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아이비생각 (아이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書評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책 읽고난 뒤의 感想노트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니 몇자 끄적거려 본 아이비생각일뿐이다.
늘 끄적이는 습관을 갖고 살면서도 이렇다하게 내세울만한 끄적임이 없는듯 하다.
어디서부터가 시작이고 어디쯤에서 끝이나는가조차 묻지 못하는 끄적임.
그래도 나는 그런 끄적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나일테니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6 Jul 2026 17:19:4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아이비</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153519430026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ivy47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아이비</description></image><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현자병법: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항우 - [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405812</link><pubDate>Wed, 22 Jul 2026 15: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4058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174&TPaperId=174058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7/coveroff/k3621301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174&TPaperId=174058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a><br/>항우 지음 / 블랙라벨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초한지&gt;를 읽은 건 오래 전의 일이다. 진시황이 죽고 폭정과 혼란이 계속되자 항우와 유방이 분연히 일어선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항우는 무력을 내세우고, 유방은 올바르게 인재를 등용했던 인물로 비춰진다. 결국 유방의 승리로 끝난다. 그 마지막 결전의 이야기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유래가 되었다. 항우가 해하에서 한나라 군대에 포위되자 한나라 측이 초나라 병사들의 고향 노래를 사방에서 부르게 했다는 심리전이다. 이 노래를 들은 초나라 병사들은 절망에 빠져 탈영이 늘었고, 항우도 이를 듣고 탄식하며 전세가 기울었음을 직감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이 바로 초나라의 항우다. 서초패왕西楚霸王은 항우가 스스로를 자칭했던 말이기도 하지만 항우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말이기도 하다. 요즘은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참 많다. 조조를 다시 보았고, 놀부를 다시 보았고, 계백을 다시 보기도 했던 것처럼. 그처럼 저자의 시선은 난세를 살아내야 했던 항우의 결단과 타협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자기계발로 받아들이고 있음이다. 누구보다 큰 뜻을 품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했던 인물이라는 말도 보인다. 이 책은 그의 삶에서 드러난 과감한 결단력, 두려움을 압도하는 용기,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는 자존감을 현대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인생의 크기는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기준에서 결정된다고. 그렇지만 시대는 많이 달라졌다. 어떤 기준보다 환경이 더욱 더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어서 그 말에 공감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도덕을 강요한다. 친절해라, 양보해라, 둥글게 살아라, 누구도 미워하지 마라, 이 말들은 그 자체로는 아름답다. 그러나 이 말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무형의 압력은, 사람을 한 마리 길들여진 초식동물로 만들어 버린다. 풀밭 위에서 고개를 숙이고, 누가 와도 도망갈 줄 모르고, 결국 자기 운명을 누군가의 손에 맡긴 채 끝나는 짐승. 그것이 군중의 도덕에 길든 사람의 마지막 모습이다.(-99쪽)​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타인의 잣대를 들이민다. 몇 살에 무엇을 이루어야 하고, 어떤 자리에 도달해야 성공이며, 어떤 모습으로 물러나야 품위 있는 퇴장이라고. 이 잣대들은 너무 촘촘해서, 우리가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우리의 선택을 대신 내려 버린다.(-205쪽)​그가 살았던 시대는 칼로 승부를 내는 시대였고, 우리가 사는 시대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시대의 무대장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인간이 자신을 지키는 방식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망설임속에서 썩어가지 말 것, 남의 잣대에 자신을 맡기지 말 것, 좋은 사람이라는 가면 뒤에 무능을 숨기지 말 것, 패배할 지언정 변명하지 말 것. 이 모든 가르침은 칼이 없는 시대에도 그대로 살아 있다. 아니, 칼이 사라진 시대일수록 더욱 절실하게 살아 있다. 보이지 않는 칼날들이 우리의 일상을 더 촘촘히 베고 있기 때문이다. (-213쪽)​미움 받을 용기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때가 있었다. 그만큼 자신만의 삶을 산다는 게 쉽지 않다는 말 일터다. 책을 읽고 정리를 해보니 저자가 보았던 항우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군중의 도덕이라는 망에 걸려 든다. 그 망을 찢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어떤 이는 튄다 하고, 어떤 이는 부럽다고도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군중의 도덕을 무시하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자신만의 결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말일 것이다. 주도권을 자신이 쥐는 삶의 태도를 배우라는 저자의 말은 여운이 길다. /아이비생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7/cover150/k3621301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9729</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골목길 시간여행 』 - 최명옥 - [골목길 시간여행 - 수채화로 길어 올린 추억의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390087</link><pubDate>Mon, 13 Jul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3900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59532&TPaperId=173900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75/coveroff/89982595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59532&TPaperId=173900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목길 시간여행 - 수채화로 길어 올린 추억의 풍경</a><br/>최명옥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06월<br/></td></tr></table><br/>본래의 이름이 ‘맑은 개울’이라는 청계천은 한양 사람들의 놀이터이자 빨래터였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모습과는 판이한 청계천 판자촌을, 똥덩어리 떠다니던 청계천을 기억한다. 가리봉동의 쪽방촌만큼이나 서러웠던 곳이 청계천 주변으로 늘어섰던 판자촌이었을 것이다.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철거된 삼일고가도로도 기억속에 남아 있다. 그 시절에 유명했던 곳이 평화시장 끝자락의 헌책방 거리였으며 황학동 벼룩시장이었다. 그 황학동 벼룩시장이 지금의 동묘앞 서울풍물시장의 전신이다. 우리는 보통 지나간 것을 추억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다울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오래전 어린 시절을 보냈던 달동네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을 반추하며 추억하기보다는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던 까닭이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옛날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겨울이면 연탄재를 하나씩 들고나와 깨뜨리며 언덕길을 내려와야 했던 그 모든 순간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와 중학교는 다행이 남아 있었지만 반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렇듯 우리의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변해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변화를 받아들이며 살기에는 너무 빠른 듯 하다. 