리 많이 다르지 않을지도 몰라.(p.18)​한 소년이 저녁을 먹다가 식탁 위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한다. 그는 벌레를 끔찍이 싫어해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고, 징그러운 마음에 더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혐오감으로 바퀴벌레가 전부 사라져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란다.​소년은 왜 그렇게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것일까? 아주 어렸을 때 어머니가 바퀴벌레를 보고 소리 지르던 기억, 바퀴벌레는 더럽고 위험하다는 믿음, 남들도 전부 바퀴벌레를 질색하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마음속에서 진실처럼 굳어졌고, 이제 바퀴벌레만 보면 속이 메슥거리고 기분이 나빠진다.​그런데 이것은 바퀴벌레 자체가 아니라 바퀴벌레에 덧씌워진 어떤 관념을 무서워하는 것은 아닐까?​이제, 소년은 궁금해졌다. 바퀴벌레가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인지 그는 알지 못했다. 과거의 의미나 미래에 닥쳐올 일도 알지 못했다. 결국 과거와 미래란 건 우리가 머릿속에 넣고 다니는 생각에 불과한 것 아니야?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소년은 그 의미를 꾸며내거나 남들이 꾸며낸 의미에 동의하며 그 의미가 진실인 양 삶을 살았다. 어떤 일이란 좋거나 나쁘기 마련이라고, 후회하거나 축하해야 한다고, 웃거나 울거나 둘 중 하나라고. 이 모두가 소년 스스로의 선택과 소년이 믿도록 가르침을 받은 바에서 비롯했다.(p.88)​인생에서 우리는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수많은 불청객을 만난다. 나 자신, 헤어진 연인, 과거, 미래, 일, 타인, 죽음, 삶, 감정, 앎, 만물... 등에서 두려움을 비롯한 갖가지 감정을 느낀다. 그때마다 소리를 지르거나 미워할 수는 없다. 어쩌면 우리는 본질이 아닌 막연한 허상에 지배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고쳐 본질을 바라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바퀴벌레를 마주했을 때 "너는 뭐니, 정말로?"라고 물으며 불행할지 아니면 행복할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이렇게 감정을 통제하면 소시오패스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2/cover150/8962627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3217</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환상 영화관 - [환상 영화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5002</link><pubDate>Sat, 31 Oct 2026 1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5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605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off/k6321377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605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환상 영화관</a><br/>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호리카와 아사코, 김선영 역, [환상 영화관], 북다, 2026.Horikawa Asako, [GENSOU EIGAKAN], 2013.​일본소설 중에서 라이트노벨, 판타지, 코믹 장르는 익숙하지 않아 호기심으로 읽은 책이다. 표지는 남자가 들고 다니기 민망하고, 허무맹랑한 전개는 어질어질하다. 호리카와 아사코는 [환상 우체국], [환상 영화관], [환상 일기점]... 등의 시리즈를 썼다고 하는데, 솔직히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허를 찌르는 전개와 만화 같은 엉뚱함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무척 오래된 서양 영화 포스터와 한산한 매점, 충전재가 튀어나온 긴 의자, 유리문에 비쳐 좌우가 반대로 보이는 '게르마 전기관'이라는 금색 간판.'게르마, 전기관.'게르마도 그렇고 전기관(*1903년 일본 아사쿠사에 등장한 오락 시설로 영화관의 전신)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p.17)​구스모토 스미레는 혼자 끝말잇기를 하고, 여우원숭이를 좋아하고, 게자리 O형, 16세 고등학교 1학년이다. 구스모토 관광 그룹 집안이고, 유령을 보는 신비한 능력(?)이 있지만, 그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등교를 거부한다. 그날도 늦은 등굣길, 우연히 전철에서 아버지가 내연녀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무작정 뒤를 밟는다. 그러다가 게르마 전기관이라는 곳으로 들어가 오래된 영화를 보고... 살바도르 달리 같은 수염을 기른 지배인, 몸에 딱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은 육감적인 유령 마리코 씨, 그리고 잘생긴 영사 기사 우도 군을 만난다. 그녀는 우도 군에게 한눈에 반해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다.​"사람은 죽기 직전에 인생에서 겪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하지, 2관은 그 '주마등'을 보여 주는 장소야...... 매달 달빛이 사라지는 초승달 밤에 죽은 사람들이 심야 상영을 보러 2관에 모여들어...... 그리고 다들 자기 인생의 '주마등'을 보면서 천국으로 떠나는 거야...... 개중에는 천국 말고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p.131)​스미레는 학교에 가기 싫은 핑계로, 아니 인생에서 좌절을 겪어보려고, 사실 그보다는 우도 군과 같이 일하고 싶어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돌아가신 할머니 유령을 제령(除靈)해 달라는 친구, 술에 취해 영화를 보러 오는 노인, 아버지의 불륜녀는 어린 딸을 영화관에 맡기고 일하러 가고, 그 소녀는 이상한 춤을 춘다. 유령들은 사십구재에 맞춰 심야 상영회를 예약하고, 초승달이 뜨면 맞춤형 단편 영화 '주마등'을 본다. 살아있는 사람은 전부 졸면서 똑같은 꿈을 꾸고, 망자는 자기의 인생을 되돌아본 뒤 저세상으로 떠난다. 이 세상과 저세상을 연결하는 비밀 장소이다. 그런데 누군가 저세상으로 떠난 사람이 스크린을 찢고 돌아오는 소동이 벌어진다.​"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도망쳐!"이것이 바로 이 작품에 담은 핵심 메시지다.(p.294)​작가는 후기에서 '도피'에 관해 얘기한다. 현실의 문제에서 훨씬 더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참을 수 없다면 도망치라는 메시지이다. 등교를 거부하고 일하게 된 환상 영화관에서의 좌충우돌 성장기, 유쾌한 판타지이다. 흘려듣는 듯한 농담 같은 소설은 기묘한 해방감을 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150/k6321377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0497</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천국 영화관 - [천국 영화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4987</link><pubDate>Sat, 31 Oct 2026 19: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49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6579&TPaperId=176049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3/17/coveroff/k0221365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6579&TPaperId=176049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국 영화관</a><br/>시미즈 하루키 지음, 임희선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시미즈 하루키, 임희선 역, [천국 영화관], 하빌리스, 2026.Shimizu Haruki, [TENGOKU EIGAKAN], 2024.​연휴에 신간(올해 출간한)을 읽어야겠다는 강박감과 무조건 가벼운 내용이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선택한 책이다. 