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구체적으로 얘기해봐."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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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말도 맞아. 하지만 평생 이기는 시합만 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어. 누구나 질 때도 있는 거야. 어쩌면 어떻게 지는냐가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해."


- P48

"나루야, 넌 나랑 달라. 너는 거기서 멋있게 뛰어. 방향이 아래를 향하더라도 너 스스로 뛴다면 그건 나는 거야."

- P184

배 속의 수박 씨앗이 자랄까 봐 걱정하는 아이들,
물속을 날아다니는 시합장의 선수들,
그런 반짝이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나 혼자 보고 있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한 일은 마블링 물감처럼 물 위에 아름답게 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살짝 종이에 묻혀 본 것뿐이다.

- 수상 소감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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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든은 목소리만으로 치쿠가 배가 고픈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발소리만으로 치쿠가 더 빨리 걷고 싶어 하는지 쉬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우리‘라고 불리는 것이 당연한 건지도 몰랐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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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예상대로 전작보다 감흥은 떨어지지만 순간순간 담아두고 싶은 말들이 많네
그때, ‘빨강머리 앤‘을 다시 보기 하고 싶다했는데 여전히 못봤다
진짜루 다시 보기 해야지

+

옴뫄~ 이게 벌써 4년전이라고라고?!
https://blog.aladin.co.kr/iphooni/9716503

낙천성은 운 좋게 타고나는 것이지만, 낙관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애초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낙천성이 아니라, 스트레스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낙관성, 우리가 평생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그것이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매 순간 살아 있을 수 있다.

- P9

군산의 한 서점에서 소설가 김연수에게 ‘매일 달리는 방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은 매일 같은 시간에 밖으로 나가는 습관을 만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달리는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 신발 끈을 묶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그 지루한 일을 매일 반복할 수 있다면….… 당신은 끝내 매일 달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P48

나이가 들수록 내 상처와 불행을 "사는 게 그렇지, 뭐"라고 일반화해야 견디기 쉬워진다. 타인의 불행을 내 행복의 연료로 지피는 날도 생긴다. 냉소는 가깝고, 희망은 너무 멀게 보인다. 하지만 살면서 깨닫는다. 행복과 불행 사이에 ‘다행‘도 있다는 사실을, 행복을 다행이라 바꿔 말한다고 삶이 무너지진 않는다는 걸, 이제 나도 행복을 괴로움이 없는 상태라 조금씩 바꿔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걸 말이다. 

- P56

사랑의 기본은 ‘독점과 배타적인 소유다. 그래서 집착을 낳기 쉽고 화폐와 긴밀히 연결된다. 결혼을 약속하는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의미하는 게 무엇이겠는가. 이런 관계에만 몰입하면 존재가 작아진다. 가족 관계는 애증과 부채감이 기본이라 수평적인 대화가 어렵다. 같은 말도 친구에게는 좀 더 살갑고, 가족에게는 매정한 건 이런 관계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과 가족을 초월해 우리를 가장 성장시키는 건 ‘도반‘, 즉 우정이라는 게 고미숙 선생의 말이었다. 

- P80

도무지 의욕이 나지 않고 괴로울 때, 암송할 수 있는 문장이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내게도 지치거나 눈가의 주름이 깊어 보일 때, 비타민처럼 섭취하는 문장이 있다. ‘오늘이 내인생의 가장 어린 날이다.‘
자신만의 문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자다. 나만의 문장은 안전지대의 울타리를 만드는 일이다.


- P97

우리는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단순히 시간 부족만 문제가 아니다. 시간의 질이 더 나빠지고 있다. 이것을 ‘오염된 시간이라 표현하는데, 시간학자들이 주목하는 건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시간을 파편화시킨다. 

- P101

"긴장하는 사람은 지고, 설레는 사람이 이깁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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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에서 흠뻑 빠져들었다가 「타나타노트」에서 허우적거린 후 오랜만에 만나는 베르베르 작품이다
최면, 환생, 아틀란티스까지!
흥미로웠으나 재미가 없............ ㅠ
실망스럽다




걱정스러운 뉴스가 넘쳐 나는 세상을 사는 것 같지만,
오늘날 기근과 전염병, 전쟁으로 인해 죽는 사람의 숫자는 예전보다 획기적으로 줄어든 게 사실이다. 살인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폭력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가령 프랑스의 경우 살인 범죄 발생률이 지난 20년간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보의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마치 폭력이 증가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 P219

무지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것, 이것이 바로 종교의 위력이죠.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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