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 시내 어느 골목에서 마주치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 청년의 맑은 목소리에 이끌려 잠시 바라본다. 연주 도중, 청년의 눈길을 따라 간다. 처마 사이로 슬쩍 보이는 하늘 한구석에 시선이 머문다. 그가 나아갈 길, 내가 지나온 길,이제 해체되어 재조립될수 없는 그곳에 그와 나의 시선이 교차한다. 순간, 그의 시선이 문득 부러웠다. 서른이 넘은 어느 한 시절에 그랬다. 뒤돌아봐야만 보이는 청춘이 못내 아쉬웠고, 그림자처럼 누워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하는 청춘이 그리웠다. 나이듦,낡음,풍화 또한 삶의 진실임을 조금씩 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막연한 하늘 저편으로 넘어가는 청년의 시선은 한동안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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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0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들도 10년 후 잉과장님과 같은 생각을 할지도 몰라요.^^

icaru 2007-12-0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악사들이 어쩐지 익살맞고도 쓸쓸한 곡(좀 이상한 조합이네요 =.=)을 들려주었을 거 같네요. 청춘! 여전히 청춘이어라.. 세뇌하면서 사는 거죠~흠..

잉크냄새 2007-12-0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차장님 / 저들은 10년후에도 제 나이보다 조금 어릴것 같더군요.ㅎㅎ

이카루님 / 다소 쓸쓸한 음색인것 같으면서도 저 청년의 목소리는 청아한 분위기더군요. 청춘처럼 푸르름이 도는 단어도 없지만, 낡음처럼 편안한 단어도 없는것 같아요.

춤추는인생. 2007-12-0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작가님. 그림자처럼 누워서 더이상 일어나지 못하는 청춘이라는말. 가슴아프지만 참 좋네요. 지금은 작고하신 김현선생께서 산울림의 청춘 `언젠가 가겠지 푸르른 이청춘`을 `갈테면 가라지 이 청춘`으로 로 바꿔부르셨다는말씀이 얼핏 떠올라 혼자 웃었어요.(김훈선생의 젊은시절 애창곡이라 제가 잘 듣는다는 ^^) 잉작가님께는 어떤 청춘이셨는지. 차마 고개 다 돌리지 못해도 기억하는것만으로도 눈을 델듯한 붉은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제게도 곧 그런나날들이 오겠지요. 때로는 빨리 가라 아우성치면서도 돌아서면 그리울듯한 그러나 이제는 가버린, 붙잡을수 없는...

잉크냄새 2007-12-04 19:37   좋아요 0 | URL
갈테면 가라지 푸르른 이 청춘,,이라는 구절이 김현 선생께서 부른 구절이군요. 언제런가 누군가 그렇게 부르는 것을 듣고 그것도 잘 어울리네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죠.
음,,,전 오히려 20대에 어떤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이 더 확고했던것 같아요. 촌태생에 학비 걱정을 해야하는 현실이 다른 곳으로 눈 돌린 틈을 주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스스로에게 넌 서른이 넘어 사춘기냐 하는 독백을 하기도 했죠. 자꾸 철이 없어져요. 큰일입니다.^^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2-0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것도 교감에 속할까요?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지만,
저 풍경속의 저 사람에서 옛 모습을 발견하고 생각하고....
뭐, 그런 것도 은근한 소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잉크냄새 2007-12-05 09:07   좋아요 0 | URL
마음님이 저 풍경속의 청년에게서 건져올린 옛 모습이란 어떤걸까요?
페이퍼 한자락 올려주시는 것도, 뭐, 은근한 소통일 될수 있을것 같은데요.ㅎㅎ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2-0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게 아니고요;;;;;;;;;; 잉크냄새 님 이야기였는데,,,, ㅎㅎㅎㅎ

잉크냄새 2007-12-05 15:06   좋아요 0 | URL
아, 마음님이 여행을 잘 다니시니,,,,마음님 이야기인줄 알았죠.ㅎㅎ

가시장미 2007-12-0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은 춥지 않은가봐요. 한국 날씨를 생각하며 저 사진을 보니.. 날이 추워지면 어쩌나 하고 염려가 되네요. 한국은 어제도 오늘도.. 추워요. 손이 시려워 꽁! 이런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파고든 잔주름이 아름다워 보이는 분들을 종종 뵈요. 님이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누군가는 그리워할지도 모르죠. 저 악사의 시선에 의미부여를 하는 만큼, 님의 시선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해요.