시미즈 하루키는 주로 만남과 이별, 죽음과 죽음 이후에 관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쓴다고 한다. 대부분의 일본 힐링 소설이 그렇듯이 특정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모음이다. 다른 점은 현실 세상이 아니라 죽은 뒤 천국을 배경으로 한다. 5개의 연작 단편이다.​빅 피쉬바다가 들린다내 어머니의 연대기빌리 엘리어트시네마 천국​흔히 죽음의 순간에는 주마등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머릿속에서 지난날이 마치 영화 필름처럼 펼쳐진다고도 하는데, 영화관에서 내 인생을 영화로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네, 이 천국 영화관에서는 죽은 후 천국을 찾은 이들의 인생이 영화로 상영됩니다. 스크린에는 그들의 죽음까지의 일상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이 비추어지죠. 그리고 그 인생 영화를 다 본 뒤에, 천국 너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p.17)​천국에도 영화관이 있다. 예스러운 정취가 물씬 풍기는 소극장 같은 모습, 정겹고 고풍스러운 광경으로 구석구석에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천국 영화관은 천국에 온 사람의 인생을 영화로 상영한다. 자신의 필름이 언제 오는지 아무도 모르고, 필름이 도착하면 혼자서 관람할지 아니면 모두가 관람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나면 당사자는 천국 너머의 세상으로 떠나게 된다. 오노다 아키라는 21세에 천국에 왔다. 그는 생전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여러 사람의 영화를 보면 도움이 될까 싶어 천국 영화관에서 일하기로 한다.​"혹시 수선화에 담긴 꽃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수선화의...... 꽃말이요?"..."수선화의 꽃말은 '다시 한번 나를 사랑해 주세요'입니다."(p.71-72)​도미타 기쿠, 81세 할머니의 필름이 도착한다. 선을 본 남자와 결혼해서 자주 여행을 다녔고, 노년에는 남편이 치매를 앓았다고 한다. 영화는 인생의 명장면을 중심으로 상영되는데, 마지막에 수선화 꽃다발을 받은 일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한다.​"스즈키 씨의 인생은 블록버스터처럼 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나중에까지 기억될만한 멋진 장면이 있는 좋은 인생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제 인생이...... 좋은 인생 영화라고요?"(p.119)​스즈키 히로시, 31세 남성은 아주 평범하게 살아서 아무것도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한다. 집과 회사를 오가는 반복적인 일상, 한번은 회사를 쉬고 바닷가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대부분은 극적이지 않고 평범한 인생을 산다.​"엄마는 충분히 행복했어. 미치카, 너는 항상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야 돼. 엄마는 사랑하는 우리 딸이 웃는 얼굴을 제일 좋아하니까......"(p.172)​고이와이 미치카, 45세 중년 여성은 친정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모셨다. 어릴 때부터 매 순간을 함께하며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간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자신이 천국에 온 것마저 불편해하고 있다.​평범한 인생이야말로 정말 행복한 삶이 아닐까?(p.204)​10세, 야마토 군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주 어린 나이, 3살 때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날이 갈수록 팔에 꽂은 링거의 수는 늘어갔고, 10살 무렵에는 산소호흡기 관이 코에 연결되어 있었다. 천국에 왔을 때는 자기 몸을 여기저기 훑어보더니 깡충깡충 뛰며 활짝 웃었다.​영화 속에는 행복한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마음에 남을 만한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장면조차 없었다.(p.254)​천국에 온 지 두 달, 오노다의 필름이 도착한다. 생전의 기억을 대부분 잃어버려서 나름 자신의 인생 영화에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절망적이고 어두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슨 착오가 있었던 것일까?​'모든 사람에게는 제각기 영화 같은 인생이 있다.'(p.176)​영화 같은 인생, 그리고 영화에는 반드시 명장면이 존재한다. 결국 삶이란 저마다의 속도로 흘러가는 한 편의 영화가 아닐까? 때로는 고단하고 너무 평범해서 지루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알게 모르게 소중한 순간이 담겨 있다. 막막한 현실에서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거나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을 담담히 응원한다. 내 인생의 필름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도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3/17/cover150/k0221365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31709</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지뢰 글리코 - [지뢰 글리코]</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3285</link><pubDate>Fri, 30 Oct 2026 2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3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9557&TPaperId=176032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88/70/coveroff/k9320395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9557&TPaperId=17603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뢰 글리코</a><br/>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06월<br/></td></tr></table><br/>아오사키 유고, 김은모 역, [지뢰 글리코], 리드비, 2025.Aosaki Yugo, [JIRAI GURIKO], 2023.2024 MRC 대상2025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2024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2025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2025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2024 본격 미스터리 대상제77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제7회 이이다상2023 SR 모임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제3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익숙함과 기발함의 향연, 아오사키 유고의 [지뢰 글리코]는 일본에서 미스터리 10관왕을 달성한 만화(?) 같은 소설이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평소에는 태평한 모습으로 촐랑거리다가 게임을 시작하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부가 펼쳐진다. [배틀로얄]처럼 피비린내 나는 데스게임이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유쾌한 대결이다. 어린 시절에 하던 놀이에 '변형 규칙'을 더해 치열한 두뇌 싸움과 고도의 심리전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 세우기 같은 5개의 게임이 이어진다.​지뢰 글리코스님 쇠약자유 규칙 가위바위보달마 인형이 셈했습니다포 룸 포커​'바보(愚)와 연기(煙)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는 속담이 있다.