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아이비생각 (아이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書評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책 읽고난 뒤의 感想노트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니 몇자 끄적거려 본 아이비생각일뿐이다.
늘 끄적이는 습관을 갖고 살면서도 이렇다하게 내세울만한 끄적임이 없는듯 하다.
어디서부터가 시작이고 어디쯤에서 끝이나는가조차 묻지 못하는 끄적임.
그래도 나는 그런 끄적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나일테니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5 May 2026 00:47:5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아이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153519430026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ivy47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아이비</description></image><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 다크모드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73060</link><pubDate>Tue, 12 May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730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73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730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보통은 문,사,철을 예로 든다. 하지만 인문학의 정의를 되짚어보면 사람에 대한 글을 배우는 분야라고 나온다. 인문학이 사람 그 자체에 대한 학문임을 의미한다고. 간단하게 말해 인문학은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주제가 형벌이다. 죄를 지은 사람을 자루에 넣어 죽이는 자루 형벌은 정말 끔찍하다. 형벌이라는 행위를 통한 폭력. 인간이 인간에게 행할 수 있는 폭력이라는 게 참 무섭다. 어쩌면 이리도 기가 막히는 방법들을 생각해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정의는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시대적 합의에 불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22쪽)는 말이 시선을 끈다. ​두번째 장에서는 통제와 역설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마치 실험처럼 보여지는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은 특이하게 보였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이 SNS를 통해 보여지는CECOT,  감옥안에서조차 돈이 법이 되는, 사람이 사람을 가두는 감옥. 다양한 형태의 감옥들을 본다는 게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왜 이렇게까지 감옥 설계에 머리를 써야 했는지, 그 설계가 실패와 성공을 불러왔다는 것조차도. 이 감옥들은 모두 같은 질문으로 수렴한다. 감옥은 사람을 다루는 제도인가, 아니면 위험을 관리하는 장치인가. 국가는 늘 질서와 안전을 말하지만, 그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일수록 감옥은 점점 교정의 장소가 아니라 인간을 오래, 조용히, 효율적으로 무너지게 만드는 기계에 가까워진다.(-119쪽) 결론적으로 형벌과 감옥은 모두 누군가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였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완전범죄는 없다고. 그 이유가 실소를 자아낸다. 어떤 범죄자는 잊혀지는 게 싫어서 끝내는 자신을 드러냈다. 어떤 범죄자는 자신은 절대 잡힐리가 없다는 과한 자신감으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째서 우리는 타인이 자신을 봐주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것일까? 자기 통제력에 대한 과신, 상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 완벽하다는 확신, 그리고 작은 균열 쯤은 끝내 스스로 덮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 이런 오류는 범죄자 개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169쪽)  사람이 하는 일에 어찌 오류가 없을까마는 완벽을 꿈꾼다는 자체가 이미 오류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는 전쟁 무기는 요즘의 세상을 생각하게 만든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서 독일 기갑부대의 대공세가 이루어졌다는 아르덴 숲에서의 전투를 그린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사람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묻었던 폭탄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헤쳤다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성공했지만 실패했다는 전쟁은 고엽제라는 씁쓸한 이야기를 안고 있다. 단지 우리 쪽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포했던 고엽제의 피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분명 실패한 전쟁일 것이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그럼에도 완벽만을 꿈꿀 때 오류를 불러오는 게 아닐까 싶다.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람의 본성에 대해 가감없이 보여주는 주제였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마음글벗-불경필사 』 -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63684</link><pubDate>Thu, 07 May 2026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63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25&TPaperId=17263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40/coveroff/k862137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25&TPaperId=17263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a><br/>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겉을 지키되 안을 잃지 말라​"스스로를 지킨다 하면서 겉만 지키고 안을 지키지 않으면 참된 보호가 아니다.(잡아함경)"​사람은 바깥을 먼저 지킨다. 말을 고르고, 일을 가리고, 모양을 세운다.그러나 마음이 흩어지면 그 지킴은 오래 가지 못한다.참된 방호는 밖을 둘러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안의 생각과 숨을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안이 바로 서면 바깥도 함께 고요해진다. (-50쪽)​개인적으로는 무교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종교를 갖게 된다면 불교를 택하리라고 생각했었다. 세상에 종교는 많다. 모든 종교의 궁극의 목표는 결국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불교를 택하느냐고 묻는다면 바로 자기 자신을 먼저 일깨운다는 점이었다. 