오늘 너무 진지하죠? 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잉크냄새 2007-12-05 15:18   좋아요 0 | URL
사람의 눈은 밖을 보도록 되어있기에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그토록 어렵다고 합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기에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기 어렵고, 숨겨진 소중한 것들이 어느날 꽃망울 터지듯 툭툭 나오는 날이 있을것도 같네요. 님에게도, 저에게도...

가시장미 2007-12-05 19:53   좋아요 0 | URL
꽃망울 터지듯... 툭툭.... 어쩜 이렇게 멋진 표현을...!!

역시 잉크님..춤추는 인생님처럼, 저도 이제 잉작가님이라고 부르겠어요~~
콧소리좀 더 보태서요. 잉작가님~~잉~~ 으흐흐

잉크냄새 2007-12-06 09:38   좋아요 0 | URL
~~잉~~ 콧물 나오겠어요. <-- 이 표현은 어때요?ㅎㅎ

털짱 2007-12-0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당신은 시인이셨군요!

요며칠

님의 서재 페이퍼를 곶감꼬치에서 곶감 뽑아먹듯 아껴가며 하나씩 읽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알라딘은 보물창고예요.

다시 한번 잉크냄새님의 서재를 알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잉크냄새 2007-12-06 20:55   좋아요 0 | URL
에고고,,, 제가 님께 드려야할 말씀을 저에게 하시는군요.
개심사 섬돌위에 놓인 고운 신발을 김명인의 시와 함께 보고오는 중입니다.


은비뫼 2007-12-0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거리의 젊은 악사. 그가 연주하는 삶은 어떤 음색일까요.
막연하지만 상상해 봅니다.

잉크냄새 2007-12-0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 / 왠지 어울릴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왠지 님에게서는 영혼의 구슬픈 목소리가 나올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눈은 잠자는 사이에 녹을만큼만 내린 모양이네요.

은비뫼님 / 그렇죠. 일반적인 시각으로 변방의 삶을 살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그들의 삶은 뭔가 다른것 같은 느낌. 삶의 길은 외길이기에 내가 경험할수 없는 삶의 단면,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2007-12-08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1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1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1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국 도착후 이런저런 연유로 주말에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제서야 생활이 조금 익숙해지기도 하고 일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하니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주재원들에게 물어보니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큰지라 아무리 급행으로 다녀와도 2박3일은 잡아야 그나마 수박겉핣기라도 할수 있단다. 일단 한번 가보기로 정한 계림은 12월중으로 결정하고 이번 주말은 천진 시내를 둘러보았다.

古文化路, 일명 천진의 인사동 거리로 통한다고 한다. 점점 공업화되어가는 탕구의 모습과 먼지 지수라고 할까, 하여간 공기 나쁘기로는 세계 3위의 도시라는 천진의 공업화된 모습과 달리 시내 한쪽에 자리잡은 꿔웬화지에(古文化路, 나의 중국어 발음은 '셔쳐 필링 컴인 오버 미" 수준이므로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그래도 이제는 택시기사들이 한방에 알아듣는 수준까지 도달)는 중국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다.

 

(옛 동전,도자기,옥 제품,목기가 주종을 이룬다)

(저 건물들이 풍기는 온기는 나름 정겹다)

(유목민의 체취가 느껴지는듯, 핸드폰 들고 저 옷 입으면 디지털 유목민일까?)

