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딸기 > [퍼온글] 어린이책예술센터를 찾아서

어린이책예술센터를 찾아서

 



 

이번주 소개하는 곳은 그동안 출판사를 소개했던 것 과는 다르게 '어린이책예술센터' 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린이책예술센터'는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에 자리잡고 있고, 지난 5월에 <파주어린이책잔치>를 진행하면서 일시적인 이벤트적인 전시가 아닌 상설 전시와 도서 열람과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이 절실히 필요해서 만들어진 상설전시관입니다.

국내외 희귀본을 1000여 점이 넘게 전시되어 있고 계속적인 자료수집과 이벤트를 계획중이며 분기별 세미나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면서 대중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합니다. 전시관 이용 대상은 동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그림동화에 관심있어하는 작가이며 일반인들도 최소 이틀전에 사전 예약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해야만 도서열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용료는 무료이고 이용가능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입니다.

올해는 11월 '작가의 만남'을 통해 그림책은 작은 미술관의 나카가와 모토코와 신명호 선생님과의 작가 초청을 계획중이고 내년 상반기는 2월에서 5월중으로 전시관과는 별도로 '어린이전문서점'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 주요 행사로 자리잡은 어린이책잔치를 내년 5월 4일부터 13일까지 정해 운영 계획중입니다.

 



어린이책예술센터로 가는 길은 두갈래의 길이 있다. 이런 계단길이 있고,
 



편안히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어느쪽을 이용하시겠습니까? ^^:
 



출판도시 정보도서관 입구
 



어린이책예술센터 외관

 





정병규 위원장님과 황인선 연구위원님
 사전 예약은 전화 031-955-0088이고 담당자는 황인선 위원을 찾으시면 됩니다. *^^*

 





 열도서정보관 열람실

 



어린이책예술센터 자료실

 



국내외 어린이책이 전시되어 있는 자료실 입구
 



원형 형태의 전시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

 



외국 어린이도서 전시공간
 



원화 전시와 오픈되어 있는 전시실
 



 



자료 열람실

 



KNIHY 라고 써있는 일반적인 크기의 책과 가장 커다란 책의 대비

(혼자 들지도 못하는 무게의 압박 ^^:)
 



자료실 안쪽의 쉼터
 



많은 장서들이 열람을 기다리는 듯 빼곡이 들어차있다.
 



곳곳에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그림책을 전시하고 있어 이동하는 내내 시선을 끈다.
 



황인선 연구위원이 상주하고 있어 이분을 찾으면 친절히 안내해준다.
 



 



 



보기 힘든 원화와 각종 희귀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얼마전에 내한 했던 존버닝햄의 초판본

 



 



입체감이 살아 있는 라푼젤 그림책과 쥬만지의 원서

 



 

어린이책예술센터 소장도서

<해외도서>

*영국 19세기 빅토리아시대 어린이그림책(오즈본 컬렉션) 복각본

*프랑스의 현대그림책

-프랑스 어린이 도서관 사서들이 만든 인디출판사<곰 세 마리Les Trois Ourses>도서

-종이공작 그래픽의 마술사라고 불리우는 가쯔미 고마가타 (Katsumi Komagata)의 도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찍은 사진그림책작가 타나 호방 (Tana Hoban)의 도서

*그림책 작가들의 초판본

 John Burningham,Edward Ardizzone,Edward Bawden,Reg Cartwright,

 Gerald Rose, Eric Ravilious, Eric Ravilious, Jan Le Witt, George Him ,Charles Keeping ,Raymond Briggs, Brian Wildsmith, Quentin Blake,Evaline Ness,Jan Pienkowski  ,Seymour Chwast


<국내 그림책>

*국내 수상작

*해외수상 국내그림책

    - BIB 선정도서

    - 볼로냐 선정도서

    -노마 콩쿠르 선전도서

*IBBY (국제 어린이도서협의회) 선정도서

*2005, 2006 신간도서

 







전시실을 모두 관람한 후에 주변을 둘러보아도 좋을 듯 싶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dam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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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대문에서 어딘가 눈에 익은 그림(?)이 눈에 띄어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아아아! 이 책....

