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내 사진을 보며, 내 사는 내나라 제일로 좋아를 흥얼거리다.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난다.

끼니 잇기도 어려울만큼 많이 힘들었다던데 이만큼 일어섰구나 하는 안도와

이 광경을 보면 정말 좋아하셨을 긴세월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하신 여러분들이 머리에 떠오른다.

이 곡절많은 회담이 어떻게든 잘 마무리되어 

같은 언어, 같은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지속적인 평화가 오기를

더이상의 북풍도, 남북을 짓누르는 막대한 군비의 부담도, 분단이익에 빈대붙은 세력들도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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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8-09-19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토의 절반을 차지한 1%의 부유층이 지금 이대로가 좋아~를 외치고 있어서, 민주주의의 앞날은 쉽지 않습니다. ㅠㅜ 그렇지만, 이만큼 진전된 것으로도 참 기뻐해야 할 오늘입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8-09-19 13:10   좋아요 0 | URL
네 여전히 어제오늘 보수언론들은 가당치 않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네요. 윗대가리들은 자식들도 다 외국국적이라 그저 자기들 지위 탄탄해지는 것만 관심인듯합니다.. 기쁘네요. 북인민들도 제재가 풀리면 살림살이 나아질테고, 우리도 섬에서 벗어나 반도가 되고, 문대통령은 통일되면 북한에 진출한 남한 사기꾼들한테 사기당한 피해자들 돕기위해 북에 변호사사무실 개업하고 싶다고 했었다던데, 저는 그 옆에 세무상담실 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얼마나 여유시간이 날지 모르지만 일단 책채비를 해본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좋아하는 작가들로 선택해 본다. 


장용민 작가의 <귀신나방>이라는 새책이 반갑다. 영화를 보는 듯 술술 익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작가라 명절에 딱이다. 


 다음은 신형철 평론가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다. 저자의 글을 꽤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기대가 되고 살짝 두근된다. 변했을지 더 깊어졌을지 여전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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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9-18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엊그제부터 자꾸만 장바구니 들어가서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하고 있어요. 오늘만해도 몇 번이나 들락거렸는지. 저도 연휴전에 주문할 참입니다. 물론 주문 안해도 읽을 건 많지만요....

무해한모리군 2018-09-18 16:14   좋아요 0 | URL
저두요 회사 몰래서재에도 많이 싾아뒀는데 자꾸자꾸 읽고(가지고 싶은?) 싶은 책이 생기네요 ㅋㅋㅋㅋㅋ
 

퇴근길 버스안은 책을 읽기에 너무 어둡고 사람이 많다.
이어폰을 끼고
그대는 나의 안식처 라는 가곡을 듣는데 눈물이 흐른다.
사람의 목소리란 참대단한 악기다.
새소리 빗소리 세상엔 고운 소리가 많구나 새삼 떠올린다.

씻고 모처럼 그림소담을 뒤적이는데 딸아이가 재잘거리며 묻는다. 이건 작약이야 5월에 피고 이건 마루라는거야. 다음장을 넘기더니 아이는 가야금 키는 시늉을 한다. 기생과 노니는 장면을 피해 끝없이 쏟아지는 질문과 함께 느긋하게 책장을 넘긴다.

세상엔 고운 소리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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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덜거리다 <우아한 연인>을 읽기 시작했다. 책 옆날개에 저자사진이 너무 지적으로 생겨서 감탄했다. 이야 똑똑하게 생긴데다 글도 잘쓰는구만. (물론 사진사가 솜씨가 좋을 확률도 꽤 있다) 한 챕터 읽어본 결과 정말 분위기가 게츠비스럽다. 기대된다.


알라딘에서 온 메일과 서재를 열심히 정독한 결과 겨우 한권 더디게 읽으면서 세권을 주문했다. 

 <DK 자연사박물관>은 그림이 정말 예쁘다. 딸하고 같이 봐야겠다. (그러나 저번에 고래도 지도도 나만! 좋아했다) <트위스티드캔들>는 에드거 월리스라는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번역되었다고 해서 사 보았다. 저자가 1875년 생이던데 이제와 번역된 이유가 있을 걸로 보여 기대가 된다.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는 서재에 안녕반짝님의 리뷰를 읽고 읽어보기로 했다. 저자의 <어떻게 믿을것인가>를 읽은 기억이 있어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은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한 노학자의 답이 궁금하다. 

집에 책이 싾이는 것은 내탓이 아니다. 군침돋는 책이 이토록 많은 때문이다. 더 부지런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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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아한 연인>을 읽으려고 들고나왔는데 미적미적 한페이지도 넘기지 않았다. 아 가을이 오려는데 슬픈 사랑얘기 읽기가 싫다. 의욕적으로 품절도서를 구매할때는 언제고, 나는 게츠비도 좋고 사랑얘기도 좋은데, 오늘 '슬픈' 사랑얘기는 읽기싫은 어떤 그런. 오늘은 건조한 걸 읽고 싶다. 몰래 점유하고 있는 회사 캐비넷을 열어보았는데, 더 슬픈 책들 천지인데 그나마 <마지막 기회라니>라는 자뭇 심각한 주제지만 유쾌하다는 평을 받은 책이 눈에 들어온다. 그걸 읽어볼까?


어제 잡지를 뒤적이는데 하루키는 왜 자신의 20대적 음악을 계속 선곡하는가라는 글을 봤다. 삶에서 처음 너무나 아름다운 것을 접했을때의 그 찬란함을 되새기고 싶은걸거라고. 나는 오늘 그걸 떠올리면 너무 슬플 예정이라 차라리 여전히 마음아픈 일이지만 멸종동물의 처지를(내가 멸종된 건 아니니까) 돌아보는 선택을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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