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별 것 아닌데...^^
 
여러분에게 일기가 별 것 아닌 게 되는 그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라며,
 
선생님의 책
 
< 꼬치꼬치 선생님과 함께 쓰면 일기가 술술 써지네. >
 
p- 207
 
편, 자, 솔, 따, 꼬치꼬치.
 
편 - 편안하게(= 똥누듯이= 친구에게 말하듯이)
자 - 자세하게(= 현미경으로 보듯이 = 돋보기로 보듯이)
솔 - 솔직하게(= 꾸밈없이 = 하고 싶은 말 그대로)
따 - 따지듯이(= 탐정처럼 = 기자처럼)
꼬치꼬치-캐묻듯이(= 육하원칙, 또는 '왜'와 '어떻게'로 질문 퍼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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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적는다?
 
와아,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  갸우뚱...할 친구들 많을텐데요...
음하하하,
 
그래요, 담임선생님, 어머니, 언니, 누나, 형, 학원쌤,
주위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
'자세하게' 적으라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
정말 정말 많습니다.
 
자세하게.
자세하게.
 




 
음,
아,
에,


하하하,  갑자기 두통이 밀려와~요~?
우리는 또 그런 거 싫잖아요.
 
자, 잘 들으세요!
자세하게 적으라는 것은요,


* 비가 와서 추웠다

 ----> 소나기가 얼마나 쏟아져 내리는지, 나무의 잔가지들이 꺽이고, 이파리는 반 쯤 떨어져 나갔다. 아침에는 셔츠 정도만 입었는데, 저녁무렵에는 두툼한 스웨터 생각이 날 정도였다.
 

*  배가 너무 고프다

----> 어제 저녁엔 일찍 자느라 굶고, 아침에 늦잠 자서 굶고, 점심시간에 숙제 안해온 것 하느라 굶고, 지금 오후 2시 반, 누가 건드리면 쓰러질 것 같다.   슬슬 별도 보이는 것 같고, 어지럽다. 눈앞에 햄버거가 있다면 다섯 개도 거뜬하게 먹을 수 있다.
 

* 나보다 키가 큰 친구가 부럽다

----> 나는 키가 147cm이고, 내 친구는 165cm이다. 키 큰 친구가 부럽다. 나는 언제나 크나.
 
 

읽고나니 이젠 알겠지요?


자세하게 보는 습관을 먼저 들이세요.


꽃을 본다면, 색깔, 모양, 냄새,
옆사람을 관찰한다면, 키는 160cm쯤, 남자, 파란 야구 모자를 쓰고,
                     콧수염이 나고, 청바지를 입고, 붉은색 셔츠에,
                     까만 책가방, 검정색과 흰색줄이 있는 슬리퍼,
                     왼손에는 농구공, 귀에는 MP3 이어폰, 이런 식으로 적어보세요. 

 
쉽지요?
공책 하나 마련해서,
짤막하게나마 이런 걸 자꾸 적어 보세요.
수학교과서, 샤프펜슬, 내 신발, 우리집 주방 풍경, ...이야~ 쓸 거 정말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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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쉽게 쓰려면? 
 

쉽다는 게 뭘까요? 다 알고, 즐긴다는 뜻이겠지요?

 
어린이 여러분이나 선생님이나, 우리는 골치 아픈 거 싫잖아요? 그치요? (악수) ^^
 

누가 시키는대로, 까다롭게 형식과 내용을 지키며, 완벽하게 100점을 맞으려고
썼다가 지우고, 밤새 고쳐쓰고, 써놓고 혼날까봐 안절부절못하고,
그러면 아마 우리는 매일같이 소화불량으로 시달릴 거야.
일기가 대관절 무엇이기에 잠도 못자고 소화까지 안되야 하냐구요!
그건 아니잖아, 정말 그건 아니잖아!...(여러분 박수 치세요.) ^^ 
 

듣던 중 반가운 말씀, 그럼 쉽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빨랑 알려 주세요, 빨랑요!!! - 라고 하고 있는 거지요 지금?
기다리세요, 선생님도 커피 좀 한 잔 마시고. ( 아, 맛있다.)
 