그래서 수많은 부작용도 생겨난다. 수채화로 길어 올린 추억의 풍경! 이 책이 시선을 잡았던 이유다.  답사를 다니면서 어렴풋하게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현재 연필화를 배우고 있다. 추억보다는 그림으로 표현해 낸 일상의 느낌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들을 많이 가 보았다.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도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변화의 흐름앞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런지는 알 수 없다. 종로조차도 젊은 시절에 거닐었던 그 거리가 아닌데 하물며 다른 곳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성북동 북정마을, 홍제동 개미마을은 이상하리만큼 정겹게 느껴졌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레트로 감성이니 뭐니 하면서 새롭게 보고 있긴 하지만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들에게는 많은 아픔이 느껴지는 장소들일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의 그림속에서 상투과자를 보고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센베이 과자, 상투 과자는 그 당시 참 고급스러운 과자였었는데... 지나간 시간들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아이비생각​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오만한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그래서 옛 스승들이 이르시기를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신 것이다. &lt;보왕삼매론&gt; -43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75/cover150/89982595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7588</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토지는 누구의 것인가 』 - 이가라시 다카요시 - [토지는 누구의 것인가 - 인구 감소 시대의 토지 문제와 활용]</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386582</link><pubDate>Sat, 11 Jul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3865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720&TPaperId=173865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65/coveroff/k8021397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9720&TPaperId=173865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는 누구의 것인가 - 인구 감소 시대의 토지 문제와 활용</a><br/>이가라시 다카요시 지음, 윤재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6월<br/></td></tr></table><br/>토지는 누구의 것인가를 묻기 전에 더 궁금한 점은 토지는 언제부터 소유의 대상이 되었는가였다. 인간이 집단생활을 하면서부터 토지가 소유의 개념을 가졌다는 게 이채롭게 다가왔다.  이 시대를 가리켜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구 감소와 지방의 소멸을 염려한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다가왔던 기시감이 있었다. 이것은 단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작금昨今의 한국을 보았을 때 일본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그러나 확실한 차이점은 있어 보인다. 일본은 그에 맞춰 법을 개정해가며 문제의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어떤가. 일본의 버블경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지 못한다. 일본처럼 우리도 빈집이 늘어나고, 지방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lt;지방소멸 - 도쿄 일극집중이 초래하는 인구 급감&gt;은 책 제목이다. 됴쿄를 서울로 바꾼다면 무엇 하나 달라질게 없다. 서울로, 서울로 부나방처럼 모여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에게는 이미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부처별 행정의 조율이 어려운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더 심각한 것은 국가와 지자체 사이의 관계이다. 토지 관리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자체는 평소에도 재정과 인력 부족에 시달려 왔으므로, 빈집 해체처럼 번거롭고 비용이 드는 귀찮은 일을 더는 떠넘기지 말아 달라는 것이 본심이다. 한편 국가는  빈집 · 불명토지 · 미등기 같은 문제는 모두 지역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 곧 지역의 문제이므로 본래 지자체가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서로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91쪽)  이것 역시 한국도 복사하여 붙여넣기를 하듯이 똑같은 현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명확한 지방자치제를 펼치고 있는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이대지 않아도 누구나 말 뿐인 지방자치제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지방의 소멸, 대도시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자본주의의 이익만 내세우고 있으면서 밝은 미래를 꿈꾼다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저명한 생태학자의 말을 빌려 보더라도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는 한 인구 감소를 줄이는 건 어렵다. 동물이 그럴진대 인간이라고 다를 건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조차 그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지 않는 한 더 이상의 해결책은 없다고. ​토지가 인류(생물)의 생존과 생산의 기반이며 자연환경의 일부로서 일상생활과 깊이 얽혀 있다는 점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104쪽) 도쿄 일극집중이 일어나는 까닭도 결국 도쿄 전역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용적률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며, 거꾸로 보자면 그렇게 높은 용적률이 매겨지는 까닭은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용적률은 다름 아닌 '도시계획'으로 결정된다. 사권私權의 전형이라 일컬어지는 토지소유권이 사실은 무색투명하고 평등한 권리가 아니라, 이렇듯 도시계획에 따라 또렷이 등급이 갈리고 있다는 사실이 여기서 드러난다. 덧붙이자면, 거품경제와 정반대 방향에 놓인 토지의 방치 또한 이 용적률을 비롯한 도시계획의 손길로 --여러 정책을 짜 맞추는 방식으로-- 개방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리하면 땅값이 다시 살아나고, 매매와 이용이 트인다. 곧 방치의 해소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179쪽)​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리'로서의 소유권을 인정했다고 한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공격을 당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일본에 천황이라는 권력 구조가 등장했고, 온 나라의 힘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생각은 곧 토지의 국유화였던 까닭이라고 한다. 토지는 모두의 것이다,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토지는 도시계획에 따라 그 이용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도시가 온전히 지자체의 권한 아래에 놓여 주민의 처지에서 모든 플랜이 결정되고 실행된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주민의 처지에서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바라보지 않을까 싶다. '짓고 허물고 다시 짓는' 사고는 일본 뿐 만이 아니라 한국의 병폐도 된다. 그린벨트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는 점도 일본과 한국은 똑같다. 이 책에서 바라본 해결점에 '전원도시'가 있었다. '전원도시'는 그저 풍경 좋은 것만 바라보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전원도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어쩌면 그 좋은 제도조차 우리에게 닿기까지 많은 오류와 변질을 낳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의 밑바탕은 '이윤' 획득을 좇는 경쟁이며, 진 자는 시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구 환경의 보전이나 빈곤의 해소처럼 당장의 '이윤'을 낳지 않는 일에는 누구도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다. 