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여행중 찍은 소수민족 사진이다. 민족마다 외형 특색이 명확하며 색감이 화려하다. 개인적으로는 白族 (Bai)과 独龙族(Dulong)의 의상이 가장 좋다. 여행중 실제 마주친 소수민족은 대략 5~6 민족이었다.

普米族 ( Pumi) 
 

 

满族 (Man)
 

 

水族 (Shui)
 

 

摩梭族 (Mosuo) 
 

 

布依族 (Buyi)
 

 

德昂族 (Deang)
 

 

蒙古族 (Menggu)
 

 

彝族 (Yi)
  

 

傈僳族 (Lisu)
 

 

苗族 (Miao)
 

 

哈尼族 (Hani)
 

 

傣族 (Dai)
 

 

景颇族 (Jingpo)
 

 

瑶族 (Yao)
 

 

白族 (Bai)
 

 

阿昌族 (Achang)
 

 

纳西族 (Naxi)
 

 

独龙族 (Dulong) 

 

布朗族 (Bulang) 

 

基诺族 (Jinuo)

 

壮族 (Zhu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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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3-15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무척 이뻐요! 저는 직접 보진 못하고 공항에서 소수민족 옷을 입은 인형만 사왔어요. 자그마한 게 얼마나 비싸던지... 딱 한 개밖에 못 샀어요.^^;;

잉크냄새 2011-03-16 18:51   좋아요 0 | URL
네, 옷들이 화려하고 인상적이더군요.
현대옷들과 비교해서 실용적인 측면을 떨어지지만요.

비로그인 2011-03-1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중국에 계시는군요. 색감이며 디자인이 무척 화려하네요. 실제로 보면 눈이 부시겠어요ㅋㅋ^^

잉크냄새 2011-03-16 18:53   좋아요 0 | URL
네, 여전히 중국에...
예전에는 실용성보다는 옷의 디자인이나 색감에 더 신경을 쓴듯 합니다.

양철나무꾼 2011-03-16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에 소수민족이 되게 많은가 봐요.
옷도 화려하고 예쁜데, 그들은 화장도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울긋불긋하게 하더라구요~
잘 지내시죠?^^

잉크냄새 2011-03-16 18:54   좋아요 0 | URL
56개 소수민족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화장은 그렇게 진하게 한 민족은 실제 보지 못했는데 두롱족인가(?) 어느 민족은 얼굴에 문신을 했더군요

2011-03-16 2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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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01: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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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6 21: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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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0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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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1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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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15: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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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9 09: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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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정원의 한 모퉁이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는데 사랑하는 이의 발길은 끊어져 거의 한 주일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 그 고궁의 벽에서는 흙덩이가 떨어지고 창문의 삭은 나무 위에는 "아이세여, 네 너를 사랑하노라......" 라는 거의 알아보기 어려운 글귀가 씌어 있음을 볼 때. 

 사냥꾼의 총부리 앞에 죽어가는 한 마리 사슴의 눈초리. 재스민의 향기. 이 향기는 나에게 창 앞에 한 그루 노목이 섰던 나의 고향을 생각하게 한다. 

 공동 묘지를 지나갈 때. 그리하여 문득 " 여기 열다섯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소녀 클라라 잠들다" 라는 묘비명을 읽을 때. 아, 그녀는 어린 시절 나의 단짝 친구였지. 

------------------------------------------------------------------------------------ 

이 구절을 아직도 어느 정도 기억함은 국민학교 시절 학교 대표로 펜글씨 대회에 출전하면서 수도 없이 써내려간 구절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문학 작품의 구절들을 써내려갔지만 국민학교 4,5 학년의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남은 구절은 안톤 슈낙의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의 이 구절들이었다.  아쉽게도 지금 거의 완벽히 기억하는 것은 "국민 교육 헌장"이다. 대회 주제는 언제나 "국민 교육 헌장"이었으니까 아마도 가장 많이 썼기에 머리보다 손이 기억하는 모양이다. 