불교도 물론 포교를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수행이 먼저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이 먼저 바로서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 점이 좋았다. 그래서 종교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생활속에서 불교의 교리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포용할 줄 안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문화 속 깊숙이 자리하게 된 것일 게다. 오래된 우리의 문화를 찾아다니다 보면 사찰을 많이 가게 된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 본 사람이 왜 그렇게 성당만 쫓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했었던 기억이 있어 하는 말이다. 또한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한 나만의 방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잠깐의 평안을 얻었다.​필사를 단순한 베껴 쓰기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으로 만났던 필사책은 김용택 시인이 골랐다는 詩 101편을 수록한 시집 &lt;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1,2&gt;였다. 좋아하는 詩를 읽을 수 있어서, 그 詩를 따라 쓸 수 있다고해서 선택했던 책이었지만 그때는 필사를 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원문을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없었던 까닭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필사는 그저 필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뇌 운동도 된다는 걸. 시니어 세대 뿐 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일상 생활에서 필사는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책을 통해 좋은 글들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 때는 쓰지 못했던 좋은 詩들을 다시 써봐야겠다. /아이비생각​읽는 문장은 누군가의 말입니다. 내 손끝으로 적는 문장은 내 마음에 새기는 나의 말입니다.(들어가는 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40/cover150/k862137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4055</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책 읽고.. 『 총기 대전 』 - 가노 요시노리 - [우에다 신의 제2차 세계대전 총기 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39284</link><pubDate>Sun, 26 Apr 2026 1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39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468&TPaperId=17239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4/17/coveroff/k0421354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468&TPaperId=17239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에다 신의 제2차 세계대전 총기 도감</a><br/>우에다 신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1월<br/></td></tr></table><br/>총기의 구조부터 위력, 정밀도, 탄속, 탄도까지 해설.. 책의 부제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책은 온갖 총기에 관한 설명과 함께 총의 역사나 탄약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영화속에 흔히 등장했던 총기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눈에 익은 이름들이 보여 살짝 흥분되기도 했다. 들어가는 글이 흥미로웠다.  총포의 발달은 사회 구조도 바꾸었다. 더 나은 채굴 및 야금 기술의 필요가 공업 기술의 진보를 만들었고, 더 똑똑한 병사의 필요가 일반 국민에게도 교육 환경을 주었다. 기사나 무사가 아닌, 일반 국민 전체가 국가의 군사력을 담당하게 되면서 더 이상 어떤 국민도 가축처럼 지배하거나 착취할 수 없게 되었고, 여기에서 민주주의 사회가 생겨났다. 즉, 총은 근대 문명의 어머니이자 민주주의 근원이다! … 총이란 단어는 대체적으로 나쁜 이미지를 불러온다. 저격 혹은 전쟁과 같이. 그런데 총으로 인해 민주주의 사회가 생겨났다는 말이 느닷없이 들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반전이 아닐 수가 없다.​’라이플(rifle)‘이라는 것은 원래 총 종류의 호칭이 아니라, 총신 내부에 설치된 총신의 길이에 맞춰 겨우 1회전 할까 말까 할 정도의 완만하게 나선을 그리고 있는 여러 줄의 홈을 말합니다. 한자로는 이를 ’강선(腔線/腔?)이라고 합니다.(-20쪽)  무기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라이플이라는 것이 총의 이름인 줄 알았었다. 라이플이 없는 총신에서 발사된 탄환은 회전하지 않고 날아가지만 라이플이 있는 총신에서 발사된 탄환은 회전력을 받아 머리 부분이 진행 방향을 향한 채로 날아간다. 그래서 더 치명적이라는 말일 것이다. 총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군대가 사용하는 총, 사냥을 위한 총, 스포츠용 총 등을 말하지만 산업용으로 쓰이는 총도 있다. 고래를 잡는 포경포나 도축용 총이 따로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우리에게 갓쇼즈쿠리라 불리는 전통 주택이 있는 마을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시라카와고나 고카야마 마을이 중세의 군수공장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총상을 다루는 제9장에서 총상은 원래 맞춤 제작이어야 한다는 말에서 올림픽의 사격을 떠올리게 된다. 그들도 아마 저마다의 체격이나 체형에 맞춘 총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몸에 맞는 총은 정확하게 표적을 향해 날아가지만 몸에 맞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는 말이 보이는 까닭이다. 제12장, 걸작 총기를 논하다 편에서 보이는 총의 이름들이 지금까지 봤었던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콜트, 루커, 발터, 글록, 데저트 이글, AK, M16, 윈체스터, 레밍턴... 영화속에서 많이 들었던 이름들이다. 銃이라는 한자의 뜻은 원래 망치 자루를 꽂는 구멍을 말한다. 즉, 쇠에 뚫린 구멍이다.  일본인들은 처음에 뎃포(鉄炮)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에서 사용되던 총銃이라는 말이 에도시대에 이르러 일본에 보급된 것 같다는 말이 흥미롭다.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된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몰입도가 높았다. 마치 한 권의 도록을 본 느낌이랄까? 