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우직하게 옥상을 노리는 바보들의 싸움.누가 이름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토너먼트는 '구엔(愚煙) 시합'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우리도, 선배도 그런 바보들 중 하나였다.(p.15)​매년 5월 도립 호지로 고등학교는 창립기념 문화제인 '호지로 축제'가 열린다. 각 반과 동아리는 판매 부스와 이벤트 장소를 두고 경쟁하는데, 특히 옥상 사용은 승패가 갈리는 게임으로 결정한다. 일명 구엔 시합... 1학년 4반은 카레를 판매할 예정이고, 3학년 학생회는 오픈 카페를 하려고 한다. 결승전에서 1학년 이모리야 마토는 지난 2년간 옥상을 차지한 3학년 구누기 하야토와 '지뢰 글리코'를 하게 된다. 가위바위보 계단 오르기... 총 46개의 계단이고, 가위는 6계단, 바위는 3계단, 보는 6계단을 오른다. 변형 규칙은 각자 3개의 지뢰를 설치할 수 있는데, 만약 지뢰를 밟으면 10계단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가위바위보는 3의 배수로 계단을 오르고, 10계단 이후에 지뢰를 설치해야 효율적이다.​"게임을 즐기는 감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했다가 떨어지면 일 년 날아가는 거고, 게임을 즐기는 감각으로 아이를 키우다 잘못돼도 성장한 아이는 삭제 못 해. 그러니까 인생은 게임이 아니야."(p.70)​일본 전통 정형시인 와카(和歌) 백 선을 모은 선집 &lt;백인일수(百人一首)&gt;로 겨루는 카루타 동아리는 역 맞은편에 있는 카루타 카페에서 사소한 소동으로 전원 출입 금지를 당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학생회가 나서는데, 결국 마토는 카페 사장인 하타노와 '스님 쇠약 카루타'를 하게 된다. 카드 그림 맞추기... 총 100장의 그림패이고, 남자와 귀공녀와 스님이 있다. 변형 규칙은 남자 한 쌍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귀공녀 한 쌍은 무덤에 있는 패를 가져올 수 있고, 스님을 뒤집으면 갖고 있는 패를 전부 무덤에 버려야 한다. 카드는 남자가 66장, 귀공녀가 21장, 스님이 12장 그리고 세미마루라는 시인 패는 남자로도 스님으로도 보인다.​"한 번 더 말할게. 나랑 게임하자. 내가 이기면 학생회에 들어오는 거야.""......제가 이기면?""우키타 에소라와 맞붙게 해 줄게."마토의 표정이 얼어붙었다.(p.147)​마토의 활약은 학생회장인 사부리 니에코에게 알려진다. 포식자와 같은 회장은 마토를 학생회로 끌어들이려는데, 양쪽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자유 규칙 가위바위보'를 하게 된다. 7전 4선승제이고, 가위바위보 외에 변형 규칙은 독자손이라는 비밀 기술을 쓸 수 있다. 내 정보를 숨기고 상대방의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관건이다.​"세이에쓰에서는 입학할 때 신입생 전원에게 S칩을 열 개씩 빌려줘. S칩을 삼 년간 간직하면 졸업할 때 보너스를 주지. 칩 하나당 십만 엔으로 환금할 수 있어."(p.211)​"그렇다면 세이에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는 상상이 가지? 녀석들은 S칩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어. 학생들끼리 칩을 걸고 게임하는 방식으로 말이야. 사실상 도박이지만 교내에 한정된 일이라 불법인지는 미묘하고, 학교 측은 묵인해.""S칩을 차지하기 위한 게임은 '실력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대."(p.213)​사립 명문 세이에쓰 고등학교는 S칩을 가지고 '실력 향상'이라는 게임 대결이 성행한다. 외부에는 기밀이지만, 20년 전에 우연히 호지로 고등학교 학생회로 3개의 S칩이 들어왔고, 구엔 시합은 알게 모르게 승부에 자질이 있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었다. 마토는 S칩을 회수하러 온 스도와 '달마 인형이 셈했습니다'를 하게 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총 5세트이고, 표적과 암살자로 나누어 표적의 구호와 암살자의 걸음으로 진행된다. 변형 규칙은 각 세트마다 입찰해야 하고, 표적은 50단어를, 암살자는 40걸음을 도달해야 한다.​"......지면서도 포석은 깔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모리야가 이길 거예요.""지금까지는 그렇겠지." 니즈마 씨가 흔들림 없는 구누기 선배에게 똑 쏘아붙였다. "우키타는 그것도 전부 읽고 있어."(p.376-377)​드디어 이모리야 마토와 우키타 에소라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같은 중학교에서 친했지만, 졸업하기 전에 어떤 이유로 사이가 소원해졌다. 마토는 사과를, 에소라는 S칩을 받으려고 '포 룸 포커'를 하게 된다. 카드 3장으로 진행되는 일대 일 포커... 총 52장의 카드로 4라운드이고,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마다 3장의 카드를 받아 교환할 수 있다. 변형 규칙은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 클롭으로 이루어진 4개의 방으로 들어가 교환할 카드를 골라야 한다.​황갈색 머리에 짧은 주름치마와 헐렁한 카디건을 입은 소녀는 엉뚱하고 대책 없는 여고생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나중에 결과를 뒤집는 거대한 복선이 된다. 아무도 모르게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끊임없는 수 싸움과 심리를 이용해 자기 꾀에 빠뜨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익숙한 놀이에 적용한 기발한 변형 규칙은 스릴 넘치는 정교한 미스터리를 완성한다. 허를 찌르는 반전은 재미를 넘어 쾌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이야기의 빌드업과 세계관의 확장은 아주 매력적이다.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88/70/cover150/k9320395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887031</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 外</category><title>오리엔트 특급 살인 - [오리엔트 특급 살인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소설, 공식 출판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1125</link><pubDate>Thu, 29 Oct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11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68&TPaperId=176011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9/coveroff/89601777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68&TPaperId=176011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리엔트 특급 살인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소설, 공식 출판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br/></td></tr></table><br/>애거서 크리스티, 신영희 역, [오리엔트 특급 살인], 황금가지, 2002. 2013.Agatha Christie,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3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하고 관련해서 크게 두 가지 논란(?)이 있는 듯하다. 하나는, 번역의 문제이다. 총 79권이라서 여러 번역가가 참여했고, 그러다 보니 불가피하게 편차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하나는, 순서의 문제이다. 왜 출간 순으로 하지 않았을까?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 장편 중에서 여덟 번째이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이전의 사건을 언급하는(스포일러) 경우가 있고, 전집 14권 [커튼]에서 갑자기 죽어 황당했다는 후기도 있다. 왜 순서를 꼬았는지 의문이다.​"...지금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계급과 국적과 나이가 다 다르죠.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사흘 동안 함께 지내게 된 겁니다. 