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부터 읽어야지...하면서도 매번 육아교육서만 읽게 되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이니까.
그래도 나만을 위한 책을 몇권 골라왔는데 마침 이번주 역사저널 그날의 주제가 덕혜옹주란다.
속도를 더해 읽어야지...했는데 그런맘 아니어도 금방 넘어간다

아주 오래전이라 정확히 언제였는지 찾아봤더니 1995년이었다.
뮤지컬 덕혜옹주. 윤석화가 주연이었고 예술의전당 2층 오른쪽에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오래된 기억들은 대부분 좋았다 혹은 안좋았다는 기억외에 대부분 기억을 못한다.
근데 무대에서 본 덕혜옹주는 한 장면만큼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난 여자인 내가 너무 싫어˝라는 대사와 바닥에 쓰러져서는 가슴을 쥐어짜며 울던 그녀가.
윤석화도 울고 덕혜옹주도 울고 나도 울었다.
그게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 또렷한 장면외에 내용은 정말이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봤는데 요즘 공연하고 있는 덕혜옹주는 그전과는 좀 다른것같은...
그 기억 깨기 싫어 안보는걸로.
소설이지만 거의 사실에 가깝기에 더 가슴아팠다.
복순이는 실존인물일까 아닐까?
그녀의 삶 또한 가슴아프다.
하긴...나라가, 모두가 아픈 때였으니까.

이걸, 덕혜옹주를...손예진은 어떻게 소화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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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라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지 1주일이 지났다.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음에 감사하지만,

엄마는 그래도 걱정이 많다.

이 책은 "초등 2학년"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선행하는 의미로 읽어봤는데

역시나! 너무 늦지 않게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초등 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초등 1학년 학부모에겐 가볍게 읽으며 천천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아이의 평생 공부습관의 토대를 완성할 수 있고,

초등 3학년 학부모에겐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초등2학년 평생 공부 습관 길들이기와, 공부습관을 완성하는 공부법칙 두 장으로 나뉘어

총 22개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초등 현직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져서 참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장점이다.

책읽기가 더딘 나도 하루만에 뚝딱 읽었으니까.


송재환 선생님이 말하는 법칙 22가지를 먼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제목만 보고도 이해가 되는 것도 있고, 내용을 읽어봐야 하는 것도 있다.


1. 관계의 법칙

2. 환경의 법칙

3. 정리의 법칙

4. 저수지의 법칙

5. 선행 필패의 법칙

6. 자기 주도 학습의 법칙

7. 놀이의 법칙

8. 균형의 법칙

9. 참을성의 법칙

10. 배려의 법칙

11. 믿음의 법칙

12. 소리내어 읽기의 법칙

13. 발표의 법칙

14. 조작활동의 법칙

15. 글씨의 법칙

16. 받아쓰기의 법칙

17. 일기의 법칙

18. 연산의 법칙

19. 눈덩어리의 법칙

20. 구구단의 법칙

21. 1,2,3의 법칙

22. 약점의 법칙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들 대다수는 실패원인이 지식이나 배경, 학력이 아닌

바로 "인간관계"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면,

'관계'가 한 사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열쇠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관계는 바로 부모와의 관계다.

 

 

 

하늘은 복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곱씹을 수록 참 좋은 말이다.

내 아이는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니까 모든게 편해진다.


정리 정돈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 늘지 않으므로 어려서부터 가능하면 자꾸 해봐야 하기에

정리정돈에 대한 원칙과 습관들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1.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인다

2.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3. 정리 정돈을 못하는 원인을 살펴본다

4. 정리 정돈을 너무 강조하지 않는다

5. 아이와 함께 정리 정돈 규칙을 정한다

6. 정리 정돈 방법을 최대한 상세하게 가르친다

7. 정기적으로 부모가 정리 정돈을 한다

8. 정리 정돈이 잘 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계획표 예시가 있어 실제 생활에 응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때 반드시 아이와 함께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계획도 자꾸 세워봐야 그 실력이 는다는 건 놓치고 있었는데 좋은 말씀이다.