(상점 위주의 골목, 난전보다 조금 비싸다)

(아는 책이 없었다. 당연하지. 진짜 오래되어 보이는 책을 하나 구입했다. 어느 유명한 사람이 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잠기었으나 돌아와서 잠시 읽어보니 말사육기 같다.유명한 마부가 누구더라)

(이 모습은 어디나 비슷하다. 훈수를 들까 하다가 장기알에 맞을까 관두었다. 한국보다 장기알이 2배는 크다)


(진품 명품에 출품해보려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출품전에 문화재 보호법으로 공안에 잡혀갈까 관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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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1-2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인사동틱 하네요.
점점 많은 걸 공유하게 되서 그런지,
이젠 세계의 풍경들도
낯설지 않게 된 거 같아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춤추는인생. 2007-11-27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두신 분들앞에 서성이는 분들을 보니 시장은 시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 사육기라구요?ㅎㅎ 전 나중에 생명공학이 발달되면 꼭 키우고 싶은게 미니어쳐의 말과 소거든요^^
다보시고 나서 그런날이 오면 그책 저한테 넘겨주세요 ㅎㅎ

icaru 2007-11-2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진 시내의 전경이 저렇군요. 나즈막하 건물들, 뿌연 소실점...
어쩐지, 정감 가네요. 두번째 사진 특히 말이죠~
잉과장님 훈수 자제 하시어, 장기알에 맞지 않아 다행이네요. 2배나 크면 흉기 수준이...까지는 아니지먼, ^^

잉크냄새 2007-11-2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님 / 많은 곳을 여행하신 모양이네요. 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낯선 풍경에 가슴이 설레일때면 그때가 떠나야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죠.

춤인생님 /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한 미니어쳐의 시대도 상상만의 세계는 아니겠죠. 뜰앞에 커다란 동산을 하나 만들고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풍의 목장도 하나 만들어봐야겠어요. 말사육기 관련 책은 그때 한번 보여드리죠.

이카루님 / 천진 시내는 뭐랄까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요. 이국적이라는 것이 중국이라는 생각보다는 파리의 모습도 언뜻 보이고, 동유럽의 모습도 언뜻 느껴지더군요. 건물들도 우뚝우뚝 높이 솟아있고요. 장기알은 요리조리 잘 피해야죠.

가시장미 2007-11-2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의 냄새가 풍기는 사진들이네요. 이런 사진들 보고싶었어요. ^-^ 우연히 중국여행기에 대한 사진들을 접하게 되면, 모두 미화시킨 것들 뿐이라... 삶의 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아, 저런 곳을 거닐면서 사색을 하시는군요. 사진 속 풍경 한 켠에 서성대는 잉크님의 모습까지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좋네요!
살다보면, ~~ 할까 하다가 관둔 것들이.. 더 찐하게 와 닿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아쉬움이 삶의 여운이 아닐까 하네요. :)

잉크냄새 2007-11-28 08:59   좋아요 0 | URL
삶의 여운이라는 말이 참 좋아요. 사람마다 서로 다른 삶을 살기에 완전히 내가 편입될수 없는 삶속에서 언뜻 풍겨오는 묘한 동질감의 기운들,,,저렇게 사람이 북적북적 살아가는 곳을 가면 그 기운을 느낄수 있어요.

은비뫼 2007-11-2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진의 모습은 이렇군요. 왠지 정겹습니다. ^^
사람 살아가는 풍경이 느껴져서요. 뿌연 하늘 아래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디지털 유목민이란 표현에 크큭 웃었습니다. 종일 걸어도 재미있겠네요.
덕분에 잘 봅니다.

잉크냄새 2007-11-29 09:15   좋아요 0 | URL
천진의 다양한 모습중 하나입니다. 시내로 나가면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한번 더 갈까 생각중이네요. 마술사와 거리의 악사를 다시 한번 봐야할것 같아서요.

털짱 2007-12-04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진은 14년전에 한번 갔었는데... 문득 그립습니다...

지금쯤 연탄가스의 매캐한 냄새가 중국 대부분 도시를 뒤덮고 있지 않나요...

잉크냄새 2007-12-04 11:33   좋아요 0 | URL
도시를 뒤덮은 것이 연탄가스라면 자연 정화가 될수 있다는 믿음이 들겠지만 공장에서 뿜어내는 공해이기에 막막한 심정이 가끔 듭니다.
 