한 지붕 아래서 먹고 자고, 서로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날이 되면 각자의 길로 가서 다시는 서로 만날 수 없을 겁니다.""하지만, 만약 사고라도 나면......"(p.32)​푸아로는 시리아에 있는 프랑스 부대에서 어떤 사건을 해결했고, 이스탄불을 거쳐 런던으로 향한다. 이스탄불-칼레행, 심플론 오리엔트 특급을 타고 사흘간 유럽을 횡단하게 된다. 그런데 기차는 빈코브치와 브로드 중간 지점(발칸반도, 유고슬라비아)에서 폭설로 인한 눈사태로 멈춰 선다. 더구나 설상가상으로 승객 한 명이 살해되어 시신으로 발견된다.​"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군요. 누군가 저기 서서 여러 번 찔러댄 모양입니다. 정확하게 몇 군데나 찔렸습니까?""열두 군데입니다. 한두 개는 그저 긁힌 정도지만 최소한 세 개는 치명적인 상처였습니다."(p.73)​"살인자는 굉장히 힘센 남자입니다. 또한 반대로 힘이 약한 여자이기도 합니다. 오른손잡이면서 왼손잡이기도 하고요. 아! 정말 묘하군요!"(p.77)​새뮤얼 라쳇이라는 미국인이 침대 칸 객실에서 수면제를 먹고 칼에 찔려 죽었다. 사인은 12개의 자상으로... 깊은 상처와 경미한 상처가 있고, 죽은 뒤에 생긴 상처도 있으며, 범인은 오른손과 왼손을 전부 사용했다. 피살자의 본명은 카세티이고,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암스트롱 유괴 사건'의 범인이다. 푸아로와 벨기에 국제 침대차 회사의 중역 부크 그리고 그리스인 의사 콘스탄틴을 제외하고, 객차에는 차장과 승객 12명이 있었다.​00. 피에르 미셸, 프랑스인, 차장, 15년간 근무​01. 헥터 매퀸, 미국인, 피살자의 비서02. 에드워드 매스터맨, 영국인, 피살자의 하인03. 캐롤라인 허바드 부인, 미국인, 자신의 딸 자랑에 심취해 있다.04. 그레타 올슨, 스웨덴인, 간호사05. 나탈리아 드래고미로프, 공작부인, 러시아인으로 프랑스로 귀화06. 07. 안드레니 백작 부부, 헝가리인, 외교관 신분08. 아르버스넛, 영국인, 인도 주둔 영국군 대령09. 사이러스 하드맨, 미국인, 뉴욕 맥닐 탐정 사무소 소속 사립 탐정, 피살자를 경호10. 안토니오 포스카렐리, 이탈리아인으로 미국으로 귀화, 포드 자동차 중계상11. 메리 더벤햄, 영국인, 가정교사12. 힐데가르데 슈미트, 독일인, 공작부인의 하녀​"그런데 그 점이 증명되지 않는군요. 두 사람이 함께 관련되어 있다면, 서로 상대방의 알리바이를 증명해 줘야 하지요. 그래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더벤햄 양의 알리바이는 생전 처음 만난 스웨덴 여자가 증명해 주고, 아르버스넛 대령의 알리바이는 죽은 사람의 비서인 매퀸 씨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 수수께끼의 해답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답니다."(p.175)​푸아로는 식당차에서 한 사람씩 불러 증언을 듣는다. 사망 추정 시각은 새벽 1:15경이고, 용을 수놓은 주홍색 잠옷과 여자 같은 목소리의 키가 작고 검은 머리인 남자에 관한 목격담이 이어진다. 각각의 증언과 알리바이는 일치하는 듯 보이지만, 뭔가 수수께끼 같은 의구심이 남는다.​"세상에! 그렇다면 기차에 탄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p.274)​"제일 먼저 가장 관심을 끈 점은 이스탄불을 떠난 다음날 부크 씨가 식당차에서 내게 한 말이었습니다. 모든 계급과 모든 국적을 대변할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기차 안에 모여 있어서 흥미롭다는 말이었지요. 난 그 말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말이 다시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도대체 어떤 곳에 이렇게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보았습니다. 답은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이라면 한 집안에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습니다..."(p.289)​"배심원은 열두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엔 열두 사람의 승객이 있습니다. 라쳇 씨는 열두 차례 칼에 찔렸습니다. 이것으로 내내 의아했던 것, 왜 이런 한산한 때에 이스탄불-칼레행 열차에 승객이 많이 몰렸는지를 알게 됐습니다."(p.293)​결국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을 읽으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39.)와 구조적으로 대칭을 이룬다는 생각을 한다. 두 작품은 모두 고립된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클로즈드 서클)이고, 과거의 어떤 일 때문에 현재의 밀실로 모였고, 법이 심판하지 못한 악인을 단죄하는 유사성이 있다. 하지만 결말은 흥미롭게 갈리는데, 주요 인물 전원이 공범이거나 아니면 전원이 피살되는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탐정의 유무와 그에 따른 결말은 대조를 이루지만, 묵직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9/cover150/89601777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6971</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목요일에는 코코아를 - [목요일에는 코코아를]</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1103</link><pubDate>Thu, 29 Oct 2026 2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601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5238&TPaperId=17601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75/61/coveroff/89760452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5238&TPaperId=17601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목요일에는 코코아를</a><br/>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06월<br/></td></tr></table><br/>아오야마 미치코, 권남희 역,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문예춘추사, 2022.Aoyama Michiko, [MOKUYOUBI NIWA COCOA WO], 2019.제1회 미야자키책 대상​살다 보면 간혹 우연한 기쁨이 있다. 실수를 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인 경우 말이다. 길을 잘못 들었는데, 지름길이었다든가... 사려고 한 물건이 품절이라 그냥 오기 뭐해 다른 걸 골랐는데, 그게 더 적합하다든가... 계획이 틀어져 어쩔 수 없이 플랜 B로 진행했는데,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는... 정말 하늘이 도운 것 같은 그런 날이 있다. 아오야마 미치코의 소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은 12개의 연작 단편으로, 하나같이 우연이 가져온 꿈같은 하루를 보낸다.​목요일에는 코코아를참담한 달걀말이자라나는 우리성자의 직진만남반세기 로맨스​카운트다운랄프 씨의 가장 좋은 하루돌아온 마녀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삼색기의 약속러브레터​흥미로운 것은... 각각의 단편은 15페이지 정도로 짧고, 중심이 되는 컬러가 나오고, 등장인물은 알게 모르게 연관이 있고,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처음과 마지막이 연결되는 등 짜임새가 돋보인다.​"늘 앉으시던 자리 말입니다. 좋아하는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 힘이 날 때가 있잖아요."(p.17)​Brown. 도쿄의 어느 주택가에 있는 작은 카페, 마블 카페에서 일하는 와타루는 목요일 오후 3시에 와서 코코아를 주문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가진다. 어느 날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코코아를 서빙하다가 실수로 몇 방울을 흘렸는데, 그것은 우연히 편지지 위해 갈색 하트 자국을 남긴다.​"아냐, 동그란 것도 우수해. 깊고 묵직해서 사용하기가 아주 편해. 볶음이나 마파두부 만들 때는 그게 최고야. 파스타도 삶을 수 있고. 아무리 새것이고 쓰기 편리해도 달걀말이 팬에 중화요리는 맡길 수 없지. 맞는 도구가 있는 거야."(p.39)​Yellow. 테루야는 집에서 살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아사미는 회사에 다닌다. 