이 책은 거의 10년전(정확히는 9년 쯤 전) 미국에서 구입한 책이다. 원서는...Midnight at the Garden of Good and Evil이라는 제목일거다...아마...

이 책과 인연을 맺게 되었던 이유는 단지...내가 미국의 남부의 작은 도시에서 한동안 머무르고 있었고...적잖이 소외되고 폐쇄된 남부의 문화에 관심과 애착(인연을 맺게 된 사이에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애착)을 느끼고 있었고...그 당시 개봉했던...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이다.

케빈 스페이시와 존 쿠잭이 나왔던 영화는 배우들도 좋았고 화면도 아름다웠다....(남부의 축축한 늪지에 많은...옆으로 퍼진 뚱뚱한 나무와 그 나뭇가지에 축축 늘어진 이끼...그 음산하고도 매혹적인 경치들...)

이 책을 산건...영화가 너무너무 좋아서 일부러 구입했다기보다....사실은...마트에서 꽤 큰 폭의 세일을 하고 있길래...ㅡ,.ㅡ 별 생각없이 덥석 집어든 것이었다...그리고나서 한국에 온 다음에도 한.....참....있다가 이 책을 읽었다.

별 기대없이 집어든 책인데 꽤 괜찮았다. 재미있고...문체도 아름답고 매력이 있어서...한번 손에잡고 단숨에 읽었던걸로 기억한다....

암튼 이 책은 나에게....지극히 개인적이고...정말이지 우연과 우연이 맞물려 인연을 맺게되었던 책이다.

이 책이 미국에서도 오랫동안 잘 팔렸으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거니와 한국에 번역 소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책이 나온지 10년쯤 되어 번역서가 나오고...게다가 알라딘 판매지수도 꽤 높은걸 보니......

반갑기도 하고...놀랍기도 하고...

이참에 책장 구석에서 조용히 늙어가고 있는 이 책을 꺼내서 한번 다시....들여다보아야겠다.

 

 

나온지 10년이나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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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8-0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네파벨님이 번역하신 책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주문했을텐데. ^^

이네파벨 2006-08-1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언제나 썰렁한 서재에 들러주셔서 감사~ 감사~해요.(복받으실검돠~^^)
아닌게 아니라 제가 번역한 책이 요번주에 한권 나올 예정이어서...
(어제 인쇄소에서 빠져나왔나봅니다.)
저도 뻔질나게 알라딘에 드나드며 책이 뜨지 않았나 살펴보고 있답니다.^^
 
몰입의 즐거움 - 개정판 매스터마인즈 1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이 갑갑하고 나 자신이 불만족스러워 가끔 자기계발서나 대중적 심리학서를 찾게 되지만 솔직히 대놓고 이 책 읽었소~라기 부끄러운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일단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무당이나 점집 찾아가듯 남몰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슬그머니 찾게 되었던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자기계발서와는 격이 다르다!

현실이라는 땅에 발을 굳건히 딛고서 한편으로 영적인(spiritual) 감동을 지향하고 있다. 이때 영적이라는 것은 (특정)종교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과학과 상식, 엄선된 지식의 기반 위에서 개인의 삶과 더 나아가 인류와 우주 전체에 의미를 불어넣고자 한다. 굳이 비슷한 시도를 찾자면 자신의 수양과 극기를 통해 초월에 이르는 불교와 같은 동양의 종교에 비교할 수 있겠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몰입"이라고 이야기한다. 몰입은 감정과 목표와 사고가 하나로 조화된 상태,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찬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흐트러지지 않은 명징한 상태, 몰아 내지는 무아지경의 상태를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를 삶에서 떼어내 저 멀리 있는 어떤 것으로 여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삶, 일과 여가에서 그러한 경험을 추구하고 실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수동적이고 소모적인 일이나 오락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생산적인 일과 오락,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활동으로 삶을 채우라는 것이다.  또한 몰입의 흔한 원천이자 스트레스, 부정적 경험의 원천이 될 수도 있는 인간관계 역시 바람직한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우리의 목표와 타인의 목표간에 합치점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저자가 도입한 독특한 개념은 "심리적 엔트로피"이다.