이 구절을 오랫만에 다시 만났다. 중국 운남성 샹그릴라(香格里拉,中甸)의 어느 게스트 하우스의 대부분이 중국어 책인 책장 속에 부끄러운듯 꽂혀있는 책을 집어 들어 첫장을 펼친 순간 기억은 그렇게 다가왔다. 세번째로 떠난 배낭 여행 마지막 여행지에서 만난 글귀가 그 시절의 모습과 감성을 아스란히 떠올린다. 고도 3400미터라고 느끼기 어렵게 따스한 햇살이 설산을 등지고 쏟아지는 테라스에서 반복해서 읽고 있다. 아마 시간이 흘러서 기억하는 구절은 오늘 읽은 구절이 아닌 그 시절 손이 기억해버린 저 문구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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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3 19: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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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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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6: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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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4 0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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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1-23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잉크냄새님. 제 서재 블로그에 즐겨찾기하셨길래
저도 간만에 잉크님 서재에 들리게 되었네요, 자주 서재에 들리시지 않는거 같아서
인사의 댓글을 못 남겼는데 늦게나마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안톤 슈낙의 저 유명한 수필,, 아직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는데,,
비록 잠깐 소개된 문장이지만 참 좋은 글일거 같아요.

잉크냄새 2011-01-24 00:11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즐겨찾기할때 꼭 방명록에 인사를 남기곤 했는데 제가 자주 글을 남기지 못하니 도둑 고양이처럼 몰래 즐겨찾기하고 글을 조금씩 읽곤 합니다.
먼저 인사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종종 글 남기도록 할께요.
안톤 슈냑의 저 글은 한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진주 2011-01-2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나목에서 베꼈던 문장에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도 있었네요. 정성껏 쓴 다음에 귀퉁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연필로 칠도 하고요, 코팅해서 친구에게 주었죠.
그럼 운남성에서 우리글도 된 이 책을 보셨단 말예요?
암튼 어릴 적 손으로 익혀 익숙했던 글을 이국 땅에서 만났을 때 무척 반가웠겠어요.

잉크냄새 2011-01-24 00:13   좋아요 0 | URL
전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베껴쓰곤 했다지요.ㅎㅎ
샹그릴라까지 동행한 일본 친구가 책장에서 한글로 된 책을 발견하고 알려주었어요. 현재 묵고 있는 숙소에서 저 혼자 유일하게 한국인인데 저보다 먼저 들른 누군가가 남겨놓은 모양입니다.

2011-01-24 0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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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04: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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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4 02: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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創자에 대하여 

 

옥편을 뒤지면 

비롯할 창이다. 

옥편풀이와는 달리 

創자에는 상처란 뜻도 있다. 

創傷이라는 의학 용어로도 쓰인다. 

창조와 상처가 

한 글자 안에 동거하고 있다. 

창조하는 정신은 언제나 상처입는다. 

한자는 그것을 알고 있다. 

 

날개를 다친 새는 

더 멀리 날기 위하여 

다시 어둠의 벼랑을 탄다. 

휘몰아치던 비바람이 그친 다음날 

섬의 벼랑 아래 떨어져 있는 

수많은 바다새의 흰 주검들를 보라. 

 

고호의 해바라기가 내뿜는 불꽃의 

눈부신 암흑을 보라. 

기원전 십수세기 

은나라 유적에서 발굴되는 

뼈에 새겨진 최초의 기호가 

태어날 때의 아픔을 

글자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 

 

창조하는 정신은 언제나 

피를 흘린다. 

 

-허만하詩人 

 

*********** 

잉끼님, 나 목 아픈거 무릎쓰고 시를 베끼오. 아끼고 고이 간직하던 이 시를 베끼오. 

20110115ㅌ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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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1-01-2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카테고리에 시가 실리는 것이 얼마만이지요?
저도 목 아프도록 낭독해보도록 하지요.