이밖에도 참을성을 훈련하는 방법, 배려심 많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 발표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

바른 글씨 훈련법, 받아쓰기 시험 전략, 일기쓰는 법과 주요 수학 개념 등

너무 오래전이라 잊어버렸던,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러 변한 요즘 초등학교 세계에 대해

세세히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받아쓰기와 관련해서 송재환님의 "엄마, 받아쓰기 해봤어?"를 추천했다.

다음주 토요일(19일) 정독도서관서 송재환님의 이 강의가 있어 신청해놨는데 기대가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세세한 정보들에 앞으로의 초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거란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공부=인성=부모와의 관계맺기=믿음 이란 공식이 결론이란 생각도 든다.


늘 어려운 거였지만, 욱하지 않고 친절하게 일관성있는 육아태도와

책읽기, 많이 놀기를 하면 아이는 잘 하지 않을까? 믿어본다.

그나저나 나 어릴적 하던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사방치기, 말뚝박기, 구슬치기 같은 놀이들을

우리 아이들도 했음 좋겠는데 참 마땅치가 않네.

지금도 잘 놀고 있지만 더 잘 놀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 겠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적기독서한 것 같아 기분 좋다.

 

p. 12

교육학 용어 중에 `결정적 시기`란 말이 있다.

결정적 시기란 인간의 발달 과정에 있어 발달이 가장 용이하게 이뤄지는 최적의 시기를 일컫는다.

(중략)

결정적 시기는 언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생활태도 및 습관형성, 인지발달, 성격발달, 사회성 및 도덕성 발달, 공부 정체감 형성 등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다.

바로 초등2학년 시기다.

p. 15

대부분의 아이들이 저학년때와 고학년때의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

모든 면에서 눈에 띌 만큼 변하는 아이는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혼란의 시기인 1학년을 지나 2학년 때 안정을 찾으며 정해진 자리는 고착되어

쉽에 바귀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p. 16

초등 2학년은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10세면 늦는다`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이런 인식이 어떤 부모에게는 조급함으로 나타나 아이에게 해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부모에게는 좋은 긴장감으로 작용해 첫 단추를 잘 꿰게 할 수 있다.

(중략)

초등 2학년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원칙을 세우는 일이다.

p. 18

아이의 배움에 있어 부모는 무엇을 해줘야 할까?

아이가 배움의 마음을 잃어버릴 때마다 그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이때 제대로 도와주려면 부모가 먼저 배움에 대한 올바른 원칙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배움에 대한 올바른 목적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아이가 배움의 길에서 쓰러져 방활할 때마다 일으켜 최종 목적지까지 말없이 손잡고 동행해 줄 수 있다.

p. 27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깨뜨리는 가장 강력한 적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한 번 이라도 실패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경우가 많다.

그것 때문에 아의 인생이 어떻게 되는 줄 알고 조바심을 내는 부모들도 상당하다.

이런 조바심은 부모가 아이을 닦달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긴다.

​(중략)

지금 내 아이가 겪는 실패가 나중에 큰 인물이 되기 위한 훈련과정이라고 여긴다면

부모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p. 49

생각의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일이 무엇일까? 바로 책읽기다.

공부는 책읽기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공부와 책읽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책을 잘 읽으면 읽을수록 공부를 잘할 확률이 높아진다.

초등 2학년때까지 다른 것은 다 놓쳐도 괜찮다.

단, 책읽기 습관만큼은 반드시 잡아줘야 한다.

(중략)

책읽기에 있어 초등 2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 독립`이다.

읽기독립은 한글떼기와는 다른 개념이다.

1학년이면 최소 10분, 2학년이면 최소 20분 정도는 스스로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읽기 독립을 반드시 해야 한다.

p. 62

다른 아이보다 조금 더 일찍 배우는 조기 교육과 조금 더 많이 배우는 과잉 교육이

굉장히 효과를 발휘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사교육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는 아이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p. 72

자녀의 학습에 있어 많은 부모들이 범하는 오류 가운데 하나가 무조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채근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 즉 `어떻게`는 이야기해주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만 하라고 하는 것이다.