 
일기를 잘 써서 상도 받고, 칭찬에, 스티커 받는 어린이도 있을텐데
지금은 우선 '일기를 보면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속이 거북해지는' 친구들 위주로
그 방법을 알려줄게요. 대한민국에서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로!!!  ^^

 
1. 일기를 누가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써보세요.
   담임선생님이나 엄마가 보신다고 생각하면, 말문, 글문이 다 막히니까. 
 

2. 오늘 일을 돌아보세요. 그중에 몹시 억울한 일 있었나요?
   가장 기쁜 일은?   가장 슬픈 일은? 가장 웃겼던 과목은?
   < 가장 > 많이 생각나는 걸 얼른 콱 움켜 쥐고,
   자, 그걸 써 봅시다. 

 
3. 친구에게 말할 때가 제일 편안하지요?
   말투며 목소리며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마구 마구 쏟아내도 다 들어주니까.
   자, 그럼, 일기장을 펴고, < 친구에게 말하듯이 > 그래도 적어보세요. 

 
4. 여기서 가끔~씩~ 심심하면,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친구가 이런 말을 할 것 같다...그런 게 있잖아요.
   ' 오늘 00 게임방을 갔더니 새로운 게임이 들어왔는데, 너도 가봐.'
   이렇게 적었는데,  그 친구는, '야, 게임방은 가지 마.' 할 거 같아요
   이럴 때는,  '나'는 가면 재밌는 이유를 적어주고,
   '친구'의 처지에서는, 그걸 말려야 하니까, 가면 안되는 이유를 대겠지요. 
  

5.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 손 번쩍!!!  으윽, 이렇게 손을 많이 들다니!
   자, 거기, 왔다 갔다 그만 하고, 자리에 앉아보아요!
   쉽게 갑시다. 음, 일기는 내가 쓰지만,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보는 거지요.
   내가 친구도 되고, 아빠도 되고, 엄마도 되고, 선생님도 되고.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나올까 상상을 해 보라는 겁니다.
   생각의 폭이 좀더 넓어지고, 어느 땐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도 된답니다. 
 

6. 사진, 그림, 신문, 티켓, 연필, 펜, 싸인펜, 크레파스, 물감, 색연필,스티커,
   무엇이든, 이렇게 쓰면 재밌겠다 생각이 드는 도구를 이용하세요.
   하얀 공책에 반드시 연필로만 써야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알록달록, 오리고 붙이고,그리고, 칠하고, ...이얏, 즐거워라.
   일기장도 '일.기.장'이라고 쓰여진 것만 고집하지말고,
   줄공책, 종합장, 아무거나 좋습니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려면,
우선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써야 합니다. 아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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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종류에는?
 
일기의 종류...이거야 뭐 걱정할 거 없이 어마어마하게 많지요.
 
생활일기,
그림일기,
만화일기,
효행일기,
편지일기,
관찰일기,
견학일기,
동시일기,
독후일기,
감상일기,
.
.
.
이제  잠깐 쉴테니 그 다음은 여러분이 말해 보아요~!  ^^
 
자, 우리는 골치 아픈 거 싫으니까 쉽게 합시다.
주로 무엇에 대하여 쓸 것인가, 그게 어떤 일기냐를 말해주는데
큰 의미 없어요. 일기의 종류에 대하여 시험에 나올 일도 없고. ^^
 
저런 거 외우려고 하지 말아요.
그냥 내가 '공부방법'에 대한 걸 쓰고 싶으면
공부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을테니까
어떻게 설명해야 친구들이 알아들을까...이걸 고민해 보세요.
 
내가 전에는 어떻게 공부를 했고,
지금은 이렇게 했는데,
효과가 있더라.
무슨 과목은 어떻게,
무슨 과목은 저떻게,
이렇게 차분하게 적어주면 됩니다.
 