슬픔, 두려움, 떨림, 지루함과 같이 바람직하지 못한 감정은 "심리적 엔트로피"를 조성하는데 "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엔트로피 상태에 빠지면 우리는 내부의 질서를 다시 세우는데 온통 신경을 쏟아야 하기때문에 바깥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행복, 과단성, 민첩성과 같은 바람직한 감정은 "심리적 반(反)엔트로피 상태"를 조성하고 이 때 우리는 아무 걸림돌 없이 우리가 선택한 과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심리적 엔트로피 개념은 점점 확대되어 무질서한 것은 악이고 질서와 복잡성에 대한 지향은 선이라는 논리로 나아간다.

여기에서 저자의 견해는 "문화진화론" 지지자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나긴 시간 단위에서 생태계와 생명의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는 쪽으로 나간다는 사실에서 종교의 가능성을 보았다. 거기서 혼돈이 지배하는 우주가 아니라 의미있는 줄거리를 가진 우주를 감지했기 때문이다.'(p188)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오메가 포인트라는 개념을 내세운 테야르 드 샤르댕과 그의 지지자 워딩턴 J. 헉슬리, T 도브잔스키...그리고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던 조너스 설크, 존 아치볼드 휠러, 벤저민 스포크 등을 언급하고 인용한다. 나는 이 마지막 장이 너무나 좋았다. 일류 과학자이고 아마도 당연히 무신론자 물리주의자임에도 우리의 삶과 세계에서 영적, 종교적 의미를 찾지 못해 안달했던 동료들의 이름을 주워섬기는 저자의 의도가 너무나 생생히..절절히...가슴에 와 닿았다. (공감...또 공감...)

아무튼....신을 잃어버리고 무의미하고 냉소적인 세계관, 인생관 속에서 찰나의 행복과 욕망의 가르침에 충실해지는 나 자신에게 상쾌한 충격과 감동을 준 책이다.

<인상적 구절>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악은 물질계에서 나타나는 엔트로피(무질서)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영혼이나 공동체를 어지럽히고 괴롭게 만드는 원인물을 악이라고 부른다. 악은 대체로 가장 손쉬운 길을 택하며 저급한 수준의 원리를 좇아 움직인다..........거기에 맞서는 것이 우리가 '선'이라고 부르는 힘이다. 선은 경직성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질서를 지켜나가려는 행위, 가장 발달된 체계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행위를 말한다. 선은 미래, 공동의 선,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는 행위를 뜻한다................새로운 조직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고 더 많은 노력과 에너지의 투입을 요구한다. 그것을 이루어내는 능력을 우리는 덕이라고 부른다.

엔트로피가 지배하도록 놓아두는 쪽이 훨씬 편한데 우리는 왜 굳이 덕을 추구해야하는 것일까? 영생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진화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영생을 좀 더 거시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는 행동은 오래도록 울려퍼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상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개인 의식이 죽고 난 뒤 어딘가에 보존되든 아니면 깡그리 사라지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나라는 존재가 전체 현실을 구성하는 씨줄과 날줄의 일부분으로서 영원히 남으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생명의 미래에 더 많은 정력을 투자할 수록 우리는 그 생명의 일부분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진화의 틀 속에서 자신을 파악하는 사람의 의식은 작은 개울이 거대한 강물로 합류하듯이 우주와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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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7-2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수준 높은 자기계발서 같은데요? -_-;;
근데 이네파벨님은 더 이상 자기계발 안해도 되는 경지 아니신가요? ^^

이네파벨 2006-07-28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이 저를 띠엄띠엄 아시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지요~
오히려...사실을 말하자면...거의 계발이나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견적이 안나오는) 혼돈상태에 가깝죠...ㅡ,.ㅡ

writer.kim 2007-05-1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은 부분에서 감동먹으셨군요. 저도 이 책의 마지막 장이 너므 조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한참동안 이 글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더랬죠.~~
 

비 오는 휴일...남편과 아이들과 영화관에 가서 수퍼맨을 보았다.