그러나 이윤도 끝내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사람은 이윤을 좇는 마음과 더불어 사로 돕는 도덕 위에서 살아왔다. 누구나 인권을 가지며,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간다. 사람은 홀로 살 수도, 홀로 죽을 수도 없다. 끝없이 이윤을 좇는 경쟁은 이러한 인류 보편의 도덕을 무너뜨리고, 사람을 이긴 자와 진 자로 갈라놓고 만다. 이것이 오늘날 자본주의의 모습이다. (-334쪽)  처음에는 그저 궁금해서 일기 시작했던 책이 읽으면서 점점 마음이 숙연해졌다. 일본과 한국은 닮아도 너무 닮았다. 아픈 우리 사회의 모습이 책 속에서조차 느껴진다. 일본의 도쿄집중과 한국의 서울집중은 결코 다른 모습이 아니었다. 토지 문제를 생각하면서 시작되었던 문제는 우리 삶의 일상으로까지 파고 들었다. 일극집중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안타까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눈을 떼지 못했던 문장 하나를 가슴에 품는다. 우리에게는 '마음의 흑자'가 필요하다.(-361쪽) /아이비생각​서로 의논하고 자료를 모아 가는 결 속에서, 새삼 또렷이 짚게 된 것이 있다. 도중에 무심코 흘러나온 한마디가 사고의 자라남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 디지털만으로는 사람과 사람이 진정으로 맺어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현대총유의 뿌리인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신의 두터운 어우러짐---은 '연의 공유(緣の共有)'에서 비로소 자라난다는 것이었다.(-377쪽 역자후기 중에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4/65/cover150/k8021397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46515</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 김성재 - [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374987</link><pubDate>Sun, 05 Jul 2026 15: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3749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84&TPaperId=173749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49/coveroff/k0521387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84&TPaperId=173749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a><br/>김성재 지음 / 싱긋 / 2026년 05월<br/></td></tr></table><br/>Literacy라는 말이 보인다. 쉽게 말하면 문해력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굳이 영어로 이야기하는 건 왜일까? 깨어있는 민주시민을 위한 교양 참고서라 한다. '사실, 공정, 균형을 잃어버린 한국 언론의 민낯' 이라는 말도 보인다. 그런데 대한민국 언론만 그럴까? 아닐 것이다. 다만 잘못된 뉴스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 묻느냐의 차이일 뿐. 대한민국에서 잘못된 것들이 언론만은 아닐 것이다. 생각해본다. 나는 뉴스를 보고 있는가? 그 뉴스를 믿고 있는가? 솔직하게 말한다면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이고, 편파적이고, 편향적이고... 이게 내가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다. 우선 제목부터가 그렇다. 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이고 극단적일까를 먼저 생각하는 듯 하다. 쉽게 말하면 낚시성 제목이 너무 많다. 좀 더 중요한 사안을 앞세우지 못하는 점도 있다. 그저 관심을 끌 만 한, 혹은 일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사안이 항상 먼저 뜬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라고?  이건 마치 기업은 강 건너 불구경인데 소비자 개인들에게만 환경을 생각하라고 외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우리나라 여러 주류언론이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식의 보도를 해온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정권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말바꾸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것이다. ---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언론이 '두 개의 혓바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고 위안이다.(-137쪽) 정말 그럴까? 이쯤에서 저자의 이력이 궁금해진다. 저자는 경제학과 언론학을 공부했다. 기자 생활도 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나랏일을 많이 했다고 나온다. 늘 고민하는 것이 언론개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잘 알지 않을까? 정치가 언론에게 막중한 책임을 묻는다면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걸. 하지만 정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왜? 그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입이.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연합뉴스가 '국가기간통신사'라는 걸. 정부로부터 연간 300억 원대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된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 때 지정됐다는 말도 보인다. 연합뉴스는 정부나 기업체, 다른 언론사들로부터 구독료를 받고 뉴스를 판매하기 때문에 '언론의 언론', '뉴스 도매상'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일이다. 국민을 위한 공영언론이라기보다는 정권을 위한 관영언론이라는 비판이 많았다는데 솔직하게 말해보자. 그럴려고 세금 부어가면서 만든 거 아닌가?​언론의 자유? 개같은 소리다. 모두가 이익 앞에서 무너지는 자본주의시대를 살면서 孤高하게 살라고 하면 그게 바로 탁상공론이다. 이토록이나 첨단기술로 만들어지는 산업 시대에 나쁜 뉴스를 걸러내지 못한다고?  정치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데 무엇인들 달라질 수 있을까? 문득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책을 읽는 내내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다 읽고 나니 묻고 싶어진다. 이 책은 공정한가? 편향적이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49/cover150/k0521387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4927</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 널리즘 -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347264</link><pubDate>Sun, 21 Jun 2026 18: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3472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293&TPaperId=173472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71/coveroff/k38213929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293&TPaperId=173472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a><br/>널리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목차를 보면서 떠올랐던 영화가 있다.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층수를 나누어 사람이 있는 배경이었다. 푸짐하게 가득 차려진 음식상은 맨 위층부터 시작된다. 정해진 시간안에 자신이 먹을 수 있을만큼 먹는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그렇다면 가장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자신의 발아래에도 사람이 있다는 걸 알지만 윗층의 사람들은 그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견디다 못한 아래층 사람들은 윗층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그 다음은 예상했던대로다. 그들이 윗층에 올라간다고해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왜 그럴까? 저자가 묻고 있다. 당신은 세상의 몇 층에 살고 있는가.​서글픈 얘기지만 일찍부터 세상이 공평하거나 공정하다고 믿지 않았다. 다만 사람들이 그것을 꿈꿀 뿐이라고. 사람은 같은 세상을 살지 않는다,라는 주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지능 발달 지연인 1단계부터 초월자인 10단계까지. 재미있는 것은 마지막 초월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다. 