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서 찾은, 아마도 내 책꽂이에서 제일 오래된 책이 아닐까 싶다
반갑네
피천득의 수필로 시작하는 범우문고 시리즈 2권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내 인생의 책이다
양장본도 있긴 한데 어쩐지 이 문고판 책에 더 정이 간다
한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당시 정가 천원이었던 책이다
(북플 바코드로 검색하니 2003년 문고판으로 검색된다
정가 3,900원 와~ 그사이 물가가 많이 올랐네? 그 마저도 절판이지만)

하여 이 책을 아마 서른권도 넘게 선물했지 싶다
원래 있던 책은 1990년인데 빌려줬다 못받았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으로 곱씹으며 눌러 읽고 또 읽고 밑줄그었던 소중한 책을 그 X가 먹어버렸네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생각나는거 보면 그친구의 빅픽쳐였을지도...
지금이나 그때나 글씨 참 못쓰네
오글오글 저런걸 써 놓는 갬성이었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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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4~65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그래서 그들은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다.
- 데이비드 실즈,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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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71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Tempus Fugit, Amor Manet).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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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켄 크림슈타인 지음, 최지원 옮김, 김선욱 감수 / 더숲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남들은 다들 좋다는데 나는 좋은지 모르겠다
한나 아렌트가 궁금했었는데 그래픽 노블이라 쉽다해서 골랐으나 내겐 세상 어려울 뿐이고... 내 그릇이 너무 작은가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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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0~151
"역사라는 천사의 얼굴은 과거를 향해 있으며 비참하게 깨진 거대한 돌무더기가 자기 발에서 자라나는 걸 보고 있다. 하지만 낙원으로부터 폭풍이 불어오면 역사의 천사는 저항할 수 없이 그가 등을 돌리고 있는 미래로 떠밀려간다. 우리는 그 폭풍을 진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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