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그 나무는 썩은 나무는 아니다 (이누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inua1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1 Jul 2026 17:42:2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이누아</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4342113493766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inua1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이누아</description></image><item><author>이누아</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이 세상 밖이라면 어디라도-보들레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inua10/17245941</link><pubDate>Wed, 29 Apr 2026 14: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nua10/1724594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07563&TPaperId=17245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2/37/coveroff/60004073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401307787&TPaperId=17245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6/43/coveroff/140130778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36659&TPaperId=17245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04/94/coveroff/895463665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Any Where Out of the World(이 세상 밖이라면 어디라도)/ 보들레르<br>  &nbsp;  이 삶은 하나의 병원, 환자들은 저마다 침대를 바꾸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이 사람은 난로 앞에서 신음하는 편이 나을 것 같고, 저 사람은 창 옆으로 가면 치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나로서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아닌 저곳에 가면 언제나 편안할 것 같기에, 이 이주의 문제는 내가 끊임없이 내 혼과 토론하는 사안 가운데 하나이다.“말해보라, 내 혼이여, 차갑게 식어버린 가여운 혼이여, 리스본에 가서 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거기는 틀림없이 따뜻할 것이고, 너는 도마뱀처럼 다시 활기 발랄해질 것이다. 그 도시는 물가에 있다. 도시는 대리석으로 세워졌고, 그곳 사람들은 식물을 하도 싫어하여 나무를 모조리 뽑아버린다는구나. 이야말로 네 취향에 맞는 풍경이 아닌가! 빛과 광물로, 그리고 그것들을 비쳐주기 위한 액체로 이루어진 풍경!"내 혼은 대답하지 않는다."너는 운동을 조망하면서 그토록 휴식하기를 좋아하니, 저 복 받은 땅 네덜란드에 가서 살고 싶겠지? 네가 미술관에서 그 그림만 보고도 자주 찬탄을 했던 그 나라에서라면, 너는 필경 즐거워하겠지. 로테르담은 어찌 생각하느냐, 돛대의 숲이며, 집들 아래 매놓은 배들을 좋아하는 네가 아니냐?"내 혼은 여전히 말이 없다.“바타비아가 어쩌면 너를 더욱 웃음짓게 하지 않을까? 거기에서는 그뿐 아니라 열대의 아름다움과 결합한 유럽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한마디 말도 없다-내 혼은 죽은 것일까?"아니 너는 네 병중에서밖에는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마비 상태에 빠져 있는가? 정히 그러하다면, 죽음의 유연(類緣)인 나라들로 달아나자-이제야 우리가 할 일을 찾아냈다. 가엾은 혼이여! 짐을 꾸려 토르네오로 떠나자. 그보다도 더 멀리, 발트 해의 맨 끝까지 가자. 가능하다면, 삶에서 더욱더 멀리 떠나자. 극지에 자리를 잡자. 거기에서는 태양이 비스듬하게만 땅을 비추고, 빛과 어둠의 느린 교대가 변화를 지우고, 저 허무의 반쪽, 단조로움을 늘이지. 거기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어둠으로 목욕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사이에, 극광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려고 시시로 우리에게, 지옥 불꽃놀이의 반사광과도 같은 그 장밋빛 빛다발을 보내주리라!"마침내 내 혼은 폭발하여, 슬기롭게도 나에게 외친다. “어디라도 괜찮다! 어디라도 괜찮다! 이 세상 밖이기만 하다면!"  &nbsp;  (황현산 역)<br>  &nbsp;-----------------자기 그림자와 발자국을 싫어하여 달아나는 사람처럼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그 너머로 달린다. 달릴수록 더 많은 발자국이 생기고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는다. 어디라도 괜찮지만 어디라도 괜찮지 않다. 그늘에 앉으면 그림자도 발자국도 사라진다. 그늘은 어디에 있나? 마음은 또 어디를 찾는다. 어디로 가든 거기엔 내가 있다. 세상에는 밖이 없다. 세상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미안하지만&nbsp;내 혼이여, 너는 나를 벗어날 수 없다.<br><br>   <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04/94/cover150/89546366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049491</link></image></item><item><author>이누아</author><category>시</category><title>상추-박소란</title><link>https://blog.aladin.co.kr/inua10/17234798</link><pubDate>Thu, 23 Apr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inua10/1723479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4297&TPaperId=17234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77/50/coveroff/893642429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상추/ 박소란  &nbsp;    &nbsp;  퇴근길에 상추를 산다야채를 먹어보려고좀 건강해지려고  &nbsp;  슈퍼에서 한봉지 천오백원회원 가입을 하고 포인트를 적립한다남들처럼 잘 살아보려고  &nbsp;  어떤 이는 화분에 상추를 기른다는데아 예뻐라 정성으로 물을 주면서  &nbsp;  때가 되면 그것을 솎아 먹겠지  &nbsp;  상추를 먹으면단잠에 들 수 있다는데상추가 피를 맑게 한다는데  &nbsp;  나는 건강해질 것인가상추로 인해행복해질 것인가  &nbsp;  밥을 데운다  &nbsp;  냉장고에서 묵은 쌈장을 끄집어낸다상추가 포장된 비닐을 사정없이 찢는다찢은 비닐을 쓰레기통에 내동댕이치는 나는행복해질 것인가  &nbsp;  상추는 나를 사랑할 것인가<br><br>-----------'남들처럼 잘 살아 보려고' 라는 구절에 멈춘다.&nbsp;이 구절이 시를 덮는다. 남들처럼 잘 살아 보려고 건강과 행복을 생각한다. 남들처럼 살면 남들처럼 행복해질까. 그런 내가 과연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그나저나 남들은 정말 잘 살고는 있는 걸까.  &nbsp;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977/50/cover150/8936424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977509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