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國號)는 비대해져서 대한제국(大韓帝國)이요 왕은 황제로, 왕세자는 황태자로 승격한 동방의 조그마한 반도를, 어마어마한 현판 뒤에서 찌그러져가고 있는 초옥과 다름없는 나라의 주권(主權)을 생각했던 것이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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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온우주 단편선 1
곽재식 지음 / 온우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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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로맨틱 소설을 상상했는데-그래서 별로였는데 추천해준 그녀가 그런거 아니라고 귀띔해줬다-내용을 보니 정말 간절하게(?) 결혼식!을 하고 싶은 남자 이야기다.
말그대로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까지.
「최악의 레이싱」에서 반사신경을 키우는 훈련을 언급할 때와 표제작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에서 그 험난 여정 속에 몽골 대초원을 말타고 달리는 장면에서는 도무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카페에서 읽다 미친X처럼 두 번 빵터졌다.
오랜만에 책읽으며 한참을 웃었네.
시트콤이나 단막극으로 나와도 재미있겠다 싶다
너무 숨가쁘게 웃픈 일이 생기기만 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헌데...그렇게 결혼한 그들의 이후 현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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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스마트tv 구매-넷플릭스 가입-독서량 저하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래도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좋다
드라마 나빌레라를 밤새 울며 봤다
며칠이 지나도 그 여운이 잊혀지지 않았다
드라마에 나오는 주옥같은 대사들 하나하나 담아두고 싶었다
원작에도 그런 대사가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고.
아이들과 함께 본 드라마
두고두고 보면 좋을 만화책이라 질렀다
학습만화보다 낫잖아? 하면서.
도착하자마자 저들 차지여서 내 순서는 뒤로 밀렸다
드라마의 감동이 지면에선 또 어떻게 다가오는지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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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강렬한 소망이 이성을 압도해 버렸다. 벗어나고 싶은 현실의 어려움도 한몫했을 것이나 핑계였다. 소망이 이성을 휘어잡고 결과를 낙관하게만 만든다면 환상에 불과하거늘, 십 년 전 그때는 알지 못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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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부분 동의하고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논리적 비약이 종종 있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완배 기자의 팟캐스트 방송이 더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인데 클립을 찾기 참 어렵다
찾은것-
2020.6.1 방송분부터 들으면 좋을듯
http://podbbang.com/ch/9938?e=23556203
2020.6.8 방송분
http://podbbang.com/ch/9938?e=23564876

다시 듣는 중
좀 더 찾아보고 추가해놔야지



빈곤을 해결하려면 물고기를 주어야 하는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줘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오래되었다. 두 방법 가운데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옳거나 틀린 것은 아니다. (...) 하지만 또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각자가 자기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 P78

그러므로 취업 노동만 ‘일‘로 여기고 거기에만 소득의 정당한 자격을 부여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취업해서 보수를 받는 일 말고도 세상에는 다양한 일이 존재한다. 실은,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일을 하고 있다. 기본소득에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의미 있는 일을 존중하고, 무보수 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의미가 있다. 
- P123

인간은 기계가 따라오지 못하는 능력을 계발해야만 한다. 그것은 공감·돌봄·사랑·협동·놀이·예술·호기심, 그리고 엉뚱한 상상 같은 능력이다. 덜 생산적이고 더 가치 있게 사는 것. 이것이 21세기 기계 시대에 인간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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