(중략)

공부도 자전거 타기처럼 연습하고 훈련해야 잘할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해야 하는 것이다.

체계적인 공부 연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아이에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라고 하는 건

자전거를 처음 본 아이에게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라고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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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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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캘리그라피 강좌를 몇달 들었다.

그냥 글씨쓰는 시간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이어서 좋았는데,

내가 한 작품이 맘에 안들었다.

따로 연습하지 않으면 강좌 듣는것 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았다.

연습좀 더 하고 다시 시작해야지...한게 그대로 붓을 내려놓게 되었다.

 

 

 

좋은 글, 예쁜 글을 보고 따라 쓰다 보면 늘테지만

마땅한 교본이 없었다.

늘 다시 시작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집에서도 혼자 연습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있어서 좋다.

강좌때는 붓과 먹물만 사용했었는데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다양한 필기구로도

충분히 캘리그라피를 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한쪽은 아트캘리그라피로, 한쪽은 따라 써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원본을 보고 따라쓰는 거라지만, 원본만 봐도 하나의 작품이라서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흔히 구할 수 있는 필기구를 소개했지만, 필기구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집에 있는 필기구중 활용할 수 있는게 내게 세가지가 있네?

아...이런 것들로도 캘리그라피를 할 수 있었구나!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한다지?

근데 그 모방도 쉽지 않다.

아... 내 맘 같이 써지질 않는다.

오랫동안 붓을 내려놓아서라고 해두자.

 

 

 

그대로 따라 쓰면 될 것 같았으나,

예쁜 책을 습작으로 채우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백지에 몇번 연습을 했다.

만족스러울때 그때 나만의 캘리그라피로 이 책을 채우리라.

 

 

 

아직은 썼다기 보다, 그렸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내 글씨들.

아마도 문장을 그대로 옮기다 보니 영혼이 들어있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문장을 자꾸 곱씹어보면서 온전히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든 후에 쓰면

느낌이 더 다를것 같다.

 

 

 

언젠가부터 손글씨보다 키보드가 훨씬 익숙해졌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서인것 같다.

하루에 한두장씩 <당신의 예쁜 손글씨>를 따라 쓰면서 마음 가다듬을 여유를 찾아야겠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다소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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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책 2016-03-1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긍정의 훈육 : 4~7세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셰릴 어윈.로즐린 앤 더피 지음, 조고은 옮김 / 에듀니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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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토끼가 아기토끼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는 표지부터 느낌좋은 책,

긍정의 훈육.

하루중 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빨리", "안돼"와 "그만"이지 않을까.

그러면서 잠든 아이들을 뒤로 하고 나올때면 늘 한숨과 함께 미안한 맘이 든다.

나는 왜 버럭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자괴감마저 들곤 했다.

이 <긍정의 훈육>을 만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되었다.

 

 

 

긍정의 훈육이 필요한 이유부터 시작해서 보육서비스 이용하기, 나아가 한 가족구성원으로 아이를 보듬는 과정을 담았다.

400페이지. 근래 본 육아교육서 중 페이지가 제일 많다.

페이지만 많은 게 아니라 활자가 작고 더 작은 폰트로 된 사례들이 많아서

실제로 읽은 양은 훨씬 더 많다.

글자수가 많아서 였을까, 아님 번역서의 한계 때문이었을까

몇번이고 곱씹어 보느라 다른 책들보다 읽는 속도가 더뎠다.


 

긍정의 훈육을 위해 필요한 것

1. 상호존중

2. 행동 뒤에 숨은 믿음을 이해하기

3. 효율적인 의사소통

4. 아이의 세상을 이해하기

5. 처벌보다 해결책에 집중하기

6. 격려와 칭찬



p. 15

사람들은 '훈육'이라고 하면 대개 '처벌'을 생각한다.

두 단어의 개념이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략)

그저 아이와 어른을 무턱대고 힘겨루기 속에 몰아넣어 어려운 상황을 더 안좋게 만들 뿐이다.

