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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

[월간 月刊 새로 나온 에세이]

2016년 2월

 

  

 

 

 

 

 

 

 

 2월의 신간 추천 테마는 일상이다.

 청춘, 미래, 자기계발, 그것도 아니면 10억 모으기 같은 꿈이 사라져 버린 자리에 이제는 ‘오늘’이 남게 된 것 같다.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와 김민철의 <모든 요일의 기록>이 그랬고 신정철의 <메모 습관의 힘><Q&A, 5년 후 나에게>의 인기도 결국은 앞만 보느라 놓쳐버린 일상들과, 혹은 앞이 캄캄하기 때문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같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잡아라. 크고 원대한 것을 벗어나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예민하고 세심하게 살펴보기 위한 책 3권을 뽑았다.

 

1. 0이하의 날들, 김사과, 창비, 2016. 1. 22.

 

 2014년부터 내 한 해 프로젝트에서 중요했던 한 단어는 에너지였다. 내게 대부분의 일상이 ‘0이하의 날들처럼 무기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사과의 스물들의 글들이 서른 즈음에 묶여 나왔다. 김사과라는 이름 앞에 늘 붙어 다니는 독특한이란 수식어 때문에 그녀의 일상들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을지 약간의 의구심이 생기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더 궁금했다. 그녀의 ‘0이하의 날들로부터 나의 ‘0이하의 시간들이 어떤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갈등할 것인지 말이다.

 

 

2. 나만 알고 있는 유럽의 소도시, 톰 체셔, 이덴슬리벨, 2016. 1. 18.

 

 "우리가 한 나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작은 마을, 평범한 낮과 밤에서 얻은 그런 앎에서다."

                     - 제임스 설터, <스포츠와 여가> 중에서

 그 역시도 2의 빌 브라이슨으로 불리는 것을 달가워하는지 모르겠다. 영국 <더 타임즈>의 여행전문 기자 톰 체셔가 랜드마크가 없다는 이유로, 가는 여정이 다소 불편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유럽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고 기록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럽이 아닌 곳에는 분명 화려한 로망보다 사람들의 삶, 일상이 들여다보일 것이다 작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소한 역사와 이야기들에 감동이 남았을 것만 같다.

 

 

 

3. 좋아서 웃었다, 장우철, 허밍버드, 2016. 1. 4.

 

 작년 말쯤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SNS를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저장고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내가 일상을 적절히표현해 내는 데 얼마나 서툰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순간의 사진과 간단한 태깅만으로 게시물을 완성하려다보니 늘 나에게 감각이 살아있는가를 묻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GQ KOREA>의 에디터라는 이력과 365일 중 200일의 일상을 표현한 사진 에세이라는 형식이 내게는 꽤 매력적이었다. 사진을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감각을 느끼고 메시지를 통해 매일의 철학을 좇아가 볼 것이다. 에디터로서의 편집력까지 엿볼 수 있다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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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서♡

[월간 月刊 새로 나온 에세이]

2016년 1월

 

 

 

 

 

 

 

 

 

1월에 주목한 신간의 테마는 작가.

12월 새로 나온 책의 목록을 보다보니 눈에 띄는 작가들이 보인다. 신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작가, 묵직한 무게감을 가진 평론가, 작가의 자리에서 번역가의 자리로 잠시 옮겨 앉은 작가도 있다.

 

12월 출간작 4을 뽑았다.

 

1.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정여울, 홍익출판사, 2015. 12. 15.

  언젠가부터 정여울의 신간을 기다린다.

 시작은 시사인에 북칼럼 연재를 읽기 시작한 이후이고,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헤르만 헤세에 대한 책들을 더 읽어볼까 하다가 다음 정여울을 찾는 데 매우 고심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정여울의 신간을 골랐다.

 얇은 책을 깊게 감상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한 <어린왕자>를 보고 왔다.

안구에는 비치지 않고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2015년 정여울의 마음에는 무엇이 비쳤을까. 어떤 마음을 가져야 더욱 잘 보이게 될지... 읽는 것만 남았다.

 

 

2. <행복한 책읽기>, 김현, 문학과지성사, 2015. 12. 12.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꽤 분명하다.

 작가는 한국 문단의 전설적인 평론가 김현이고, 의 일기를 합법적(?)’으로 훔쳐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19851230일부터 19891212일까지 만 4년의 381일치의 일기. 내가 태어난 해에, 태어난 날로부터 5일이 지난 이후부터 쓰인 김현의 일기를 보게 된다는 것이 마치 대단한 유물을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작품을 분석하는 냉철한 이성과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평론가가 남몰래 기록한 꿈과 욕망은 무엇이었을까.

