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독서법 -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나를 성장시키는
복주환 지음 / 천그루숲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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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독서를 통해 삶을 변화시켰다고 말하는 이들의 사례는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디테일한 면에서 우리는 언제나 갈증 상태입니다.


복주환 저자가 그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켜줍니다. 독서가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어떻게 삶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생각정리독서법>에서 해답을 보여줍니다.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독서법을 만나보세요.


생각정리 시리즈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복주환 저자의 신작 제목을 보자마자 정말 반가웠습니다. 드디어 나올 게 나왔구나 싶었습니다. 저자의 '생각정리' 개념을 인상 깊게 봐왔던 터라 독서법을 주제로 한 생각정리를 꼭 만나고 싶었거든요.





책에 여백이 있는 이유? 누군가는 이런 생각 한 번도 안 했을 테고, 누군가는 여백에 나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끄적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 작업을 체계적으로 곰곰이 생각해 보진 않았을 겁니다.


저자는 그 점을 환기시킵니다. 이 책 곳곳에 펜으로 생각을 정리해 보자고 합니다. 그것도 책의 좌측 여백, 우측 여백, 상단 여백, 하단 여백을 구분해 이성적 사고, 감성적 느낌, 창의적 아이디어, 구체적 행동 계획으로 발전하는 실행 계획까지 말이지요.


“제가 발견한 독서의 비밀은 ‘책을 사람으로 생각하고, 저자와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p.31) 이런 접근은 책을 더 친근하게 느끼고 독서의 경험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책을 단순한 글자 덩어리가 아닌, 대화 상대로 인식하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독서의 본질적 의미를 재정의합니다. 책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질문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가는 독서 방식을 제안합니다.


독서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독서를 거창한 의식처럼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과 함께 노션과 같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독서리스트와 노트를 작성하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평을 작성하면 책의 핵심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리뷰를 쓴 책과 쓰지 않은 책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리뷰를 작성한 책의 내용과 당시 느낀 감정을 더 자세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독서를 더 즐겁게 만드는 방법으로 그는 독서 아지트를 만드는 것과 독서 관련 장소를 탐방하는 활동도 제안합니다. 책과 더욱 친해지고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책이 있는 다양한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정리는 책 내용 정리와 내 생각 정리로 나뉩니다. 지금까지 정리 좀 한다고 하셨던 분들도 아마 책 내용 정리만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자는 내 생각 정리까지 짚어줍니다.


모든 길은 책으로 통한다는 말처럼, 고민이 있을 때 책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는 모든 책을 완독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따르라고 조언합니다.


“요약을 제대로 할 줄 알면 책 한 권을 열 장으로, 한 챕터를 한 장으로, 다시 한 장을 한 문장으로, 궁극적으로 한 개의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p.179)라고 말하며 자신의 목표에 맞는 책을 찾는 것과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책의 내용을 단순히 텍스트로 읽는 것보다 그림이나 도해로 정리할 때 더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며 마인드맵, 만다라트, 그래픽 레코딩 등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기억하는 데 유용한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여백 독서법과 댓글 독서법은 독서의 재미를 더하는 창의적인 방식입니다. 책의 여백에 생각을 기록하거나 저자와 대화하듯 댓글을 남기는 과정은 독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그 외에도 문장 채집 독서법, 일기 쓰기 독서법, 토론하기 독서법, 문제해결 독서법 등 다양한 독서 방법을 소개하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돕습니다.


더불어 책이 고정 마인드셋을 성장 마인드셋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독서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짚어줍니다.


독서를 즐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생각정리독서법>. 독서 습관 형성과 함께 책을 읽는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방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책과 생각을 정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만나보세요.


독서를 단순한 활동에서 벗어나 삶을 정리하고 성장시키는 도구로 활용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책과 대화하듯 읽는 독서 습관이 개인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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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의 개그림 일기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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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 <망치의 개그림 일기>. 개라는 독특한 화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그림 에세이입니다. 김충원 선생님은 견생 10년 차 반려견 '망치'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서 개의 삶을 재조명할 기회를 안겨줍니다.