2011-01-23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굴뚝 청소부의 꿈, 한 장 사진에 이끌리다"

길 가다 만난 어느 여행자가 한국에서 추천할만한 것을 묻는다면 난 서슴없이 세 가지를 말할 것이다. 하나는 끊어질 듯 아스라히 이어진, 달리는 버스 창으로 손을 들어 그 곡선을 따라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정겨운 시골의 산 능선이고, 둘은 느끼함으로 범벅이 된 그들의 속을 달래줄 고추 가루 흠뻑 묻은 김치와 반찬수 헤아리기 곤란한 전통밥상이고, 셋은 신발 벗고 누워 잠이 들어도 좋을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이다. 여행 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는 대부분의 나라가 화장실 사용이 무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도는 화장실 옆에 사용료 수급원이 앉아 지키면 대부분 그 옆에서부터 길게 줄을 지워 노상방뇨 하는지라 나도 그 옆에서 동참하곤 했다. 터키는 그 비용을 지불하는데 한국 문화에 익숙한데다 배낭여행자 특유의 경제 관념에 익숙해지면 그 돈이 그리 아까울 수가 없다. 비싼 곳은 무려 1유로나 하는 곳을 보았으니. 또한 여행이 길어질수록 10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자연스레 생리작용에 대한 통제력이 향상되곤 한다. 1유로의 건방진 유혹을 뿌리치고 샤프란볼루로 향하는 야간 버스에 올라탔다. 경험상 다음날 새벽 도착하여 찾아들 숙소까지 문제없을 듯 싶었다. 얼핏 잠이 들었다 깨어난 곳은 고속도로 중간이었다. 차는 잠시 정차한 상태였고 잠결에 바라보니 훈련소로 향하던 청년들이 도로변 산기슭에 올라 일렬로 소변을 보고 있었다. 이게 왠 횡재냐 싶어 허겁지겁 기어올라 그들 옆에 일렬횡대를 유지하며 의식에 참여하였다. 잠시 후 왠지 나를 의식하는 눈초리가 느껴져 바라보니 터키 청년들이 전부 고개를 내밀고 나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뭔가 수상한 기운이 느껴져 먼저 내려오니 한 청년이 따라오며 말을 걸었다.
왜 남의 나라에 와서 노상방뇨를 하나요?”
너희들이 하니 나도 하지. 이걸 자업자득이라 하니라
잠시 말문이 막힌 청년이 다시 조심스레 이야기를 걸었다.
저기, 우린 내일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고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고향 앞으로 쏴! 를 하고 있는 겁니다. 나름의 의식이죠
자업자득이란 말로 그의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반격에 다소 주춤하였다.
나도 한때 군인이었느니라
불쑥 이 말을 던지고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잠든 척 하고 있으려니 성스러운 의식을 마친 젊은이들이 차에 오르며 조심스레 한마디씩 했다.
, 저 사람 예전에 군인이었대

