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돌바람 > 선천성 그리움-함민복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1996, 창비)

 

>> 목련,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괜시리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저것들 다 떨어지지 전에 오신다고 했는데, 저것들 다 떨어져도 안 오시면 어쩌나, 내 가슴은 늘 목련, 꽃송이처럼 기다리고 떨어지기를 몇 해째 반복하며 그저 기다리는 것이 익숙하여 그리워도 그립다고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차마 꽃송이 머리 위부터 햇살에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떨어진 꽃송이 곱게 말려 연초처럼 잘게 잘라 한 모금 들이키고 싶은 봄날, 당신은 그렇게 봄날 내 그리움이 가 닿은 첫맛, 목련잎으로 오셨군요. 한 나무에서 나온 내 마음을 들이키는 것처럼 우리는 늘 함께 피었던 거였군요. 함께 피어 서로를 볼 수 없었던 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선천성 그리움을 앓는 그대가 내 가슴이었음을 목련 꽃 피고 지는 계절에 알게 되었습니다.

 

 

Diamonds and Rust - Joan Baez  

  

We both know what memories can bring

They bring diamonds and 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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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6-04-1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언제부터인가 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선천성 그리움
 
 전출처 : 검둥개 > 묵집에서 (장석남)

묵집에서 (장석남)


묵을 드시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묵집의 표정들은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나는 묵을 먹으면서 사랑을 생각한다오
서늘함에서
더없는 살의 매끄러움에서
떫고 씁쓸한 뒷맛에서
그리고

아슬아슬한 그 수저질에서
사랑은 늘 이보다 더 조심스럽지만
사랑은 늘 이보다 위태롭지만

상 위에 미끄러져 깨진 버린 묵에서도 그만
지난 어느 사랑의 눈빛을 본다오
묵집의 표정은 그리하여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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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6-03-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을 드시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난 맛있다. 텁텁하다. 떫다라는 피상적인 단어 이외에는 생각지 못할것이다. 시인이 바라본 또 하나의 세상, 그 세상을 슬며시 곁눈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시인에게 감사한다.

돌바람 2006-03-17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 모잠비크 출신 그룹 Eyuphuro의 2001년도 재기작 Yellela에 수록된 Masikini를 듣는데 어젯밤 한 분이 함께 가시겠다고 메모를 남겨주셨어요. 참으로 감사하더군요. 기다리겠습니다.  

Yellela - (2001, Riverboat)

 
 전출처 : 돌바람 > 다시 왼손가락으로 쓰는 편지 -고정희

다시 왼손가락으로 쓰는 편지

고정희



그대를 만나고 돌아오다가
안양쯤에 와서 내가 꼭 울게 됩니다
아직 지워지지 않은 그대 모습을
몇번이고 천천히 음미하노라면
작별하는 뒷모습 그대 어깨쭉지에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독자적인 외로움과 추위가 선명하게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대 독자적인 외로움과 추위가
안양쯤에 와서
더운 내 가슴에 하염없는
설화로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대 독자적인 외로움과 추위를 마주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나는 처절합니다
되돌아가기엔 나는 너무 멀리 와 버렸고
앞으로 나가기엔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그대 땅에 뿌려 놓았습니다
막막궁산 같은 저 어둠 어디쯤서
내 뿌린 씨앗들이 꽃피게 될런지요
간담이 서늘한 저 외롬 어디쯤서
부드러운 봄바람 나부끼게 될런지요
기우는 달님이 집 앞까지 따라와
안심하라, 안심하라, 쓰다듬는 밤
열쇠를 끄르며 나는 웃고 맙니다
눈물로 녹지 않을 설화는 없다!
불로 녹지 않을 추위는 없다!

--『아름다운 사람 하나』(1990) 수록 

 

>> 시인은 <노을풍경>에서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면 "그 한번의 그윽한 기쁨/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시인은 사랑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오늘 빼어든 시집 속의 그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던 때의, 각자의 독자적인 외로움을 눈물 한 방울로, 그래 한 방울의 눈물로 녹여낼 수도 있었으나, 녹이지는 않았다. 다만 웃고 만다. 눈물로 녹지 않을 설화는 없으므로. 불로 녹지 않을 추위는 없으므로, 아름다운 사람의 뒷모습을 더듬는 것으로 자신을 놓아준다. 그리고 다시 왼손가락으로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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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6-02-22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이제야 알것 같다.

icaru 2006-02-2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도 덜도 아니고... 안양 쯤이구만요~ 음..

잉크냄새 2006-02-27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 이 시인이 안양쯤에 살았나 봐요.^^

미네르바 2006-03-08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정희 시인이 안양에 살았었나 좀 더 알아봐야겠어요^^
혹시 언젠가 그분과 언뜻 스쳐 지나간 적은 없었는지도요...

잉크냄새 2006-03-0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네르바님 / 그리고 보니 님도 안양이시군요. 안양에 문인들이 많나봅니다.
 
