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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랑 테라코타 콜 루스 파우더 - 1g
겔랑
평점 :
단종
여름이면 왠지 파란색 아이쉐도우 하나쯤 사고 싶은 충동을 누를 길이 없다.
집에는 열번도 채 사용하지 않은 맥의 정말 새파란색 쉐도우도 있고,
(이걸 눈덩이에 바른 날은 전철에서 쳐다보는 시선 몇 쯤은 늘있다..
크레파스의 파랑..)
얼마나 오래살려고 유기농으로 만들어졌다는 독일회사에서 나온 흐린 파랑색 쉐도우도 있고,
(이건 하도 흐려서 점심때면 아무도 화장한 줄 모른다는..
몸에 좋은 것은 성능이 떨어지나?)
미국에서 건너온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의 어두운 파란색도 있다.
(이 녀석은 색은 특이한데 번지는데다 쌍꺼플에 마구 뭉쳐져 있다..
쉐도우가 아니라 쌍커플라이너라고나 할까?
짝상꺼플은 나의 눈은 더더더 짝짝이로 보인다 --)
여하간 뭐 쉐도우 고르는 재주가 없는 내 한탄을 하려는 것은 아니니 이만하고,
올해도 하나 사보았다.
왜 샀냐고?
당연히 저 모양이 특이해서 샀다.
어떻게 바르는 것을꼬?
궁금한건 참을 수가 없다 ㅎㅎ
저 뚜껑을 열면 뚜껑에 막대기가 붙어 있는데, 그 막대기에 쉐도우가 묻어져 나온다.
그걸 눈두덩이에 뭍혀서 손으로 살살 펴바르면 된다.
색깔은 아주 부드럽고 은은하다. 아무 때나 척 발라도 되는 무난한 색감 되겠다.
테라코타라더니 한번 구운 빛깔이 난다.
한가지 색깔인데 꽤나 비싼 가격과
(이 정도 양이면 나는 백만년은 사용할 수 있을 듯 --;;)
막대기로 뭍혀서 발라야 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색감이나 기능은 무척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또 저 뽀대나는 케이스에도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덧 : 다른 색깔도 입고해 주시면 안되나요?
금색이 있다면 예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