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루스트의마들렌 > 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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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2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의 미련일까? 흔적일까? 동경일까?
 
 전출처 : 프루스트의마들렌 > 트럼프 카드의 그림 모델들....

킹(King Card)

♠ - 이스라엘왕 다윗(Hebrew King of David)
◆ - 로마의 황제 줄리아스 시이저(Julius Caesar)
♣ -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 - 서로마 제국의 황제 샤를마뉴 대제 (Charlemagne)

퀸(Queen Card)

: 팔라스 아테나(Palas Atena)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다른 이름이 팔라스 아테나입니다. 팔라스(Pallas)는 타이탄족 크리오스의 딸인 지혜의 여신으로, 아테나는 팔라스의 뒤를 이어서 지혜의 여신이 되었다는 뜻에서 팔라스 아테나라고도 부릅니다.
Atena는 아테나의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식 표기입니다. Palas 역시 Pallas의 스페인어식 표기입니다.

: 성경의 라헬(Biblical Rachel)
- 라반의 둘째 딸로 언니 레아(Leah)와 함께 야곱에게 시집가서 요셉과 벤야민을 낳습니다. 라헬은 영어식으로 읽으면 레이철입니다.

: 잔 다르크(Joan of Arc)
- Joan of Arc는 잔 다르크(Jeanne d'Arc)를 영어식으로 쓴 겁니다. 똑같이 성경의 요한이라는 이름에서 따온 프랑스어 이름 Jeanne(남자 이름은 Jean)과 Joan(남자 이름은 John)을 바꿔쓴 것입니다.
Elizabeth가 이어져 있는데, 실수로 들어간 건지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의미가 있다면 클로버 퀸이 잔 다르크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동시에 뜻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트로이의 헬레네(Helen of Troy)
- 호머의 <일리아스> 도입부에서 트로이로 납치당해서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전쟁의 원인이 되는 바로 그 헬레네입니다.


잭(Jack Card)

: Hogien Le Danois
- Danois는 영어 Dane에 해당하는 프랑스어로, 덴마크인, 덴마크어, 또는 덴마크를 나타내는 형용사로 쓰입니다. 즉 '덴마크(인)의 Hogien'이라는 뜻인데 덴마크의 전설적인 영웅이나 설화 속 인물이라고만 추측되고 누군지는 단서를 못 잡았습니다.

: 샤를마뉴의 전사 롤랑(Charlemagne's soldiers Roland)
- 중세 기사도 문학 작품 <롤랑의 노래>의 주인공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롤랑의 노래 항목
<롤랑의 노래>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정리해서 Age of Fables(우화의 시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그리스 신화 책 중 하나)를 쓴 미국의 토머스 불핀치(Thomas Bulfinch)가 채록해서 쓴 Age of Charlemagne(샤를마뉴의 시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랜슬럿(Lancelot)
- r은 t의 오타로 추측됩니다. 랜슬럿은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원탁의 기사 중 한 사람으로 가장 무용(武勇)이 뛰어난 사람으로 꼽힙니다. 한편 아서 왕의 왕비 기네비어가 바람을 피우는 상대이기도 해서 아서 왕 전설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도 기네비어와 랜슬럿의 불륜을 다룬 것이 있습니다.

: 프랑스 왕 샤를 7세(Chareles Vll of France)
백년전쟁을 끝맺은 프랑스 왕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백과사전 샤를 7세 항목을.

다른 이야기인데, 카토 모토히로의 추리만화 <Q.E.D.> 1권을 보면 어떤 대기업 사장이 죽은 자리에서 다이아몬드 킹이 발견됩니다. 이걸 보고는 주인공이 다이아몬드 킹이 카이사르(시저: 양자 브루투스에게 살해당했음)를 상징한다는 것에서, 죽은 사장의 측근이 살인범임을 암시하는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로 해석해서 살인범을 잡아내는 내용이 나옵니다.
카드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한 다른 글로는 이것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각각의 카드 문양의 의미(점성술 내지는 신비주의 냄새가…) 그리스, 이집트 신과 각각의 카드 사이의 관계 등이 나옵니다.
인터넷 검색엔진 네이버, 구글에서 검색한 여러 사이트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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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2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알고 하면 더 재미있을라나??
 