남편의 그림이 인스타그램에서 알려져 교토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고, 그녀는 며칠 동안 아들 다쿠미를 유치원에 등하교 시키며 돌봐야 한다. 문제는 도시락, 노란색 달걀말이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처음에는 네일이 예쁘다고 생각했나 봐요. 그게 손톱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된 건 확실해요. 하지만 에나 선생님이 네일을 지운 뒤, 야스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씀하셨대요. 에나 선생님 손톱 예쁘죠, 하고. 많이 웃고, 많이 먹고, 뭐든 즐겁게 노력하다 보면 에나 선생님처럼 예쁜 손톱이 돼요. 어른 되면 예쁜 색 발라서 멋내고 싶죠? 건강한 손톱이라면 더 멋져요, 하고"(p.52)​Pink. 에나는 유치원 선생님이다. 네일 금지라는 암묵적 규칙이 있는데, 동창회에 가면서 칠했던 매니큐어를 깜빡 잊고 지우지 못했다. 아이들은 핑크 손톱을 보고 예쁘다고 말했지만, 곧 학부모의 항의로 선배 교사에게 한소리를 듣는다.​"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다른 손님 생각해서 가게를 나가주시는 매너 좋으신 분 같습니다."허를 찔렸다. 내가 비상식이라고 생각한 것이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상식적인 일이기도 한 건가.(p.68)​Blue. 야스코는 절친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마음이 복잡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라 잘 안다고 여겼는데, 불쑥 이혼 예정인 남자를 만난다고 하니 그녀의 상식으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썸싱포, 마더구스의 노래에서 유래된 것으로... 오래된 것, 새로운 것, 빌린 것, 그리고 파란색으로 된 것을 신부가 지니면 행복해진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이란 어려운 걸까요?"..."그러게. 몹시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아주 간단한 일이기도 하죠. 사랑하려고 마음먹고 사랑하는 게 아니니까. 사랑은 원래 굉장히 자유로운 거잖아요."(p.87)​Red. 리사와 히로유키는 호주에서 신혼여행 중이다. 타롱가 동물원에서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금혼식 여행을 하는 노부부를 만나는데, 그들은 마치 운명의 붉은 실로 맺어진 것처럼 보인다.​"여보. 당신, 거짓말하지 않았네요."(p.102)​Grey. 젊은 시절 미사코는 "당신 같은 밋밋한 사람하고 같이 살아도 재미없을 거예요. 나는 멋있는 남자를 좋아해요."라고 말했을 때. 신이치로는 "멋있어지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지금은 밋밋해 보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멋진 로맨스그레이가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렇게 50년을 함께 살았다. *신이치로와 미사코 노부부는 소설 [일요일의 놀이공원](문예춘추사, 2026.)에도 등장한다.​"그러니까 계속 그려. 너의 초록색을 구원해주는 사람이 있을 거야. 네가 그리는 것은 '너'이고 '당신'이야.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한테 딱 맞는 한 장을 발견할 거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줘."(p.117-118)​Green. 어릴 때부터 초록색 그림만 그리던 유별난 아이, 유(YOU)는 어른이 되어 초록색을 그리러 호주에 왔다. 그녀는 초록색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노랑과 파랑에 여러 가지 색을 조금씩 섞어 나만의 초록을 만든다.​"이건 있잖아, '되고 싶은 나'라는 거래. 무슨 색을 골랐나 하는 것보다 그 이유 쪽에 해답이 있어. 저기, 랄프. 지금 당신이 말한 오렌지색은 '되고 싶다'기보다 그야말로 당신 그 자체인걸."(p.126)​Orange. 보타닉가든 옆에 있는 작은 샌드위치 가게, Ralph's Kichen은 오렌지색이 트레이드 컬러이다. 랄프는 3년 전 옆집에 사는 여자를 좋아했는데, 갑자기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오렌지색이라고 대답했다. 즐거운 색, 빨간색만큼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고, 노란색만큼 기발하지 않고, 사람을 밝게 맞이해주는 건강하고 유쾌한 기분의 색이다.​"터쿼이즈 블루(밝은 청록색을 띤 터키석 색-옮긴이).""왜?""신비롭잖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를테면 당신이 오렌지색 속에서 나를 기다리다 웃는 얼굴로 맞아주듯이."(p.130)​Turquoise. 신디는 마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터키석을 몸에 지니고, 일본어로 된 주문을 외운다. 커서는 식물의 약효와 효능을 연구하고, 아로마 요법을 공부했다. 그리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좋아하는 옆집 남자에게 마법을 걸어두었다.​"아쓰코의 까만색은 다른 사람과 달라. 네 눈동자에는 얼룩이 없어. 그래서 여러 가지 것이 또렷하게 비쳐.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것들도 너한테는 잘 보일 거야."내 눈, 지금까지 좋아한 적도 싫어한 적도 없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말을 듣고 나니 왠지 내게도 특별한 힘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용기가 솟았다.(p.149)​Black. 검은 눈동자의 아쓰코는 번역가이다. 오늘의 그녀가 있기까지... 펜팔을 하며 도움을 준 친구, 지금의 남편, 그리고 출판사를 소개해 준 마스터가 있다.​"좋아하는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날 수도 있대. 어떤 사람이 그렇게 가르쳐 주었어."..."가을까지 꼭 병을 고쳐서 도쿄에 갈 게. 마코와 함께 벚꽃을 볼 거야."(p.169)​Purple. 메리는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와 가까워진다. 제일 좋아하는 보라색 풍경... 호주는 10월에 자카란다의 꽃잎을, 일본은 4월에 벚꽃을 보며 봄을 느낀다. 그녀는 친구가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삼색기가 그려진 항공우편으로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받는다.​당신을 만나고 처음 알았습니다. 세상에는 '첫눈에 반하기'만 있는 게 아니라 '첫소리에 반하기'도 있다는 걸.나는 마음속으로 당신의 이름을 지었습니다.'코코아 씨.'(p.181-182)​White. 사랑하면 마음도 통하는 것일까? 눈이 오는 하얀 겨울날, 그들은 서로 같은 별명을 지었다.​어쩌면 우리는 전부 연결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알게 모르게,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삶을 만들어 가는 게 아닐까? 사랑을 준비하고, 꿈을 키우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인생을 마무리하고, 나를 발견하고, 절망 중에 희망을 보고,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나의 말과 행동이 돌고 돌아서 누군가에게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기쁨을 주었으면 한다. 세상 모든 일이 소설처럼 잘 되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75/61/cover150/89760452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6756133</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일요일의 놀이공원 - [일요일의 놀이공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520945</link><pubDate>Wed, 16 Sep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5209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59&TPaperId=175209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23/coveroff/89760480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59&TPaperId=175209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의 놀이공원</a><br/>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타나카 타츠야 사진,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아오야마 미치코 글, 타나카 타츠야 사진, 권남희 역, [일요일의 놀이공원], 문예춘추사, 2026.Aoyama Michiko, Tanaka Tatsuya, [YUENCHI GURUGURUME], 2025.