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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6월 10일 시청

당연하게도 이 행사도 불허다. 다른 곳에서 먼저 사용허가를 내었다고 한다. 까짓 그럼 우리는 도로에서 해버리면 된다. 정치적 행사는 안된다더니 625사진 전시회에 허가를 내줬단다.

오늘 아침에 또 가슴 무거운 소식을 들었다. 강희남 목사의 자결.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라는 유서를 남기셨단다. 

범민련이나 통일운동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들이 있는 줄로 안다. 나도 많은 부분 동의한다. 그런 운동적 평가와는 별개로 일흔이 넘도록 민주화와 통일에의 헌신으로 고난을 마다않고 오신 분들이다. 일신의 영달이 아닌 민족, 민주, 민중을 위해 살기위해 노력하셨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저만큼 살 수 있을까? 그러기에 존경한다.  

그런 분들에게 최근에 가해진 이적규정의 굴레, 남북관계의 파탄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겠는가. 한평생을 바쳐 바꿔온 것이 한순간 부정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이분의 뜻대로 불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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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6-08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는 이날 역시나 빨간 댕기를 휘날리며 여기저기 쏘다니고 있을 것이다~
발견하면 손을 흔드시라 ㅎㅎㅎ

머큐리 2009-06-0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댕기...집중 찾아보도록 하지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6-08 22:45   좋아요 0 | URL
아하하 자그마하고 동그란게 통통 뛰어다니면 접니다 ㅎㅎ

[해이] 2009-06-0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빨간 내복을 입고 가겟습니다.

마늘빵 2009-06-08 22:22   좋아요 0 | URL
제가 벗겨드리겠습니다 =333

무해한모리군 2009-06-08 22:46   좋아요 0 | URL
어허 이 남자들이 지금 커밍아웃!!
남으 집에와서!!

마늘빵 2009-06-09 09:28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관람하셔도 좋습니다 =333

무해한모리군 2009-06-09 10:20   좋아요 0 | URL
아무리 생각해도 아프님은 여자친구 같아요 ㅎㅎㅎ

마늘빵 2009-06-09 21:44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럼 저 여자친구 할게요.

무해한모리군 2009-06-09 23:53   좋아요 0 | URL
사실 제 마음속에선 동성친구로 인식되고 있어요 ㅋㄷㅋㄷ

꿈꾸는섬 2009-06-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이군요. 제 몫까지 붉은 댕기 휘날리며 뛰어주시길......부탁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6-09 17:59   좋아요 0 | URL
제가 딱 집회용으로 잘 뛰거든요.. 한 십분 정도는 정말 잘뛰고 그다음은 걸어주고 또 뛰고 이런식으로..
그런데 요즘은 주로 앉아있어서 장기를 발휘할 기회가 없어요 ㅎㅎ

바라 2009-06-10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ㅠ 큰 집회 있을 때마다 비오는 거 같은 건 기분탓일까요.. 암튼 낼 많이 갔음 좋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6-10 08:01   좋아요 0 | URL
오죽하면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 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불리한 사건이 생기면 더 큰 사건이 일어나 덮여버리니 --;;
x파일식 음모론에 경도되게 되요..

마늘빵 2009-06-10 09:51   좋아요 0 | URL
비에나 에이매치까지... 음...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다.
그닥 잔혹하지는 않으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볼 만하다.
이 영화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래'와 '심장'을 가진 자가 인간이라는 나름대로의 결론도 던지고 있다.
나에게는 무척 중요한 주제이기는 하나
사실 이 영화에서 이 중요한 문제가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나는 오히려 다른 문제가 커다랐게 다가왔다.
존 코너가 방송하는 장면이 나온다.
T-600과 싸우게 됐을 때 대처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당신은 저항군이다.'
'나는 존 코너다.' 

이 방송과 '민중의 소리'나 '오마이 뉴스' 혹은 '프레시안'과 오버랩된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만든다.
적어도 이 방송은
'민중의 소리'나 '오마이 뉴스' 혹은 '프레시안'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 방송은 혁명(저항)의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한다.
이 방송을 듣는 대상자가 누군인지도 명확히 한다.
이 방송을 듣는 이는 무차별 대중이 아니라 저항군인 것이다.
이 방송의 내용도 명확하다. 기계들이 얼마나 잔혹한지 선전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떻게 하면 기계와 싸워 이길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이 차이를 느끼며 존 코너란 인물을 바라보았다.
존 코너는 저항군의 지도자이다. 상징적 지도자이다.
저항군 내에서 그의 계급이 높아서가 아니라
계급과는 무관하게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왜 저항군은 존 코너를 상징적인 지도자로 믿고 따를까?
실제 지도자들의 명령이 아니라 존 코너의 명령을 따를까? 

영화에서는 아주 명쾌하게 그 답을 말해준다.
카알리스를 구출하러 가려는 마커스에게 여성 비행사는 말한다.
존 코너와 상의해 보자. 존 코너는 기계들과 싸우는데서 최고의 전문가이며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바로 이거다.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민중은 믿고 따른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당위를 외치는 지도자가 아니라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민중은 자신의 지도자로 믿고 따른다. 