중국요리은 오감으로 먹는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오감은 부정적인 의미이다. 미각은 둘째치고라도 향신료가 담배냄새처럼 베어있는 중국식당과 정체불명의 요리재료들은 식욕촉진 호르몬의 분비를 깡그리 멈추게 만들곤 한다. 시각이 지날수록 후각세포들은 적응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나 시각세포들은 여전히 흠칫흠칫 놀라곤 한다. 그래도 워낙 요리가 유명한 중국인지라 삼삼오오 모일적마다 중국식당을 다니곤 한다. 중국에서 심심한 날, 이렇게 요리나 가끔 올려봐야겠다.

1. 요리명 : 썀바탕
  - 사실 썀바탕인지 확실하지 않다. 중국어는 "닌 하오" 말고는 거의 모르고 왔으니, 중학교때 처음 영어공부하듯이 소리나는데로 적고 있다. 셔쳐 필링 컴인 오버 미~~ 이런식이므로 썀바탕 또한 저러하리라.

2. 식당 : 이름 까먹음
  - 출장와서 처음 간 곳이다. 도심이지만 강호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건물이다. 신용문객잔의 장만옥이 피아노줄 걸고 넘실넘실 건너올 분위기지만 청바지에 롱부츠의 아가씨들만 바글바글하다. 역시나 중국의 상징적인 색인 붉은 색 천지의 실내 장식이 등불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3.  재료 : ?, 정체불명의 국물, 소고기, 양고기, 버섯, 미역, 배추, 새우, 두부, 오이, 콩쏘스, 맥주는 공짜
  - 일명 중국 샤브샤브라 불리운다. 세숫대(비유법이 아니라 진짜 찌그러진 세숫대다)를 반으로 나누고 중간에 원형의 공간을 만들었다. 즉, 세가지의 국물이 들어간다. 가운데 원형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먹는 방식은 샤브샤브랑 동일하게 끓는 국물에 살짝 익혀 먹는다. 아직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아 몇점 먹지 못했다. 특히나 중간쯤 누군가 가운데에서 건져낸 오늘의 요리재료 ? 를 보고 나서는 오이만 먹었다.

4. ? 의 정체
  -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원형 공간에서 무언가 언뜻언뜻 보일때 우족이려니 생각했다. 잠시후 옆자리의 J부장이 젓가락으로 우족을 들어올리니 자라가 허연 배를 팔등분하고 누워 익어가고 있었다. 메스꺼움을 참으며 오이만 먹고 있으니 옆자리의 J부장이 자라 등껍질을 앞니로 박박 긁으면 먹고 있다. "부장님, 자라등 구멍 나겠소" 하니 씨익 웃는다. 자라 등껍질에 박준형표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5. 결론
  - 쌈바탕 넌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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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2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신용문객잔에선 인육만두가 나오는데 그곳에선 자라가 나왔군요..^^
자라가 스테미너식이라고는 하던데..^^

춤추는인생. 2007-11-2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샴바탕이라. 중국사람들은 정말로 못먹는게 없으니까요 한 십년전 중국으로 장기출장 떠났던 삼촌이 사온 뱀술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ㅎㅎ 전 남자들이 선호하는 특정음식들. 몸에 좋다고 땀뻘뻘흘려가며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낯설어 보여요;; 차라리 그순간 패스트 푸드 좋아하는 남자가 낫겠다 싶죠^^

가시장미 2007-11-2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부장.. 왠지 친근하다는... -_-ㅋ 근데... 음... 박준형표 이빨자국이라....
친근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어졌습니다. ㅋㅋ

쌈바탕은.. 쌈바춤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아무 연관 없나요? 으흐
혹시 모르잖아요. 쌈바춤을 추면서 먹는 음식일지도... 켁!

icaru 2007-11-2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탑!오.브.더. 월.드으~ 로 시작해서... 썀바탕 넌 끝이다. 흐미 웃겨서 눈물나요~
담배냄새에 절인듯한 향신료... 이 부분에서 마구 (후각 포함) 시각과 미각을 -줄곧 바라마지 않던 방향으로- 자극하는 거이 이 글... 다이어트 하려 할 때 다시 찾아와 읽어야 겠어요.

