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드래고리언 혼인담 : 사랑받는 제물
사오토메 아야노 저/키쓰오 일러스트 / 리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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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진 않지만, 수가 굳이 남자일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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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안경 상사에게 철저하게 조교당했습니다
사사 치히로 지음, 나마 그림 / 시크릿노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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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경캐 모에였다니! 그럴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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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군복의 신부
토가시 세이야 지음, 스즈카와 마코토 그림, 이아미 옮김 / 코르셋노블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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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도 용서되지 않는 언행이란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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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밀회 아틀리에
임다일 지음 / 덕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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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TL과 삽화본 로맨스 소설을 꽤 여럿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 중에서 절반 정도는 아름다운 드레스가 그려진 왕족/귀족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오늘 리뷰할 도서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드레스를 자랑하는 TL입니다. 어서와 바로크 복식은 처음이지?





라리가의 선왕이 말년에 얻은 사생아이며 이름뿐인 공주로, 현왕 알폰소와 상당히 나이 차이가 나는 배다른 여동생인 미엘은 궁정인이자 화가인 세필로 셀루케베스를 좋아합니다. 이사벨 왕비의 장례 미사 직후 알폰소를 만나면서 얼굴을 마주했던 그는, 미엘에게 궁정에서 가장 친밀한 존재였습니다. 데면데면한데다가 현실을 도피하는 모습만 보여 존경하기 힘들었던 알폰소와도, 세필로의 화실에서는 가족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정도죠.

미엘은 세필로를 아주 좋아하지만, 머지 않아 그와의 신분 차이를 절감하는 일이 생깁니다. 왕의 권유로 따라나서게 된 사냥, 그녀를 호위하게 된 루이스는 무섭기만 한 존재이며 저를 따르는 젊은 귀족들은 불편하기만 했죠. 오래간만에 만난 세필로를 아주 반가워하는 미엘과는 달리 귀족들은 그를 비난하고 비웃습니다. 세필로는 그림 값을 받지 않는 궁정인이지만, 귀족들의 눈에는 그저 그림을 팔아먹는 신분 낮은 화가로밖에 보이지 않은 것이죠.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몇 년 전 일입니다. 갓 스무 살이 된 미엘은, 세필로가 없는 궁정에서 2대 발리도 공작이 된 루이스와 혼담이 오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세필로를 좋아하는 미엘은 물론, 결혼을 강제하지 않는 왕마저도 바라지 않은 혼담은, 오로지 공작에게 아첨하고자 하는 귀족들이 제멋대로 흘린 것. 알폰소의 주선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서로와 결혼할 일이 없음을 확인한 미엘은 가벼운 마음으로 세필로를 만나지만, 2년 만에 마주하는 그는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삐딱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편지 안의 세필로가 다정했음을 되새긴 미엘은 왕궁 공사가 끝난 것을 기념하는 연회에 참석합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제 연인과 딱 달라붙어 연애 행각을 벌이는 루이스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또 다시 삐딱한 세필로의 반응을 마주하며, 루이스의 연인이자 아텔레 백작 부인인 리디아의 가시 같은 비난을 듣죠. 정신이 쏙 빠질 것 같은 상황에서 미엘을 구해준 것은 바로 세필로. 항상 편안했던 그의 화실에서 유혹당한 미엘은 키스와 희롱을 세트로 받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당황해서 도망친 미엘은 리디아에게 다시 조롱받고, 그 와중에 혼자 남겨진 세필로는 자학을 시작합니다.


세필로가 땅을 파건 말건, 미엘은 그 날 밤 음란한 꿈을 꿨고 다음날에는 초상화 작업을 빙자한 희롱을 받습니다. 그가 말한 "당신을 원한다"는 말마저도 약간 비틀어 듣고 만 미엘은 그를 도우며 가까이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해 승낙해버리고, 세필로 또한 이용당하거나 대리만족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면서도 그녀의 말에 취해 버리죠. 그리고 그렇게 몸만의 관계와 쌍방 삽질이 시작되며 라리가 왕국을 뒤흔드는 사건이 엮여 들어갑니다.





이야기 자체가 아주 긴 편은 아니며, 비록 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살짝 긴 편이지만 기승전결 자체는 뚜렷하게 존재하는 글입니다. 거기다가 두 사람의 재회 시점부터 미엘과 세필로의 양측 모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남주 쪽 서술을 좋아하는 분에게도 매력적이고요. 무엇보다 추천할 만한 것은 일러스트입니다. 놀랍게도 일러스트들이 바로크 시기 복식으로 채워져 있어서, 보는 맛이 있더군요.





※ 블로그와 동일하게 올라오는 리뷰입니다.