걍....아동관람가 영화 중에 어른이 가장 참아줄만한 영화가 아닐까...하는게 유일한 선택 이유였다.

그런데 기대했던것보다 재미있었고 수퍼맨도 무척.....잘생겼다. ^________^

특히 재미있었던건...지금 번역하는 책의 내용과 연관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레이 커즈와일, 빌 조이, 재론 래니어 등을 비롯한 최신 미래 예측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이 셋이 중심이지만 그밖에도 에릭 드렉슬러, 로드니 브룩스, 마틴 리즈, 수전 그린필드 등등 많은 과학자와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 설 등의 사상가 및 철학가 등도 등장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혹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했던가...

내게는 이 영화가  선과 악, 신과 악마에서 더 나아가 종교 vs 과학의 구도로 읽혔다.

사실 수퍼맨이 예수의 상징이라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줏어들었는데...누가 봐도 그런 느낌을 받을만 하다....(나니아의 아슬란보다도 더 명백하고 노골적인 상징.....)

한편 "Any significantly advanced technology is indistingishable from magic"이라는 아서 클라크의 유명한 대사를 두 번이나 읊조리며.....자신은 "신으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는 (그리고 그 대가로 한 몫 챙기는) 프로메테우스"라고 주장하는 렉스 루터는....어딘가....커즈와일이나 드렉슬러, 브룩스, 모라벡 등등...과학지상주의적이고 과학적 자신감과 낙관주의에 매몰된 과학자들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렉스 루터가 진보한 외계(크립톤성)의 기술을 빌어 만들어낸...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여 끝없이 증식하는 결정(암석)의 존재는....나노기술의 위험을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Gray Goo를 연상시켰다 Gray Goo는 주위의 에너지와 물질을 빨아들여 엄청나게 자가증식하는 나노 어셈블러이다.

이건 어거지일지 모르지만...퓰리처상을 받은 로이스의 기사 "Why the world doesn't need Superman"이라는 기사의 제목은...어딘가...와이어드지에 실었던 빌 조이의 "Why the future doesn't need us"라는 기사 제목을 연상시켰다......이것은 과학기술이 가져올 무시무시한 미래를 경고하는 기사였다....

음....SF 등에 정통한 사람들에게는 기초적인 이야기이겠지만...이 분야에 무식했던 나로서는 책 한권으로 영화의 행간의 상징이나 패러디(?)를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다...

그나저나...Gray Goo와 같은것(혹은 그밖에 모든 자가증식하는 무시무시한 것들)이 진짜로 만들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

우리에게는 그 괴물같은 덩어리를 우주 공간으로 던져버릴 수퍼맨이 없으니까....

 ps. 로이스의 아들내미의 친부가 사실은 수퍼맨인 것으로 밝혀지자...잠깐 "주몽"이 떠오르기도 했다. 수퍼맨=해모수, 로이스=유화부인, 리처드=금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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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7-16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셨어요, 이네파벨님. ^^
요즘도 번역하시느라 바쁘시군요. 저도 이 영화 재밌게 봤어요.
영화 보는 중에도 기사를 떠올리시다니.ㅋㅋㅋ 아무튼 새책 기대할게요. ^^

2006-07-16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네파벨 2006-07-1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잊지않고 찾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죠?
지금 번역하는 책은 빠르면 올해말이나 아님 내년초쯤 나올것 같습니다. 8월말이 마감인데..맞추려면 서둘러야,,,,^^
제게만 보이는 님, 정말 반갑습니다! 이곳에서도 자주 뵈었으면 해요. 언제...오프에서도 뵐 날이 있겠죠?

톡톡캔디 2006-08-07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니다. ^^ 방명록에 남기신 글을 이제서야 봤다는 ^^ 바쁘긴 했습니다. 아...그레이 구라고 하는군요.-__-ㅋ 에덴이라는 만화에서 끊임없이 자기증식을 하며 독자적인 의식까지 가지게되는 바이러스가 나오는데요 ^^ 역시 하늘아래 새로운 게 없다고 이미 미래학자들이 얘기하고 있군요. 그나저나 미래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하는 얘기가 참으로 솔깃은 하오나 제 wetware가 감당을 못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네파벨 2006-08-0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F에 입문해서 톡톡캔디님과 신나게 얘기 나누고 싶어요...
아닌게 아니라 톡톡캔디님의 글이 무지 그립답니다.....ㅠ,,ㅠ
어딜 가면 볼 수 있나요?
더위 가시고 오프로도 함 뵙죠~ 저번처럼요...

