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서 찾은, 아마도 내 책꽂이에서 제일 오래된 책이 아닐까 싶다
반갑네
피천득의 수필로 시작하는 범우문고 시리즈 2권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내 인생의 책이다
양장본도 있긴 한데 어쩐지 이 문고판 책에 더 정이 간다
한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당시 정가 천원이었던 책이다
(북플 바코드로 검색하니 2003년 문고판으로 검색된다
정가 3,900원 와~ 그사이 물가가 많이 올랐네? 그 마저도 절판이지만)
하여 이 책을 아마 서른권도 넘게 선물했지 싶다
원래 있던 책은 1990년인데 빌려줬다 못받았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으로 곱씹으며 눌러 읽고 또 읽고 밑줄그었던 소중한 책을 그 X가 먹어버렸네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생각나는거 보면 그친구의 빅픽쳐였을지도...
지금이나 그때나 글씨 참 못쓰네
오글오글 저런걸 써 놓는 갬성이었구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