잉크냄새 2007-11-2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그나마 이곳에서 중국만두가 입맛에 맞았었는데,,,구태여 그것을 인지시켜주시다니...ㅠㅠ

춤인생님 / 하늘에는 비행기를 빼고, 땅에는 지하철을 빼고는 다 먹는다는 말이 있더군요. 특히 남쪽지방에서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출장 기간중에 남쪽지방을 좀 여행할까 하는데, 참 난감해지네요.^^

장미님 / J부장, 친근하죠? 식당에 새로 산 외투를 입고 왔던데요?ㅎㅎ 쌈바춤이랑은 무관할꺼고 깽깽깽깽 경극을 하면서 먹는 음식일지도 모르죠.

이카루님 / 역시 이카루님도 "어텐션, 플리이지, 바우" 세대다우십니다. 저도 지금 사성도 찍지 않고 "힝 까우 씽" 이런 식으로 적고 다닙니다.ㅎㅎ

stella.K 2007-11-2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자라가 스태미너에 그렇게 좋다던데. 한번 잉크님도 박형준 이빨자국 좀 내시지 그러셨습니까? 가끔 베트남 쌀국집에 가서 쌀국수 시키면 화장품 분냄새와 분필가루 섞어놓은 야릇한 냄새가 나곤 하던데, 역시 우리나라 입맛엔 우리나라 음식이 최고겠죠? 그동안 김치찌개는 드셔보셨습니까?ㅋ

잉크냄새 2007-11-21 14:09   좋아요 0 | URL
보통 이곳 주재원들이 음식 적응하는데 3달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물론 처음부터 자라등 박박 끍을 정도로 훌륭한 적응력을 보이는 출장자들도 있지만요. 이곳은 한국 식당이 많아서 한국음식 먹는건 어렵지 않아요. 다만 비싸고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지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1-2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만한 건 다 먹을 수 있는 제 식성이 중국에서도 통할까 궁금해져요.
:0

비로그인 2007-11-2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음...자라.....=_=
하지만 한국에서도 게장같은 것을 먹으니까...나라마다 먹는 문화가 다르니까...중얼
처음에는 '에잉~ 사진 올려주지' 라고 생각했지만, 다 읽고나니 ...안 올려주신 것에
감사를....(긁적) ^^;

잉크냄새 2007-11-2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님 / 속단은 금물입니다. 중국, 특히 남부 지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ㅎㅎ

엘신님 / 간장 게장은 양반이 아닐까 싶네요. 의식주 모두 그 지역마다의 독특한 습성을 지닌 것으로 이해하지만, 아직 저는 적응하기 쉽지 않네요.ㅎㅎ

은비뫼 2007-11-23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만 해도 아무래도 저도 중국 가면 적응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살포시 듭니다.
그냥 모르고 먹는게 상책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풋-
그래도 맛난 요리들을 찾아 먹어야겠죠. 잉크냄새님,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잉크냄새 2007-11-24 14:11   좋아요 0 | URL
모르고 먹는것이 상책이긴 한데, 후각과 시각마저 모른채 할수가 있어야죠.ㅎㅎ

털짱 2007-12-04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5. 결론 - 쌈바탕 넌 끝이다."에서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저도 중국에서 뱀탕과 비둘기튀김을 먹었던 생각이 새롭게 나네요...^-^

잉크냄새 2007-12-04 11:34   좋아요 0 | URL
뱀탕, 비둘기탕......................
털짱님, 졌습니다.털푸덕.
 