톡톡캔디 2006-08-0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샌 거의 글을 안쓴다고 보심이....ㅠ.ㅠ 블로깅을 조금 하오나 거기도 거의 텅~ 수준입니다. ㅎㅎ

진주 2006-11-0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변역하시는 분은 다르시군여~로이스가 유화공주 리처드가 금와왕^^ 그럴듯해요ㅋㅋ
 
꼬마 물 요정 비룡소 걸작선 23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지음, 위니 게일러 그림,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리뷰를 쓰신 분처럼...

나 역시 25년쯤 전...사랑했던 이 동화를 지금 초등 1학년인 아이와 함께 읽고 있다...

어린시절......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작품으로 호첸플러츠 시리즈와 함께...이 '꼬마 마녀'와 이 '꼬마 물요정(작은 물요정)'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두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화들이라...어디선가(학교 도서관이나 친구네집)에서 빌려본 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기억의 깊은 창고에 소중히 간직되어 있다...

다시 읽으면서...깊이 가라앉았던 그 기억들을 건져내 다시 한번 보듬는 기분은....

내가 가슴 뛰며 읽었던 구절들을 내 이뿐 아이가 눈을 빛내며 읽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은...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꼬마 물 요정은 방앗간 저수지에 사는 물요정 부부에게 갓 태어난 물요정이 봄 여름 가을을 겪으며 소년으로 성장하는 (물요정들은 사람보다 훨씬 빨리 자란다네~) 과정을 잔잔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엮어냈다...

소박하면서 전원적인 풍경을 배경으로...어린 물요정을 둘러싼 따뜻한 캐릭터들...그다지 극적인 구석도 없고....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작가의 다른 유명한 작품 호첸플러츠와 비교하자면 호첸플러츠가 모든 면에서 좀 더 웃기고 좀 더 극적이고 좀 더 복잡한 플롯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물요정은 호첸플러츠보다 좀 더 부드럽고 잔잔하고 밋밋한 편이다....약간 더 어린 연령층(유아의 경우 엄마가 읽어준다면..)의 눈높이에 잘 맞을 듯...

(참고로 초등1학년 남자아이인 울 아이가 그 자리에서 -약40분- 다 읽었다. 밤 10시가 넘어서 가서 자라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 보고 잔다고 우겼다....)

그런데 책을 읽던 아이가 물었다.

"물요정은 물고기와 친구인데 왜 물고기 알을 먹지요?"

"인간 소년들에게 선물받은 성냥이 물에 젖어서 불이 켜지지 않는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물요정 엄마는 어떻게 "물고기알 구이"와 같은 음식을 만들지요?"

음...작가는 왜 이러한 도덕적, 과학적 논리의 허점의 여지를 남겼을까???...프로이슬러 할아부지가 물요정 가족을 채식주의자로 그렸으면 해결되었을 텐데...왜 물고기알 구이니 개구리알 찜같은 엽기적인 음식을 요정들에게 먹였을까...잠시 생각해보다가....프로이슬러가 채식주의적 소설을 쓴다는건 역시...아니라고 본다.

그의 모든 동화에 나오는 "맛있는 음식"의 묘사들!!!

(어릴적 책을 읽으면서 호첸플러츠에 나오는 무슨 크림 과자랑...다시 나타난 호첸플러츠에 나오는 소시지와 양배추볶음을 먹고싶었던 기억이...20여년의 시간 저편으로부터 떠오른다....)

진정한 먹는 즐거움에 누구보다 정통하고 어린 독자들과 그걸 나누고 싶어하는 프로이슬러의 성격상...채식주의는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다...

물요정의 삶이 너무나 아름답고 정답게 느껴져서...그들이 먹는 "개구리알 찜"같은 요리마저도 맛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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