긍정의 훈육은 전혀 다른 전제에서 출발한다.

아이(와 어른)는 기분이 좋아지면 행동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긍정의 훈육은 가르치고(훈육의 참뜻은 '가르치다'이다), 이해하고, 격려하고, 소통하는 것이지

벌주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는 훈육에 대한 사고전환을 요한다.

p. 19~20

- 어떻게 하면 하이악 말을 잘 듣게 할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아이가 "안돼"라는 말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아이가 부모 말을 경청하게 할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이러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다음 질문으로 다시 해볼 수 있다.


-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고 느끼도록 도울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아이가 소속감과 자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도울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아이가 상호존중, 협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도울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며 아이의 세계로 들어가서 발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문제 상황을 나와 아이가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가?


(중략)

이런 방식은 모두 무례한데다 지금 당장은 물론이고

미래에까지 아이에게 의심이나 수치심, 죄책감, 반항심을 키워줄 뿐이다.

궁극적으로 처벌은 아이를 더욱 삐뚤어지게 한다.


​>>> 이 말에 동의하면서도 현실적 문제에 닥치면 당장 해결이 가능한 방법을 그동안 써왔던 것 같다.

당장 맴매를 치워야겠구나...



아이들은 두렵거나 화가 나거나 상처입었다고 느끼면 절대 말을 듣지 않는다.

처벌은 학습 과정을 틀어지게 할 뿐이다.

또한 모든 아이에게 동시에 똑같이 통하는 방법은 없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세상 누구와도 다른 내 아이가 자라고 변해갈수록 부모 역시 계속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 늘 똑같은 말인것 같은 육아서를 그럼에도 자꾸 읽는건 이런 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읽으면서 반성하고 조금씩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나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때문이겠다.


p. 23

긍정의 훈육을 실행하는 8가지 방법

1. 자녀를 동참시켜라

>>> 아이를 부모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여하게 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

- 일과를 함께 계획하라 : 일과는 기상, 취침, 저녁식사, 쇼핑 등 반복해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말한다.

- 제한된 선택지를 제공하라 : 물어볼 때 "네가 정해"라는 말을 덧붙이면 아이은 자신의 힘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 도울 기회를 제공하라

2. 존중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며 상호존중을 가르쳐라

아이가 자기 일에 푹 빠져있다면 '지금 당장' 시킨 것을 하길 바라선 안된다.

먼저 예고를 하는 것이 좋다.

3. 유머 감각을 활용하라

4. 자녀의 세계에 동참하라

5.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고 친절함과 단호함을 가지고 그 말을 지켜나가라

6. 인내심을 가져라

7. 말하지 말고 행동하라. 그리고 신중하게 감독하라

8.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여라

- 부모는 자신을 아이가 여러 가지를 배워 성공하게 도와주는 코치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고유한 존재로서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관찰자이기도 하다.

 

 

 

p.33

여기서 문제는 아이가 말을 안듣는다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기본적인 욕구에 반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요구한다는 데 있다.


>>>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 이유는 결국...어른들이 아이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아...부모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거구나.



​p. 37~39

부모 역할이 어려운 이유는 한편으로 돌보고 보호하고 지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독립적이고 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할 기회를 열어주면서

균형점을 찾아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략)

가르치기와 거리두기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면 아이가 자라나는 것에 맞춰 부모의 역할을 조정해야 하며,

부모품을 떠나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녀를 준비시키는 데 필요한 새 기술도 가르쳐야 한다.

(중략)

사실 대부분의 부모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 문제다.


>>> 이 문장을 읽는데 참 많은 위로가 됐다.

일방적으로 부모의 이해, 인내,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그래서 힘든거란다...그러면서 토닥토닥 위로하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사례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로 이해를 도왔다.

너무 많은 밑줄긋기를 해서 일일이 써놓기가 버거울 정도다.

