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뮤지컬 <빨래> 초대 이벤트 참여 후기"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공연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무대구성이며, 관중과 호흡하는 편안한 곡의 구성도 좋았습니다. 이 시대에 이러저러한 아픈 속살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고 어깨를 도닥여 주는 연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십년 서울살이에 지친 저의 남루한 일상도 햇볕에 마르는 빨래처럼 이날하루 뽀송하게 말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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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교양으로 읽는 건축] 서평단 모집"

신청합니다. 건축이야 말로 시각으로 구현된 철학이겠지요. 건축으로 보는 시대정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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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연극 <강풀의 바보>에 초대합니다."

(12일) 사람을 믿고싶다. 아직 세상이 따뜻하고, 사람이 따뜻한 걸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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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명숙의 선택 - 이프 여성경험총서 2
김신명숙 지음 / 이프(if)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정직하게 나는 에세이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서른도 채 못된 사람들의 성공일기를 읽다보면 괜스레 내 낯이 붉어지는 듯 하다. 그래도 김용택의 사람도 좋았고, 빌브라이튼의 재미있는 세상도 괜찮았다. 요는 공명에 있는 거 같다. 나와 같이 눈을 맞추고 다정히 이야기해주는 에세이류는 어떤 소설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여성주의 책은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고, 빈약한 독서경험에 몇몇 소설책들이 더있지만 현경님의 책들과 페미니즘의 도전, 이갈리아의 딸들 정도가 생각난다. 모두 다 꽤나 흥미롭게 읽었고, 페미니즘의 도전은 열권을 사서 주변에 강제로 읽히기도 했으며, 이갈리아의 딸들은 대학때 세미나를 했으니 꽤나 꼼꼼히 여러번 읽었으니 기억이 난다.

자 서설이 길었지만 여기 김신명숙의 선택이 있다. 서평신청을 해서 공짜로 받았는데, 너무 좋았다는 평가를 내어놓을 수 없어 참 내 마음도 아쉽다. 그래서 변병조가 길어졌고, 한편으로 조심스럽다. 처음 두단락을 읽고는 솔직히 그만 읽고 싶었다. 이 책은 이러저러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저자가 대답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대답해주고 있는 이 사랑하는 언니는 내 주변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언니이기 보다는 저 멀리 라디오 DJ 같은 느낌이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 설계를 기반으로 가정과 사회생활을 조직해야 하며, 자매애로 연대해야 한다는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다. 몇몇은 여성주의자가 아니라도 말할 수 있고, 몇몇은 여성주의 시각이기는 하나 저 멀리 뜬 구름을 잡는 듯 하다. 그리고 나머지는 꽤나 익순한 논리들이다. 좀 더 논쟁적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책은 술술 잘 읽히며, 군가산제나 포르노에 대한 글은 꽤나 흥미롭게 읽었고, 마지막에 여성주의자들을 쭉 정리해줘서 여성주의운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은 참 좋았다.

덜컹이는 전철 안에서, 짧은 토막 독서용으로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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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솔직한 리뷰네요 ^^ 그런 솔직한 마음 속에 아쉬움까지 담아내는 건 쉽지 않죠?
저 멀리 라디오DJ같은 언니라.. 궁금하네요. 그런데.. 쉽게 손이 가지 않을 것 같긴해요. 저도 에세이류는 별로라서.. 음..
 
안녕, 절망선생 1
쿠메타 코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일본만화스럽다. 그닥 내취향은 아니나 일본엽기만화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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