찡칭,
네가 전화하지 않았다면 참 삭막한 주말이었을꺼야. 누런 하늘을 멍하니 보고 있었거나 목적지 없는 거리를 걸었을지도 몰라. 네가 사천성 출신이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네가 사천요리를 사주고 싶어한다는 전화기 저편의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했을꺼야. 벌써 낙엽이 바람에 정처 없이 휩쓸리기 시작한 거리 벤치에서 식당에서 쓰는 중국어 표현을 어눌한 발음으로 연습하는 나를 멀리서 쳐다보는 너를 발견했을 때 순간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더라. 알 수 없는 먹먹함은 중국 식당에서도, 거리로 나오고 나서도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았어. 내가 그토록 적응하지 못하는 중국음식의 강한 향신료 때문도 아니고, 사천요리 특유의 매운 맛도 아니었어. 물론 향수 때문도 아니었어. 잎을 다 떨구고 겨울을 맞이하는 가로수 옆 너의 모습이 앙상해 보였고, 낡고 닳아 헤어진 소매 자락이 힘없이 나폴거리는 모습이 서글퍼 보였기 때문인지도 몰라. 많은 인파 속에서 네 외투를 가리키며 선물해주고 싶다는 눈치를 보였을 때, 넌 “메이꿘시(괜찮아요)”를 되풀이하였고, 적합한 중국어 표현을 찾지 못한 난 “워~(난~)”만 되풀이하다 너의 손바닥에 “心”자를 적어주었어. 손바닥 위 글자를 따라 내려간 체온이 사라지기 전에 넌 밝은 얼굴로 머리를 끄덕였어. 겨울 외투를 사서 나온 거리에서 한번 입어보라는 제안에 넌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에 입는 옷이 아니라며 다소 뽀로통한 표정을 지었고, 옷을 고르던 모습이나,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이나, 뽀로통한 모습에서 한국이나 중국이나 여자는 똑같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큰 소리로 웃고 말았어. 광장의 다른 중국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찡칭, 천진의 겨울은 뼛속을 파고든다고 한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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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12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쩡찡이란 분은 아마도 잉크냄새라는 후끈하고 훈훈한 인간난로가 옆에 있었기에
그리 춥진 않았을 듯 싶습니다..^^

잉크냄새 2007-11-12 19:26   좋아요 0 | URL
천진은 향후 중국 산업의 중심이 된다고 합니다. 어디나 그렇듯 급속하게 자본이 침투한 곳은 양극화가 심해집니다. 짝퉁 천국이라는 양허시장과 신문화가 넘치는 탕구?중심을 가보았는데 10위엔을 깍는 양허시장과 달리 탕구에는 3000위엔이 넘는 옷들이 줄비하더군요. 댓글이 좀 빗나갔지만 메피님의 마음도 전해드리지요.^^참, 찡찡은 얼음 깨지는 소리고 찡칭입니다요.ㅎㅎ

가시장미 2007-11-13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찡칭님..... 모습이 마구마구 상상이 돼요! :) 축하드려야 하는건가요? 으흐
겨울.... 따스할 수도 있겠죠? 전 요즘 따스한데 ㅋㅋ

잉크냄새 2007-11-13 09:34   좋아요 0 | URL
겨울은 그래요. 얼어붙을듯한 몸의 촉감으로도,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소리로도, 겨울나무의 냄새로도 겨울을 느낄수 있어요. 올 겨울은 낡고 닳은 그들의 외투자락에서 겨울을 더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겨울 2007-11-1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흐뭇하고 따뜻하면서도 그립고 쓸쓸한 풍경.
지낼만 하신가요? 뼛속을 파고드는 천진의 겨울이 사뭇 궁금하네요.
왠지 얼음이 쩍쩍 갈라지는 그런 겨울이 이곳에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아서요.

잉크냄새 2007-11-1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몽님 / 네, 저도 쓸쓸했던 풍경속을, 흑백사진같던 풍경속을 서성인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직까지는 얼음이 쩌엉~ 쩌엉~ 우는 겨울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곳 겨울 바람이 가히 살인적이라고 하더군요.