​놀이공원은 좋아하지만, 놀이기구 타는 것은 망설여진다. 아무래도 전자는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놀 수 있다는 것이고, 후자는 어지럼증(현훈) 때문이다. 그래도 누가 가자고 하면 빠지지 않고 가서 가벼운 것으로만 즐긴다. 그런데... 아, 놀이공원에 가본 지가 언제였던가? 이제는 책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일요일의 놀이공원]은 아무런 정보 없이, 단지 번역가를 보고 선택했다. 아오야마 미치코는 [목요일에는 코코아를](문예춘추사, 2022.),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네오픽션, 2020.)... [인어가 도망쳤다](해피북스투유, 2025.)를 출간했는데, 작가는 잘 몰라도 작품의 제목은 아주 익숙하다. 타나카 타츠야는 미니어처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이다. 놀이공원에서의 하루라는 설정으로 8개의 힐링 단편 모음이다.​회전목마회전 놀이기구푸드코트롤러코스터이벤트 스테이지스윙머신수영장관람차​"할아버지한테 들은 이야기인데요, 세상에는 '구루구루메'라는 아주 미미한 틈새가 있대요. 환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 틈에 있어서, 양쪽 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멋진 공간이죠."(p.186)​'야마나카 아오타 유원지'는 오래된 놀이공원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이곳을 '구루구루메'라고 부른다. '山中靑田'이라는 한자를 쓰는데, 네 글자는 모두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룬다. '구루구루'는 '빙글빙글'이고, '메'는 '눈'이라는 뜻이다. 도는 놀이기구가 많아 눈이 핑핑 돈다고도 하고, 빙글빙글 돌며 줄을 설 만큼 푹 빠지는 곳이라고도 하고, 피에로가 시간마다 유원지를 빙글빙글 돈다고도 하며... 저마다의 해석을 붙이지만, 진짜 의미는 따로 있다.​유논의 등을 향해 살짝이 손을 내밀었다.하지만 유논에게 이 손은 절대 닿지 않는다.너는 언제나 바로 앞에 있다가, 내가 다가가려 하면 같은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 버린다.빙글빙글 계속 돌고 도는 회전목마.정말, 나와 유논의 관계 그 자체 같다.(p.29)​오전 9시 회전목마, 겐토는 햄버거 가게에서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논과 첫 데이트를 한다. 그녀의 모습에 심장이 고동치고, 섣부른 고백으로 오히려 어색한 사이가 되지 않을까 고민한다.​"분명 피에로도 처음부터 그렇게 적당히 간을 하진 않았을 거야. 그 '적당히'가 진짜 적당량이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팝콘을 만들었을까."(p.56)​오전 10시 30분 회전 놀이기구, 사리와 아오이는 스물다섯 살 동갑으로, 요리 교실에서 만나 절친이 되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사리는 최근 사내 공모전에서 후배에게 밀리는 등 우울감이 있다.​부부란 나무젓가락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운명의 빨간 실 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두 개가 꼭 붙어 '한 짝'이 된 우리. 하지만 나무젓가락이 제 역할을 하는 건 젓가락 봉투에 들어 있을 때가 아니다. 각자가 독립해 움직일 때다.한 쌍이면서도 좌우가 각자의 몫을 맡는다. 떨어졌다가 다시 붙고, 그러면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것이다.(p.82)​정오 12시 푸드코트, 신이치로와 미사코는 칠십 대 노부부로, 같은 직장에서 만나 50여 년을 함께 살았다. 서로를 보듬으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행복한 결혼생활, 하지만 하나의 나무젓가락이 둘로 쪼개져야 하듯 앞으로의 두려움이 있다.​"저, 무심코 들었는데 hot dog의 속어는 어떤 뜻인지요?"앞으로 나아가면서 물어보았다.엄마는 빙그레 웃더니 엄지를 내밀었다."해냈다, 입니다."(p.109)​오후 1시 30분 롤러코스터, 날씨 좋은 일요일의 놀이공원에서 에가미 준은 젊은 연인과 사이좋은 친구들과 행복한 노년 부부 사이에서 홀로 주방용품 영업을 하고 있다. 목적한 일은 뜻대로 되지 않고, 온 김에 놀고 가라는 말을 듣는다.​"...... 정의의 용사는 나쁜 사람에게 폭력을 써도 되는가...... 정말로?"(p.138)​오후 3시 이벤트 스테이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열한 살 리호와 다섯 살 다이고는 히어로 쇼를 보러 왔다. 썰렁하고 지루한 내용이지만, 아들은 집중해서 본다. 공연은 절정에 이르고, 영웅이 액션으로 악당들을 물리치려고 할 때... 갑자기 다이고는 영웅을 향해 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앞으로 혼자 입시 공부 열심히 할 수 있을까."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내가 말하자, 카에데가 가볍게 대답했다.​"가끔은 타임아웃 하면 되잖아."(p.162)​오후 4시 30분 스윙머신, 결승전 시합을 마치고 농구부 주장 에미리, 에이스 키호, 분위기 메이커 메미, 매니저 카에데 이렇게 넷은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난 뒤 입시 공부에 전념하기로 약속했다.​"아무런 보장도 없는 세계에서, 수많은 피에로가 활동하고 있죠. 하지만 당신은 오늘도 지구상에 단 한 명뿐인 손님들을 만나고 있어요. 지구상에 단 한 사람뿐인 피에로로서 말이에요."(p.184)​오후 6시 수영장, 피에로의 짧은 휴식 시간, 먼 나라에서 태어나 세상 여기저기를 다니며 공연하다가 어느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북을 치며 시간을 알리고, 손수레를 밀며 요리하는 특별한 피에로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관람차는 어쩌면 그렇게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놀이기구일까요.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은 훌륭하고, 유유한 자태는 어느 유원지에서나 상징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몇 시간을 타고 있어도 제자리일 뿐인데, 한순간에 머나먼 세계까지 데려다주는 마법의 상자.그 상자들이 몇 개고 이어져서 종일 빙글빙글 돌아갑니다.그게 바로 관람차입니다.(p.195)​오후 7시 관람차, 수줍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 한순간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친구, 앞으로를 바라보는 노부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영업사원, 소중한 가족이라는 울타리, 새로운 결심으로 다시 시작하는 친구들, 되살아난 정열... 그들은 관람차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먹고, 즐기고, 웃는... 놀이공원에서의 하루이다.세상 모든 일이 이렇게 잘 풀릴 수만 있다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1/23/cover150/89760480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12344</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 外</category><title>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520919</link><pubDate>Wed, 16 Sep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5209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5X&TPaperId=175209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8/coveroff/89601777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775X&TPaperId=175209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br/></td></tr></table><br/>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역,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황금가지, 2002. 