<샤프란볼루 마을 풍경 - 반대편 언덕의 나무 한그루와 그네>

한때 굴뚝 청소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어느 시절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영화 속에 등장한 주인공 꼬마가 검댕을 잔뜩 묻히고 굴뚝 청소를 하다 바라본 북유럽 어느 마을의 지붕 풍경에 사로잡힌 시점이었음은 분명하다. 굴뚝 옆에 주저앉아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 어른스러운, 우수에 잠긴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 지붕들의 끝없는 이어짐은 나에게 상당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었고 이스탄불의 한 숙소에서 집어든 한 장의 사진이 나를 샤프란볼루로 이끈 것이었다. 그곳은 터키가 아닌 북유럽의 어느 마을인 듯 싶었다버스가 정차한 곳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었고 언덕을 따라 쭈욱 이어진 길은 아직 여명이 다 밝아오지 못한 새벽이었다. 거미줄의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골목길은 오래되어서 낯설지 않은 숨결을 고스란히 뿜어내고 있었다. 1층은 다소 투박한 석조 건물이었고 2층부터는 목조 건물의 형태였는데, 2층 건물은 1층보다 넓어 밖으로 튀어나온 건물의 아랫부분을 큰 나무 기둥을 사선으로 석조 건물에 박아 지탱해 놓은 형태였다. 그리하여 내가 걸어가는 좁은 골목의 윗부분은 이웃집의 창문이 상당히 가깝게 위치하여 서로 손을 뻗는다면 연서 한 장을 전달할 수도 있는 거리였다. 2층 목조건물은 사방이 직접 나무를 깍아 만든 유리창틀로 온통 채워져 막 떠오르기 시작한 햇살을 받기 시작한 동네는 가볍게 반짝였고 창과 창 사이로 겨우 들어선 햇살은 골목길을 서서히 은은하게 물들였다. 누군가 창을 열고 아침을 맞으면 창틀은 나무만이 지닐 수 있는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음을 골목길에 흘리고 있었다




<샤프란볼루 지붕 풍경 -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샤프란볼루에서의 일상은 단조롭고도 평화로웠다. 아침 햇살이 눈부신 창 옆에서 주인 아저씨가 가져온 아침 식사를 마치면 신발끈을 묶고 부지런히 골목길을 돌아다녔다. 저 창 너머의 누군가는 내 발걸음 소리에 잠을 깨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햇살의 은은함과 창틀이 들려주는 경쾌함 울림이 일상의 분주함으로 사라질 즈음이면 가볍게 점심을 먹고 언덕에 올랐다. 그곳은 푸른 초원이 멀리 눈 덮힌 산을 배경으로 아득히 펼쳐져 있었는데 그 배경에 방점처럼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와 그네 하나가 소설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본 나무 옆의 비꺽거리는 그네에 앉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을 바라보곤 했다.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검댕 묻은 소년의 어깨 위로 지나가던 바람과도 같았다. 내 어깨 어딘가에 내려앉았던 삶의 찌꺼기들은 살며시 바람에 실려 마을의 지붕위로 살며시 내려앉을 것이었다. 그리하여 집안의 두런거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하나 둘 사라질 운명이었다. 언덕의 그림자가 지붕위로 번질 즈음이면 언덕을 내려왔다. 골목의 오래된 가로등이 하나 둘 불 밝히기 시작할 즈음 또 다시 창문의 경쾌한 울림이 들린다. 저 창을 만든 오래 전의 목공은 알고 있었을까. 그가 조심스레 깍아 만든 창틀의 가벼운 울림이 홀로 길 떠난 나그네의 마음을 이리도 어루만질 것을.  




<아침 산책길 찻집에서 - 차 한잔 얻어마시며>

중동 지역이 배낭여행자에게 각광받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방인에게 베푸는 그들의 친절함이라 한다. 특히, 그들은 낯선 이방인을 집으로 초대하여 차를 대접하는 것으로 그들의 호의를 보여준다. 이방인 접대를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긴다는 유목민 특유의 핏줄이 아직 흐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러한 율법을 담고 있는 이슬람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마을 외곽을 따라 길게 움푹 파인 계곡을 따라 산책을 나갔다 길을 잃었다. 길을 잃었다기 보다는 방향을 알되 돌아오기 곤란한 지점에 놓인 것이다. 두 시간 가량 숲을 헤치고서야 가시넝쿨을 온몸 가득 붙이고 올라오다 한 청년을 만났다. 약 한 시간 전부터 계곡 위쪽에서 나와 방향을 같이하며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준 청년이다. 그는 샤프란볼루의 한 호텔에 근무하는데 그도 산책을 나왔다 계곡 아래서 허둥대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그를 따라 찾아간 그의 집은 소박했다. 담장 밖 건초 더미에는 흰 망아지가 홀로 풀을 뜯고 있었고 낮은 담장 작게 놓인 창문을 통해 들여다보인 거실엔 난로 위 주전자가 끓고 있었다. 소박한 소파와 아래 깔린 거친 양탄자는 난로의 열기를 품어 아늑했다. 그의 동생과 약혼녀를 포함한 네 명은 난로 옆 양탄자에 둘러앉아 어설픈 영어나마 가능한 모든 말들을 쏟아냈다그들의 사진을 몇 장 담고 돌아오던 어느 다리 위에서 그는 하얀 볼펜을 건넸다. 골목길을 돌아서며 바라보니 그는 아직 그 다리 위에 서 있었다. 누군가 나의 뒷모습을 저리 오래 바라보아 주었던 적이 언제런가. 외로움은 같은 크기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한 움큼의 관심과 애정이 이리도 마음을 감싸 안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는 작은 점이 될 때까지 그 다리 위에서 손을 흔들었다.  



