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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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설득되네...


성격이 급하세요.  급하신 분들이 설명은 잘 안 듣고 나중에 딴소리를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이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뒤집어 뜬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을 뿐이지 급했던 건 아니었다. 또 첫 단계에서 납득을 못했는데 다른 단계의 설명을 알아들을 리 없었다. 들으나 마나 모를 것이라서 안 들은 거였다. 이원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은 대개 그런 경우였다.
이원은 수업태도는 좋았지만 교사의 말을 거의 듣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곤 했다. 물론 질문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는 게 없어서 궁금한 점이 없기도 했지만 나중에 혼자 궁리해서 알아보겠다고 미루는 것이 몸에 밴 학습태도였기 때문이었다.
(...)
학교 교사들은 이원에 대해 성실하고 차분하다거나 학습의욕이 없고 산만하다고 상충되는 평가를 내렸다. 눈에 보이는 대로 이원이 자신의 말을 열심히 듣는 줄 알았던 교사와 딴생각에 빠져 있다는 걸 눈치챘던 교사와의 차이였다. 이원은 둘 다 틀렸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성실하다기보다 고지식했고 차분하다기보다 소심했다. 그리고 교사가 가리켜 보이는 게 아닌 다른 방향에 집중하고 있었을 뿐 결코 산만하지 않았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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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지리 환경은 분명히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과연 역사의 광범위한 경향도 지리적 환경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밝혀내는 일이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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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한의 절정.
35년의 다른 권들보다 7권은 더 분개하며 읽고 있지만 이 장면에선 숨이 탁 끊어지는 느낌이다
광복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린 김구만큼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김구에 빙의된듯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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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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