영화감상일기를 적는다면,
- 어떻게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가 많았을텐데 왜 그 영화를 봤냐고)
- 줄거리는 어땠는지
- 보면서 놀라거나 감동적인 것 있으면 적고
- 그러니 친구들아, 너희들도 봐...또는, 이러저러하니 너희는 딴 거 봐라...
 
친구들에게 보게 하려면, 재밌고 감동적인 내용을 많이 써주면 될테지요.
안봐도 된다, 싶을 땐 지루해서 잠이 오더라,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더라...이렇게. ^^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 중의 하나를 골라 보세요. (골랐지요? 골랐으면, 골랐다고, 얘기를 해달라니까요? ^^)
그것에 대하여 일기를 쓴다고 생각해보세요.
 
눈앞에 있는 교과서, 장난감, 수박, 컴퓨터, 무어로든 적을 수 있어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그것들에게 할 말도 있을 겁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 내 말 좀 들어봐. " 그렇게 친구한테 말하듯, 사물에게 말을 거는 겁니다.
 
독후일기를 쓸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반드시' 이렇게 써야만 한다는 건 아니지만
대충 이런 식으로 적어보면 될 겁니다.
- 어쩌다 읽게 되었는가,
- 지은이와 등장인물도 소개를 해주고,
- 줄거리
- 읽다보니 어디가 재밌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 다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나도 과학자가 되고 싶다. 효도를 해야겠다. 등등)
 
책의 작가나 독자에게 편지를 적어보면 할 말이 많겠지요?
편지형식의 독후감도 있고,
독후감 형식을 빌어 일기를 쓰면, 그건 뭐? 그래요 그래요! 독후일기죠!!!


아이쿠, 이젠 뭐 하산해도 되겠어요!  ^^ 

하산하다가 이따가 다섯 반에 저 아래 쌈밥집에서 만나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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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써야 할까?
 
"어떻게 써야 할까?" 라고 물었을 때
선생님의 두 아들은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 잘!!!"
 
흐음, 은근히 약 올리는 거 같습니다. ^^
그런데, '잘'써야 한다는 게 맞잖아요?, 하하.
 
잘 써야 해요.
그럼, 잘 쓰는 건 어떻게 쓰는 걸까요?
 
 
자, 우리는 골치 아픈 게 싫으니까 쉽게 갑시다.
 
 1)-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할 말 했냐 이겁니다. ^^ 
    엄마 미워요,라고 하고 싶으면 그걸 써야지
    혼날까봐 빙빙 돌다가, 나중에는 반성하며
    이 다음에 효도하겠다,는 식으로  쓰지 말라고.)
 
 2)-  남과 다른 독특한 생각이나 표현들이 있는가
   ( 매일 똑같은 티뷰 프로그램을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 지루해!!! 그치요?  ^^
     너는 잘 생겼다, 너는 이쁘다...이런 말도 매일 들어봐요, 지루하겠죠?
     눈이 참 빛난다, 코가 오똑하다, 입술이 이쁘다, 눈썹이 그린 듯 하다.
     이렇게 조금씩만 다르게 말해보자, 이겁니다.)
 
3)- 바른말을 사용했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욕으로만 쓰여졌다고 생각해보세요.
   읽는 사람 놀라서 기절합니다. ^^
   바른말을 사용하는 것은, 옷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과 같습니다.
   '정장'을 갖춰 입게 되면 아무래도 예의를 차리고 조심하게 됩니다.
    운동복을 입으면 편하고 뛰고 싶지요?
    더럽고 단추도 떨어지고, 냄새나는 옷을 입으면 흙바닥에서 뒹글어도
    아무렇지않고, 마음대로, 함부로 행동하고 싶어질 겁니다.)
 
 
  
우선 이 정도만이라도 마음 써가며 적어 보세요.
오늘 한 걸음, 내일은 두 걸음, 이렇게 천천히, 숨차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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