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 내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다.
수천이나 되는 응모엽서 중 다음 것들이 선발되었다.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많은 동정이 쌓여서 옷을 입고 있는 것'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절대로 멈추지 않은 시계'

하지만 1등은 다음의 글이었다.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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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2-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좋네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제동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인디언의 말이라고 하는데,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자"라구요. ^^

잉크냄새 2004-02-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앤티크님의 정의도 참 멋지네요. ' 친구란 그네에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 헤어져도 이 세상 최고의 대화를 나눈것 같은 사람이다.' 라는 말도 있더군요.

비로그인 2004-02-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편한 친구와는, 말없이 한참을 있어도 어색하지 않지요...^^

ceylontea 2004-02-1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정말 멋진 표현이네요... 그리고... 참 힘든 일이죠... 모두 친구의 곁을 떠났을때.. 제가 찾아갈 수 있을까요?

잉크냄새 2004-02-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죠.. 말로야 그런다고 할지라도 막상 스스로가 극한 상황에 처하지 않고는 스스로의 행동을 알수는 없겠죠.. 그런 친구를 얻으려면 자신부터 그런 친구로 서야할 것 같군요.
 
 전출처 : waho > <수><우><미><양><가>의 의미

우연히 <수>, <우>, <미>, <양>, <가>에 대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秀>는 빼어날 <수>로 ‘우수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優>는 우등생 할 때의 <우>로 ‘넉넉하다'는 말입니다.

<수>와 <우>가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美>는 아름다울 <미>이며 ‘좋다'는 뜻입니다.

역시 잘했다는 의미입니다.

<양;良>은 ‘양호하다'의 <양>으로 역시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의 뜻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괜찮다'는 뜻이죠.

성적의 다섯 등급에서 네 번째를 차지하는 <양>마저 좋은 뜻입니다.

<가;可>는 ‘가능하다'고 할 때의 <가>로 ‘옳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옛 선생님들의 성적표 작성법은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시는 아름다운 사랑과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록 <수>가 아닌 <가>인생일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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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0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아름다운 의미를 지니고 있군.
 

세로쓰기, 제일 처음 접한 것은 국민학교때 펜글씨를 시작하면서였다. 그때 당시로서는 너무 좋은 재질의 종이위에 그 글의 의미를 알수없었던 각종 시나 글들이 적혀있던 펜글씨 교본은 하나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될것이다. 사실 어느 책보다도 소중히 들고 다녔다.

처음 삐뚤삐둘한 글씨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해도 몇 페이지당 한개씩 예제로 나와있던 세로쓰기는 그 생소함과 신비함에서 감히 범할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지곤 했다. 고학년이 되어야 쓸수 있다고 느끼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경계가 있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세로쓰기는 쉬운것이 아니다. 내 나름대로의 세로쓰기 도전에 앞서 필요한 것을 적어본다.

첫째, 글의 아래로 내려긋는 획이 힘이 있어야 한다. 아래로 내려긋는 획이 얼마나 힘과 절도가 있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글로 다가온다.

둘째, 글자의 크기가 동일해야 하며 특히 줄을 확실히 맞추어야 한다. 글자의 크기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시 차이가 눈에 확 뛴다. 특히 내려긋는 획의 길이를 얼마나 조절하느냐도 관건이다. 줄 맞추는 것은 직접 한번 써보면 쉽게 알수 있을것이다.

셋째, 문단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가로쓰기의 경우도 문단이 줄바꾸기에 큰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로쓰기의 경우는 문단이 중간에서 끊어지거나 하면 묘하게 전체 그림이 성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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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2-0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로 쓰기도 어렵지만 일기가 더 힘든던데...습관이란 무서워서...익숙하지 않으니 낯설어서 힘든가?

icaru 2004-02-0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요...쓰는 것도 그렇지만...읽는 것도 어렵죠오...요즘도 일본에서 나온 중고등학교 국어 국정교과서 보면 다 세로쓰기더라구요...걔들은 그게 수준있고 교양있는건가봐요... 하긴 우리도 과거 60, 70년대 나온 단행본 소설책같은 거 보면 다 세로쓰기더군요... 저도 중학교 다닐 때까지 세로 글씨로 나온 청소년 세계 문학전집 본 거 같아요..금성출판사에서 나온 거...

