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적 민족주의, 이 말이 내가 몇자 적을려고 하는 것에 부합되는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와닿는 느낌에 적절한 표현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으로 붙여본다. 어느 미디어에서 이런 우리나라의 성향이 발전을 저해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머리 끄덕이며 동의하는지라 몇자 적어본다.

이성남, 신의손, 미셀 위... 이 이름중에서 아는 사람이 누구일까? 아마 제일 먼저 미셀 위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성남(데니스)은 러시아 축구선수로 성남일화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귀화하여 성남 이씨의 원조가 된 사람이고, 신의손(사리체프)은 이성남보다 먼저 귀화한 러시아 골키퍼로 그때 당시는 천안 일화였기에 천안 신씨가 아닐까 생각한다.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아마 모를꺼다. 미셀 위, 워낙 미디어에서 떠들어대는 인물이니 오히려 적지 못하겠다. 

그럼 이들중에서 한국인은 누구일까? 당연히 이성남과 신의손이 한국인이고 미셀 위는 미국인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미셀 위를 먼저 떠올린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되기 위해 귀화한 외국인과 외국의 국적을 갖고 살고 있는 교포 2세중 누가 한국인인가? 단군이래 단일민족이라는 족쇄가 우리의 사고방식에 채워져있는 것은 아닌가? 워낙 유명세를 타는 인물이니 극단적인 예로 비춰질수 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배타적인지는 충분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예를 더 들자면 일본의 축구선수 나카타의 조상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일본에 밀리던 한국축구에 위안을 삼았던 적이 있다.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아무개, 미식축구 아무개도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에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으라면 친절함을 꼽는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방인에게 무지막지하게 관대하다가도 일단 그들이 우리 사회의 조직원으로 들어오는 것은 철저히 배타하는 것이다.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을 무슨 대단한 자랑인것처럼 세뇌받아 왔지만 그것이 이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뻗어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그것도 반으로 잘린 섬아닌 섬으로 자꾸 기어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 미국이, 중국이 왜 세계 강국으로 서는지 생각하라.

용광로, 우리도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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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ceylontea > 새해 덕담으로 받은 인디언 자장가

 

1.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말이 된다. 
2. 말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행동이 된다. 
3.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습관이 된다. 
4.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인격이 된다. 
5.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 되리라

--- Oneida Iroquois족의 자장가
 
우리 직원 한 분이 낭군님께 전해 들은 새해 덕담을 다시 제게 전해주셨는데 눈에 쏙쏙 들어와서 옮겨봤습니다. 자장가 치고는 무겁지만 좋은 잠언임에 틀림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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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1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 종족은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황인종이어서 그런가? 그들의 말은 절실하게 와닿은 경우가 많다.

icaru 2004-02-1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들은 1년 열두 달마다 이름이 각각 따로 있다고 들은 거 같아요....^^ 당시 그 달이름들의 유효적절한 표현을 느끼면서,....인디언들은 참..지혜롭다고 생각했지요...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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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2-1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글도 좋네요. 잉크냄새 님이 포인트 주신 부분도 좋구, 마지막 두줄도 좋네요. ^^

ceylontea 2004-02-1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정스님 글이 좋아요... ^^

잉크냄새 2004-02-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친구에 대한 표현이 있네요.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다.

애플 2004-02-27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 여기 있어요!!
저를 왜 불렀어요??
그런데 여기가 어디죠??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 내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다.
수천이나 되는 응모엽서 중 다음 것들이 선발되었다.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많은 동정이 쌓여서 옷을 입고 있는 것'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절대로 멈추지 않은 시계'

하지만 1등은 다음의 글이었다.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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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2-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좋네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제동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인디언의 말이라고 하는데,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자"라구요. ^^

잉크냄새 2004-02-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앤티크님의 정의도 참 멋지네요. ' 친구란 그네에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 헤어져도 이 세상 최고의 대화를 나눈것 같은 사람이다.' 라는 말도 있더군요.

비로그인 2004-02-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편한 친구와는, 말없이 한참을 있어도 어색하지 않지요...^^

ceylontea 2004-02-1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정말 멋진 표현이네요... 그리고... 참 힘든 일이죠... 모두 친구의 곁을 떠났을때.. 제가 찾아갈 수 있을까요?

잉크냄새 2004-02-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죠.. 말로야 그런다고 할지라도 막상 스스로가 극한 상황에 처하지 않고는 스스로의 행동을 알수는 없겠죠.. 그런 친구를 얻으려면 자신부터 그런 친구로 서야할 것 같군요.
 
 전출처 : waho > <수><우><미><양><가>의 의미

우연히 <수>, <우>, <미>, <양>, <가>에 대한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秀>는 빼어날 <수>로 ‘우수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優>는 우등생 할 때의 <우>로 ‘넉넉하다'는 말입니다.

<수>와 <우>가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美>는 아름다울 <미>이며 ‘좋다'는 뜻입니다.

역시 잘했다는 의미입니다.

<양;良>은 ‘양호하다'의 <양>으로 역시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의 뜻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괜찮다'는 뜻이죠.

성적의 다섯 등급에서 네 번째를 차지하는 <양>마저 좋은 뜻입니다.

<가;可>는 ‘가능하다'고 할 때의 <가>로 ‘옳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옛 선생님들의 성적표 작성법은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시는 아름다운 사랑과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록 <수>가 아닌 <가>인생일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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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0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아름다운 의미를 지니고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