각각의 단계를 거쳐왔지만 모든 과정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 죽음을 앞두었거나, 나름 성공했다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공통점은 하나다. 소소한 것들에게서 행복을 찾지 못했다는 것.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베풀지 못했다는 것. 세월을 먹으며 나이가 들어보니 알겠다. 그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가를.​이 책의 분류를 보면 인문 교양이라고 나온다. '오직 너만을 위한 맞춤형 지식 교양 시리즈'라는 부제가 있는 것만 봐도 인문은 맞다. 하지만 교양이라고 하기엔 좀... 차라리 심리서나 자기계발이 더 어울릴 듯한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그렇고, 선택은 환경에서 만들어진다는 것도 그렇다. 유사성 효과, 미러링 효과, 헤일로 효과, 희소성 효과... 보이지 않는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렇다하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는 듯 하다. 선택은 환경이 미리 그려둔 밑그림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렇기에 마케팅이 성립될테니 말이다. 결국 성공의 법칙인가? 밑그림을 잘 그려야 성공할 수 있다는?  준비되어 있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이유다.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건 진리다. 사람이 다 똑같은 걸 추구하는 세상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昨今의 세상은 혼돈의 세상이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을 안고 사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비생각​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매번 완벽하게 빛날 필요는 없다. 인간의 뇌는 한번의 강렬한 매력보다, 여러 번 이어지는 평범하고 변함없는 모습에서 더 큰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 자주 마주쳐도 피곤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억지로 존재감을 키우기보다 숨 쉴 틈이 되는 것, 그건 대단한 기술이나 말솜씨로 되는 일이 아니다. 상대의 속도와 마음의 경계를 살피면서,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태도에서 나온다. (-154쪽)​결국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내렸던 평가들은 상대의 진짜 모습이 아닐 때가 많다. 단 하나의 돋보이는 장점에 시선이 쏠려 만들어진 결과인 경우가 흔하다. (-233쪽)​환경의 지배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강요나 억압처럼 불편한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환경이 조용히 유도하는 선택들은 우리에게 아주 자연스럽고 타당한 결정처럼 느껴지지 쉽다. 은은한 조명이 그곳에 머무는 시간을 기분 좋게 늘리고, 치밀하게 설계된 구조가 우리의 시선을 아주 자연스럽게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식이다. 이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인 고민을 거쳐 판단하기보다, 환경이 미리 깔아둔 여러 심리적 효과를 기꺼이 따라가게 되는 셈이다.(-345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71/cover150/k38213929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97196</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 - 페이허이스 -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334373</link><pubDate>Sun, 14 Jun 2026 18: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3343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239&TPaperId=173343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71/coveroff/k1421382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239&TPaperId=173343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a><br/>페이허이스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여버렸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할 것인가? 니체의 말 중 가장 유명한 말이 아닐까 싶다. 그의 말은 그 시대를 향한 비판이기도 했고, 또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반문이기도 하다. 니체를 검색하면 마르크스, 프로이트와 함께 현대 인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철학자라고 나온다. 특유의 공격적인 문체로 인해 그의 저서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극단적일 정도로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는 말도 보인다. 흔히 괴팍하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성격은 온화하고 유머를 좋아했으며 사교성이 있었다고 한다. 실존주의는 키르케고르와 니체에서부터 출발했다. 어떠한 원리나 인생의 교훈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아포리즘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는 진리를 압축적으로 기록한 명상물을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경험이 부족한 당신도, 아직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한 당신도,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라. 스스로 존중할 때 비로소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고, 비열한 행동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니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다. (-23쪽) 이 책의 주제는 총 12강으로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LESSON 1 가장 좋은 친구는 나 자신이다, LESSON 8 인간관계를 더 조화롭게 만든다, 라는 주제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살아 온 길 돌아보니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했다는 것과 조화로운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리 녹녹치않은 일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관습과 제도를 몸에 익히며 자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삶보다는 남의 시선에 어울리는 삶을 좇는다. 그래서 자기만의 삶을 산다는 게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다. 이제는 안다. 불평은 나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주변의 소소한 것들이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을. 결코 공정과 공평을 논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때, 오직 나만의 삶을 추구하려고 할 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것을.​당신을 칭찬하는 사람은 대체로 당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며, 당신 또한 자신과 닮은 사람을 칭찬하게 된다. 서로같은 부류가 아니라면, 상대의 잔짜 의도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사람은 저마다 서로 다른 층위에 존재한다. 이해와 칭찬 그리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는 자기 인정은 대체로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271쪽~272쪽)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해득실을 따지지않는 만남을 갖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LESSON 8의 주제가 시선을 끄는 이유다. 적당히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는 말에 백퍼센트 공감하게 된다. 더 많은 사람과 교류를 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관계가 자신을 편하게 만든다. 자신과 결이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도 중요하다. 생각해보면 昨今의 세상이 이미 그런 것을 쫓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떠도는 수많은 동호회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는 듯해서 하는 말이다.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기억해두어야 한다. 일전에 읽은 &lt;단독자&gt;라는 책에서도 말했다. 