<샤프란볼루 골목의 구두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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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2010-07-1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맨 아래 사진에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좋은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잉크냄새 2010-07-13 17:4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BRINY 2010-07-13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온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는 제 기억 그대로의 사진이라 더 반갑습니다.

잉크냄새 2010-07-14 09:1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저 마을의 저 풍경은 8년이 더 지난다 해도 그 모습을 지키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디 2010-07-13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긴 휴가를 받아놓고 여행을 떠날지에 대해 살짝 망설이고 있었는데 올려주신 글에 마음이 벌써 날아갔습니다. 작년에 터키에서 줄창 이스탄불에만 머물지 말고 흑해지역으로 올라가볼걸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__)(^^)

잉크냄새 2010-07-14 09:22   좋아요 0 | URL
아무 정보도 없이 찾아간 터키인지라, 그저 이스탄불,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방명록에 붙어있던 한장의 사진이 저를 그곳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님도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2010-07-14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5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07-1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읽으면 항상 마음이 분주해 져요~
(항상 시간이 부족한 거 같아요~ㅠ.ㅠ)
그냥 한번 읽고 지나가는 걸론 왠지 부족한 거 같고,
붙들고 앉아 있다보면 빨려들어 넋을 놓고 앉아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저는 오늘,
'누군가 창을 열고 아침을 맞으면 창틀은 나무만이 지닐 수 있는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음을 골목길에 흘리고 있었다.'
요기까지예요~

아직 채 못읽어 추천은 누를 수가 없어요~
어느날 추천의 숫자가 하나 업그레이드 돼 있으면 제가 다녀갔구나 하세요~^^


잉크냄새 2010-07-14 09:21   좋아요 0 | URL
그저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 글을 읽으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벌써 기록했어야할 여행기를 1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하나둘 올리고 있고 그것도 한달에 한두번 밖에 못올리고 있네요.

님이 방문하실때 저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음이 서재에 흐르리라 생각합니다.ㅎㅎ

2010-07-14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5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7-15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이 유료가 많다니...그저 으슥한 언덕에서 실례하는 수밖에 없군요.

잉크냄새 2010-07-15 16:26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도 군대를 갔다 오셨으니 터키에서는 슬쩍 실례하셔도 무방할 겁니다.ㅎㅎ
특히, 터미널에서 화장실이 유료일때는 참 할말이 없더군요. 그것도 비싼 곳은 1유로 가까이 하더군요.

양철나무꾼 2010-07-17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 서재 이름을 제 맘대로 '시간도둑'으로 정했어요~
자꾸 넋을 놓게 돼,시간이 쪼개져 있을 땐 들어올 수가 없어요.
오늘도 페이퍼 하나를 제것으로 만들지 못하네요~
눈꺼풀이 방바닥이랑 뽀뽀하자네요~^^

잉크냄새 2010-07-17 09:53   좋아요 0 | URL
시간도둑...좋네요. 갑자기 밥도둑이 생각나며 게장이 묻어있는 밥 한그릇이 떠오릅니다.ㅎㅎ
지금 돌아보면 뭔 글을 그리도 주저리 주저리 많이 썼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 옛날의 일이지만...