 전출처 : 박가분아저씨 > 그렁거린다, 라는 표현속에는-[안도현]

양철지붕에 대하여-[안도현]

양철 지붕이 그렁거린다, 라고 쓰면
그럼 바람이 불어서겠지, 라고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삶이란,
버선처럼 뒤집어볼수록 실밥이 많은 것

나는 수없이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이었으나
실은, 두드렸으나 스며들지 못하고 사라진
빗소리였으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절실한 사랑이 나에게도 있었다

양철 지붕을 이해하려면
오래 빗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맨처음 양철 지붕을 얹을 때
날아가지 않으려고
몸에 가장 많이 못자국을 두른 양철이
그놈이 가장 많이 상처입고 가장 많이 녹슬어 그렁거린다는 것을
너는 눈치채야 한다

그러니까 사랑하다는 말은 증발하기 쉬우므로
쉽게 꺼내지 말 것
너를 위해 나도 녹슬어가고 싶다, 라든지
비 온 뒤에 햇볕 쪽으로 먼저 몸을 말리려고 뒤척이지는 않겠다, 라든지
그래, 우리 사이에는 은유가 좀 필요한 것 아니냐?

생각해봐
한쪽 면이 뜨거워지면
그 뒷면도 함께 뜨거워지는 게 양철 지붕이란다

....................................................................................................
*'양철지붕에 대하여'를 읽다 보면
뜨, 뜨거운 어느 해 여름이 생각난다.
세월도 지나고 보면
나달나달 닳아진 실밥같은 거
숱한 추억처럼 흔적만 옛이야기처럼 희미한 거

그렇지
삶에도 적당한 은유가 필요하다면
그렁그렁거린다, 라는 표현속에는
눈물 어룽어룽 잊혀진 노래가사도 생각나고....
쪼작쪼작 껌처럼 오래 씹으며 앙다물던 맹세도 생각나고...
죄처럼 상처를 둘렀으되 온전히 버텨온 지나온 길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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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12-0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많이 상처받고 더 많이 녹슬어 그렁그렁 속앓는 소리였구나.
너를 위해 나도 같이 녹슬어가는 소리.. 속앓음에도 몸 뒤척이지 못하는 그렁그렁 소리...
뜨거운 양철지붕의 빗소리에 저리도 가슴시린 사랑이 있었구나.

2005-12-10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5-12-1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흠...그런 일이 있었군요. 난감하셨겠구려! 지난 여름 뜨겁게 내리쬐던 빨간 양철지붕 표지도 생각나고. 삐거덕 삐거덕 녹슨 못 자리가 바람에 힘겨워 하던 소리도 생각나고, 빗방울 연신 퉁탕퉁탕 거리던 양철지붕 못구멍 사이도 생각나고...

미네르바 2005-12-1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양철 지붕 아래에서 빗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 생각해 보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아요.
양철지붕 아래서 빗소리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잉크님은 들어 보셨나요? 그냥, 궁금...^^

잉크냄새 2005-12-26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레르바님 / 아주 어릴적 기억이죠. 철 들고 나서는 한번 정도인가 경험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하네요.
 
 전출처 : 진주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쉬나크)

울음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추(初秋)의 양광(陽光)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래서, 가을날 비는 처량히 내리고, 그리운 이의 인적은 끊어져 거의 일주일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옛 궁성, 그래서, 벽은 헐어서 흙이 떨어지고, 어느 문설주의 삭은 나무 위에 거의 판독하기 어려운 문자를 볼 때.

몇 해고 몇 해고 지난 후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가 발견될 때.
그 곳에 씌었으되,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여, 너의 소행이 내게 얼마나 많은 불면의 밤을 가져오게 했는가..."

대체 나의 소행이란 무엇이었던가?
혹은 하나의 허언(虛言), 혹은 하나의 치희(稚戱), 이제는 벌써 그 많은 죄상을 기억 속에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때문에 애를 태우신 것이다.

동물원에 잡힌 범의 불안, 초조가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철책가를 그는 언제 보아도 왔다갔다 한다.
그의 빛나는 눈, 그의 무서운 분노, 그의 괴로운 울부짖음, 그이 앞발의 한없는 절망, 그이 미친 듯한 순환, 이것이 우리를 말할 수 없이 슬프게 한다.

횔테를린의 시장(詩章), 아이헨도르프의 가곡. 고구(故舊)를 만날 때, 학창 시대의 동무 집을 심방하였을 때, 그리하여 그가 이제는 우러러볼 만한 사람의 고관 대작이요, 혹은 돈이 많은 공장주의 몸으로서, 우리가 몽롱하고 우울한 언어를 조종하는 한 시인밖에 못되었다는 이유에서, 우리에게 손을 주기는 하나, 그러나 벌써 우리를 알아보려 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같이 보일 때.

포수의 총부리 앞에 죽어 가는 사슴의 눈초리.
재스민의 향기, 이것은 항상 나에게 창 앞에 한 그루의 늙은 나무가 선 내 고향을 생각하게 한다. 공원에서 흘러오는 고요한 음악.