2013.Agatha Christie, [AND THEN THERE WERE NONE], 1939.​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작품의 제목과 중심 모티브가 되는 동요(자장가)에서 심각한 인종차별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었다. 1939년 영국 초판 발행 당시의 원제는 [열 명의 흑인 소년](Ten Little Niggers)이었고, 1940년 미국에서 출판할 때부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또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Ten Little Indians)으로 제목을 바꾸었다. 영국과 일부 국가에서는 원제와 동요 가사를 오랫동안 유지하다가, 비판이 거세지면서 영국은 1985년 판본부터 공식적으로 제목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로 변경했다. 현대에는 문제가 되는 단어를 수정하고, 동요를 '열 명의 꼬마 병정'(Ten Little Soldier Boys) 등으로 바꾸어 출간한다.​배경이 되는 섬의 이름도 영국 초판에는 '흑인 섬'(Nigger Island)이었다. 이후 미국판에서 '인디언 섬'(Indian Island)으로 바꾸었다가, 현대에는 미국 원주민에 대한 비하 논란마저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병정 섬'(Soldier Island)으로 출간한다.​"병정 섬이라? '석탄더미 속의 병정'처럼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섬이군."(p.44)​당대 영국 사회에 만연했던 인종차별적 동요와 표현을 추리소설의 핵심 트릭이자 장치로 가져다 썼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으나, 현재는 모든 차별적 요소를 정화한 수정본이라고 한다.​"깨어서 기도하라. 깨어서 기도하라. 심판의 날이 다가왔도다."노인은 통로에서 플랫폼으로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드러누운 채 그는 블로어를 올려다보며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자네에게 하는 말일세, 젊은 친구. 심판의 날이 눈앞에 와 있다네."(p.24)​아주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수많은 오마주를 통해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등장인물의 성격과 사건의 암시에 주목했는데, 개개인의 서사와 세밀한 설계가 압권이다. 그렇게 백만장자가 구매해 호화로운 저택을 지었다는 등 갖가지 소문이 무성한 병정 섬에 초대(고용) 되어 모인 사람은 총 열 명이다.​01. 로렌스 워그레이브, '교수형 판사'라고 불리던 은퇴한 판사, 레이디 콘스탄트 컬밍턴의 편지를 받고 섬에 왔다.02. 베라 클레이슨, 학교 교사, 휴가철에 오웬 부인의 임시 비서로 일하게 되었다.03. 필립 롬바드, 육군 대위 출신, 누군가로부터 거액의 보수와 비밀스러운 임무를 전달받았다.04. 에밀리 브렌트, 독실하고 완고한 65세 부인, 과거 휴가지에서 알게 된 사람의 초대로 여름휴가를 보내러 왔다.05. 존 맥아더 장군, 참전용사, 옛 친구를 만나 그 시절 얘기를 나눌 수 있다고 해서 초대에 응했다.06. 에드워드 암스트롱 박사, 저명한 의사, 오웬 부인의 신경과민 증세를 진료하기 위해 왔다.07. 앤터니 매스턴(토니 매스턴), 멋있는 외모와 속도를 즐기는 드라이버, 지인의 전보를 통해 파티에 초대되었다.08. 윌리엄 블로어(데이비스), 경찰 경감 출신의 사립탐정, 신분을 감추고 오웬 부인의 보석 때문에 참석자를 감시하라는 의뢰를 받았다.09. 토머스 로저스, 저택의 집사 겸 관리인으로 고용되었다.10. 에델 로저스, 저택의 요리사 겸 가정부로 남편과 함께 고용되었다.​그들 대부분은 오웬 부부(얼릭 노먼 오웬, 유어 낸시 오웬 - U. N. Owen = Unknown, 익명의 존재)로부터 편지나 의뢰를 받았고, 또 한 가지 공통점은 전부 살인사건하고 관련되어 기소된 적이 있었다. 앞에서는 하나같이 냉정한 모습으로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뒤에서는 순간순간 망령에 사로잡혀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한다.​열 꼬마 병정이 밥을 먹으러 나갔네.하나가 사레들었네. 그리고 아홉이 남았네.아홉 꼬마 병정이 밤이 늦도록 안 잤네.하나가 늦잠을 잤네. 그리고 여덟이 남았네.여덟 꼬마 병정이 데번에 여행 갔네.하나가 거기 남았네. 그리고 일곱이 남았네.일곱 꼬마 병정이 도끼로 장작 팼네.하나가 두 동강 났네. 그리고 여섯이 남았네.여섯 꼬마 병정이 벌통 갖고 놀았네.하나가 벌에 쏘였네. 그리고 다섯이 남았네.다섯 꼬마 병정이 법률 공부 했다네.하나가 법원에 갔네. 그리고 네 명이 남았네.네 꼬마 병정이 바다 항해 나갔네.훈제 청어가 잡아먹었네. 그리고 세 명이 남았네.세 꼬마 병정이 동물원 산책 했네.큰 곰이 잡아갔네. 그리고 두 명이 남았네.두 꼬마 병정이 볕을 쬐고 있었네.하나가 홀랑 탔네. 그리고 하나가 남았네.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네.(p.39-40)​둥근 식탁 한가운데 놓인 회전 유리판 위에 도기로 된 꼬마 인형들이 놓여 있었다."병정 인형들이군."..."정말 재미있군요! 이건 자장가에 나오는 열 꼬마 병정 같아요..."(p.48)​첫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모인 자리에서, 그들의 죄악이 축음기를 통해 울려 퍼진다. 곧이어 동요 가사에 맞추어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그때마다 병정 인형도 하나씩 줄어든다. 폭풍우가 몰려오고, 고립된 섬에서 서서히 조여오는 죽음의 그림자는 심리적 압박으로 서로를 의심하게 한다. 누군가 교묘히 법망을 피해 달아난 범죄자를 심판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39년 발표작인데, 열 명의 등장인물과 열 개의 살인사건을 연결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구조, 죽음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과 죄의식에 관한 묘사는 현대 미스터리의 원형이라고 불릴 만큼 치밀하고 섬세하다. 사법정의가 실현되지 못한 상황에서 숨은 자경단의 활약이나, 사적 심판(또는 광기 어린 집착과 왜곡된 정의감)의 윤리성은 고민해야 하겠지만,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확실하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인간 심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68/cover150/89601777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6856</link></image></item><item><author>일본소설</author><category>일본소설 外</category><title>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 - 빛이 있는 동안 - [빛이 있는 동안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520879</link><pubDate>Wed, 16 Sep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apanbooks/175208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014&TPaperId=17520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89/coveroff/898273701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7014&TPaperId=175208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이 있는 동안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a><br/>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05월<br/></td></tr></table><br/>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역, [빛이 있는 동안, 유작 소설집], 황금가지, 2002. 2013.Agatha Christie, [WHILE THE LIGHT LASTS AND OTHER STORIES], 1997.​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따라 읽기 프로젝트...