망치의 시선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하며, 반려인과의 교감, 사회 속 개들의 위치 그리고 개들이 겪는 슬픔과 기쁨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망치의 그림일기를 넘기며 마치 개의 속마음을 엿보는 듯한 독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망치의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와 함께 마음을 울리는 순간들로 가득합니다. 망치는 다섯 살 솔이와의 특별한 관계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솔이가 내게 특별한 존재인 이유는 솔이만이 유일하게 자신과 나를 동격으로 인식하기 때문이야."라고 말이죠. 인간과 개가 서로 친구로 여겨질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줍니다. 개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많은 질문도 던집니다.


망치는 인간의 행동을 세밀히 관찰하며 "우리는 늘 인간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지만 인간은 우리의 감정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그냥 관심이 없는 정도면 괜찮은데 문제는 우리의 감정을 오해하고 자기들 멋대로 판단해 버린다는 거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망치는 개와 인간은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진정한 교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망치의 일기 속에서는 반려인 하비(다섯 살 솔이가 반려인을 부르는 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개들과의 교감도 그려집니다. 동물들이 느끼는 고독과 그들만의 방식으로 나누는 연대를 묘사합니다. 계속 파양 당하는 유기견 보리, 개 농장에서 태어나 학대당한 봉달이처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개들의 이야기는 반려인으로서 우리가 개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망치의 시선을 통해 이 세상의 모습을 재발견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쉽게 지나치는 소리와 풍경, 감정을 포착해 내거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망치의 모습은 인간이 놓치기 쉬운 경이로움을 일깨웁니다. 귀여운 반려견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개의 공존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담고 있어 읽는 내내 따뜻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김충원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귀여운 일러스트가 더해져,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망치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글은 그림과 함께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옵니다. 반려견의 속마음을 엿볼 준비가 되셨나요? 망치의 유쾌한 일기 속에서 발견하는 반려견과 반려인의 특별한 교감 <망치의 개그림 일기>. 망치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교훈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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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원이면 좋겠습니다 - 릴케 수채화 시집 수채화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한스-위르겐 가우데크 엮음, 장혜경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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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수채화 시집 <내가 정원이면 좋겠습니다>는 릴케의 자연을 노래하는 시들과 한스-위르겐 가우데크의 섬세한 수채화가 만나 탄생한 특별한 예술적 대화입니다. 시와 그림이 서로를 비추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시집입니다.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는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시를 쓴 20세기 초 유럽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입니다. 자연을 단순히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을 넘어, 자연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한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시는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시집 <내가 정원이면 좋겠습니다>에서는 릴케의 자연을 다룬 시들을 중심으로 그의 독특한 시적 세계를 탐미할 수 있습니다.


표제작이 된 《내가 정원이면 좋겠습니다》 시에서 정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성장과 변화, 존재의 은유적 풍경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합니다.


릴케는 자신을 정원에 투영하면서 존재의 섬세한 내밀함을 포착합니다. 샘물가에서 피어나는 '수많은 꿈'은 생명력과 잠재성의 상징이며, 개별적이면서도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존재들의 은유입니다. 





릴케는 정원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며 꽃들 위로 '나의 말이 나무 우듬지처럼 살랑'이기를 바랍니다. 지배나 통제가 아닌, 섬세하고 조화로운 공존의 욕망을 보여줍니다.


릴케는 자연을 통해 인간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그의 시가 쉽게 읽히는 건 아니었지만, 곱씹고 곱씹다보면 그가 암시하는 메시지를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자연을 찬양하는 것처럼 보이는 문장도 내면의 변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며 삶의 사색을 이끌어냅니다.





한스-위르겐 가우데크는 릴케의 시에 영감을 받아 수채화를 통해 시적인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물감이 종이에 퍼져 나가며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는 릴케의 시적 감성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자연, 계절 그리고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릴케의 시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그리는 가우데크의 수채화의 시적 해석이 조화를 이룹니다.


예술적 대화, 존재에 대한 명상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깊은 연결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내가 정원이면 좋겠습니다>.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이미지로 전환하는 릴케의 독특한 시적 기법이 돋보이는 시를 마주하게 됩니다.


릴케는 한 송이 꽃을 보면서 그저 꽃이 아니라 '존재함'의 의미를 읽어냅니다. 마치 작은 사물 속에 우주의 비밀이 숨겨진 것처럼 깊이 있게 바라봅니다. 문학과 시각예술의 경이로운 융합을 보여주는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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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 규칙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로레인 대스턴 지음, 홍성욱.황정하 옮김 / 까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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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토머스 쿤 이후 과학사학계를 대표하는 과학사학자 로레인 대스턴의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은 규칙을 중심으로 인류사와 사회를 새롭게 이해하게 해주는 역작입니다.