자기의 주체성을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간 개인은 단순히 생각하는 주체가 아니라, 행동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주체자라고 말했던 실존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71/cover150/k1421382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47132</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단독자 』 - 박진기 - [단독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323272</link><pubDate>Mon, 08 Jun 2026 1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323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336&TPaperId=17323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8/coveroff/k49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336&TPaperId=17323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독자</a><br/>박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힘이 퇴화한 인간들은 이제 거대 시스템과 미디어가 설계한 '가짜 정답'의 포로가 되었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자신의 삶을 경영하지 못하는 '정신적 미성년자'들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는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의심이라는 인간 고유의 권위를 너무나 쉽게 포기했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에 넋을 잃고, 유행이라는 이름의 집단 광기에 편승하며, 다수의 의견이 곧 진리라고 믿는 '생각의 외주화'에 빠져 있다. 이것은 명백한 타의적 굴종이다.(-50쪽)  매서운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을 분류하자면 자기계발서다. 사실 자기계발서라는 장르는 넘쳐 흐른다. 그래서일까? 그다지 기대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말이 차라리 솔직할 것이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말았다. 현실성 없는 허황한 말들만 늘어놓지 않을까? 싶은 그런 기우杞憂가 사라지고 있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험에서 우러나는 말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세상에서 말하는 '괜찮은' 직업을 때려치웠고, 스스로 바닥으로 걸어갔다는 저자의 발걸음은 꽤나 무거웠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지금처럼 좋은 세상이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 그 이면의 어둠은 곧잘 감춰진다. 아니, 어쩌면 그 어둠을 보고싶어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삶이 어찌 항상 빛나는 날만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만 할 삶이라면 뚜렷한 주체성, 자신만의 생각을 밀어 부치는 것도 괜찮은 일일 것이다. 세상의 눈치를 보며 산다는 것처럼 허무한 일도 없다.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된 진리지만. ​존 스튜어트 밀은 일찍이 경고했다. 사회의 관습적 틀에만 맞추어 사는 것은 인간의 판단력을 거세하는 행위라고. 학창 시절 시키는 대로만 공부한 우등생들이 예상치 못한 실전 문제 앞에서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이런 상황은 이렇게 돌파한다'는 근육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밀은 개성이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선택과 훈련을 통해 개발되는 것이라 보았다. 생기 넘치던 아이들이 '우울한 어른'으로 전락하는 이유는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사회라는 거대한 맷돌에 갈아 넣었기 때문이다.(-66쪽)  백퍼센트 공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위정자들이라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는가 말이다. 문득 위정자들은 백성들의 무지몽매함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러니 스스로가 자신을 다그쳐야 한다는 명제가 생겨난다. 자기계발서가 난무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공자 왈, 맹자 왈 보다는 현장에서의 가르침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말처럼 오직 대학이라는 모래성만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현실은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아픔이다. ​우리는 미디어가 교묘하게 주입한 '행복 강박'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매일같이 특별한 이벤트가 터져야 하고, 화려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에 노출되어야만 비로소 행복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불교의 오래된 지혜는 정반대의 진실을 가리킨다. "불행하지 않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다."  행복은 쟁취해야 할 화려한 전리품이 아니다. 그것은 고통과 불안이라는 노이즈가 제거된 상태에서 드러나는 우리 삶 본래의 '배경화면'과 같다. 단조롭고, 무료하며,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우리 인생의 '기본값'임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외부 자극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단독자의 평온을 얻는다.(-123쪽)  단독자라는 말을 보았을 때 뭐지? 했다. 單獨者라는 말은 키에르케고르가 최초로 쓰기 시작한 말이라고 한다. 이런 말도 보인다. 단독자인 인간은 '절망'을 통해서 자신의 실존을 자각하고 절대자인 신에 대응할 수가 있으며, 진정한 신앙을 얻는다. 이와 같이 고독이나 절망, 또는 불안 등을 매개로 하여 실존으로서의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명확히 한다... 세상을 혼자 외롭게 살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실하게 하고 또 그것에 따라 움직이라는 말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시류에 휩쓸려 다닌다.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받고 싶어한다. 어떤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집단에 속하지 않으면 불안한 까닭이라고. 하지만 내가 나만의 삶을 살아낸다고해서 집단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과 같은 것을 경계해야 할 신기루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시장의 파도에 휩쓸려 내 자본을 태우는 투자가 아니라, 나 자신의 가치를 태워 빛을 내는 투자가 먼저라고. 도전이 아니라 '설계'된 시스템만이 당신을 구원한다고. 여러 방면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였다. 寸鐵殺人! /아이비생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8/cover150/k49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20849</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AI 시대의 사진 』 - 김경훈 - [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90438</link><pubDate>Thu, 21 May 202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904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2904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off/k06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2904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a><br/>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첫째는 사진을 찍는 사람, 즉 사진가 자신을 만족시키는 사진입니다. 둘째는 사진을 보는 사람, 즉 관람자를 만족시키는 사진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사진에 찍히는 사람, 즉 피사체를 만족시키는 사진입니다. 이 중 &lt;AI 시대의 사진&gt;에서는 특히 사진을 찍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사진에 무게를 두고, 인공지능 시대에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21쪽)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가 했던 말이다. 이 말 한마디로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눈치챘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는 순간들이 너무 좋았다.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강의를 듣고 있는 그런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게 더 솔직할까?  