황금가지에서 출간한 전집은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의 공식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완역본으로, 장편소설 66권과 단편 및 유작 단편집 등을 포함해서 총 79권 구성이다.​1권 [빛이 있는 동안]은 유작 소설집으로, 1920년~1930년대에 쓰인 초기작이다. 그래서인지 재미보다는 작품의 성격과 의미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수록된 9개의 단편은 후에 발표한 작품의 원형이고, 에르퀼 푸아로(Hercule Poirot)가 등장하기도 한다.​꿈의 집여배우칼날크리스마스 모험(에르퀼 푸아로)외로운 신맨 섬의 황금벽 속에서바그다드 궤짝의 수수께끼(에르퀼 푸아로)빛이 있는 동안​"어떤 점에서 보자면 그 꿈은 당신과 상관이 있어요. 내가 처음으로 그 꿈을 꾼 게 당신을 만나기 전날 밤이었으니까요.""나랑 관계가 있다고요?"(p.27)​'꿈의 집'은 미완(?)의 심리 스릴러이다. 존 시그레이브는 몰락한 귀족으로, 어느 날 꿈에서 주변과 동떨어진 언덕 위의 아름다운 하얀 집을 본다. 그에게 호감을 가진 메이지의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그녀의 친구인 앨러그라를 사랑하게 된다. 꿈을 꾸고 나서 만난 여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전개는 가혹하다.​친애하는 여사님께.어젯밤 &lt;복수의 천사&gt;에서 당신의 연기는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여사와 저는 둘 다 시카고에서 죽은 낸시 테일러 양을 친구로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p.44)​'여배우'는 교묘한 트릭이 인상적이다. 인기 배우 올가 스토머는 자신의 과거를 안다는 남자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는다. 그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순전히 우연으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좋아하지 않는 여자,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쓰라린 질투의 대상인 여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그 여자를 파멸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일일까?(p.64-65)​'칼날'은 심리적 긴장이 극에 달한다. 클레어 헐리웰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제럴드 리와 결혼할 줄 알았지만, 그는 비비안과 결혼했다. 짝사랑과 질투의 마음을 숨기고 절친한 이웃으로 지내는데, 그녀는 비비안의 부정을 알게 된다. 둘은 칼날이라고 불리는 오솔길에서 만나는데...​"좋은 생각이 났어. 우리 살인 사건을 만들어보자고. 내 말은 가짜로 만들잔 말야. 그런 다음 그를 끌어들이는 거야. 그래, 해보자고. 무척 재미있을 거야."(p.95)​'크리스마스 모험'은 에르퀼 푸아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크리스마스에 에밀리 아줌마(노처녀 엔디코트)의 집에 초대된 젊은이들은, 달걀형 얼굴에 곧추선 콧수염을 지닌 자그마한 벨기에 노인을 위해 가짜 살인 사건을 모의한다. 그런데 진짜로 시체가 발견되고, 대탐정은 비밀을 풀어낸다.​그러던 어느 날 그는 대영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아시아의 골동품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우연히 그 외로운 신상을 보게 되었다. 그 신상의 매력은 첫눈에 그를 사로잡았다. 거기에는 자신과 비슷한 그 무엇이 있었다. 거기에는 낯선 땅에서 길을 잃은 누군가가 있었다. 어둑한 구석의 높다란 석대 위에 앉아 있는 그 작은 잿빛 석상을 보기 위해 대영박물관에 들르는 것이 그의 습관이 되었다.(p.118-119)​'외로운 신'은 동화적이고 낭만적이다. 프랭크 올리버는 대영박물관에서 보잘것없는 작은 신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자기만이 아니라 어느 젊은 여자도 그 신상을 보러 오는 것을 알게 된다. 신상이 이어준 기묘한 인연은 우정으로 발전하고, 올리버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나침반의 네 점은S와 W, N과 E.동풍은 사람과 짐승에게 나쁘다.가라, 남쪽과 서쪽으로동쪽이 아니라 북쪽으로.(p.148)​'맨 섬의 황금'은 평범한 추리 소설이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하다. 1929년 맨 섬의 관광 홍보를 위해, 실제로 섬의 어딘가에 4개의 보물을 숨겨 보물찾기 놀이를 했다고 한다. 그 위치를 알려주는 단서로 쓰인 작품이다. 따라서 등장하는 주언과 피넬라는 단서를 모아 보물을 찾는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은 생략되어 있다.​"아빠, 수수께끼를 낼 테니까 맞춰봐. '우유처럼 하얀 벽 속, 비단처럼 부드러운 커튼 속, 수정처럼 맑은 바다 속에 잠긴 금빛 사과 하나.' 그게 뭘까?""네 엄마지"..."그건 달걀이야. 근데 어째서 엄마라고 한 거야?"(p.201)​'벽 속에서'는 심리적 공포물이다. 무명 화가였던 앨런 에버러드는 사교계에서 유명했던 이소벨과 결혼하고 조금씩 이름을 알리게 된다. 하지만 사치스러운 아내는 남편을 향한 애정과 호의를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는데, 그는 결국 벗어날 수 없는 벽 속에 갇히게 된다.​"살인자는 자기 친구인 이 남자를 죽여서 궤짝 속에다 처넣고는 30분 후에 죽은 자의 아내와 바로 그 방에서 춤을 추었네. 생각 좀 해보라고! 만약 그 여자가 한순간이라도......"(p.214)​'바그다드 궤짝의 수수께끼'는 헤이스팅스 대령이 화자로, 에르퀼 푸아로가 해결사로 등장한다. 클레이턴은 리치 소령의 집에 있는 궤짝 안에서 아침에 시신으로 발견된다. 바로 전날 지인들이 모여 춤을 추고 저녁을 함께 보낸 장소라서 의문은 크다. 푸아로는 남다른 규칙과 방법으로, 인간 심리에 대한 식견으로 사건을 해결한다.​*에르퀼 푸아로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은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1920)로, 이 작품은 크리스티가 토르케의 독약 제조소에서 일하던 언니의 제의를 받고 쓴 것이다. 그로부터 55년 후 크리스티 자신이 죽기 직전에 발표한 [커튼](1975)에서 푸아로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때 풀리지 않고 남은 한 가지 수수께끼가 바로 그의 나이였다.(p.238)​고양이가 크림을 좋아하듯 안락을 탐하는 디어드리는 살짝 몸을 밀었다. 맞은편 벽에는 성경 구절이 걸려 있었다. "천하를 얻는다 해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그 질문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디어드리는 느긋한 마음으로 그 질문이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여기며 몸을 돌려 수줍고 말없는 안내인을 따라갔다.(p.244)​'빛이 있는 동안'은 심리적 갈등이 최고조이다. 디어드리는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다. 전 남편은 전쟁터에서 전사했고, 지금은 안락하고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담배 농장에서 우연히 살아 있는 전 남편을 만나고, 옛사랑의 기억과 현재의 안락함 사이에서 고민한다. 그녀는 현 남편을 사랑하지 않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분명하다.​개인적인 감상은, 고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낭만적이기는 하지만, 문체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이것은 차차 적응해 나가야 하고. 유작 소설집이라는 특성상 실험적이고, 미완의 성격으로 갑작스러운 결말의 아쉬움이 있다. 각 단편마다 덧붙이는 설명은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다른 추리 소설하고의 차이점은 인간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다루어 팽팽한 심리적 갈등과 긴장, 선택의 갈림길에서의 고뇌를 볼 수 있다. '칼날'과 '빛이 있는 동안'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누가 그녀를 욕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89/cover150/898273701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89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