총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많은 사진과 이미지들은 이해를 돕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게임 마니아라거나 무기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층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울러 영화에 등장하는 총에 더 많은 시선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4/17/cover150/k0421354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641727</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 』 - 김진수 - [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19064</link><pubDate>Wed, 15 Apr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190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690&TPaperId=17219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46/coveroff/k86213769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690&TPaperId=172190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a><br/>김진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昨今의 세상은 온통 전쟁 중이다. 관세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더니 이제는 또 미국이 이란을 침공한 일로 세상이 시끄럽다. 뉴스에서 전쟁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도대체 왜 저런 일이 발생했을까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문득 조선이 겪었던 임진왜란을 떠올린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국내의 불만을 억누르기 위한 수단으로 전쟁을 벌였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어느 날인가 칼럼을 통해 비슷한  이야기를 보았던 기억이 났다. 이란을 침공한 것은 급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고. 사람 하나 때문에 온 세상이 들먹거리는 걸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이미 하나의 지구를 표방해 왔던 나라들이 다시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  어쩌면 이런 결과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공포 속에서 가장 큰 투자 기회가 만들어진다!  책 띠에서 보이는 말이다. 이 책은 전쟁을 통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공포가 시장을 움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제와 산업의 변화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고. 다시 말해 전쟁이 어떤 자원 수요를 늘릴지, 어떤 산업이 영향을 받을지, 어떤 국가의 경제가 더 크게 흔들릴지 등을 분석해야 한다고. (-31쪽)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걸프전에서도 지금과 같이 석유 가격이 상승했다. 따라서 석유와 관련된 산업들이 크게 흔들렸다. 동시에 운송과 물류 비용도 함께 상승했다.(-99쪽)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다. 이미 그런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 까닭이다.  저자의 말처럼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본의 흐름에는 분명 변화가 느껴졌을 것이다. 그런데도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전쟁 또한 투자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까닭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돈을 보는 사람은 모든 것에게서 오로지 돈만 생각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투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전쟁을 겪으면서도 투자를 생각해야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경제나 투자에는 문외한이지만 책의 말미에 덧붙인 부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부록 1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면 돈이 이동하는 10가지 자산 지도를, 부록 2에서는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전쟁 경제 용어 40가지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시리아 내전도 그렇고, 전쟁은 우리의 삶과 마음을 척박하게 만든다. 그런 와중에도 투자를 생각해야만 하다니. 책을 읽으면서도 왠지 씁쓸한 맛을 지울 수 없었지만 책의 내용이 모두 지금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하여 마음이 서걱거렸다. /아이비생각​역사를 보면 전쟁 이후에는 국제 질서가 재편되는 경우가 많았다. 정치적 변화는 경제 구조에도 영향을 주었고, 세계 무역과 자본 흐름 역시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제 갈등이 심해질수록 국가 간 경제 협력 관계는 점점 더 정치적 요소와 연결되고 있다. 결국 세계 경제는 과거처럼 하나의 시장으로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러 경제 블록이 형성되면서 무역과 투자 흐름도 그 안에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특징이 되고 있다. 전쟁과 국제 갈등은 단순히 군사적 사건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협력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계기가 되었다.(-141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46/cover150/k86213769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4615</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우리가 사랑한 도시 』 - 김지윤,전은환 - [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03969</link><pubDate>Wed, 08 Apr 2026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039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3&TPaperId=17203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7/coveroff/k552137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3&TPaperId=172039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a><br/>김지윤.전은환 지음 / 북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8개 도시 인문 교양. 책표지에서 볼 수 있는 말이다.  피렌체, 교토, 워싱턴 D.C.,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상하이, 파리, 런던. 도시의 이름을 보면 여행사마다 경쟁적으로 찾아가는 곳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도 한국사람과 마주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목마름은 참 대단한 듯 하다. 해외여행 좀 했다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저 8곳의 도시 쯤은 모두 다녀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면 무리일까? 여행은 참 고되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다. 그리고 여행은 참 흥미롭다. 가는 곳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니. 보는 즐거움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취하려는 것이 요즘 여행의 트렌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한 여행은 떠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어떤 이는 역사를, 어떤 이는 문화를, 어떤 이는 미술을, 어떤 이는 음악을.... 