 문득 언젠가 내 일기가 남들에게 보여져야 한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았다. 매우 달갑지만은 않고 지금 쓰는 일기의 내용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일기니까 내 일상만큼이나 ~씬 더 유치하고 치사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

 

3.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딘 스테어, 가나출판사, 2015. 12. 15.

  위에서 언급한 정여울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서점에 갈 때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던 책이다. 그리고 서점에 갈 때마다 일부러 들춰보지 않았던 책이기도 하다.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내용이 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후회와 미련이 많은 내 과거에 더욱 불을 지를 것 같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괜히 비뚤어진 생각부터 드는 것이다.

 ‘어차피 다시 시작할 수도 없는데 뭐.’

  내 또래에서도 읽지 않은 사람이 없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속에 실려

세상에 알려졌다는 나틴 스테어 할머니의 글. 그런데 <어른으로 산다는 것>,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의 저자로 유명한 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이 처음으로 번역을 맡았다. 하버드대의 심리학 교수 람 다스, 잭 캔필트와 앨런 코헨처럼

내게도 늘 지니고 다니고 싶은 그런 글이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4. <서른 너머>, 윤혜진, 알비, 2015.12.17.

  - 낯선 날들에 만난, 아직은 어설픈 나에게

 

 제목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작가와 편집자에게 기쁜 소식은 아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봐야 할 필요가 있었다. 어쩐지 울컥했다.

의미도 감동도 없이 서른 즈음에를 부르던 스무살 내가 서른 너머에 자리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나를 표현해 내는 수단이 글이었고 이 세상에 나를 남기는 몇 가지 방법 중에 가장 쉽고 빠른 것이 기록이기 때문에 나의 서른 너머또는 서른 즈음을 남기기 위해 이 책을 미리 한 번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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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

[월간 月刊 새로 나온 에세이]

2015년 12월

 

 

 

 

 

 

 

 

 

영국의 스프레드() 브랜드 중에 마뉴이트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향과 맛이 굉장히 강하고 독특해서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란다. 한 가족 안에서도 엄마가 좋아할 순 있어도 아이는 뱉어버리는 그런 음식. ‘마뉴이트잼의 광고 문구는

 “You either love it or hate it.(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이다.

 

12월의 주목 신간의 테마는, ‘중간은 없다! 관심 있거나, 관심 없거나!’이다.

세 권을 뽑았다.

 

1. <응답하라 독수리다방>, 정이숙, 동아시아, 2015. 11. 16.

 

 요즘 빼놓지 않고 본방사수중인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함께 생각하라고 대어놓고 이야기 하는 책. 그럼에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응답하라 1988>이 그 시절 평범한 도봉구 쌍문동의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참혹했던 군부 독재의 이야기를 도려냈다고 비평하는 사람들에 1980년대 정치, 사회 문화적 사실을 직필하는 책과 드라마 사이의 간극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2. <오늘의 남자>, 김형경, 창비, 2015. 11. 30.

 

 <남자를 위하여>가 아직 그대로 있다. 펼쳐 보지를 못 했다. 주된 관심사에서 밀려난 것이다. 그 책을 살 무렵, 뭔가 이해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금세 시들해 졌다.

 지금도 못 보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현저하게 내 관심사에서 멀어져 버린 주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언젠가 또 다시 남성의 성별을 가진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생길 때 나는 여지없이 김형경의 책들을 펼쳐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의 남자를 이해하기 위하여’ ...

 

3. <심장이 뛴다는 말>, 정의석, 스윙밴드 2015. 11. 18.

 

 비장, 위장, 간장, 췌장, 십이지장, 소장, 대장 그리고 심장.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신체기관명이면서 의학용어이면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싶다. 영단어로 바꾸면 나도 모르게 얼굴이 발그레 해지는 단어. 그림으로 그리면 더욱 기분 좋은 그 단어.

 그래서 ‘심장이라는 단어는 마치 흉부외과 의사가 쓴 에세이’ 같은 표현이다. 차가운데 뜨겁고 말랑말랑한데 금속성이 느껴지는, 눈에 잘 보이지는 않는데 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것.

 ‘심장이 뛴다는 말은 노래 가사나 소설 제목처럼 문학적인데 저자의 직업을 굳이 확인하고 들으니 그가 의학적으로는 이것을 어떻게 이야기 해 줄지 궁금하다.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남성 시민으로서 수술실을 벗어난 곳에서의 심장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려준다면 더없이 반가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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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

[월간 月刊 새로 나온 에세이]

2015년 11월

 

 

 

 

 

 

 

 

에세이 분야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한 이후로

서점 에세이 코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왠지 모르게 읽기 쉽고 작고, 가벼운 글들이 모여있을 것만 같은 그 곳에서

한 권, 한 권 들춰 보고, 훑어보며 나름대로 좋은 책을 꼽아본다.

