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를 봐요!
정진호 글.그림 / 현암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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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볼땐 그냥 지나쳤던 이 장면
전에는 놓친것 같다
재독의 새로움
누워서 위를 보는 아이 옆에 같이 누워주는 엄마
나라면 쉽지 않았을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해야지
다시 봐도 참 좋은 그림책이다
흑백으로만 보이던 세상 속 숨은 색깔들이 보이기 시작한 수지
수지의 웃는 얼굴을 보니 같이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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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국립고궁박물관 나들이를 갔다가 아이들과 스팟이벤트에 참여했다
신비한 동물사전
전시실에서 십장생도를 확인하고 미션지 완성하면 십장생 찻잔을 준다
우리집에는 학모양 찻잔 세개가 나란히~

십장생이 무언지 알듯모를듯한 이때 북플이 ‘3년전 오늘‘에서 알려줬다
3년전 큰아이와 이 책을 읽었었구나..
도서관서 재대출했다

그땐 별 4개를 줬는데 오늘은 별 5개를 줬다
스토리는 약간 억지스럽긴 하지만 다시 보니 그림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역시 손바느질한 콜라주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자개로 꾸민 그림 등 다양하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림 속에 민속박물관이 들어있네?
오호~~ 지난주에 민속박물관 갔다왔는데!
십장생 외에도 요강 벼루 연적 반짇고리 등 숨어있는 유물들 찾느라 바빴다
책 한 권 읽는데 이야깃거리가 엄청 많아졌다
딱! 적기독서해서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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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야 뽕잎 줄게 비단실 다오 - 누에나방 한살이 관찰 일기
권혁도 지음 / 보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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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의 한살이를 권혁도님의 세밀화로 만나보았다.

알에서 시작해서 1령, 2령, 3령, 4령, 5령 누에와 누에고치, 번데기, 짝짓기 그리고 다시 알낳은 누에의 한살이는
49일간의 세밀한 관찰기를 살펴볼 수 있다.


누에키우는 것도 '농사'라고 하고 귀해서 누에알을 누에씨라고 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작년 함평나비축제에 갔다가 누에를 본 적이 있었다.
나비축제에 왜 누에가 있는거지 의아해했다.
누에가 누에나방 애벌레라는 건 몰랐던 무지한 엄마.
이렇게 아이들도 나도 책을 통해 비워진 지식을 채워간다.

 

실제로 본 것보다 더 사실감 느껴지는 권혁도님의 압도적인 세밀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세밀화로 그린 관찰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그림과 글이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누에가 뽕잎먹는 소리가 소나기 소리 같다니! 궁금해진다.


 
지식정보책 답게 총정리로 한눈에 보는 누에의 한살이 뿐만 아니라
누에가 실생활과 역사문화에 끼친 영향도 살짝 엿볼 수 있다.
누에를 기를때 살펴볼 내용과 팁도 함께 실려있다.
아....애들이 누에를 키우자고 한다. ㅠ.ㅠ

 

저자의 어릴적 이야기가 서문에 나오는데 
며칠 전 우연히 들었던 박성우 시인의 <누에> 라는 시가 더 와닿는다.

 

누에, 박성우


누에가 안방을 가져갔다


뒹굴며 숙제하기에 좋았던 마루는

뽕잎을 썰거나 다듬는 장소로 적당했고

 

우리는 광을 고친 방에서

둥근 잠을 자면 둥근 꿈을 꾸었다

누에가 가져다줄

모나미 연필 한 다스와 새 가방이

누나 입가에서도 웃고 있었다

잠꼬대를 하기에도 턱없이 비좁은 방이었지만

갓 따온 뽕잎에 엎드린 누에처럼

여덟 식구 모두 싱싱한 잠을 잤다


막내의 그림일기장에 그려진 통통한 누에는

겨우 연필로 뭉개진 뽕잎을 먹어야 했다

청소 시간에 주운 초록색 크레파스를 내밀던 날,

막내는 그것을 받자마자 그림일기를 썼다

큰누나는 훔친 것이 아니냐며 다그치기도 했지만

내 뒤통수를 측은해했다


누에는 실을 토하기도 전에 안방을 비워주었다

누엣구더기 때문이라 말했다 아버지는

누에섶에 불을 질러

우리들의 꿈도 함께 태워주셨다


그날 밤, 만취한 아버지는 누운 채로

명주실을 밤새 토해냈다

둥글고 거대한 고치 하나가

다음날 오후까지 이불에 덮여 있었다


막내는 더 이상

그림일기장에 누에를 그려넣지 않았다


-시집,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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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내 과자야! 그림책이 참 좋아 22
백주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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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 보는 그림책
다시 봐도 재밌네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마지막 장에서 아이들도 나도 풉 웃어버렸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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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와의 터울만큼 딱 3년만에 다시 보는 그림책
똥이야기는 늘 유쾌하다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로 검색했더니
김성범 노래동요집이란게 있었구나
그것도 12집이나!!!
(알라딘에선 안판다
지금 스트리밍으로 들려주고 있다 ㅠ.ㅠ)

‘뿌지직 뽕‘ 노래를 들으면 이 옛이야기가 그대로 연상된다
책을 보고 노랠 들으면 그림이 막 그려진다
<신선바위 똥바위> 외에도 <책이 꼼지락 꼼지락> <도깨비살> 등 여러 그림책이 동요로도 나와 있다
김성범의 다른 책들도 동요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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