이렇게 모두 다른 주제를 안고 떠나지만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건축물로 압축이 된다. 상징성이 주는 의미다. 같은 곳이지만 찾아간 사람마다 저마다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우스개 소리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게 여행이라는 말도 있지만 가끔은 삶이 힘들어서 여행을 떠나는 이도 있다. 여행이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니까. 하지만 昨今의 시대는 여행 과잉 시대다. 세계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수많은 사람 속을 헤치고 다닌다. 그 와중에 남들 하는 것은 다 해보고 싶고, 남들 먹은 것도 다 먹어봐야 하고, 남들이 봤다는 건 나도 봐야 한다. 그러니 가는 곳마다 사람의 물결에 휩쓸린다. 그런 중에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여행을 떠났는지. 그런 까닭으로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날 때는 소도시나 한적한 곳을 찾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시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글이 시선을 끈다. "세상을 보는 행위는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이고, 동시에 세상에 숨어 있는 것이다.(...) 이런 즐거움을 언어로 묘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보편적인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저장고에 들어가듯 군중 속으로 들어간다."(-196쪽)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걸 느끼는 것 만으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나에게 있어서는 국내 여행이었든 해외 여행이었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길'이었다. 줄지어 선 나무들과 함께 걸었던 길, 계절마다 바뀌는 꽃들과 함께 걸었던 길, 텅 빈 들판에서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걸었던 길, 담장과 함께 걸었던 길, 물 따라 걸었던 길... 도시 속에 살면서 또 다른 도시 속에 묻히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강했던 탓일 게다. 그 길이라고 역사가 없었을까? 그 길이라고 문화가 없었을까?  떠나기 전에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면 그만큼 보이는 게 많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진리다. 개인적으로는 동유럽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래도 아직은 옛사람들의 손길이 남아 있을 것 같아서.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7/cover150/k552137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4734</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아라비안나이트 』 - 니시오 테츠오 - [아라비안나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01111</link><pubDate>Mon, 06 Apr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011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1782&TPaperId=172011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81/31/coveroff/k672031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1782&TPaperId=172011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라비안나이트</a><br/>니시오 테츠오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9월<br/></td></tr></table><br/>어렸을 적엔 아라비안나이트가 원제인 줄 알았었다. 나중에야  '千一夜話’라는 제목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작품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1001일 밤 동안의 夜話가 수록되어 있다. 몰래 아내가 노예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왕은 이를 응징했으며, 여성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여, 처녀와 하룻밤을 잔 후에 다음날 처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런 왕의 학살을 보며 고민하던 대신의 자녀인 셰에라자드라는 젊은 여인이 왕과 결혼하여 밤마다 이야기를 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아내의 이야기 솜씨에 감탄한 왕은 낮에는 나라일을 보고 난 후, 밤에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려 1천 일하고도 하루 동안 이야기를 듣던 왕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누그러져서 학살을 중단하였고, 자신의 아들을 3명이나 낳아준 아내와 행복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영국의 외교관이었던 리처드 버턴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되어 서구 문학계에 소개되었다. 셰에라자드가 한 이야기들은 그녀가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서아시아지역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들과 그리스의 일리아드의 영향을 받은 이야기라고 한다. 구전문학인 셈이다. 이채로웠던 것은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일러스트였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곁들여져 있는 일러스트에 시선을 빼앗긴다. 시작하기 전에, 라는 책의 첫 장에서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작품에 대해 너무 얄팍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살짝 부끄럽기도 했다. 중세 이슬람 문화권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주 무대는 바그다드와 카이로와 같은 도시지만 지금의 대도시와는 사뭇 다른 일상을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램프의 요정 지니,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등이 아마도 가장 흔히 알려진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제537夜~제566夜 '신드바드 항해기'는 호메로스의 &lt;일리아드, 오딧세이&gt;를 떠올리게 하고, 제779夜~제831夜 '바스라의 하산 날개옷을 입은 처녀'는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인 &lt;나뭇꾼과 선녀&gt;를 떠올리게 한다. 알고 보면 매우 에로틱한 이야기라고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은 다루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각색되었다는 동화의 원전이 매우 잔혹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부분 부분 Column이라고 하여 그 시대의 역사와 사회상을 알려주고 있는데 은근 흥미로웠다. 