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독서
몰입
주말 아침
늦잠
아들램 한자시험 이미 종료
안봐도 그만
원서비 아깝 ㅠ
대신 딥슬립은 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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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억누를 수 없는 슬픔때문에,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이기도 했지만,
또 이야기는 분명 해피엔딩이겠지만,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상황은
다시 이야기처럼 변한 것을 알기에 더 먹먹했다
먹먹해서 눈물이란게 흘러 나온지도 오랜만이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와...4시간을 꿈쩍도! 안하고 읽었다니,
(폰 한번도 안보고 말이다!)
간만에 몰입했다
몰입하게 만든 작가도 대단하고
그런 나도 쓰담쓰담
(읽기 시작한건 거진 두달만이란건 안비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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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12 0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사이브에타브리지라는 시인이 17세기에 썼던 시다.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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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벌써 기억의 날카로운 가장자리를 무디게 만들고 있었다. 
(...)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을 불러내어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소생시키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졌다. 몇 년이 지나면, 그를 잃어버린 걸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게 될 날이 올지 몰랐다. 그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시작하고, 길거리에서 타리크라는 이름의 아이를 부르는 소리를 들어도 더 이상 어찌할 바를 몰라 하지 않을 날이 올지 몰랐다. 부재의 아픔에 너무 익숙해지면 지금처럼 그를 그리워하지 않게 될지 몰랐다. 다리가 하나 없는 사람의 환상통처럼 말이다.
나중에 더 커서, 셔츠를 다림질하거나 아이들에게 그네를 태워줄 때, 더운 날 그녀의 발밑으로 느껴지는 양탄자의 온기 혹은 낯모르는 사람의 둥근 이마와 같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 그날 오후 함께 있었던 기억을 오랜만에 한 번씩 불러일으킬지 몰랐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몰려올지 몰랐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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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2015년 ㅎㅎ
그땐 그런 날이 올지 몰랐어
그때의 상상들 중 무엇이 현실이 되었나 찾아보는 재미
박사님 오버에 정신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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