殺靑님 / 저도 그래요. 사람사는 냄새, 어찌보면 당연한 냄새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가시장미 2007-11-14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끼어든 가시장미 -_- 사람냄새... 음.....잉크냄새도 나죠. ㅋㅋㅋ
그나저나.. 중국의 공기나 물에 적응은 하셨나요? 중국가면 그게 가장 힘들다던데...
참 음식도 적응하기 힘드시겠네요. 바쁘시겠지만, 행복한 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

잉크냄새 2007-11-14 09:45   좋아요 0 | URL
이곳의 공기와 물에 대하여는 이런 말이 있더군요. 여기 있다가 귀국하면 공기와 물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요.ㅎㅎ 진짜 적응하기 힘든건 음식이네요. 자극성 강한 향신료, 징그러운 음식재료,,, 요즘 음식이 무서워지고 있어요.-,.-

프레이야 2007-11-1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바닥에 새긴 필담 '마음'..
잉크냄새님, 너무 따뜻해져요^^

잉크냄새 2007-11-14 13:48   좋아요 0 | URL
전 옆지기님의 사진에 항상 따뜻해지는걸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1-14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사람 사이에서 통하는 건 언어가 아니라 마음인 듯.

icaru 2007-11-14 12:52   좋아요 0 | URL
마음 심 자!
초면이지만 빙고를 크게 외치고 싶었다는.... 2

잉크냄새 2007-11-14 14:23   좋아요 0 | URL
마음님 / 이심전심인가 보죠, 세상 어디든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문이 존재하나 봅니다.

살청님, 이카루님 / 구면이지만 빙고를 크게 외치고 싶었다는....3

잉크냄새 2007-11-14 18:56   좋아요 0 | URL
한때는 이렇게 굴비 엮으며 놀던 것이 유행이었던 적도 있지요.ㅎㅎ

라로 2007-11-1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이 이 계절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는것 같아요~.(겨울, 춥지만 따뜻한 계절이라는 느낌~.^^;;;)

잉크냄새 2007-11-15 13:58   좋아요 0 | URL
한국은 지금쯤 늦가을 날씨겠네요. 이곳은 어제부터 초겨울로 진입했네요. 따뜻한 계절 보내시길...

춤추는인생. 2007-11-1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바닥에 심자새기는 부분. 영화에 써도 좋을듯해요.. 저는 과장님 글 읽는 동안 영화 파이란이 생각났어요. 영화속 배경도 겨울로 기억남을만큼 참 시리고 추운 영화면서도 뭔지 모르게 따뜻한 영화니까요.^^

잉크냄새 2007-11-19 20:23   좋아요 0 | URL
파이란, 장백지의 편지를 읽으면서 꺼억꺼억 울던 남자의 모습과 목이 졸려 숨이 넘어가면서도 슬며시 미소짓던 남자의 마지막이 참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영화죠. 복귀, 축하해요.
 

급하게 결정된 3달간의 중국 장기출장이었다. 중국공장에서의 긴급요청과는 달리 한국본사에서는  보내냐 마느냐를 두고 이곳 중국공장과 꽤 오랫동안 입씨름을 한 모양이다. 중간에 끼어 좀 난감한 입장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견해를 묻는 중역이나 팀장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는 했다. 새로운 문화라니, 조직구조 속에서 무시당하기 쉬운 의견이지만 내 솔직한 감정은 그것이었다.

출장을 며칠 앞둔 어느 시점부터 가슴속에 묘한 감정이 자라났다. 약간의 두려움, 회피하고픈 욕구, 설레임, 동경, 여행도 아니고 년말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이 분명한 업무를 추진하러 혼자 떠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 본사 업무로 출장이 힘들것이라는 말 한마디면 빠질수 있다는 회피욕구, 삼십여년을 익숙하게 지내온 환경을 버리고 떠난다는 설레임, 내 삶의 저 밑바닥에 언제부터인가 웅크리고 앉아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두려움이나 회피하고픈 나약한 생각이 들때마다 난 차안에서 혼자 중얼거리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만약 내가 20대라면 주저없이 설레임과 동경의 손을 들어주었을꺼야" 점차 두려움과 동경이라는 시소의 무게중심은 동경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나는 열망한다. 세월이 흘러 백발이 성성하여도 설레임과 동경함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살아가길. 좀더 자유로와져 티벳의 어느 거리에서 다이아몬드를 박은듯한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체게바라가 질주하던 남미의 어느 도로위를 달려가기를...