시대를 앞섰던 이슬람의 기술과 의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던 부분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조금 의아했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구전동화를 주제로 했다고 생각했던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충분히 시선을 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이 몇 이나 될까 싶은 의구심이 들었던 까닭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가 좋았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81/31/cover150/k672031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813138</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최소한의 뇌과학 』 - 양은우 - [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192165</link><pubDate>Thu, 02 Apr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192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48&TPaperId=17192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99/coveroff/k0121367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48&TPaperId=17192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a><br/>양은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뇌과학이 인간의 시고와 행동을 설명해 주는 가장 설득력 있는 언어라고 믿는 사람.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글의 첫머리다. 저자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인간의 다양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고자 그 기초가 되는 뇌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뇌를 효율적이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고, 사춘기 청소년들의 뇌에 담긴 비밀을 파헤쳤다고도 한다. 게다가 중학교 교과서에도 저자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는 말도 보인다. 2013년에 &lt;관찰의 기술&gt;로 저술 활동을 시작한 후  &lt;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gt;, &lt;주식회사 고구려&gt;, &lt;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gt; 등 지금까지 17권의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성장과 변화의 씨앗을 심어주고 선한 영향력을 미침으로써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는 말이 시선을 끈다.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과 어느 정도는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마음은 뇌에 있을까, 가슴에 있을까. 마음은 감정 상태를 말하니 가슴에 있다고 했던 어떤 이의 글을 떠올리게 된다. 그럼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뇌활동과 전혀 관계가 없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경험은 뇌에 저장된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모든 것이 다 저장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것은 소멸되고 어떤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도 한다. 그야말로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문제처럼 愚問인 듯.  ​자신의 기억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뇌가 컴퓨터처럼 빈틈없이 움직인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효율을 추구하는 뇌에는 허술한 면이 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자신하는 기억도 틀릴 수 있음을 이해하고 기억에 대해서는 늘 겸손한 편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일지도 모른다.(-27쪽) 기억이 왜곡된다는 것은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는 알고 있는 것을 수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일단 시선을 끄는 소제목부터 살펴본다. 뇌는 경험한 만큼 똑똑해진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람들이 '핫플'이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일종의 소속감이나 사회적인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서라는 말에도 공감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만 사회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갖고 싶지 않은. 흥미로웠던 주제는 뇌는 경험한 그 순간 바로 기억의 서랍속에 저장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그때부터 경험했던 것들을 분류하여 중요하게 느껴졌던 것들부터 정리한다고 한다. 잠 잘 것 다 자고 SKY에 합격했다는 수험생들의 말과 일맥상통(一脈相通). 또한 뇌를 깨우고 싶다면 껌을 씹어야 한다는 말도 재미있다. 다시 말해 자작운동이 뇌를 깨운다는 것인데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라는 어른들의 말이 생각난다. 독서 역시 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어린 시절 독서가 평생의 뇌를 만든다는 말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마지막 장에서 다룬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요즘 사람들의 모습이 투영되는 까닭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의 경우도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스마트폰의 역습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그저 남이 찾아주는 답을 찾아 헤맬 것인지. /아이비생각​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팝콘 브레인‘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뜨거운 열을 지속적으로 받은 옥수수 알갱이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튀어 오르며 만들어지는 팝콘처럼 스마트폰에만 익숙해지면 뇌가 자극적인 반응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게 된다. 강한 자극에는 반응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주어지는 작은 즐거움 등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을 읽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일상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시큰둥해질 수밖에 없다.(-274쪽)​뇌는 자신의 사고 활동을 대체해 줄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려고 한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사람들은 자칫 그것들이 자신의 사고를 대신 해 줄 것이라고 여길 수 있다. 