 전출처 : 김토끼 > 가끔 생각이 나곤 한다_12

연꽃처럼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사람,을 꿈꾸었던 적이 있었다.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란다. 그러나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이제염오(離諸染汚)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이를 연꽃의 불여악구(不與惡俱)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한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결한 인품은 그윽한 향을 품어서 사회를 정화한다. 인격의 훈훈한 향기는 흩트러짐 없이 근신하며 사는 생활태도에서 나온다. 인품의 향기는 폭넓은 관용과 인자함에서 나온다. 한자락 촛불이 방의 어둠을 가시게 하듯 한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계향충만(戒香充滿)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항상 청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본체청정(本體淸淨)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었으며 말은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이 화평해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면상희이(面相喜怡)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이와같이 생활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유연불삽(柔軟不澁)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한다. 하물며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떤 분은 꿈에 보아도 그날이 즐거운 사람이 있다. 어떤 분을 만나는 날은 하루가 즐겁고 일이 척척 풀린다는 사람이 있다. 많은 사람에게 길한 일을 주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견자개길(見者皆吉)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꽃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맺는다. 연꽃 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개부구족(開敷具足)의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핀듯한 성숙감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이런 분들과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성숙청정(成熟淸淨)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넓은 잎에 긴 대, 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된다. 장미와 찔레는 꽃이 피어봐야 구별된다. 백합과 나리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잡초 속의 보리와 콩인듯 복잡해서 구별할 수 없어서 쑥맥일 수 밖에 없어지는 경우와 사람 자체가 모자라서 쑥맥이 되는 경우가 있다. 혼탁한 사회에서는 숙맥을 자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꽃 앞에서는 절대로 쑥맥이 되지 않는다. 연꽃은 어느 곳에서 누가 보아도 연꽃임이 구별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사람 중에 어느 누가 보아도 존경스럽고 기품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은거해도 표가 난다. 그는 스스로를 낮추어 겸양해도 이내 알 수 있다.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여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생이유상(生已有想)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연꽃을 닮은 사람,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저 다만,
아름답다,라고 여길 수 있는 마음만으로 잊지 않았으면 싶다.
그 길에 만난 백련지의 연꽃을 만났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으면서.
가능하다면, 이 페이지에 그 고운 연꽃 향이 함께 담을 수 있으면 싶었다.



::: 20030809, 전남 무안 회산 백련지_OLYMPUS C-700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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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1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다만 아름답다 라고 여길 수 있는 마음만이라도 잊지 않았으면 싶다. 이 글이 가장 긴 여운으로 남는다.
 
 전출처 : 나는 행복해 > 행복의 비밀

  "행복의 비밀은 당신이 무엇을 잃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얻었는가를 기억하는 데 있소.  당신이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걸 기억하는 일이오."

                                                -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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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17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는 있으되 실천하지 못하는 삶의 난제로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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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16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우리 모두 자기 안에 알지 못하는 샘 하나를 감추고 있을꺼다.

만월의꿈 2004-01-1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마전에 봤던 문장이라고 했더니- 담화님 서재에 있던 글이었네요-
어린왕자는 심오한 문학이죠-
제 친구중의 한명은 저를 보면서 그런답니다. '어린왕자는 너무 어려워-' 어렸을 때 동화식으로 읽는 어린왕자의 심오함을 뭔가 좀 아는 녀석(;)의 말이죠-
내 안에도 내가 알지못하는 샘 하나가 있을까요- 과연 그 샘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요-

잉크냄새 2004-01-1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샘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 고민하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삶이요 인생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