고대 철학에서 현대 알고리즘에 이르는 광범위한 여정 속에서, 우리가 당연시해온 규칙의 본질을 탐구하고, 규칙이 우리 삶과 세계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를 밝힙니다.


저자는 규칙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알고리즘(계산과 측정의 도구), 패러다임(따라야 할 모델), 법(사회 통제의 도구)이 그것입니다.


규칙은 패러다임처럼 모방과 재량을 통해 행동의 모델을 제시하고, 알고리즘처럼 명확하고 기계적인 계산 과정을 통해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고, 법처럼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강제력을 가진 통제의 도구로 작용합니다.


유연성과 엄격함, 구체성과 일반성을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를 조직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 세 가지 범주를 통해 규칙의 역사적, 철학적, 사회적 측면을 다룹니다.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은 규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먼저 알고리즘의 역사적 변천을 추적합니다. 알고리즘은 특정 입력값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통해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는 얇은 규칙입니다.


알고리즘은 고대부터 존재했지만, 현대에 들어 그 중요성이 급증했습니다. 고대에는 땅을 나누고 빵을 분배하는 도구였던 알고리즘이, 현대에는 인공지능과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였지만, 이제는 알고리즘 제국 시대입니다.


수학 공식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규칙의 모든 단계를 명시적으로 정의하여, 재량권이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자동화를 목표로 합니다. 20세기 중반 컴퓨터 혁명을 주도하며 오늘날의 디지털 세계를 가능케 한 핵심 도구입니다.


“알고리즘으로서의 규칙은 재량권의 행사를 금지함으로써 모델로서의 규칙에서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을 연결했던 다리들을 폭파시켰다. (p.38)”는 문장은 알고리즘적 사고가 인간적 판단과 유추의 가능성을 얼마나 단순화했는지 보여줍니다.


알고리즘은 인간의 재량권을 배제하면서, 예측 가능한 세계를 구성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불확실성과 모호성을 배제하려는 현대 사회의 집착을 보여줍니다.





반면 패러다임은 알고리즘과는 달리 인간의 판단과 유연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개별적인 상황에서 재량과 판단이 허용되는 두꺼운 규칙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패러다임은 특정한 상황이나 행동의 기준이 되는 "모델"로서의 규칙을 의미합니다. 완벽하게 동일하게 따를 필요는 없지만, 방향성과 이상을 제시하는 유연한 규칙의 형태입니다.


수도원장의 규율서 『성 베네딕토 규칙서』를 예로 들어, 패러다임이 단순히 따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과 타협하며 이상을 실현하려는 규칙임을 강조합니다.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 행동지침을 제공하는 패러다임. 개인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할 여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법으로서의 규칙은 가장 세부적인 규정과 가장 일반적인 법 사이의 긴장을 탐구합니다. 법은 사회를 유지하고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범적 규칙입니다. 법은 가장 명확하고 위엄 있는 형태의 규칙으로서, 헌법과 같은 가장 일반적인 법률에서부터 교통법규와 같은 구체적인 규정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함합니다.


법은 개인의 행동을 통제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보호하며, 이를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함으로써 권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법은 모든 상황을 세부적으로 규율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주관적 해석과 재량적 집행이 발생합니다.


“법치주의라는 문구처럼 법이 규칙의 가장 위엄 있고 고상한 측면을 보여준다면, 규정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현장에서 일을 직접 처리하는 규칙에 가깝다.(p.202)”라고 합니다.





이처럼 규정은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되고 보완되며, 규칙의 유연성과 엄격성 간의 균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중세 유럽의 사치 금지법과 오늘날의 맞춤법 개혁은 규칙이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친 사례로 제시됩니다.