그로 인해 스스로 사고하려는 노력을 줄이면 사고 역량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인공지능이 발달한 시대에 많은 사람이 하는 고민 중 하나이다. 인지과학적으로도 충분한 답을 얻을 방법이 있다면 에너지를 아끼고 싶은 뇌는 사고 과정을 줄이려고 할 것이고, 이것이 습관이 되면 뇌의 신경 활동도 그에 맞추어 최적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문제를 제시하고 다른 누군가가 찾아낸 답을 수용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만 결정하면 된다. 결국 깊이 있는 사고는 멈출 수 밖에 없다. (-307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99/cover150/k0121367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69976</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위험한 그림들 』 - 이원율 - [위험한 그림들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159848</link><pubDate>Thu, 19 Mar 2026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1598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6472&TPaperId=17159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59/coveroff/k9521364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6472&TPaperId=171598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험한 그림들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a><br/>이원율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02월<br/></td></tr></table><br/>개인적으로 미술관보다는 박물관을 선호한다. 미술에 대해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현대미술전은 취향 밖이다. 하지만 이런 그림들이 걸린 미술관이라면 환영한다. 메세지를 전하는 그림들.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확실하다. 그림이 위험하다고?  누구나 책의 제목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눈에 익은 것도 있지만 낯선 작품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작품일까 궁금했다.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첫번째로 보여 주었던 &lt;알타미라 동굴 벽화&gt;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고집스러운 학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여덟살 아이가 찾아냈던 그림. 하지만 그 사실을 알렸던 사람이 죽은 뒤에야 그림의 진가를 인정했다는 학계의 이야기는 씁쓸함을 남긴다.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하며 죽었다는 아주 짤막한 일화로 알고 있었던 &lt;소크라테스의 죽음&gt;을 통해 당시 그리스의 문화를 보게 된다. 망설이지 않고 독배를 향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담겼지만 그 곁에는 그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lt;로마 대화재&gt;라는 작품을 통해 들어보는 네로황제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네로황제는 무슨 이유로 방화범이라는 누명을 썼을까?  그 작품을 보면서 무슨 까닭인지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사라져버린 폼페이가 떠올랐다.  잔 다르크나 나폴레옹에 관한 작품도 있었지만 &lt;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gt;이란 작품이 이채로웠다.  18세 소녀 사형수. 제인 그레이는 누구일까? 불과 9일 동안 왕위에 머물렀던 제인. 그녀는 사실 왕위에 오르고 싶어하지 않았다. 게다가 왕위를 이어받을 직계도 아니었다. 어린 그녀는 부모의 정치적 욕망의 희생양이 되었다. 딸의 행복보다는 자신들의 욕망에만 눈이 멀었던 부모의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자신의 자리를 찾은 메리 1세는 제인 그레이를 불쌍하게 보았다. 하지만 정치란 조금의 틈도 남겨두지 않는다. 결국 개종하지않겠다는 한마디로 그녀의 사형은 확정되었다. 정치의 희생양으로 죽어야 했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너무 아름답다. 작품속에서 제인은 하얀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목을 갖다 댈 나무를 찾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작품속 사람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워하고 비통해한다. 그녀는 아마도  착하고 품위가 있었던 모양이다. 역사는 살아 남은 자들의 기록이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문명의 변화를 확실하게 불러왔던 증기 기관차의 모습을 그린 클로드 모네의 작품 〈파리 생라자르 역 - 기차의 도착〉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그려보게 된다. 기차의 도착과 함께 시작되었던 수송의 발달은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이름과 대표작으로만 알고 있었던 미술 작품들. 멋진 도슨트의 안내로 미술관을 한바퀴 돌아본 듯한 느낌이다. 여운이 남는 주제였다. 차기작을 기대하게 된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59/cover150/k9521364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5922</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김헌, 김월회 - [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삶을 이기는 68가지 고전문답]</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154083</link><pubDate>Mon, 16 Mar 2026 18: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154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6928&TPaperId=17154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60/coveroff/k3321369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6928&TPaperId=17154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삶을 이기는 68가지 고전문답</a><br/>김헌.김월회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한두살 나이가 더해가면서 가끔은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어느 순간에는 또 이렇게 묻는다. 이 일이 의미 있는 일일까?  옛날에는 늙었다고 할 나이가 되어도 살 날이 살아온 날 만큼이나 많은 세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 묻고 또 묻게 되는 질문들이다. 살면서 어찌 걱정이 없을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은 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을 갖게 된다. 과거엔 志學, 弱冠, 而立, 不惑, 知天命, 耳順과 같은 말로 나이를 가리키기도 했다. 지금도 그 나이에 맞는 의미는 변하지 않았을테지만 桑田碧海 라는 말처럼 너무 빨리 변화하는 시대에도 어울리는 말일까 궁금해진다. ​나이가 들면서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말의 무게였다. 이 책에서도 하는 말이지만 말에는 사람의 마음이 묻어난다. 