사진이든 그림이든 어찌되었든 그 사람만의 느낌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무엇인가를 찍기 전에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간혹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종이책은 없어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언컨대 종이책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전자책이 편하다고는 하지만 책을 읽는 맛이 없다. 결론적으로 사진도 그럴 것이다. AI가 아무리 멋진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사람이 보고 느꼈던 느낌을 담아내는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가 보여 주는 이미지는 실존하는 인간이 온몸으로 겪고 느꼈을 경험의 기록물일 수가 없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사진에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기록하고 전달하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진짜 사진을 찍는 방법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62쪽)  지브리 열풍이 한동안 프로필 사진을 휩쓸고 간 적이 있었다.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한번도 바꿔보지는 않았지만 내심 궁금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얼굴을 만화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일까?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번? 개인적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까닭에 싫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슷비슷한 이미지였다는 걸 기억한다. ​"AI는 절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습니다. 작은 디테일까지 정확히 프롬프팅해야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니까요. 다시 말해 사진가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있어야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만든 이미지의 퀄리티는 사진과 비교하면 아직 만족스럽지 않습니다."(-93쪽) 합성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남들이 보기에 좋은 이미지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서. 게다가 부정적인 의미나 필요이상으로 희화화된 합성사진도 꽤 많이 보인다. 요즘은 휴대전화 카메라에서도 포토삽을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우리가 아무리 인공지능이니 어쩌니 떠들어대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선택에 불과하다. 혹자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완벽하지 않은 까닭이다. 부족함 속에서 좀 더 나은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사람인 까닭이다. ​사진 공부는 시험이 아닙니다. 누군가와 경쟁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의 속도로 보고, 생각하고, 찍고, 다시 성찰하며, 그 속에서 서서히 '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눈', '내가 본 것에서 나의 느낌을 찾아 사진으로 표현하는 능력', '사진에 나의 언어를 담는 방법'을 길러 나가는 것입니다.(-243쪽)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느낌, 자신만의 영역이 있음에도 불필요한 비교를 한다. 그 비교는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다. 결국 마음의 여유를 잃게 된다. 유명한 사진가의 이름, 유명한 화가의 이름 속에는 그 사람만의 힘겨운 시간들이 들어 있을 것이다. 너무 쉽게 얻으려고 할 때 우리는 좌절을 느낀다.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은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관람자 각자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푸근한 느낌을 전해 받았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비생각​위대한 사진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사람을 찍으려면 먼저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는 아는 눈이 필수다. 마지막은 자신이 무엇을 찍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인식이다. 많은 사진가가 이 셋 중 둘은 갖추었으나 마지막 하나가 부족하다.(-277쪽)<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150/k06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2759</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일본의 고대국가 』 - 이시모다 쇼  - [일본의 고대국가 -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 과정과 기본 구조에 대해 이해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87431</link><pubDate>Wed, 20 May 202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87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056&TPaperId=17287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1/16/coveroff/k0921370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056&TPaperId=17287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의 고대국가 -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 과정과 기본 구조에 대해 이해한다</a><br/>이시모다 쇼 지음, 김현경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4월<br/></td></tr></table><br/>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일본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면 그 민족에 대해 알 수 있는 까닭이다. 그만큼 속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도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일본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 문화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문화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그 후로 일본어를 배우기도 했다. 알량한 실력이지만. 일본 서적들도 꽤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대사를 제대로 읽게 된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교토에 처음 갔을 때의 느낌은 별로였다. 교토는 일본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라는 말이 조금은 무색하게 들렸다. 교토는 에도 시대에 에도 막부가 위치한 일본의 정치 중심지이자 사실상의 수도였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이 도쿄로 옮겨지면서 도쿄가 일본의 정식 수도가 되었지만 현재까지 전해지는 전통과 문화는 대부분 에도시대의 전유물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조선의 문화와 전통이 그러하듯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전통과 문화를 너무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은 일본이 국가로써 거듭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lt;일본서기&gt;나 &lt;고사기古事記&gt;를 참고한 것도 눈에 띈다. &lt;고사기古事記&gt;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이다. 원본은 없고 필사본 형태로 몇 가지 사본이 전하고 있으며 신화 시대의 아메쓰치天地 창조에서 시작해 스이코 천황 시대에 이르는 여러 가지 신화나 전설 등을 수록하고 있다. &lt;일본서기&gt;는 일본 최초의 史書이며,  通史이다. 7세기 이전의 일본 역사를 기록한 사서이므로 &lt;고사기古事記&gt;와 더불어 일본 고대사 연구의 핵심적인 사료라고 할 수 있다. 그 &lt;일본서기&gt;에 문제 많은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에 관한 부분도 실려 있다.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들 역시 그것이 해묵은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우리의 삼국 시대에 관한 기록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물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며 그것을 남기는 자의 이념과 사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우리에게 백제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논문을 읽는 것 같아 살짝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 듯 하다. 