이밖에도 발달단계, 성교육, 학습, 대화의 기술, 칭찬과 격려, ADHD와 기질,

아이의 감정 관리법, 수면교육, 식생활습관, 배변문제, 보육서비스 고르기,

아이와의 가족회의, 첨단 기술과 문화의 영향에 대처하기 등

아이를 키우기 위한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문제를 다뤘다.



p. 159

때로는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에게 침착하게 "나는 지금 화가 많이 났어"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현명한 일이다.

앞선 발언에서 '너'라는 단어가 빠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

"너 때문에 화가 많이 났어"라고 말하는 것과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탓하거나 창피를 주는 발언은 불필요하다.

지금 기분이 어떤지, 왜 그런지를 아이에게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중략)

감정을 표현하는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나 대화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대화법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공식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_______ . 그건 ______ 때문이야.  따라서 ______ ."



p. 274

감시를 받으며 밥을 먹는다면 마음 편히 먹을 수가 없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당연히 불편해한다.

식사시간에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는지 생각해본 뒤 자신에게 물어보라

"어른 손님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존중받고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똑같이 존중할 줄 안다.

단지 어리다고 해서 음식에 대한 의견을 가질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 의견은 아이들이 자라고 성숙해가면서 계속 변한다.

(중략)

그냥 '본능'에 따르도록 놔두면 아이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 세 아이들과 하루중 가장 힘든 시간은 바로 식사시간이다.

편식 혹은 소식으로 제각각인 아이들을 "다루는것'이 힘들었다.

이젠 생각을 달리해서 맘 편히 먹기로!


p. 302

여기서 가장 먼저 제안하고 싶은 것은 말하기를 멈추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이다.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 일에 대해 너는 어떤 생각이 들어?

이것이 너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게 될까?

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가 있니?"

이 질문들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한 어조로 아이의 관점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을 빌미로 자기 생각을 전하기 위해 아이를 설득하려고 해선 안된다).


>>> ​종종 상황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벌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유도하라고 나온다.

그 대화법이 거의 이 내용과 비슷하다.

나는 이 대화의 기술이 없는 것 같다.

익숙하지 않다.  연습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동안 부모로서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너무 많은 양을 다뤄서 버겁긴 했지만, 주옥같은 말들을 밑줄 그으면서 때론 동의하고

때론 위로받고, 때론 아이디어도 얻었다.

하나라도 얻는 게 있다면 그 책은 나에게 좋은 책이다.

 

 

 

p. 404

최종적인 해답은 언제나 당신 자신의 지혜와 정신에서 나올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부르는 대로 할 때, 당신은 가장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소동과 좌절 속에서도 가끔 시간을 내서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이라는 이 특별한 시간을 만끽해보자.

아이와의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즐겨라.

이 시간은 우리가 오직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다.


p. 12~13

긍정의 훈육은 (많은 사람들이 훈육과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벌주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중요한 사회생활과 일상생활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가깝다.

유아에게 훈육은 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고

그것을 친절하고도 단호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p. 280

아이게게 그릇에 담은 것을 억지로 먹게 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먹게 하는 것은

몸의 신호를 무시하라고 가르치는 셈이 된다.

유아기에는 간식시간이 중요한데, 작은 배를 자주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간식으로 뭘 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허기는 시계보다 더 뛰어난 식사 안내판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다.

언제 얼마나 먹는지에만 신경쓰면 아이가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게 된다.

언제 먹느냐에 따라 음식의 영양 가치는 달라지지 안는다.

p. 404

최종적인 해답은 언제나 당신 자신의 지혜와 정신에서 나올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부르는 대로 할 때, 당신은 가장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소동과 좌절 속에서도 가끔 시간을 내서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이라는 이 특별한 시간을 만끽해보자.

아이와의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즐겨라.

이 시간은 우리가 오직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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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 독서가 답이다!
이상화 지음 / 푸른육아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표 영어를 해보겠다며 뭔가 방향은 세웠지만 막막했다.

넘쳐나는 정보속에서 어떤 정보를 취할 것인지가 더 어렵다.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으로 이끈 엄마표 영어 성공스토리라서 일단 믿고 읽어보는걸로.


근데 처음부터 반감이 든다.