존 코너는 우연히 기계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아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다.
그는 태어나기 전부터 목숨을 걸고 기계와 싸워왔고 살아남았다.
이 경험만으로도 존 코너는 지도자가 되기에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존 코너는 이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전투가 끝나고 휴식을 할 때마다 사라코너가 남긴 테이프를 들으며
기계들을 분석하고 분석한다.
기계들과 싸워 이기기 위해 쉬는 시간까지 활용해서 연구한다.
바로 이것이 존 코너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그리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기에 저항군의 마음 속 지도자가 된 것은 아닐까? 

이 방송을 존 코너의 입장에 아니라 카알리스의 입장에서 바라봐도 의미가 있다. 
카일리스는 저항군이 아니다.
빨간 표찰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또한 기계들에 맞서 싸운다.
이 모습은 1999년 오종렬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민족간부를 떠올리게 한다. 

1. 선이 없어도 혁명가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
카알리스는 저항군과 아무런 연계가 없었지만 저항군의 지조를 지켰다.

2. 끝없이 조직해야 한다.
카알리스는 혼자였지만 어디서든 기계와 맞서 싸우자고 인간들을 선동했다.
그리고 잡혀갔을 때조차 살아남아야 한다고 선동했으며 계속해서 기회를 집요하게 노렸다.

3. 돌아왔을 때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카알리스가 존코너를 만났을 때
카알리스는 자신의 모든 투쟁을 존 코너에게 바쳤다. 그리고 그의 지도를 따랐다. 

이명박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존 코너의 방송을 듣는다.
그리고 이명박에 저항하는 카알리스가 되서
흔들리지 않는 저항을 만들어가야겠다. 

<출처 : http://lifelog.blog.naver.com/suoangel197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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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어찌하면 운동을 잘할까만 고민하는 선배가 영화를 보고도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이 시대 활동가로서의 고민이 와 닿는다. 

미래가 아니라 지금 싸우고 있고, 저항군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 절박함이 느껴진다. 

또 미래와 심장을 잊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알라디너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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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6-02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스는 사람들에게 배를 만들라고 지시를 하고 리더는 저 바다로 나가면 무엇을 볼 수 있다. 혹은 얻을 수 있다 라는 비전을 제시하여 사람들이 스스로 배를 만들게 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리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02 07:36   좋아요 0 | URL
선배랑 노무현이 줄 수 있고 우리가 줄 수 없던게 뭔지 가끔 얘기합니다. 우린 왜 꿈꾸게 할 수 없고, 신명나게 할 수 없었을까 하는 ^^ 아직은 잘 정리가 안되네요.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62122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제1회 포럼 '제주의료 영리병원만 있나?' 

고병수 탑동 365일의원 원장, 보건인프라 대안 '주치의제도'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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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않겠다”며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부터 시작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멋지다.. 일전에 아주 우연한 술자리에서 뵌 적이 있다. 

시골 촌부같은 순박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이셨다.

서울에서도 무의탁 노인들께 왕진가방을 들고다니시며 무료진료를 오랜 기간동안 하신 걸로 알고 있다. 

돈말고 사람을 기준으로 두고 보면 참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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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yiumn)님이란 분이 어떤 일러스트를 기초로 그리셨다는 그림~~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이에요.

아~~ 이런거구나! 하며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담아왔습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coffeemaru/39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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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silence 2009-04-16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퍼가도 되요?

무해한모리군 2009-04-16 08:09   좋아요 0 | URL
네 그러세요 ^^
 



대한민국 원주민을 읽고 최규석님의 홈피(mokwa.net)에 다녀왔다. 

거기서 마음껏 퍼가라고 공개해두신 작품중에 늦은 밤 어울리는 녀석으로 퍼왔다.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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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4-14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다가 패셔너블하게 칼라를 사용하셨군요.

mooni 2009-04-14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진짜 늦은밤 버전이군요. ^^
대한민국원주민은 나중에 봐야지 하구 찜만 해둔 만화인데, 급땡기는 걸요. ^^

푸하 2009-04-14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학교 게시판에 올려야겠어요. '익명'으로요.ㅎ~

라주미힌 2009-04-14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바람돌이 2009-04-14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침인데요. 아 하루종일 이거 머리에 떠올라서 웃음만 배실배실 나오면 어떡하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14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포스팅 말고 생활이 19금이고 싶어요~~

뷰리풀말미잘 2009-04-14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가 19금인지 모르겠는 1人

무해한모리군 2009-04-14 13:55   좋아요 0 | URL
누드잖아요 ㅎㅎㅎ

푸하 2009-04-15 01:31   좋아요 0 | URL
누드가 왜 19금인가요?(라는 질문을 말미잘님이 하실지도..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15 08:12   좋아요 0 | URL
수챗구멍의 털도 19금일지 몰라요 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