2010-08-06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9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30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09-0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9월1일 오후 4시에...9월 문안 인사 여쭐려고 왔다갑니다.
저 위의 그네가 숨어있다는 사진도 한참 보고 가구요~

저 사진을 대문사진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여?
(그럼 다른 사진들이 서운해 하려나~)
저 사진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양철나무꾼 2010-09-19 23:07   좋아요 0 | URL
덧.추석 문안 인사 여쭐려구요~^^

잉크냄새 2010-11-06 14:56   좋아요 0 | URL
아, 오랜 시간이 흘렀군요.
추석 문안인사에 이제야 답글을 답니다.
양철나무꾼님도 잘 지내시길...

風流男兒 2010-11-2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터키에 다녀오셨군요. 언젠가 꼭 가봤으면 하는 도시였는데 ^^
정말 좋으셨겠어요!!

잉크냄새 2010-11-26 15:21   좋아요 0 | URL
네, 터키도 워낙 많은 여행지가 있는지라 시간 여유되시면 오랜시간 걸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2010-12-24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3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오스의 손길을 피해 달아나다 "  


밤은 끝없이 이어졌다. 벌써 훤히 동이 틀 시간이었지만 밤은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손길을 외면하고 자꾸만 달아나고 있었다. 비행기 꼬리에 살짝 얹혀질 아침 햇살을 피해 어둠은 서쪽으로 줄행랑치고 있었다. 벌써 깨어난 몸의 감각기관들은 기지개를 켜고 있었지만 어둠을 응시하는 마음 한구석은 아직 꿈이었다. 아니 진짜 꿈이었을지 모른다. 비행기 날개를 따라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고개 들어 바라보던 전설마냥 아득한 별의 속삭임이 아니라 내 귓가에 살며시 잦아드는 그런 속삭임이었다. 어깨 높이에 매달린 별은 그 눈높이 만큼이나 정겨웠다. 허리를 구부리고 자세히 보아야만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풀꽃처럼 손에 잡힐 듯 어깨에 내려앉는 별은 아득한 그리움으로 바라보던 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인도 델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는 별을 보지 못했다. 첫 여행의 가벼운 흥분으로 저 아래 반짝이는 인간의 꿈을 보았다. 저 곳이 캘커타일까? 바라나시일까? 내가 곧 발디딜 땅에 대한 호기심에 하늘을 보지 못했다. 지금의 밤은 우편을 싣고 밤하늘을 비행하던 생떽쥐베리가 바라본 하늘이 그대로 펼쳐진 듯 싶었다. 그 별들 사이를 유영하던 그를 살며시 품어버린 지중해를 떠올리곤 그가 불시착한 별을 바라보았다. 몇 시간 후 도착한 이스탄불은 아직 어두웠다. 밤은 한참이나 더 계속되었다.  



<술탄 아흐멧의 블루 모스크>

비 오는 새벽 거리는 을씬년스러웠다. 술탄 아흐멧의 고풍스런 건물 사이 골목을 돌아 나온 택시가 공원의 어느 한 곳에 멈추어 섰을 때도 그곳의 풍경은 어둠에 쌓여 있었다. 숙소를 찾아 한 바퀴 빙 돌았지만 허탕을 치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비 내리는 벤치에 앉아 담뱃불을 붙이는 순간, 새벽녘의 푸르름을 배경삼아 환영처럼 떠오르는 블루 모스크가 보였다. 아! 짧은 감탄 속에 담배마저 떨어뜨리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저 푸르름, 어딘가 낯익다 싶더니 모든 세상의 새벽의 푸르름이 떠올랐다. 각각의 지역마다 그 채색을 달리하지만 그가 품어 안는 세상의 빛은 똑 같은 것이었다. 맥그로드 간즈의 안개빛 새벽도, 바라나시의 주황빛 새벽도, 포카라의 황금빛 새벽도 그 푸르름이 나를 감싸고 돌 때 깊은 바다 속으로 침전하는 아늑함에 빠져들곤 했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술탄 아흐멧의 한쪽 편은 아야소피아 성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비에 젖은 벤치에 쭈그리고 앉아 새벽을 맞이한 그 곳은 묘하게도 블루 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성당의 중간쯤이었다. 그러니까 나의 이번 여행은 이슬람과 천주교 두 신의 축복 속에 시작된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술탄 아흐멧의 아야소피아 성당>