그러니 때에 맞게 말을 하고 그 말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중요하다. 책임지지 않는 말은 거짓이고 위선일 뿐이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는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무언가를 꾸준히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누군가의 틀 안에 나를 가두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속에서 그런 말들을 만나게 되니 은근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니라는 위안을 받게 된다. ​산 정상을 향한 투쟁 자체가 한 인간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시시포스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만 한다. (-83쪽)  시시포스가 행복하다고? 하긴 누군가는 말했다. 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돌이 굴러 떨어지지 않는다면 단지 그것뿐이었을 거라고. 다시 굴러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는 반복이 없었다면 시시포스의 이야기는 없었을 거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다.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는 삶이라고 늘 투덜거리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카르페 디엠!​야누스의 지혜로 나를 갱신하라(-100쪽)는 말이 시선을 끌었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신이다. 문의 수호신으로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의미로 두가지의 얼굴을 가진 사람을 말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가면 하나씩은 숨기고 산다는 말이 있다. 하나의 얼굴로 살아가기엔 너무 벅찬 세상이다. 이중적이거나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이 비정한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일종의 처세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말이다.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에도 크게 공감한다. 편협된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일 터다. 또한 나에게 공정한 것이 누구나에게 공정한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을 새겨두어야 할 것 같다.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준 책이다./ 아이비생각​말은 귀를 붙잡지만 타당함은 마음을 붙잡는다.(-171쪽)설득이란 말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그 말이 사리에 맞는가에 달려 있다. (-172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60/cover150/k3321369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46081</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무례함이 선을 넘을 때 즉각 꺼내는 단호한 문장 63』 - 박형석 - [무례함이 선을 넘을 때 즉각 꺼내는 단호한 문장 63]</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099117</link><pubDate>Wed, 18 Feb 2026 18: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0991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5313&TPaperId=170991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0/coveroff/k392135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5313&TPaperId=170991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례함이 선을 넘을 때 즉각 꺼내는 단호한 문장 63</a><br/>박형석 지음 / 초록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 “그럼 어떻게 할까요? 구체적인 대안도 같이 주시죠”,  “저기요, 혹시 저랑 사적으로 아는 사이신가요?”, “다들 괜찮다 하셔도, 저는 반대하겠습니다”,  “그 질문, 꼭 지금 해야 할 이야기야?”,  “설명은 됐고, 그래서 책임은 누가 어떻게 집니까?”,  “초면에 말 놓지 마세요. 기본 예의부터 지키시죠”,  “방금 그 말, 칭찬으로 하신 거예요? 아니면 비꼰 거예요?”... 상대방이 저렇게 말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니면 상대방에게 저렇게 말했을 때 뭐라고 할까?  대답은 뻔하다. 듣는 사람의 입장이라 해도, 말하는 사람의 입장이라 해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왜?  너무 단호하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단호함에 대해 그리 너그럽지 않다. 융통성이 없네, 사람이 까칠하네, 왜 저렇게 예민하냐~~~ 하지만 살면서 단호하게 대처해야만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공연히 자신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말한다.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감정을 소모하지 말라고. 다른 사람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말라고. 오래 전 영화의 한 대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너나 잘하세요~"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 기복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책을 읽으면서 첫인상에 대해 생각해 봤다. 처음엔 차가운 사람, 정이 없는 사람, 말 붙이기 힘든 사람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알고 나니 편한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솔직하게 말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단호한 성격이다. 한 때 유행했었던 책의 제목들이 떠올랐다. &lt;미움 받을 용기&gt; 라거나 &lt;모두가 네,라고 말할 때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gt; 뭐, 이런 것들.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남의 감정을 다 받아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하는 것이 때로는 선택과 결과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말한다. 존중이 없는 관계라면 거기서 더 버틸 이유는 없다고. 타인의 무례함을 참고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존중 받지 못하고 무례함을 참았다면 결국은 자신의 감정 소모로 이어진다. 쓸데없이 자신을 탓하는 어리석은 상황이 연출 된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의 주제가 시선을 끌었는지도 모르겠다. ​ “고마운 건 알겠는데, 그걸로 나를 압박하지는 마”,  “사랑한다고 내 시간까지 다 가지려고 하지 마”, “칭찬인 줄 알았는데, 듣고 보니 기분이 좀 나쁘네?”,  “저희 처음 보는 사이죠? 지금 말씀, 선 넘으셨어요”,  “제가 친절한 건 일이라서 그런 거지,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만히 있다고 네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야”... 