저자의 아이은 소외 "될 놈"이다.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시험에서 영어때문에 쓴 기억이 있어 시작한게 엄마표 영어란다.

일단 그저 평범한 내 아이와는 출발부터가 다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끝까지 읽어보자 하며 읽었다.

 


저자가 말하는 엄마표 영어의 방법 몇가지

 

1. 우리말 가르치듯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쳐라.


>>> 집에서 간단한 일상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란다.

아...나도 영어공부좀 해야되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그 이유가 뚜렷해졌다............만,

부.담.스.럽.다.

 

 

 

2. 1학년때 하루에 한 권, 2학년때 하루에 두권, 초등 영어 독서가 답

>>> 여기서 말하는 독서는 바로 "영어"로 된 책읽기를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한시간 거리에 있는 영어도서관을 아이와 함께 매일 다녔다고 한다.

따라오는 아이도 대견하지만 그렇게 이끌어 주는 부모가 있기에 가능했던것 같다.

그러니까 "엄마표"인거지.

이런 식으로 하루에 읽는 영어책을 학년별로 늘려나가면 초등 6년간 읽는 책이 누적 7,665권이란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다.

또 여기서 말하는 책읽기는 그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번 이상 반복해서 읽어서 완전히 이해한 것을 말한다.

첫번째는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두번째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서, 세번째는 첫번째와 동일하게 읽는 방법이다.

물론 재독한 것도 누적숫자에 포함시켰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하기만 한다면 정말 영어는 문제없을 것 같은 청사진이 뙇!

 

 

 

영어학원 고르기, 반복해서 읽으면서 77번 문장외우기를 아이와 놀이처럼 시합하는 사례,

초등 영어 독서 실천 로드맵 등을 제시해줘서 보다 현실감이 있긴 하다.

매일 아침 영어날짜 적기 같은 방법으로 간단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숫자와 서수를 익히게 했다.

음...요건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부담스러워했던 생활영어 표현도 120가지 제시해줬다.

요것만이라도 써먹을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화상영어와 e-book 활용, 토크리시 활용, 영어일기 쓰기 같은 방법도 알려준다.

영어일기쓰기는 올해 내가 목표했던 일인데 며칠 하다가 못했다.

좀 막막했었는데 참고 도서가 있다는 것, 구글번역기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text-to-speech 사이트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오호 생각보다 어렵지 않겠는걸!

나도 영어일기를 다시 써봐야겠다.

>>> www.vocalware.com

 

 

 

조금 위로가 되었던 아들과의 대화.

나역시 이런 대화말고는 힘들것 같다.

문제는 꾸준히 이어가지 않았다는 것.

다시 한번 영어대화 놀이를 시작해봐야겠다.

그밖에 영어노래나 애니메이션보기 같은 일반적(?)인 방법도 소개한다만

애니메이션 목록들이 "잠수네"와는 사뭇 다르다.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수는 없다.

여기서 내가 할 일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겠다.

 

 

 

많은 부분을 동경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고, 희망을 주었다.

그럼에도 이 부분 만큼은 동의할 수 없었다.

밥을 먹으면서 영어책을 읽게 하는것도 허용하라고? 난 안되겠다.


초등영어, 독서가 답이다.
이 말에는 절대 공감한다.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제대로 코칭하지 못한 나의 문제인 것인가!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성공사례중 내가 필요한 정보, 새로운 정보도 꽤 있어 유용했다.

아이와 둘만의 호주여행을 다녀온 장면을 보고 내겐 또하나의 "목표"가 생기게 했다.

아직 늦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p. 21
언어는 습관이다.
우리말을 번역하여 나오는 영어는 죽은 언어나 마찬가지다.
몸이 즉각 반응하는 언어가 살아있는 영어다.
아이에게 쉬운 영어라도 한마디 해주고 영어책을 읽어줌으로써 영어가 일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p. 81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갈 세상에는 창의력과 더불어
영어의 힘이 더욱 막강해질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영어에 자유로워지도록 코칭해 주어야 한다.
그 중심에 영어책 읽기가 있다.
영어책 다독은 영어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하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동시에,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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