윗통을 벗어 제끼고 트럭에 올라타 터키 국기를 휘날리며 큰 소리를 외치던 젊은이들을 보았을때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줄 알았다. 가슴속 깊은 울분을 토해내듯 터져 나오는 함성과 그것에 화답하는 자동차의 경적소리는 분명 시위였다. 이스탄불의 버스 정류장은 온통 그런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잠시 후 사람들로 빙 둘러 만들어진 원 속에서 젊은이들이 부모님들을 모시고 나와 춤을 추었다. 나도 낯선 손에 이끌려 원 안으로 끌려가 잠시 몸을 흔들다 뻘쯤하게 나왔버렸다. 이 시위 같기도 하고 축제 같기도 한 행위가 무엇인지를 안 것은 버스에 올라타고 나서였다.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겨우 옮기며 버스에 올라타던,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던 젊은이들의 촉촉히 젖어드는 눈빛, 까치발을 세워 겨우 버스 창문에 손바닥을 보이며 유리창 두께만큼의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끝내 울어버린 어머니의 눈물, 그 어머니의 눈물 뒤로 말없이 울음을 삼키던 아버지의 서먹한 눈동자. 굳이 한국의 군입대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세상의 모든 부모 자식의 이별을 대변하던 눈들이었다. ‘그래, 터키도 징병제였지.’ 다음 목적지인 샤프란볼루로 떠나는 버스에는 훈련소로 향하던 수많은 젊은이와 이미 그 눈물을 경험한 여행자 한 명이 타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울컥해버린 슬픔의 전이, 서로 맞잡지 못한 어머니와 아들의 유리창 두께만큼의 그리움이 오늘 만큼은 그 어느 그리움보다 아득했다.  



<돌마바르체궁 내부>

여행지에는 아쉬운 그 무언가를 남겨두고 싶은 기분이 들곤 한다. 특히 그 여행지가 다시 돌아와야 할 길 위에 있을 때에는 더욱 간절하다. 갈라타 타워에 올라 보스포러스 해협을 바라볼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왠지 저 해협을 유람선으로 건너 아시아를 밟는 것은 여행의 마지막으로 미루고 싶었다. 어차피 다음 목적지가 터키 북부인지라 아시아 지역이었지만 해협을 직접 건너는 일만은 마지막으로 미루고 싶었다. 지중해 해변을 거쳐 올라오려던 계획이 변경되어 이집트에서 비행기로 지중해를 통과하여 돌아온 다음 날 보스포러스를 건넜다. 터키는 떠날 때처럼 여전히 우기인지라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문득 인도-네팔 소나울리 국경을 넘던 일이 생각났다. 국경에 양발을 걸치고 대지의 어머니에게 인위적으로 그어버린 선을 쓱쓱 문지르며 느꼈던 아쉬움, 인간의 오만함이 인위적으로 만든 틀이 그 땅에 살아가는 이들을 규정한다는 씁쓸함. 가깝게 마주보는 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서양의 문명이 얼마나 많은 반목과 충돌을 거듭하였을까. 빗방울이 굵어지는 사이 유람선은 어느덧 아시아 선착장을 찍고 유럽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보스포러스 해협, 맞은편이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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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10-06-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과 사진 잘 읽고, 보고 내려오다가 맨 아래에서 열불!!!