잉크냄새 2004-02-0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가끔 폼 잡느라고 세로로 써보면 운치가 묻어날때도 있답니다. ^^; 특히 규격편지지에 쓸때...

icaru 2004-02-1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낭만적이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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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선만 보면 상상력에 날개를 단다.

비로그인 2004-02-0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역시 멋지군요...^^

waho 2004-02-09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런 생각을...

paviana 2004-02-1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하늘,파란 바다, 흰구름,흰 범선 멋지네요..

icaru 2004-02-17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1. 불순구고(不順舅姑)거

남편이 장인장모에게 불효하면 아내는 남편에게 재산의 반만 주고 내쫓을수 있다. 물론 남편이 자기 친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자기 집안 내력이다.

2. 무자(無子)거

남편 때문에 자식이 생기지 않으면 아내는 바람을 피워서 임신을 할 권리가 있다.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남편에 대해서는 그 아내가 재산의 반을 주고 내쫓을수 있다

3. 음행(淫行)거

아내는 남편의 허락없이도 체팅을 하거나 바람을 피울수 있으나 남편은 아내 몰래 체팅을 한다거나 방송을 한다거나 바람을 피우다 들키면 그 아내는 재산의 반 중에서 위자료를 뺀 금액을 주고 내쫓을수 있다.
물론 옷은 홀라당 벗겨서 내 쫓는다 ㅋㅋㅋㅋ

4. 투(妬)거

남편은 아내가 바람을 핀다고 질투를 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계속 질투를 할 경우 아내는 재산의 반을 주고 남편을 내쫓을수 있다. 물론 위자료같은건 주지 않아도 된다.

5. 악질(惡疾)거

음주 흡연등으로 건강을 해친 남편이 정력감퇴등으로 아내를 줄겁게 해주지 못할시에는 군말없이 재산의 반과 위자료와 살든 집을 아내에게 주고 나가야 한다.

6. 구설(口舌)거

여자는 수다스러운 것이 자연스러운것이나 남자는 말이 많으면 안됨으로 어떤경우에도 처가집 식구들 흉을 봐서는 안된다. 그런 남편은 아내로부터 재산의 반만을 받고 쫓겨나도 이의를 제기할수 없다.

7. 도(盜)거

아내는 남푠의 비상금을 뒤질 권리가 있으나 남자는 여자와 달리 손버릇이 나쁘면 안된다, 도벽이 있는 남편은 그 아내로부터 재산의 반을 받고 쫓겨나도 항의할수 없다.

*. 부칙
이 가족법은 호주제 폐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함과 동시에 발효되고 남녀 역평등이 이루어져 정부조직내에 여성부가 폐지되고 남성부가 신설되면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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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꿈 2004-02-09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칠거지악은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신 칠거지악을 가만히 살펴보면서 이건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 뿐이잖아..(여자의 입장이지만.)라고 생각을 했는데.. 옛날 우리나라의 여성분들은 이런 말도안되는 항목들 때문에 피눈물을 흘려야 했었다. 라는 것이 떠오르더군요...
요즘은 이런 것들은 사라졌으니^-^;(아직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잉크냄새 2004-02-09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말이 안되는 항목입니다. 신칠거지악이라고 비꼬아 가부장적인 세태를 풍자하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이런 잔재가 사회 곳곳에 형태를 달리하며 존재하고 있다는 거지요.

겨울 2004-02-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크게 웃고 갑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 나름대로 가부장적 가정에서 핍박을 받고 자라서인지 이런 것만 보면 가슴이 뻥 뚫립니다.

waho 2004-02-0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이런 게 실제로 효력 발휘한다면 제대로 살 수 있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