대놓고 이렇게 말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해서는 안되는 말도 아니다. 앞뒤 맥락 살펴보지 않아도 어떤 상황인지 그려지는 까닭이다. 필요한 말은 하고 살자. 책을 읽으면서 실소했다. 진짜 저렇게 말해도 되는거야?  직장 생활하기 정말 어렵다. 관계를 맺는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나이 들어갈수록 말 한마디의 무게와 깊이가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나와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나와 상대방이 상처 받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무례함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저리 주저리 요점 없는 말 늘어놓는 것도 딱 질색이다.  “빙빙 돌리지 말고, 하고 싶은 말만 딱 해”,  “저를 다 안다고 생각하세요?”. 책 속의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라 보면서 피식거렸다.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내가 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 책 속에 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대리 만족을 얻을 수도 있을 듯.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30/cover150/k392135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3084</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일론 머스크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 최경수 - [일론 머스크의 소름돋는 미래 예측 50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093989</link><pubDate>Sun, 15 Feb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0939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5934&TPaperId=17093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off/k52213593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5934&TPaperId=170939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론 머스크의 소름돋는 미래 예측 50가지</a><br/>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시대 배경은 2540년의 미래 세계다. 인류는 계급별로 설계되어 태어난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등. 각 계급은 태어날 때부터 세뇌 교육을 통해 자신의 계급에 만족하도록 길들여진다.  '소마'라는 약물이 사용되어 고통과 불안을 제거하고, 쾌락과 안정만을 추구한다. 역사를 부정하고 예술을 통제하며 인간 본연의 욕망을 억압한다. 1932년에 발표했다는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lt;멋진 신세계&gt;의 내용이다. 이 소설은 인간이 쾌락과 안정만을 추구하면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역사와 예술을 부정하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한다.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제도에 속하지 않고 살아가는 야만인의 모습을 통해 비로소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을 읽으면 오래전에 경고되었던 현대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소비 지상주의, 미디어 중독, 즉각적인 즐거움만을 찾는 모습등이 이미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렸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lt;멋진 신세계&gt;를 읽고 정말 소름이 돋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소름이 돋는다. 뭐지, 이 기시감은?  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핑크빛 미래라고 말하는 건가? 의구심이 들었다.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이 밀려왔다. 이 책은 그저 한사람의 생각, 혹은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소수의 바람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가 말하고 있다는 미래 예측 몇 가지를 들어보자. ····· 노동이 사라진 시대에 인간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할 것이다. 인간은 엄마 자궁이 아닌 인공 자궁에서 태어날 것이다. 혈연 중심의 전통적 가족 개념은 완전히 해체될 것이다.  인류는 천 년을 살아가는 무병장수 시대를 맞을 것이다. 신체 기관의 재생과 교체는 자동차 수리처럼 정형화된다.  도시는 넓어지지 않고, 위로 쌓이는 방식이 표준이 된다.  총알이 아닌 코드 한 줄이 한 국가를 순식간에 마비시킨다. 자본주의는 파산하고, 로봇 소유자가 새로운 신이 될 것이다.  인류는 스스로 지능을 조작해 새로운 종으로 갈라질 것이다. 인류는 무기력하게 시스템이 조종하는 좀비 군단이 될 것이다.  뇌 속에 가짜 기억을 심고 가공된 행복을 누릴 것이다.  슬픔마저 버튼 하나로 지우는 무색무취의 세상이 올 것이다.  인공지능의 정답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시간 낭비가 된다.  인간은 AI를 즐겁게 하기 위한 애완 고양이로 전락할 것이다.  인류는 육체를 버리고, 데이터로 남는 기계 유령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굴리는 운영체제가 된다.  ·····  차라리 그냥 디스토피아 세상을 다루는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노동이 사라진 세상을 꿈꾼다. 자신이 만드는 로봇이 신이 될 것처럼 말한다. 뇌 속에 가짜 기억을 심고 가공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인류의 꿈일까? 슬픔마저 버튼 하나로 지우는 감정 없는 세상은 이미 인간이 살 가치를 잃어버린 세상이다. 인간이 AI를 즐겁게 하기 위한 애완 고양이로 전락할 것이라고? 그런 세상을 살고 싶어하는 인간이 있을까? 있다면 또 얼마나 있을까?  인간이 아무런 병도 없이 천 년 동안이나 살 수 있다고? 도대체 몇 세기를 지나야 그런 세상이 올까?  혈연 중심의 가족제도가 사라질 것을 알면서 그는 왜 결혼했고, 왜 아이를 낳았을까?  단언컨대, 그가 말하는 세상이 오기 전에 인류는 멸종할 것이다. 인류는 자연의 일부로써 만들어졌다. 이미 자연은 인류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데 저런 오만함과 교만함이 인류의 멸종을 앞당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세상은 버튼 하나로 통제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다 읽고 나서도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과학이 만능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기계화 되어가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라면 인간답게 살아가는 꿈을 꾸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익을 위해, 혹은 소수를 위해 마치 그것이 진리인 양 떠들어대는 건 아닌듯하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7/40/cover150/k5221359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7401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