잉크냄새 2010-06-24 18:40   좋아요 0 | URL
저 연인의 모습 때문인가요?
그리 부러운 모습이 아니거늘...ㅎㅎ

털짱 2010-07-14 22:0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언니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잉크냄새 2010-07-15 09:48   좋아요 0 | URL
두 분 사이에 그런 협약이 있었군요.

blanca 2010-06-2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터키에 가셨군요...저한테 터키에서 온 파란 눈동자(행운을 준다고 했던가?)가 있는데...똑같은 곳을 가도 잉크냄새님은 더 크고 깊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가 보지 못했지만 사진이랑 글이랑 보며 마치 가 본 듯한 느낌을 가져 봅니다. 이젠 유럽인가요?

잉크냄새 2010-06-24 18:41   좋아요 0 | URL
네, 그 행운의 터키석. 터키 곳곳에 팔고 있죠. 하지만 터키뿐 아니라 중동 모든 나라에 팔고 있더군요.
유람선을 타고 아시아 대륙을 찍고 유럽 대륙으로 넘어오는 길입니다. 실제 여행은 아시아 쪽으로 이어졌습니다.

2010-06-24 2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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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1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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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2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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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1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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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23: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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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1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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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여행서를 내신 적이 있나요? 글이며 사진이며 예사롭지 않네요. 다들 알고 있는데 혹시 저만 엉뚱한 소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담 용서하세요.

"어깨 높이에 매달린 별은 그 눈높이 만큼이나 정겨웠다."

이런 문장을 보면 누구든 잉크님이 다녀오신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어질 겁니다^^

잉크냄새 2010-06-25 11:05   좋아요 0 | URL
전 그저 여행을 좋아하는 일반 직장인입니다. 벌써 시간이 지난 여행이지만 그때의 기록과 사진과 기억을 추스려 저만의 여행기를 하나하나 적어나가는 중입니다.
다행이네요. 제 글을 읽고 누군가 제가 걸어간 그 길을 떠올려본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06-3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잉크냄새님.
현대인들님 블로그에서 꼬리 잡고 들어왔어요~^^
글이 참 정겹네요.

시간을 두고 쬐금씩 아껴 읽어야 겠어요~

잉크냄새 2010-06-30 11:54   좋아요 0 | URL
네, 안녕하세요. 저도 현대인들님 서재에서 뵈었었는데 인사를 못드렸네요.
제 서재는 그저 넋두리나 푸는 서재인지라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저도 종종 뵙지요.

전호인 2010-06-3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이맘때쯤 옆지기와 아이들을 문화체험 삼아 터키를 보냈었습니다.
동서양과의 문화(문명?)이 교차되는 지점, 터키.
여러가지 체험을 하고 온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각인시킨 듯 하여 기분도 좋았어요.

잉크냄새 2010-06-30 18:51   좋아요 0 | URL
작년 이맘때쯤이면 제가 귀국하고나서군요.
인도에서 어린 두 아들딸을 데리고 여행하는 제 나이 또래의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대학때부터 배낭여행을 시작한 그 분은 지금도 아이들의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더불어 여행을 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여행이 그 아이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리라 느꼈던 것이 문득 떠오릅니다.
참, 반갑습니다.

양철나무꾼 2010-07-2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관탐정 미스터 야심>이라는 장르소설을 읽느라고 한동안 터키에 대해서 엄청 공부하며 머리 아파했던 게 떠올라요.

이 글을 3년쯤 전에 봤음...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돼서,좀 수월했을텐데...

책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경험을 앞지를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잉크냄새 2010-07-23 13:08   좋아요 0 | URL
네, 경험이 지식보다 오래 남죠.
책을 통한 지식과 경험의 획득은 한계가 있죠. 지금은 중국에서 중국인을 경험중인데...어렵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