그것은 꿈같이 아름다운 여름 밤에, 모래 자갈을 고요히 밟고 지나가는 사람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한 곡절의 쾌활한 소성(笑聲)은 귀를 간질이는데, 그러나 당신은 벌써 근 열흘이나 침울한 병실에 누어 있는 몸이 되었을 때.

달아나는 기차가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것은 황혼의 밤이 되려 하는 즈음에, 불을 밝힌 창들이 유령의 무리같이 시끄럽게 지나가고, 어떤 예쁜 여자의 얼굴이 창가에서 은은히 웃고 있을 때.

찬란하고도 은성(殷盛)한 가면 무도회에서 돌아왔을 때.
대의원 제씨(諸氏)의 강연집을 읽을 때.
부드러운 아침 공기가 가늘고 소리 없는 비를 희롱할 때.

공동묘지를 지나갈 때, 그리하여 문득 "여기 열 다섯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소녀 클라라는 누워 있음."이라 쓴 묘지명을 읽을 때,
아, 그는 어렸을 적의 단짝 동무의 한 사람.

날이면 날마다 언제나 도회의 집과 집의 흥미 없는 등걸만 보고 사는 시꺼먼 냇물.
첫길인 어느 촌 주막에서의 외로운 하룻밤.
시냇물의 졸졸 거리는 소리.

곁방 문이 열리고 속살거리는 음성이 들리며, 낡아빠진 헌 시계가 새벽 한 시를 둔탁하게 칠 때, 그 때 당신은 난데없은 애수를 느낄 것이다.

날아가는 한 마리의 창로(蒼鷺). 추수 후의 텅 빈 밭과 밭.
어렸을 적에 산 일이 있던 조그만 지방에, 많은 세월을 경과한 후에 다시 들렀을 때.

아무도 이제는 당신을 아는 이 없고, 일찍이 놀던 자리에는 붉고 거만한 옥사들이 늘어 있으며, 당신의 본가이던 집 속에는 알 수 없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데, 왕자같이 놀랍던 아카시아 수풀은 베어지고 말았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그러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어찌 이뿐이랴?

오뉴월의 장의 행렬.
가난한 노파의 눈물.
거만한 인간.
보랏빛과 흑색과 회색의 빛깔들.
둔한 종 소리.

바이올린의 G현.
가을 밭에 보이는 연기.
산길에 흩어진 비둘기의 털.
자동차에 앉은 출세한 부녀자의 좁은 어깨.

흘러 다니는 가극단의 여배우들.
줄에서 세 번째 떨어진 광대.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
휴가의 마지막 날.

사무실에서 처녀의 가는 손가락이 때 묻은 서류 속에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될 때.
만월의 밤 개 짖는 소리.
크누트 함순의 이삼절.
어린아이의 배고픈 모양.
철창 안에 보이는 죄수의 창백한 얼굴.
무성한 나무 위에 떨어지는 백설.

이 모든 것이 또한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초추의 양광이 감잎에 떨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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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9-0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수의 총부리 앞에 죽어 가는 사슴의 눈초리.
재스민의 향기, 이것은 항상 나에게 창 앞에 한 그루의 늙은 나무가 선 내 고향을 생각하게 한다. 공원에서 흘러오는 고요한 음악."
이 구절을 아직도 조금 외우는 것은 국민학교 시절 펜글씨 교본에서 가장 많이 연습하던 문구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무엇을 느껴서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 연습장에 아무 생각없이 꽤나 적곤 했다.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와 서정윤의 "홀로서기"와 더불어 무의식적으로 끄적이던 구절이다.

2005-09-08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09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5-09-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저 뜸하지 않았다고요....글을 올리지 못해서 그렇지 여기저기 파닥파닥 날라다녔답니다...
속삭님 / ..........................

2005-09-09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9-0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산을 잘 못해서 그러는데요, 이 숫자에 몇 명이 더 와야 만명이 되는건가요?

109990


플레져 2005-09-1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잉크냄새님.

910000


2005-09-11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09-1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올린의 G현.
이 소리가 슬픈가 보군요...


잉크냄새 2005-09-12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음...그럼 오늘부터 대청소 시작이군요. 슬퍼지려 하기 전에 끝내세요.^^
플레져님 / 영광의 숫자를 두번이나....감사해요...
속삭님 / 그래야죠...노력해보겠습니다....
이카루님 / 바이올린의 G현보다 더 슬픈 것이 우리나라의 퉁소가락이 아닌가 싶네요. 하도 전설의 고향을 봐나서...ㅎ

icaru 2005-09-16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하하하하하...전설의 고향을 봐놔서...역시 잉크냄새 님 정서랑...여그짝이랑 찌찌뽕이여...

잉크냄새 2005-09-16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 그죠...전설의 고향 세대만이 누릴수 있는 찌찌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