 

선택이 더디어질 때는 여타의 다른 경우처럼 경험주의에 기초한다. 그래서 이번 11월에 추천하는 신간들은 나의 번째 ㅇㅇㅇ이다. 다독가들에게는 이미 몇 번도 더 거쳐 갔을 작가들의 책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내게는 읽어보니 참 좋았던 책, 만나보니 또 만나고 싶었던 작가들의 책을 소개한다.

*

골라놓고 보니 3권 모두에서 푸른 글씨의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

 

1.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2015. 10. 20. 마음산책, 임경선

 나의 첫 임경선<태도에 관하여>였다. 강남 교보문고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몇 장 읽어보려던 것이, 순식간에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어 버렸다. 읽고 싶어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했던 그녀의 책이 많았는데 그날 처음 본 그 신간이 나의 첫 임경선이 된 것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말과 글, 생각, 농담, 상황, 노하우, , 소망...’ . 어디까지나 지극히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소재가 무엇이든 지극히 개인적이라서 사소하고 소소하다는 의미보다 나에게만 들려주는 깊은 관계에서만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2.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2015. 10. 14. 추수밭, 장석주

 나의 첫 장석주<철학자의 사물들>이었다. 지금까지도 내가 가장 아끼는 책을 꼽으라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책이다. 그래서 장석주의 책은 꼭 다시 읽어야 했다.

 컬러링북의 인기만 하지는 못하지만 라이팅북이 등장하면서 필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역시 뒤에 이어질 말을 나도 모르게 읊조리게 되는 묘한 제목을 갖고 태어났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한번쯤 베껴 쓰고 싶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꼭 기억하고 싶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읽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양장본이 새로 나왔는데 캘리그라피를 익혀 나만의 멋진 책 한권을 만들 듯이 그렇게 완성시키고 싶다. 더불어 두 번째 장석주를 시작으로 다시금 그의 책 몇 권을 더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3.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2015. 10.

 내게는 첫 번째 김하나이지만, 두 번째 카피라이터의 글이다. 광고 작가로는 <광고천재 이제석>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던 책은 김민철의 <모든 요일의 기록>이었다.

 사실은 저자의 이력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서점에서 한 페이지를 읽어보고 바로 구매한 것인데... 내가 카피라이터의 문장에 매력을 느끼는구나하는 생각과 동시에 카피라이터의 긴 문장에는 뭔가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마저 다 읽어냈을 때 김민철의 책만큼의 감동과 자극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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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月刊 새로 나온 에세이]

2015년 10월


   



1. 김훈, <라면을 끓이며>, 문학동네, 2015. 9. 30.

김훈의 책은 내게는 늘 숙제이다.

글을 잘 쓰고 싶으면그래도 책을 좋아한다면

좋든 궂든 그의 책 한 권쯤은 읽어야 하는 건데......

지금은 절판이 된 <밥벌이의 지겨움>을 나의 첫 김훈으로 읽고 싶었으나

마침 <밥벌이의 지겨움>을 포함해 최고의 산문을 가려 뽑아 냈다고 하니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수필한때는 붓이 가는대로 쓰는 글이라고 배우고 가르쳤던 때도 있었다.

그 정의를 빌리자면 라면을 끓이며라는 제목은 참 수필스럽-

가볍지만절대 가볍지 않을 그의 글이 기대된다


2. 정은우, <아무래도 좋을 그림>, 북로그컴퍼니, 2015. 9 .20.

아무러하여도.

이리보든 저리보든.

그냥 좋은 그림이란다.

제목부터 마음에 무거운 짐 하나가 하고 풀어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부제는 독자의 기대감을 한층 더 부풀려 놓는다. ‘여행’, ‘기억’, ‘만년필’.

병잉크에 만년필 촉이 담기는 순간을 포착한 표지는

얼른 그 만년필을 끄집어 내 내 앞의 흰 종이에 뭐라도 적고 싶게 만든다.

 

저자의 스케치를 보면만년필 한 자루로 그려낸 여행지의 모습에 감탄할 것이고,

또 다시 같은 인간으로서 타고나지 못한 손재주를 부러워하게 될 것이다.

 

파워블로거인데 내게는 아직 그 파워가 전달되지 않았던-

책으로 옮겨낸 글은 어떨지 궁금하다


3. 마스다 미리,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봄, 2015. 9. 8.

지극히 마스다 미리다운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 오늘도 화를 내고...’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았기 때문에

20-30대 싱글 여성의 일상을 주로 다루기로 이름난 마스다미리의 작품들이

얼마나 타겟 독자의 일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굳이 책을 다 읽어보지 않아도,

그녀는 분명 오늘도 화를 내고 만’ 그 하루하루들을

담백하고 심심하게 그려낼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책은 결코 심심하지’ 않고

때로 심심(甚深)’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알기에 또 한번 기대를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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