그렇지만 화가든 귀족이든 세필로가 라리가에서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사람이라는 건 그 사람들도 알고 있을 텐데?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에 그런 신분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 신분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세필로를 싫어한다는 건 옳지 않아.

소중한 사람이라면 소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 이기적인 욕망을 내세울 수는 없다. 자신으로 인해 망가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껏 잘 참아 왔다. 그런데 왜 오늘,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원칙을 무너뜨려 버렸을까. 세필로는 복잡한 머리를 헤집으며 차근차근 생각해 보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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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호백작의 공주님
토끼공작 / 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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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엘은 파사 왕국의 4공주입니다. 하나 부왕이 술김에 하녀를 건드려 태어났기 때문에 대비의 비호가 있었음에도 한 번도 왕실 가족의 취급을 받은 적이 없었고, 대비 사후에는 아예 유령처럼 살아왔기에 그녀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있는 듯 없는 듯 살아왔던 그녀는 부왕의 오판으로 왕국이 제스틴 제국에게 점령당한 뒤, 결혼을 빙자한 인질로서 제국에 보내지게 됩니다.

정복자인 에단 황자는 제 사촌인 아스프리 공작, 그의 충신이면서 제국군의 사령관인 콰이어 백작의 부인을 요구했습니다. 공작의 아내로는 2공주 벨리타가 선택되어 온갖 화려한 보물과 혼수가 주어졌지만, 천한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퍼진 콰이어 백작의 아내로는 마찬가지로 천한 피가 흐르는 예리엘이 택해졌죠. 거기다가 결혼 예물로 받은 진주 티아라,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자리를 뜬 신랑은 그녀의 자존감을 완전히 깎아먹었습니다.

하지만 영지에서 다시 만난 잉겔로레 콰이어 백작(이하 잉겔)은 말 그대로 익애의 표본이었습니다. 흘러넘치는 애정에 불안해하면서 고백한 사실에도 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되려 잉겔 스스로가 예리엘을 선택했음을 알려주었죠. 사랑 가득한 부부 생활은 예리엘의 자존감을 높였고 예전이라면 움츠러들었을 행사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마음먹게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그가 결혼 예물이라며 가득 쌓아준 상자 안에 있었던 목걸이, 대양의 심장이 사건의 발단이 되죠.



후반부의 사건에는 중심인물이 한 명 더 나타나는데, 그녀가 바로 벨리타입니다. 벨리타는 예리엘과 같은 날 같은 시, 파사 왕국의 인식대로 고귀한 핏줄이 흐르는 남편과 결혼했으나 뒤늦게 아스프리 공작이 빛 좋은 개살구임을 알게 됩니다.

에단 황자와 어울려 놀 수는 있지만 권력을 탐할 수는 없는 남편도, 자신에게 조금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황자도, 무도회에서 자신에게 쏠려야 할 시선을 빼앗은 예리엘도 용납할 수 없는 벨리타가 대양의 심장을 막무가내로 강탈하는 순간, 잉겔이 나타나 그녀에게 굴욕적인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눈에 보이는 게 없어진 벨리타는 콰이어 백작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의 사주를 받아, 예리엘을 죽이기로 계획합니다. 그리고 예리엘을 넘어 잉겔까지 죽이고자 했던 그 음습한 음모가 실패하는 와중에 예리엘은 잉겔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죠.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익애물, 인외 남주, 외유내강 여주입니다. 잉겔이 책 전체를 통해 제 매력을 햇살처럼 뿜어내고 있다면, 예리엘은 촛불처럼 소소하게 빛나다가 잉겔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매력을 확 드러내죠.

읽다 보면 예리엘이 에단에게 말한 것과는 달리, 잉겔 스스로가 제 정체성을 재정립할 정도로 무거운 족쇄를 어떻게 차고 그것을 사랑스럽게 여기게 되었는가를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초콜릿을 문 것처럼 달달한 잉겔과 예리엘의 사랑이고요.




※ 블로그와 동시에 올라오는 리뷰입니다.

"정말로 나 괜찮아요? 옷이 너무 화려해서 이상해 보이진 않아요?"
"아주 아름답습니다. 공주님이 초라하다고 걱정해야 할 건 남편 뿐입니다."
"잉겔은 제가 가진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인걸요."

오해하지 말아요. 당신을 책망하는 게 아니라…… 알고 있었더라면 놀라지 않고 당신을 안아 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황자 전하의 말씀은 진심으로 망극하오나 제게 더 많은 것을 주셔서 그이의 아내로서 바치는 충성 이상의 것을 드릴 도리는 없습니다. 제가 그이의 족쇄라면, 최대한 가벼운 족쇄가 되어서 그이가 가는 곳 어디에라도 함께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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