일본 학계에서는 이시모다 쇼의 연구가 유력한 학설로 자리 잡고 있다는 말이 시선을 끈다. 아울러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 중국과의 역사적인 관계도 다루고 있다.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은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1/16/cover150/k0921370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11607</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 』 - 우에다 신  - [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82634</link><pubDate>Sun, 17 May 2026 2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826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922&TPaperId=172826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60/coveroff/k742030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922&TPaperId=172826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a><br/>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8월<br/></td></tr></table><br/>시사에 그다지 밝지 않다보니 중동전쟁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다. 단순히 종교나 이념이 전쟁의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미국과 이란이 벌이고 있는 전쟁을 통해 새삼스레 알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란과 이스라엘은 도대체 왜 그렇게 싸워대는 것일까? 아니 이란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이란은 왜 그렇게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일까? 이스라엘은 물론 자국의 안전을 위해 하마스를 제거하려고 했을 것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스라엘을 ‘적’으로 규정한 이란의 외교 정체성 변화와, 팔레스타인·중동 안보 구도에서의 대리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생존 위협으로 보고 방해·공격을 검토해 왔고, 최근 가자 지구 전쟁이 양국 긴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은 왜?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오르니 우리나라의 기름값도 오른다. 그에 따른 물가도 오른다. 그러니 남의 일이 아니다. 정치적인 견해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좀 껄끄럽다. ​제1차 중동 전쟁(1948)은 이스라엘 건국전쟁이었고, 제2차 중동 전쟁(1956)은 수에즈 전쟁이었으며, 제3차 중동 전쟁(1967)과 제4차 중동 전쟁(1973)이 있었다. 그리고 레바논 침공. 이 책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중동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를 해설한다. 일러스트로. 양쪽의 무기, 병기, 전투를 모두 포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채로운 것은 일러스트로 해설한다는 것인데 이게 또 생각보다 재미있다. 현실감이 느껴질 정도의 이미지들이다. 영화속에 등장했었던 전차를 알아보는 재미도 있고, 그들이 들고 싸웠던 총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그림은 한번쯤 따라 그려보고 싶어진다. 전쟁의 참상은 느낄 수 없지만 무기류나 전투에 관해 흥미있는 사람이라면 일러스트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는 그 느낌이 꽤나 괜찮을 듯 하다. 저자 우에다 신이 군사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인자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5/60/cover150/k742030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56078</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 다크모드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73060</link><pubDate>Tue, 12 May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730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73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730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보통은 문,사,철을 예로 든다. 하지만 인문학의 정의를 되짚어보면 사람에 대한 글을 배우는 분야라고 나온다. 인문학이 사람 그 자체에 대한 학문임을 의미한다고. 간단하게 말해 인문학은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주제가 형벌이다. 죄를 지은 사람을 자루에 넣어 죽이는 자루 형벌은 정말 끔찍하다. 형벌이라는 행위를 통한 폭력. 인간이 인간에게 행할 수 있는 폭력이라는 게 참 무섭다. 어쩌면 이리도 기가 막히는 방법들을 생각해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정의는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시대적 합의에 불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22쪽)는 말이 시선을 끈다. ​두번째 장에서는 통제와 역설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마치 실험처럼 보여지는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은 특이하게 보였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이 SNS를 통해 보여지는CECOT,  감옥안에서조차 돈이 법이 되는, 사람이 사람을 가두는 감옥. 다양한 형태의 감옥들을 본다는 게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왜 이렇게까지 감옥 설계에 머리를 써야 했는지, 그 설계가 실패와 성공을 불러왔다는 것조차도. 이 감옥들은 모두 같은 질문으로 수렴한다. 감옥은 사람을 다루는 제도인가, 아니면 위험을 관리하는 장치인가. 국가는 늘 질서와 안전을 말하지만, 그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일수록 감옥은 점점 교정의 장소가 아니라 인간을 오래, 조용히, 효율적으로 무너지게 만드는 기계에 가까워진다.(-119쪽) 결론적으로 형벌과 감옥은 모두 누군가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였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완전범죄는 없다고. 그 이유가 실소를 자아낸다. 어떤 범죄자는 잊혀지는 게 싫어서 끝내는 자신을 드러냈다. 어떤 범죄자는 자신은 절대 잡힐리가 없다는 과한 자신감으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째서 우리는 타인이 자신을 봐주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것일까? 자기 통제력에 대한 과신, 상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 완벽하다는 확신, 그리고 작은 균열 쯤은 끝내 스스로 덮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 이런 오류는 범죄자 개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169쪽)  사람이 하는 일에 어찌 오류가 없을까마는 완벽을 꿈꾼다는 자체가 이미 오류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는 전쟁 무기는 요즘의 세상을 생각하게 만든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서 독일 기갑부대의 대공세가 이루어졌다는 아르덴 숲에서의 전투를 그린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사람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묻었던 폭탄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헤쳤다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성공했지만 실패했다는 전쟁은 고엽제라는 씁쓸한 이야기를 안고 있다. 단지 우리 쪽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포했던 고엽제의 피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분명 실패한 전쟁일 것이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그럼에도 완벽만을 꿈꿀 때 오류를 불러오는 게 아닐까 싶다.