p.s) 호텔이 아닌 아파트에 투숙하게 되었다. 공안당국에 거주지 신고가 늦어져 오후에 경찰서로 출두해야한다. 한국에서도 안가본 경찰서를. 퇴근길에 세제와 피죤을 사야한다. 중국어로 알아두어야겠다.

p.s) 불빛이 없다. 시내중심의 화려한 불빛과는 반대로 거주지에는 거의 불빛이 없다. 그래서 삭막하다.

p.s) 택시를 탈때마다 공포를 느낀다. 신호무시, 사람무시, 차량무시...먼저 들이대면 임자다. 어제도 반대 차선에 널부러진 오토바이와 사람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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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7-11-06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여 년...? 그 보다 더 되지 않으셨나요? ㅋ
그럼 지금도 중국에 계시는가 보군요. 세제와 피죤은 중국어로 뭐라고 하나요?
암튼 건강하게 잘 마치시고 귀환하시길 빕니다.
간간히 잉크님이 보시는 중국이야기도 올려 주시면 고맙구요.^^

잉크냄새 2007-11-06 14:00   좋아요 0 | URL
30여년이면 31~40을 다 포함하지 않나요.ㅎㅎ 40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전 항상 30여년입니다. 세제와 피죤은 좀 찾아봐야할듯 합니다. 중국은 영어가 하나도 통하지 않아요. 택시도, 호텔도 영어로 이야기하면 전혀 못알아듣더군요.

장미 in Korea 2007-11-0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물 사다줘요. 홍콩판 육포! ㅎㅎ (맛난걸로 유명하다던데..)
중얼중얼..

Mephistopheles 2007-11-0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석달 동안 몸 건강히 일 무사히 마치고 오세요 잉과장님..^^
길에서 마주 친 어여쁜 꾸냥이 잉과장님을 유혹해도 절대 넘어가지 마시고요.^^(아 갑자기 시마이사 중국출장편이 생각이 나버린다는..)

잉크냄새 2007-11-0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 오호, 그럼 중국어판 소설을 읽으실 정도로 중국어에 정통하시다는 말씀이신데,,,잠시 여기 오셔서 통역좀 해주세요.

장미님 / 홍콩판 육포의 맛은 잘 모르겠고 얼마전 중국 육포를 선물받기는 했는데, 그건 맛이 영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메차장님 / 큰일입니다!!! 어여쁜 꾸냥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뎁쇼!!!

2007-11-06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7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비뫼 2007-11-07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에서 적응하셔야 겠네요. ^^ 건강 잘 챙기시고요.
그나저나 택시 탈 때 걱정 좀 되시겠습니다. 가끔 재미있는 중국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마음을데려가는人 2007-11-0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단기 출장이 아니었네요. 저는 다음에 여행을 가면 딱 한 나라만 정해서 몇 달 살아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출장은 여행이 되기 어렵다눈. ㅡ,.ㅡ 그래도 석 달 동안은 신선하겠어요.:)

마노아 2007-11-0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럼 해 바뀌어서 돌아오시는 거야요? 건강히 잘 지내셔요~ 택시는... 듣는 사람도 무섭네요ㅠ.ㅠ

잉크냄새 2007-11-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비뫼님 / 회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구태여 아파트 적응이라는 부분이 생소하네요. 택시는 여전히,,,,맘에 들지 않아요.^^

마음님 / 전 현재 생각중인 것은 인도 6개월 / 남미 6개월 이렇게 장기여행을 하는겁니다. 은퇴후나, 혹은 이직을 하게 될경우 꼭 해보고 싶은 겁니다.

마노아님 / 그렇죠, 한살 더 먹고 와야죠, 그리고 중국에서 먹은 나이는 잊어야죠.ㅎㅎ

2007-11-07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7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11-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님, 중국 계신 거군요. 3개월 안녕히 지내시다 오시길요..
택시 타기 겁난다시니 참..ㅜㅜ

잉크냄새 2007-11-12 18:17   좋아요 0 | URL
택시는 이제 익숙해져갑니다. 혜경님도 건강히 잘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