저자는 규칙의 역사는 예외와 변용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예외는 단순히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의 존재를 증명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외는 규칙을 시험하고 확인함으로써 규칙의 존재를 증명한다. (p.350)”라는 말처럼 급변하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기존의 규칙이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새로운 규칙이 등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가 유지됩니다.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은 규칙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성찰합니다. 알고리즘의 부상과 함께, 규칙은 점점 더 엄격하고 예측 가능한 세계를 창조하려 하지만, 동시에 인간적 판단과 유연성이 배제되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규칙은 언제 우리를 보호하고, 언제 우리를 억압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알고리즘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적 판단을 어떻게 대체하고 있는지, 예외와 규칙의 관계는 사회적 공정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패러다임과 알고리즘 중 어느 것이 더 유용한 규칙인지 다양한 생각거리가 풍부한 주제입니다.


규칙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탐구한 필독서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현대 사회의 알고리즘 제국을 낱낱이 해부해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단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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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부수기 -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실행력 수업
에번 카마이클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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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생각을 멈추고, 완벽을 추구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작은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걸 이야기하는 <침대 부수기>.


세계적인 동기부여 코치 에번 카마이클은 편안한 침대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도록 실행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론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침대 부수기>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끌렸습니다. '침대'를 안락함과 미루기의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 침대는 우리의 삶을 정체시키고 실행력을 막는 장벽으로 그려집니다.





에번 카마이클은 우리가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행동을 미루는 습관과 게으름을 지적하며, 이 안락한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강렬한 행동, 즉 "침대를 부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제목은 강렬한 실행력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우리의 나태한 현실을 흔들어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침대를 깨부순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안주하는 태도, 과도한 계획 세우기, 두려움과 완벽주의 같은 정신적 장애물을 깨부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아침마다 되새기는 7가지 다짐, 침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행동, 잠드는 순간까지 지킬 7가지 습관, 실행형 인간을 위한 7가지 전략을 만나보세요.


계획이 아닌 실행이 답이다!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에번 카마이클의 책 <침대 부수기>는 이 간단한 진리를 강렬하게 외칩니다.


저자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모든 것을 바꿀 단 하나의 힘, ‘실행력’을 강조합니다. 직설적이고도 동기 부여적인 서술은 지금까지 실행력을 부족하게 만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실행력의 핵심은 거창한 계획을 버리고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저자는 실행력을 발휘하기 위해 하루를 여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내 아이디어는 언제나 옳다는 사실을 믿는 것부터 다양한 실천적인 접근법은 단순한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행동을 유도합니다. “두려워”, “어려워”, “힘들어”라는 부정적 감정이 오히려 행동의 신호라는 점을 그는 강조하며, 이를 ‘전진 신호’로 삼으라고 권합니다.


‘2% 차이 만들기’와 같은 행동 원칙은 특히 눈에 띕니다.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행력의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100%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싶어 하지만, 실행력을 잃지 않으려면 2%만이라도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실행의 문턱을 낮추는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2% 차이만 만들면 충분하다는 카마이클의 철학은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행동을 시작하도록 격려합니다. 2% 차이 만들기를 실천했을 때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읽는 내내 가슴 두근거렸습니다.


또한 에너지를 빨아먹는 기생충 죽이기에서는 부정적인 환경과 사람들을 멀리하는 법을 다룹니다. 카마이클은 삶을 에너지로 채우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를 완성하는 자기 관리법도 유용합니다. 하루를 마감하며 스스로에게 “오늘 내가 자랑스러운 일을 했는가?”라고 질문해보는 방식입니다. 오늘 하루 노력한 일이 자랑스러운지,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자랑스러운 일을 만들어라는 말은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는 동기를 안겨줍니다. 또한, 새로운 행동을 습관화하는 데 66일이 걸린다는 실증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꾸준한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남다른 성취를 위한 고급 전략까지 다룹니다. 기존 자기계발의 틀을 깨는 전략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나는 숨을 참고 도리토스 냄새가 온몸에 스며들도록 기다렸다가 과자봉지를 돌려줬다..."는 '망할 놈의 도리토스' 에피소드는 인상적입니다. 유혹에 맞서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느낀 고충과 깨달음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습니다.


준비 대신 행동하세요. <침대 부수기>의 가장 큰 매력은 실행을 독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과 태도를 만드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 실행력을 키우고 싶지만 매번 좌절하는 사람, 현실적인 자기계발서를 찾는 이들에게 유용합니다. 에번 카마이클의 동기부여 수업, 당신의 삶을 바꾸는 한 권의 책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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