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람의 본성에 대해 가감없이 보여주는 주제였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마음글벗-불경필사 』 -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63684</link><pubDate>Thu, 07 May 2026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63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25&TPaperId=17263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40/coveroff/k862137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25&TPaperId=17263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a><br/>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겉을 지키되 안을 잃지 말라​"스스로를 지킨다 하면서 겉만 지키고 안을 지키지 않으면 참된 보호가 아니다.(잡아함경)"​사람은 바깥을 먼저 지킨다. 말을 고르고, 일을 가리고, 모양을 세운다.그러나 마음이 흩어지면 그 지킴은 오래 가지 못한다.참된 방호는 밖을 둘러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안의 생각과 숨을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안이 바로 서면 바깥도 함께 고요해진다. (-50쪽)​개인적으로는 무교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종교를 갖게 된다면 불교를 택하리라고 생각했었다. 세상에 종교는 많다. 모든 종교의 궁극의 목표는 결국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불교를 택하느냐고 묻는다면 바로 자기 자신을 먼저 일깨운다는 점이었다. 불교도 물론 포교를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수행이 먼저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이 먼저 바로서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 점이 좋았다. 그래서 종교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생활속에서 불교의 교리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포용할 줄 안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문화 속 깊숙이 자리하게 된 것일 게다. 오래된 우리의 문화를 찾아다니다 보면 사찰을 많이 가게 된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 본 사람이 왜 그렇게 성당만 쫓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했었던 기억이 있어 하는 말이다. 또한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한 나만의 방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잠깐의 평안을 얻었다.​필사를 단순한 베껴 쓰기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으로 만났던 필사책은 김용택 시인이 골랐다는 詩 101편을 수록한 시집 &lt;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1,2&gt;였다. 좋아하는 詩를 읽을 수 있어서, 그 詩를 따라 쓸 수 있다고해서 선택했던 책이었지만 그때는 필사를 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원문을 읽으면서 받았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없었던 까닭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필사는 그저 필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뇌 운동도 된다는 걸. 시니어 세대 뿐 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일상 생활에서 필사는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책을 통해 좋은 글들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 때는 쓰지 못했던 좋은 詩들을 다시 써봐야겠다. /아이비생각​읽는 문장은 누군가의 말입니다. 내 손끝으로 적는 문장은 내 마음에 새기는 나의 말입니다.(들어가는 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40/cover150/k862137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4055</link></image></item><item><author>아이비</author><category>아이비의 노트</category><title> 책 읽고.. 『 총기 대전 』 - 가노 요시노리 - [우에다 신의 제2차 세계대전 총기 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ivy479/17239284</link><pubDate>Sun, 26 Apr 2026 1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vy479/17239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468&TPaperId=17239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4/17/coveroff/k0421354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468&TPaperId=17239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에다 신의 제2차 세계대전 총기 도감</a><br/>우에다 신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1월<br/></td></tr></table><br/>총기의 구조부터 위력, 정밀도, 탄속, 탄도까지 해설.. 책의 부제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책은 온갖 총기에 관한 설명과 함께 총의 역사나 탄약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영화속에 흔히 등장했던 총기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눈에 익은 이름들이 보여 살짝 흥분되기도 했다. 들어가는 글이 흥미로웠다.  총포의 발달은 사회 구조도 바꾸었다. 더 나은 채굴 및 야금 기술의 필요가 공업 기술의 진보를 만들었고, 더 똑똑한 병사의 필요가 일반 국민에게도 교육 환경을 주었다. 기사나 무사가 아닌, 일반 국민 전체가 국가의 군사력을 담당하게 되면서 더 이상 어떤 국민도 가축처럼 지배하거나 착취할 수 없게 되었고, 여기에서 민주주의 사회가 생겨났다. 즉, 총은 근대 문명의 어머니이자 민주주의 근원이다! … 총이란 단어는 대체적으로 나쁜 이미지를 불러온다. 저격 혹은 전쟁과 같이. 그런데 총으로 인해 민주주의 사회가 생겨났다는 말이 느닷없이 들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반전이 아닐 수가 없다.​’라이플(rifle)‘이라는 것은 원래 총 종류의 호칭이 아니라, 총신 내부에 설치된 총신의 길이에 맞춰 겨우 1회전 할까 말까 할 정도의 완만하게 나선을 그리고 있는 여러 줄의 홈을 말합니다. 한자로는 이를 ’강선(腔線/腔?)이라고 합니다.(-20쪽)  무기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라이플이라는 것이 총의 이름인 줄 알았었다. 라이플이 없는 총신에서 발사된 탄환은 회전하지 않고 날아가지만 라이플이 있는 총신에서 발사된 탄환은 회전력을 받아 머리 부분이 진행 방향을 향한 채로 날아간다. 그래서 더 치명적이라는 말일 것이다. 총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군대가 사용하는 총, 사냥을 위한 총, 스포츠용 총 등을 말하지만 산업용으로 쓰이는 총도 있다. 고래를 잡는 포경포나 도축용 총이 따로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우리에게 갓쇼즈쿠리라 불리는 전통 주택이 있는 마을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시라카와고나 고카야마 마을이 중세의 군수공장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총상을 다루는 제9장에서 총상은 원래 맞춤 제작이어야 한다는 말에서 올림픽의 사격을 떠올리게 된다. 그들도 아마 저마다의 체격이나 체형에 맞춘 총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몸에 맞는 총은 정확하게 표적을 향해 날아가지만 몸에 맞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는 말이 보이는 까닭이다. 제12장, 걸작 총기를 논하다 편에서 보이는 총의 이름들이 지금까지 봤었던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콜트, 루커, 발터, 글록, 데저트 이글, AK, M16, 윈체스터, 레밍턴... 영화속에서 많이 들었던 이름들이다. 銃이라는 한자의 뜻은 원래 망치 자루를 꽂는 구멍을 말한다. 즉, 쇠에 뚫린 구멍이다.  일본인들은 처음에 뎃포(鉄炮)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에서 사용되던 총銃이라는 말이 에도시대에 이르러 일본에 보급된 것 같다는 말이 흥미롭다.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된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몰입도가 높았다. 마치 한 권의 도록을 본 느낌이랄까? 총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많은 사진과 이미지들은 이해를 돕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게임 마니아라거나 무기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층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울러 영화에 등장하는 총에 더 많은 시선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비생각<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4/17/cover150/k0421354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64172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